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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갑자기 요리에 취미가 생겼어요..

ㅇㅇ 조회수 : 2,760
작성일 : 2016-12-25 17:28:08
제 나이 서른 후반 직장다니느라 피곤하고 손도 느리고 요리에 관심이 별로 없어서 정말 의무감에 밥하고 그랬는데 최근에 요리에 관심이 생겨서 거의 매일 아침 복잡하던 간단하던 요리하고 난리네요.

지금은 또 베이킹에 필 받아서 쉽다고 하는 파운드케잌 만들어 보려고 남편한테 계란 사오라고 하고요;;

아이가 유치원 다니니 여유가 생겨서 그런가 제 손으로 뭐 해 먹이는게 좋네요.. 전에는 엄청 귀찮고 힘들다고 저는 잘 안하고 남편이 거의 했거든요..;;

얼마전 유행한 밀페유나베도 해 보고 싶고 다른빵도 만들어보고 싶고 막 그래요.. 저 왜이런걸까요..;;
IP : 219.250.xxx.13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파운드 케익은
    '16.12.25 5:34 PM (218.157.xxx.1)

    모든 재료가 듬뿍 들어간다는 거뿐

    다 섞어섞어 구우면 됩니다.

    헌데 사먹으려니 2만원도 더 함-.-

    전 모든 베이킹 인터넷에서 배웠는데 집에서 해도 제대로 나옵니다.

    케익 쿠키는 쉽져잉~~

    하나만 할 수 있으면 재료 바뀌서 다양하게 만들 수ㅡ있고

    빵도 식빵만 만들 줄 알면 먹고 싶은 빵 집에서 좋은 재료 써서 각종 다양한 빵 만들 수 있죠

  • 2. 원글이
    '16.12.25 5:39 PM (219.250.xxx.134)

    윗님 용기 주셔서 감사합니다. 엄마가 해 주는 따뜻한 빵 아이가 먹음 좋아할 거 같아서요..^^ 딸기 타르트도 욕심이 나는데 이건 어려워보이네요 ㅋ 글 감사합니다~

  • 3. ,,,
    '16.12.25 5:47 PM (58.148.xxx.192)

    좋은 거에요~
    저는 한동안 만사 귀찮고 우울한 때가 있었는데
    이러다 망가지겠다 싶어서 요리했어요.
    아침마다 조금씩 빵도 굽고
    요리책 사다가 안해본 메뉴도 해보고
    매일 새롭게 퇴근길에 장봐다가
    다음날 메뉴 준비하고 자고, 아침마다 부지런떨었네요.
    덕분에 식재료값이 더들었지만 아이들도 남편도 좋아했고
    결정적으로 내가 좋았어요.

  • 4. 요리에
    '16.12.25 6:05 PM (211.244.xxx.52)

    취미 붙이면 자신도 주위 사림도 행복하죠.

  • 5. 엄마는 강하다.
    '16.12.25 6:12 PM (124.53.xxx.131)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런 과정(나만 신경쓸거야,귀찮게시리)을 거쳐
    어머니로 거듭 난답니다.

  • 6. 좋은거
    '16.12.25 6:16 PM (118.221.xxx.144)

    이런거아주 부러워요 ㅎㅎ 전?장보기귀찮아서 냉파중인데 애들한테 미안하네요 ㅎ

  • 7. ..
    '16.12.25 6:32 PM (175.253.xxx.239)

    아이가 나중에 커서 좋은 추억을 간직할거 같으네요
    아무래도 사먹는것보단 엄마가 해주는 음식이
    훨씬더 건강한 음식인거죠
    저도 어렸을때 먹던 거친 음식들이 솔직히 맛은
    그닥 있지는 않았어도 이제와 생각하면 세상에 흔한
    음식이 아닌거잖아요
    나만 추억할수 있는 그런맛이요

  • 8. 원글이
    '16.12.25 6:33 PM (219.250.xxx.134)

    근데 좀 피곤하네요..^^;; 윗님..저도 장봐야 하는데 귀찮아서 그냥 밥은 냉장고 파먹기 중이에요.. 그냥 뭔가를 해먹는다는 거에 의의를 두고 있어요 ㅋ

  • 9. ...
    '16.12.25 6:53 PM (115.140.xxx.189)

    애들이 좋아할거예요 깨끗하고 영양가 많고요

  • 10.
    '16.12.25 7:03 PM (211.36.xxx.71)

    축하드려요~^^

  • 11. 아주
    '16.12.25 7:10 PM (182.226.xxx.159)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봅니다~^^

  • 12. ㅇㅇ
    '16.12.25 7:42 PM (112.153.xxx.61)

    생활에 활력이 생겨요~대신 몸은 고되죠. 저는 밑반찬 각종 청에 끌렸었는데 이제 자제하고 있어요 만드는 만큼 집안에서 소비가 안되서요~원하는 사람들 많이 나눠줬어요. 그래도 음식얘기 나오면'할줄안다'는 자신감은 있어요 잘하진 못해도~~

  • 13. 원글이
    '16.12.25 8:05 PM (219.250.xxx.134)

    방금 파운드케잌 만들어 먹었는데 남편과 아이가 잘 먹네요. 담에는 애플파이 만들어 달라며..;; 낼 아침 또 뭐해먹나 고민이네요. 요리도 체력이네요..;; 간단한 건데도 피곤하네요..^^;;;

  • 14. 곰손
    '16.12.25 8:36 PM (223.62.xxx.150)

    부러워요. 요리에 취미없다가 어쩔수 없이 친정이랑 멀리 떨어져 살게 되어 음식을 한지 얼마 안 되네요. 기껏 장봐서 애써 음식하면 맛없길 몇번~ 재료비는 재료비대로 고생은 고생대로 하다보니 더욱 의욕이 안 생겨 우울한데 님 글 보니 너무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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