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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년 가까이 지낸 인연 끊어냈어요

조회수 : 6,768
작성일 : 2016-12-27 09:43:42
동네 엄마였어요.
여왕벌 스타일로 우리 애가 마음에 들었는지
자기 애랑 엮어줄려고 무척 친절하게 다가 오더라구요.
그리고 한명의 엄마도 추가돼서 셋이서 친하게 지냈어요.

영화도 보고, 브런치도 하고, 오후에 놀이터에서 애들
셋이서 신나게 놀게 해주고..6개월은 괜찮더라구요

그런데 6개월 이후 남의 뒷담화에
길가던 사람이나 이웃 학부모 외모비하에
야무진 다른 집 아이 험담이 시작되더니
우리 애도 견제 한다는 걸 느꼈어요.

같은 학원에 다니는데 원장님한테 따졌더군요 저몰래.
자기 애가 먼저 시작했는데 왜 자기애보다 아무개가 진도가 빠르냐며 우리애 실명까지 거론하며 원장님한테 따져물었었다고 굉장히 난감해하셨다는 얘기를 듣게 됐어요.

뒤에선 우리애를 견제하고 지냈던 거구나 싶어 어이가 없었는데
저 빼고 나머지 엄마랑 여행가자하고 해서 부부동반 여행도 다녀오고, 저녁에도 저 빼고 나머지 엄마만 불러 치맥하고 그랬더라구요.

그러면서 그 사실을 숨기기엔 그랬는지 자기가 먼저 또 그런 사실들을 공개해요. 바쁠까봐 안불렀다느니 핑계를 대고요. 늘 그런 패턴이었어요. 슬쩍 제 핑계대며 자기는 쏙 빠져나가기.

아이 견제에 저빼고 놀고 싶어 안달인 이 엄마, 막상 제가 떠나려하니 선물공세까지 하고 잡아두더라구요. 10번 저빼고 브런치 하다 1번은 저 부르는 느낌?

더이상 끌려다니면 안되겠다싶어 단톡방에서도 나와버렸어요.
사실,단톡방에 나간 절 쪼잔하게 만들 엄마라 나중에 톡방서 왜나갔냐하면 어떻게 말할까 고민되긴 해요.

근데 하루라도 그 엄마한테 끌려다니며 스트레스 받느니
끊어내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같은 단지에, 같은 초등학부형이라 마주칠 일 종종 있을 거 생각하면 갑갑하긴 하지만 아이들까지 뒷담화하고 견제하는 이런 엄마와는 끊어내는 게 맞겠죠?

IP : 222.120.xxx.20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27 9:46 AM (183.97.xxx.177)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하루라도 빨리 인연끊는게 상책이예요.
    그런 사람과는 끝이 안좋아요.
    어차피 드럽게 끝날 사이인데 빨리 끝내는게 좋죠.

  • 2. ...
    '16.12.27 9:47 AM (121.141.xxx.230)

    맞아요..잘했어요.. 암유발 덩어리랍니다.. 건강상 좋아요.

  • 3. ᆞᆞ
    '16.12.27 9:50 AM (222.120.xxx.206)

    그동안 스트레스 받았던 거 생각하면 화도 나지만
    이제라도 끊어낸 것을 다행이라 생각해요
    진짜 인성이 너무 별로인 엄마를 만났었네요

  • 4. 옳은 결단이십니다.
    '16.12.27 9:52 AM (112.160.xxx.226)

    이제 여왕벌 생각 마시고, 생각 나더라도 의도적으로 회피하시고,
    원글님 아이 많이 사랑해주시고 그간 여왕벌과 지냈던 시간들을 다른 가치있는 시간으로 채워보세요. 토닥토닥..

  • 5. ..
    '16.12.27 9:55 AM (175.115.xxx.1)

    나중에라도 왜 단톡방에서 나갔느니 그럼
    재미가 없더라구..무덤덤하게 넘기세요
    자기도 느끼겠죠

  • 6.
    '16.12.27 10:18 AM (211.49.xxx.218)

    초딩들 왕따놀이 같이 유치하네요
    단톡방 물어보면 채팅창 다 정리했다고 하세요.

  • 7. 누구냐넌
    '16.12.27 10:18 AM (211.227.xxx.83)

    어울리긴 싫고 내치기도 아쉬운 작당한 밀당을 하고 있군요
    그엄마
    그럭저럭지내다
    아쉬우면 또 달라붙을 그런스타일들...
    진즉에 끊어내셔야죠 나중에 벼라별말로 뒷담하고 다닐겁니다~ㅎㅎㅎㅎ그냥 방긋방긋 웃고다니세요~^^

  • 8. 수준이하
    '16.12.27 10:20 AM (125.182.xxx.27)

    사람이네요

  • 9. ㅎㅎ
    '16.12.27 10:22 AM (118.220.xxx.126) - 삭제된댓글

    세상에 경쟁할 아이들 얼마나 많은데 그아이 하나 경계한다고 달라지나...참 특이한 엄마들 많아요

  • 10. ᆞᆞ
    '16.12.27 10:26 AM (222.120.xxx.206)

    그러게요 정말 유치해서..
    나중에 그 엄마가 단톡방 나갔다고 기분 나쁘다하면
    우리애 실명거론해서 학원에 말한 게 더 기분 나쁘다
    얘기해도 될까요 ㅡㅡ 학원 원장님 입장이 난감해질까요?ㅠ

  • 11. ...
    '16.12.27 10:29 AM (183.97.xxx.177) - 삭제된댓글

    아뇨. 얘기하세요.
    그런 인간들은 글케 얘기해야 알아들어요. 점잖게 상대할 필요없어요.
    학원얘기 하셔야 딴데 가서 헛소리 못해요. (님이 단톡방에서 혼자 나간것처럼 말못하죠. 본인이 원인제공했는데)

  • 12. ..
    '16.12.27 10:43 A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애 끼고 만나는 동네 아줌마야 다 비슷하죠.
    그나마 저 정도는 다행인 거고,
    진짜 진상을 만나면 저 여자가 얼마나 귀여운지 느끼게 돼죠.
    동네 아줌마, 학교 엄마 중에 좋은 사람 많다는 아줌마도 있는데,
    속얘기 하는 거 들어보면 갖은 스트레스를 견디면서 어울려 놀더라고요.
    첨부터 동네 아줌마는 그러려니 하고 만나야 처신하기 편해요.

  • 13. 동네엄마
    '16.12.27 10:48 AM (112.214.xxx.31)

    맘고생이 느껴지네요.저도 올해 겪으면서 참~~~동네에서 사람들을 사귀면안되나봐요. 애한테는 미안하지만 혼자있는 지금이 좋네요

  • 14. ..
    '16.12.27 10:54 AM (180.230.xxx.34)

    내용은 다 읽어보진 않았지만
    누구든 내가좋아서 만나야지
    아니면 만날필요 있나요

  • 15. ..
    '16.12.27 11:07 AM (210.90.xxx.209) - 삭제된댓글

    누가 물어보면, 그 엄마에게라도

    앞에서랑 뒤에서랑 참 다른 사람이더라.
    내 귀에 안들리면 모를까 돌아돌아 다 들려오는데
    (누가 원글님에게 말 전한 척이라도 하세요)
    알게된 이상 인연을 유지하긴 힘들지 않겠냐?
    학원얘기하면서 그 엄마 자존심을 다치게한것같다
    이정도로 두리뭉실 말해도 뭐...

  • 16. 사람들 만날때
    '16.12.27 11:26 AM (1.246.xxx.122)

    자기가 먼저 자기의 단점을 자랑인야 떠벌리며 그래서 난 솔직한 사람이라고 내세우는 유형의 사람들 별로 좋게 보이지 않더군요.
    오히려 엉거능칙하다고 하나 얼러치고 뺨치고 하는 스타일.

  • 17. ᆞᆞ
    '16.12.27 11:52 AM (222.120.xxx.206)

    네 앞뒤가 다른 사람이더라..라는 얘기 괜찮겠어요
    사실 입다물고 있으면 저만 이상하게 만들 사람이라서요..
    이런 사람과 인연을 맺었었다니..
    좋은 경험 했다고 쳐야겠지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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