* 이 글은 세월호 침몰원인 수중물체에 의한 외부충격이라는 '세월X'의 주장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따라서 '세월X'의 주장을 믿지 않는 분은 읽어봐야 열만 받을테니
그냥 패스하실 것을 권한다.
* 이 글은 세월호 충돌원인을 잠수함으로 추정한 자로의 주장을 수용하고 있기 때문에
당국의 법적조치가 예상될때 혹은 운영자의 경고를 받을때 불시 삭제할 예정이다.
따라서 필요하신 분들은 미리 복사해 두시기 바란다.
네티즌 수사대 자로의 '세월X'를 보면 이제까지 파파이스가 주장했던 지그재그 운항,
닻 투묘, 과적, 급변침, AIS(선박 자동식별장치)조작 등등의 의혹들이 전부 사실이 아니며
침몰원인 또한 아니라는 것이 낱낱이 논박된다.
따라서 앞으로는 '세월X'를 뛰어넘을 수 있는 논리와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세월호 의혹제기는
전부 물타기나 흑색선전으로 치부될 것이다.
(그외 간혹 82쿡 일부 회원들이 퍼온 '경어뢰 피격설', '핵물질(3중수소) 운반설', '인신공양설' 등은
말 그대로 허무맹랑한 소설로서 논증할 가치도 없는 것이기 때문에 자로는 '세월X'에 아예 언급조차
안하고 있다.)
그러면 이 모든 의혹을 일소한 자로가 '세월X'에서 제시한 유일한, 세월호 침몰 원인은
무엇인가?
자로는 그날 아침 8시 49분에 발생한 엄청난 외부충격 때문에 세월호가 침몰했다고
단언하며, 세월호 급변침 당시 진도 VTS관제센터 레이더에 나타난 괴물체 조사와 충격 혹은
파공흔적이 남아있을 세월호의 온전한 인양을 촉구하고 있다.
사실 '세월X'는 자로의 주장이 아니라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김관묵 교수의 분석을 토대로
제작된 것이다. 명불허전이라더니 정유라 부정입학의혹을 제기하여 최순실 게이트의 서막을
연 그 제자들 뒤에는 이런 훌륭한 스승이 있었던 셈이다.
김관묵 교수는 온라인매체 서프라이즈에서 '시지프스'라는 이름으로 세월호 분석글을 올리곤
했었는데 이분 주장의 핵심이 바로 진도VTS관제센터 레이더에 나타난 괴물체에 의한 외부충격이
세월호 침몰의 결정적인 원인이라는 것이었다.
자로 역시 외부충격설에 동조하고 있으며, 세월호 침몰원인은 이처럼 너무도 단순하고
뚜렷해서 도무지 헷갈릴 일이 없는 사안인데 고의침몰설 같은 음모론이 횡횡하며
진실을 가리는 것이 안타까와서 '세월X'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는 왜 이 명명백백한 세월호 침몰원인을 놓고 이렇게 먼 길을 돌고 돌다가
이제서야 겨우 제자리에 돌아오게 되었을까?
그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 고의침몰설을 비롯한 각종 음모론들이 너무나 그렇듯하게
국민들을 현혹하여 진실을 가려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국민들, 아니 전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은 그야말로 선세이션한 특대형 음모론이
지금 이 시각까지도 국민의 눈을 속이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박근혜 세월호 7시간" 음모론이다.
아직도 우리 국민들이 '세월호' 하면 동시에 떠올리는 단어는 '박근혜 7시간'이며
현재 진행중인 최순실 특검도 세월호 침몰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아니라 '박근혜 7시간'
행적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박근혜 7시간'은, 세월호 침몰원인이나 박대통령의 연관성 여부가 밝혀지지 않은
현상태에서도 박대통령을 정치적으로 정조준할 수 있는 치명적인 무기이긴 하다.
박대통령 탄핵국면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지금이나 사고당시나 '박근혜 7시간'은 세월호 진상규명으로부터 눈을 돌리게 하는
가장 치명적인 미끼이자 유혹이다.
'박근혜 7시간'만 나오면 사고당시 레이더에 잡힌 괴물체가 잠수함인지 뭔지 알 바 없고
국민들의 시선은 온통 '박근혜 7시간'에 집중될 뿐이다.
'박근혜 7시간'은 식상하지 않게 버전도 다양하다.
사고초기 버전 - '박근혜 7시간 롯데호텔 36층', '박근혜 7시간 정윤회'
현재 버전 - '박근혜 7시간 미용시술' '박근혜 7시간 졸피뎀' 등등
세월호가 정부발표대로 과적이나 급변침에 의한 '단순해상교통사고'이거나
파파이스가 주장하는 '고의침몰'이라면 '박근혜 7시간' 조사시 롯데호텔 정사설이나 미용시술설
범주의 조사만 하면 된다.
하지만 자로가 '세월X'에서 유일한 세월호 침몰원인으로 주장한 '외부 충돌설'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면 '박근혜 7시간' 의 행적도 근본적으로 다른 시각에서 조사를 해야한다.
자로는 '외부 충돌설'의 파장을 우려해서 레이더에 잡힌 '괴물체'의 정체를국산 잠수함이라고
언급했는데 가장 큰 국산 잠수함은 손원일급이며 고작 1,800톤에 불과하기 때문에 6천8백톤에
이르는 거대한 페리선인 세월호를 넘어뜨리기엔 역부족이다.
배수량이 8천톤에서 1만톤이 넘는 미핵잠수함 크기라야 세월호를 한방에 넘어뜨릴 수 있을 것이며
마침 당시 사고지점 인근 해상에서 미해군이 작전중이었기 때문에 세월호를 넘어뜨린 괴물체는
당연히 미핵잠수함이라고 해야 옳을 것이다.
*사고 인근 해역에 미 해군이 작전중이었음을 보도한 기사
[진도 해상 유람선 여객선 참사 당시 사고 해역 인근에서 작전중이던 미군 함정 이
구명용 보트를 탑재한 구조 헬기를 현장에 급파했으나 우리 해군의 승인을 얻지 못해
되돌아간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633290.html
다시말해서 '세월X'의 결론대로 세월호 침몰원인이 외부충격이고,
레이더에 나타난 외부물체가 잠수함이 맞다고 한다면 그 잠수함은 한국 잠수함이
아니라 미핵잠수함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해군에서는 우리 잠수함이 세월호와 침몰한 적이 없다며, 자로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법적조치를 취한다고 하는데 뭐 틀린 말은 아니다, 세월호와 부딪친 잠수함은 한국 해군
잠수함이 아닌 건 확실할테니까.
그렇다고 사실대로 미핵잠이 그랬다고 얘기했다간 허유사실 유포 정도가 아니라
이적행위죄 즉 국가보안법 위반혐의에 걸릴테니 이건 뭐 아버지를 아버지로 부르지 못하는
홍길동의 조선시대가 따로 없다.
아무튼 '세월X'의 주장대로 레이더 속 괴물체가 잠수함이 맞다면 그게 한국 잠수함이든
미국 잠수함이든 간에 박근혜 대통령이 군으로 부터 이사실을 보고 받았다면 '박근혜 7시간'
동안 박대통령이, 혹은 박대통령을 실질적으로 컨트럴하고 있던 최순실이 취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조치는 무엇일까?
박대통령은 군당국으로 부터 보고받자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대통령, 외무장관, 국방장관이
참석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이하 안보회의)를 소집하고 한국군 해군사령관이나 주한미군사령관
혹은 주한미대사와 핫라인을 통해 상황을 보고받고 수습대책을 세웠을 것이다.
지금까지 나온 세월호 침몰원인 진단중 '세월X'의 분석이 가장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진단으로
보이기 때문에 세월호가 잠수함에 부딪쳐 침몰한게 맞았다고 보면 그날 청와대 대응은 당연히
이러했을 것이다.
그런데 정말 잠수함이 사고 원인이고 청와대가 정말 안보회의를 소집했다면 회의소집 사실은
극비에 부쳐질 것이다. 왜? 민간 여객선이 침몰했는데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 아니라
군과 관련된 안보회의를 연 사실이 알려지면 (미)군 잠수함이 여객선과 충돌한 사실을 만천하에
공지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세월호 사고시 한미 군당국의 의문스러운 행적들
- 아직 대참사가 발생하리라는 것을 모르던 사고 초기에 군이 취한 아래 조치들은 잠수함에 의한
"외부충격"을 상정해야만 이해가 가는 대목들이다. 언제부터 사망자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단순
해상교통사고 초기에 군이 왠 구조본부 와 재난대책본부 를 가동?
[합참도 오전 9시15분 해군으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은 다음 신원식 작전본부장(중장)을 책임자로
탐색구조본부를 가동 했습니다.이어 국방부는 오전 9시35분 재난대책본부를 가동 했고,
김관진 국방장관은 낮 12시46분 합참 청사 지하의 지휘통제실을 방문해 구조지원 상황을 보고받고
"가용 전력을 충분히 지원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2348792&plink=COPYPASTE&coo...
민간 조난사고에 웬 잠수함 탐색기인 진해 링스헬기를 진도까지 파견?
[잠수함 탐색용 링스헬기가 오전 9시39분 진해에서 이륙해 오전 10시1분 현장에 도착해 바다에
뛰어든 승객들을 탐색하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출처 : SBS 뉴스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2348792&plink=COPYPASTE&coo...
미군이 언제부터 한국 민간 여객선 사고에 구조작업에 협조? 그런데 구조선이 하필이면
잠수함 구난구조선?
[특별취재팀 = 세월호 실종자 구조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들어 온 미군 구조함
세이프가드호(3천300여t급)가 29일 오전 10시께 진도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4/04/29/0200000000AKR2014042910220005...
다시 본론으로 들어와서,
잠수함 사고를 수습하기 의한 안보회의 개최사실을 숨키려고 박대통령이 벙커에 있었던
'7시간'의 행적을 공식일정에서 송두리채 지워버린 것은 아닐까?
그런데 박대통령의 '7시간'의 행적을 지우고나면, 생떼같은 목숨 300명이 수장되는 미증유의
국가비상사태에 대통령이 '7시간'의 동안 대체 뭘 했느냐는 국민적 지탄과 의혹이 쏟아질 수 밖에
없다. 그러면 박대통령은 국민의 비난을 한몸에 받게 되겠지만 미군이 관련되었을지 모르는
잠수함 충돌사건 은폐 대책회의 즉 안보회의 개최 사실은 완벽히 감출 수가 있다.
나는 청와대가 증발되어 버린 '7시간'에 대한 그럴듯한 알리바이를 조작하거나 둘러대려는 성의조차
보이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것은 오히려 박대통령에 대한 '추문'을 확대시켜서 안보회의
개최사실과 세월호 진상에 대한 관심을 돌리려 했던 것이 아닌가 의심한다.
이렇듯 "외부충격"을 사고원인으로 보면 이제까지 풀리지 않았던 아래 의문들이 술술 풀리게 된다.
○ 목포 해경에 전화를 건 청와대 관계자는 왜 인명구조에는 관심이 없고 한사코 VIP 관심사항이라며
현장화면 촬영과 전송을 원했었던가?
☞ 안보회의가 열렸다면 인명구조보다는 잠수함 충돌사실을 은폐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인명구조는 뒷전이고 세월호에 잠수함의 충돌흔적 즉 파공이 보이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제일 시급했을 것이다.
(세월X 에서는 해경관계자들조차도 6천톤급의 배가 그렇게 빨리 침몰할리 없다, 좌현쪽에 파공이 있다
라는 증언을 전하고 있으니 분명 파공이 있는 건 확실한 것 같다)
만일 그 파공이 모두가 보이는 쪽에 있는 것이 확인되면 잠수함 충돌사실을 시인할 수 밖에 없었을텐데
다행히(?) 파공은 배가 기울어 물에 잠긴 좌현쪽에 있어서 안 보이므로 잠수함 충돌사실을 생까기로
결정을 내린듯 하다.
○ 왜 선원과 해경이 퇴선명령을 내리지 않고, 해경이나 헬기 특공대가 선내 진입을 않고 구조에
소극적이었을까?
☞ 선원과 해경, 그리고 헬기 특공대 모두가 일관되게 구조를 포기한 것처럼 통일된 행동을 취한 것은
안보회의 결정에 의해 현장에 그런 지시가 하달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즉, 잠수함 충돌이 일어났을 경우 생존자들이 증언을 하거나 사진을 찍어 공개할 수 있기 때문에
증인과 증거를 없애기 위해 구조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단, 밖으로 나온 생존자들을 구하지 않을
경우 그들이 표류하다 어선에 구조된후 구조포기 사실을 폭로할 수도 있으니 밖으로 나온 생존자들은
마지 못해 구조한 것으로 보인다.
○ 왜 세월호 인양이 자꾸 미뤄지고 있나?
☞앞서 언급했듯 세월X 에서는 좌현쪽에 파공을 증언하고 있다. 사고해역에는 암초가 없음으로 파공
원인은 수중함(잠수함)에 의한 충돌 밖에 없다. 파공된 세월호를 인양하면 이 사실이 만천하에 공개됨
으로 당국은 온갖 핑게를 되며 세월호 인양을 미루며, 선체 곳곳에 파공을 내며 증거를 인멸하고
있는 중일 것이다.
세월호에 파공이 없고 잠수함이 부딪치지 않았다면 이렇게 인양을 차일피일 미룰 이유가 없을 것이다.
참고로 세월호는 지금 2년 7개월동안 인양 준비만 하고 있는데 그보다 20배 큰, 이탈리아 해안에서
좌초된 11만톤급 크루즈선 콩코르디아호는 그 기간(2012. 1.13~2014. 7.14)안에 선체를 온전히 인양
했다. http://www.voakorea.com/a/1957012.html
*추가 1.
- 가장 중요한 결론을 빠뜨린 것 같네요.
제 글의 결론은 최순실 특검은 , 자로가 세월X에서 "외부충돌"이라는 결정적인
진단을 내놓은 만큼, 단순 해상교통사고나 고의침몰설 범주내에서 '박근혜 7시간'을
바라보지 말고 '박근혜 7시간' 속에 " 외부충돌" 상황을 유추할 만한 안보회의 개최나
주한미군, 주미대사와의 접촉흔적은 없었는지 ,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조사를 해달라는
것입니다. 그 흔적을 찾아내는 순간 세월호의 진실을 가리고 있었던 검은 장막도 스르르
걷히게 될 것입니다.
*추가 2.
댓글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4.16일 아침 08:30분부터 1시간동안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열리고 참석자는 NSC 사무처장, 외교, 국방, 통일부 등 관계 부처 차관과 국정원 1차장 등이라는
언론보도를 확인했습니다.
관계 부처 장관이 아니라 차장급이 모인 회의였다니 박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단 세월호 사고초기에 안보회의가 열렸다는 것을 '재발굴' 한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검에서는 세월호 사고날 아침에 열린 NSC 의제가 무엇이었는지, 세월호와 관련된 논의는
없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