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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당뇨병인 분 계신가요?

고민 조회수 : 1,369
작성일 : 2016-12-26 18:06:40

2004년생 수컷 푸들 키우고 있어요.

해 바뀌면 13살, 우리나라 나이식으로는 14살이 되는 노견인데요.


얘가 한달 전부터 물을 엄청 먹고.. 거의 1시간 간격으로 오줌을 누는거에요.

이상하다 싶었는데.. 오줌도 끈적끈적하고.. 혹시 당뇨병인가 싶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동물 병원에 가서 혈액 검사를 했더니 혈당 수치가 그 병원 기기로 측정 가능한 맥시멈이 450인데.. 맥시멈 수치 나왔구요ㅠㅠ

오늘도 가서 소변이랑 이런 저런 검사했는데.. 당뇨병 맞는거 같아요.

전 혹시 아닐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있었는데..


사람이나 동물이나 당뇨는 완치가 되는 병이 아니라 평생 관리해야 하는 병인지라.. 인슐린 주사를 매일 맞아야 한데요.

그것도 당장 처방이 되는게 아니고.. 입원해서 혈당 체크해서 인슐린 투여량을 결정할 수 있다고..


보통 하루에 두 번 정도 인슐린 주사를 놔줘야 하나봐요.

집에 엄마가 계시긴 하지만.. 일흔 넘은 연세인데다 조심성 제로인 성격이라.. 엄마가 주사를 절대 못놓을거 같고

전적으로 제가 케어해야 하는 입장인데.. 엄두가 안나네요.

개한테 매달려서 살아야 할거 같은데.. 혹시 반려견 인슐린 주사로 관리해주시는 분들 어떠신지요?

너무 걱정되네요.



IP : 58.145.xxx.11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
    '16.12.26 6:13 PM (223.62.xxx.227) - 삭제된댓글

    당뇨견 키우고 있어요~
    그거 일단 병원에서 의사가 인슐린 용량 조절을
    잘해줘야 해요. 저는 처음에 돌팔이 만나가지고
    계속 돈만 날리고 혈당 안잡혀 고생 많이 했는데요.
    병원 옮기고 혈당 잘 유지해서 지금 4년 넘게 관리하고 있어요..처음에 좀 힘든데 혈당만 잘 잡히면 어려울건 없어요.

  • 2. 고민
    '16.12.26 6:19 PM (58.145.xxx.117) - 삭제된댓글

    4년씩이나!! 매일 매일 인슐리 주사하는거 힘들지 않으세요? 아님 가족 중에 맡길 분이 있어서 사정이 있으면 누가 대신 케어 가능하신 상황이신지요?
    저는 혼자 해야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심적인 부담이 크네요. 경제적인 부담도 그렇고..
    한달 비용은 어느 정도 드세요?

  • 3. 복어어멈
    '16.12.26 6:23 PM (58.140.xxx.200)

    저요~ 저는 냥이구요. 올해 2월에 진단 받고 케어중이에요.
    저도 하루 두번 인슐린 주사 놓고 있어요. (12시간 간격으로..)
    덕분에 외박은 꿈도 못꾸고 있어요 ㅎㅎ
    근데 그 병원가서 진단 받을때 비실비실하고 힘없고 다죽어가던 모습 보여주던 놈이..
    (해바뀌면 저희 냥이도 12살이에요 ^^ 제 동생입니다)
    먹을거리 당뇨에 좋은걸로 바꿔주고 (냥이는 그레인프리 위주 습식이 좋아요)
    하루 두번 주사 놓으니 아주 껑충껑충 호기심 만발에 잘 지내는 모습 보니까..
    아.. 당뇨라서 다행이다 뭐 그런생각이 들어요.
    당세기 카페라고 다음카페 있어요. 거기는 당뇨멍이들 투병 카페에요. 가시면 도움 많이 받을수 있구요.
    저도 첨엔 정말 주사 놓는것도 두렵고 어렵고, 칼로리 맞춰서 식단 짜고.. 혈당체크하고. 소변검사하고..
    너무 힘들어서 놓아버리고 싶었어요. 하지만 지도 저도 익숙해지니 지금은 시간적인 제약 받는거 빼곤..
    더 고맙고 행복하게 하루하루 감사하면서 살고 있어요. 힘내시구요. 관리 잘해 주시면 점차 식이로만 케어하거나 하루 주사 한번으로 줄일수 있으니 초반 6개월 정도 빡세게 임해주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거에요.

  • 4. 저요
    '16.12.26 6:29 PM (223.62.xxx.227) - 삭제된댓글

    아침엔 제가 출근하면서 주사 맞히고 저녁때 늦으면 엄마가 대신 맞추고 이렇게 했어요..주사 맞추기가 번거로와 그렇지 주사놓는법만 배우면 하나도 어렵지 않아요.
    돈도 별로 안들어요. 인슐린 한번사면 두달은 쓰구요
    처음에 혈당곡선 때문에 비용 좀 들어 그렇죠.

  • 5. ...
    '16.12.26 10:53 PM (211.36.xxx.129)

    저희 강아지 당뇨와서
    인슐린 주사 직접 놨어요.
    매번 당체크 했구요.
    마음이 쓰리죠.

    그런데 합병증으로 백내장오더니
    앞을 못보게 되었어요.
    백내장 수술 백방으로 알아봤는데
    노견이라 힘들다 하는 중에
    다른 합병증으로 하늘나라 갔어요.

    합병증 조심하셔야해요.

    그래도 아픈 강아지 껴안고
    한 밤 응급실 문두드렸던 때가 그립네요.

    힘내세요.

  • 6. minss007
    '16.12.27 2:08 AM (211.178.xxx.159)

    저도 전에 키우던 강아지가 당뇨였어요

    처음에 병원에서 일주일 정도 입원했었구요
    저는 하루에 한번씩 약을 먹였어요
    그게 8년전이니 지금은 어떻게 달라졌는지 모르겠는데요 그때는 그게 최선의 치료로 알고있었어요
    나이가 15살쯤 되어서 눈에 백내장도 같이와서..노견이라 눈수술도 못해줬어요
    처음엔 이리저리 부딪치더니 나중엔 안보여도 집안을 조심스레 다니더라고요...

    원글님이 말씀하신 증상이 당뇨 맞는것 같아요

    물을 엄청먹고, 또 자기 오줌도 초기에는 핥았어요
    당뇨때 먹는 사료가 따로 있어요..
    그거 먹이시고, 병원가서 관리 잘 해주시면 오래 살수있으니 너무 실망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기운내세요!

  • 7. 원글
    '16.12.27 11:40 AM (58.145.xxx.117)

    답변주신 분들 감사해요. 그래도 위안이 많이 되네요.
    당세기 카페 정보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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