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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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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쪼잔한지는 알겠는데요 ㅠㅠ

쪼잔한 저 조회수 : 6,030
작성일 : 2016-12-25 01:08:44

중학교 때부터 친구인데요..

친구가 참 착하고 좋은건 아니고,

제 얘기를 잘 들어주고, 뒷통수치는 것도 없고

구질구질한 연애상담도 잘 들어주는 남자같은 동성 친구에요

힘든 상황에서, 정규직 전환됐고, 저도 참 기뻐요

아마 학자금 대출이 천정도 있을거에요...

옷도 좋은거 못사입고, 가방좋은거 하나없어요..

저도 여유로운 사정은 아니지만 저는 대출이 없이 시작했고, 뭐가 자주 생기는 직업이라서,

친구한테 뭐  커피 및 케잌 쿠폰이라든지. 록시땅 주고, 뭐 그랬구요..

가끔 친구랑 싼거 잘먹어요 ㅋㅋ 포장마차에서 돼지껍데기랑 소주같은거 ㅎㅎ 항상 반띵 ㅋㅋ

친구는 저 사주는 건 없구요..

이번에 친구 만날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제가 한 8만원짜리 화장품을 택배로 보냈거든요..

근데 고맙다 어쨌다 연락이 하나 없는거에요 ㅠㅠ 사실 처음엔 잘 도착했나 궁금하더라구요.

솔직히 제가 되돌려 받을걸 생각한건 하나없구요.. 친구가 잘쓸게 고맙다 소리 한번 해줬음 좋겠었어요..

근데 없더라구요, 그런가보다 하고, 잊고, 딴 일로 연락할 일이 있었는데,

제가 아 그때 잘 받았냐고 했더니. 아 잘받았다고 하더라구요...좀 서운했어요. 받자마자 할 수 있었는데..

제 형편에서 8만원이면, 작은건 아니거든요.. 누가봐도 비싼 물건이었는데..

항상 저 친구한테 무슨 선물을 할땐,, 약간 이상하게도,,

대부분 사람들이 사양을 하잖아여.. 야 아니야. 너 써, 아니야,, 그게 아니라,, 되게 급박하게 그걸 훌떡 받아요..

물론 뭐 저랑 사이에서 체면차릴 필요없는 사이기도 하지만서도,, 받는 모습이 되게 급해요.. 정말,

아 고마워, 이러면서 빨리 받거든요.. 이번에도 선물 부쳐준다고 주소 좀 넣어달라할때,

주소를 붙여넣기 한거처럼 되게 빨리 쳐주더라구요,,, 돈이 급박한가 싶다가도,,,

꼭 6천원 짜리를 먹어도, 3천원은 계좌로 부쳐줘야 하고,,, 계좌 바로 쏴주고요...

다른건 딱히 나쁜 애는 아니에요.. 저라면 6천원 샀으면 3천원을 계좌보내진 않거든요. 저라면이요(물론 주관적)

그런데, 또 저친구가 남자한테는 물건 안받아요..

저희가 올해 30인데 연하남인 본인 남친한테는 20만원짜리 옷도 사주고, 꼭 선물도 더치로 갚더라구요...

되게 깔끔하게 하면서,, 남자친구한테는 잘하는거 같은데,,,

제가 연하남한테 목걸이 받으라고 코칭해줄때는 ,, 미안해서 받지도 못하더라그요...


저한테 그러는 모습은 도대체 뭘까요...

다른 행동은 미운곳이 없는 친구에요... 정말 돈이 궁하고, 상대적으로 제가 여유롭다고 생각해서 그럴까여>>

원래 되게 좋은 마음으로 선물을 택배한건데,, 쪼잔하게 따지고 있는 저도 너무 싫으네여 ㅜㅜ

저 친구 좋다고 생각하고 사줬으면 그냥 말아야 하는게 맞죠??


IP : 218.239.xxx.9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6.12.25 1:10 AM (121.173.xxx.224)

    고맙다고 리액션해주면 또 사줄까봐 미안해서 그래요..

  • 2.
    '16.12.25 1:12 AM (218.239.xxx.9)

    그건 또 생각못했네요~!! 진짜 그럴 수도 있어요

  • 3. 민망해서?
    '16.12.25 1:13 AM (76.169.xxx.158)

    그렇게 안좋아보이는 친구같지는 않아보여요.
    정 걸리고 서운하면 다음부터는 절대 선물 사주지 마세요. 똑같이 반땡친구로 지내세요.

    친구가 잘썼으면 고걸로 끝!!! 이렇게 넘기고 다음부터는 사주지 마세요.

  • 4. 음..
    '16.12.25 1:15 AM (14.34.xxx.180)

    걍 원글님에게 자기것을 주고싶은 정도의 마음은 안생긴다는거죠.
    원글님이 주는건 받지만 내것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거죠.

    원글님 친구의 남자친구에게는 내것을 줄 만큼 더 좋아하는거구요.(남자친구니까)
    원글님은 안줘도 여유도 있고 하니까 굳이 줄 필요성이 안느껴지는 친구

    하지만 친구관계에서 이런식으로 벽을 쳐버리면
    더이상 진전은 안되고 거기까지인거죠.

    만약 원글님이 어려운일을 당했다고 하면 그 친구가 도와줄까요?
    자기것을 희생해서?

    어제 만난 사람도 더치패이는 해요.
    어제 만난 사람이나 십년이상 만난 사람이랑 다를것이 없다는.....

  • 5. 주소도 냉큼 보냈다면서요
    '16.12.25 1:16 AM (182.226.xxx.200)

    받는 게 습관인 거예요.
    본인보다 사정이 좋은 친구고 그 친구가 기꺼이 좋아서 주는 거니까요.
    그냥 당연히 받아도 된다고 생각해서예요.
    또 사줄까봐...는 절대!!^^

  • 6. ...
    '16.12.25 1:17 AM (119.64.xxx.157)

    전에 그냥 사소한 선물
    주변인한테 주었는데요
    문자로 잘쓰겠다 고맙다 라고
    대부분 오던데
    20%정도는 안오더라구요
    그게 참 별거 아닌데 뭘바라는것도 아니었고
    기분이 틀리더라구요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20%는
    직장에서 그닥 호감형이 아닌 사람들이었어요

  • 7. 음 그렇군요
    '16.12.25 1:18 AM (218.239.xxx.9)

    전 되게 원래 물건을 잘 주는 스타일이긴해요.. 선물 잘하고,,
    저한테 줄 필요성이 없다고 느끼는 거군요.
    근데 시간은 잘 투자해주고, 전화통화같은건 잘 하거든요..
    연애상담도 진심으로 해주고,,
    뭐 힘들 땐 본인 집에서 자라고 장소도 제공해주고..
    꼭 물건에서만 저런데,, 왜 저런진 잘 모르겠어요

  • 8. 음..
    '16.12.25 1:18 AM (14.34.xxx.180) - 삭제된댓글

    친구라면
    고마움 정도는 표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봐요.

  • 9.
    '16.12.25 1:20 AM (218.239.xxx.9)

    제가 사정이 좋아서군요,,
    그렇죠.. 제가 사정이 좋긴하죠.. 상대적으로요...
    그럴 수도 있겠네요...
    사정이 좋은 친구가 화장품도 여러개 있는 앤데.. 뭐 받으면 어떻나 이렇게요

  • 10.
    '16.12.25 1:21 AM (121.173.xxx.224)

    아니면 자기를 무시해서 얼마나 거지같이 보이면 계속 사주나해서 자존심상해서 그런걸수도 있어요

  • 11. 결론은
    '16.12.25 1:22 AM (119.194.xxx.100)

    항상 50 대 50 으로 나눠서 내시면
    영원히 좋은 관계로 남을 수 있어요.

  • 12. 아 윗분
    '16.12.25 1:29 AM (218.239.xxx.9)

    그건 아니에요 .. 저는 무시하진 않거든요 ,,
    그냥 제 얘기도 많이 들어주고 통화도 자주해서요..

    받는모습이 되게 독특해요..
    되게 허겁지겁 받는달까,, 약간 돈에 궁색한거 같이 .. 받는 모습이 빈축사게 받는 모양새긴 하지만요

  • 13.
    '16.12.25 1:30 AM (121.173.xxx.224)

    또다른 가능성은 자기가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사줘서 고맙다고 안느낄수도 있구요

  • 14.
    '16.12.25 1:32 AM (39.7.xxx.229) - 삭제된댓글

    호구인증이네요 원글님

    친구를 위해서
    우정을 위해서
    절대 그러지 마세요

    그래야 오래 갑니다

  • 15. 맞는거 같네요
    '16.12.25 1:41 AM (218.239.xxx.9)

    뭘 주는걸로 유지되는 관계가 아닌거같아요..
    그냥 연락하고, 같이 곱창먹는걸로 끝인 관계인가바요

  • 16. 호구 222
    '16.12.25 1:47 AM (79.213.xxx.245)

    진상은 호구가 만드는거죠.
    님이 좀 학력이나 외모가 떨어지나요?
    상대는 님 만나주는 댓가로 당연히 생각하나보죠.

  • 17. 호구동의
    '16.12.25 1:52 AM (218.239.xxx.9)

    호구는 동의하는데요..
    학력은 제가 인서울 서성한 친구가 인서울 하위권대학인데요.
    외모요? 얼굴은 모르겠지만 ,저는 54키로고 친구는 77키로인데 왜요??
    그렇다고 친구 무시하는거 아닌데..
    윗님 짜증남

  • 18. ~~
    '16.12.25 2:02 AM (222.237.xxx.137)

    스타일이 다른 친구랑 만남을 유지시키려면
    본인 스타일을 좀 양보하고라도
    선물 주고받고 하지 않으면 되겠네요.
    다른 면은 잘 맞으니까요.
    친구가 달라는 것도 아니고
    그 화장품 없다고 친구가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요.

  • 19. ㅡㅡ
    '16.12.25 2:03 AM (183.98.xxx.67) - 삭제된댓글

    그친구 님 말 믿고
    착하겠지요. 나쁜사람은 아닌데

    돈문제 있어서는 구질하고 염치없고
    예의도 없는데 그냥 퍼주네요.
    착한건 착하거고 돈 개념이 다른문제.

    그나저마 바로윗님은 만나주는 댓가로 돈
    받아요? 사람 만나는데 댓가
    발상이 신기하네. 일반인 발상 아닌데..수상하네

  • 20. 네 맞는거 같아요
    '16.12.25 2:04 AM (218.239.xxx.9)

    저는 그동안 고마움의 표시를 한건데
    친구는 그닥 저런게 필요없었는거 같아요.
    주고받는걸 좋아라 하는 성격도 아니구요.
    제가 정말 잘 몰랐던거 같아요 ㅠㅠ

  • 21. ㅡㅡ
    '16.12.25 2:04 AM (183.98.xxx.67) - 삭제된댓글

    그친구 님 말 믿고
    착하겠지요. 나쁜사람은 아닌데

    돈문제 있어서는 구질하고 염치없고
    예의도 없는데 그냥 퍼주네요.
    착한건 착하거고 돈 개념이 다른문제.

    그나저마 바로윗님은 만나주는 댓가로 돈
    받아요? 사람 만나는데 댓가 호구는 호구지
    발상이 신기하네. 일반인 발상 아닌데..수상하네

  • 22. ㅡㅡ
    '16.12.25 2:05 AM (183.98.xxx.67)

    그친구 님 말 믿고
    착하겠지요. 나쁜사람은 아닌데

    돈문제 있어서는 구질하고 염치없고
    예의도 없는데 그냥 퍼주네요.
    착한건 착하거고 돈 개념이 다른문제.

    그나저마 윗님은 만나주는 댓가로 돈
    받아요? 사람 만나는데 금전 댓가라니? 호구는 호구지
    발상이 신기하네. 일반인 발상 아닌데..수상하네

  • 23. 누가 돈받는데>
    '16.12.25 2:07 AM (218.239.xxx.9)

    그냥 고마움의 표시로 줬다니깤ㅋㅋㅋㅋ
    그럼 뭐 외계인 발상인가?
    사람이 선의 표시도 못함>
    님 발상이 더 수상쩍네

  • 24. 사이다콜
    '16.12.25 2:08 AM (183.98.xxx.67) - 삭제된댓글

    아이고 원글 말구요.
    발끈하기는 저위에

  • 25. 아니
    '16.12.25 2:09 AM (183.98.xxx.67) - 삭제된댓글

    아이고 원글 말구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님이 좀 학력이나 외모가 떨어지나요?
    상대는 님 만나주는 댓가로 당연히 생각하나보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원글에게 기분 나쁜게 적은 ㅉㅉ

  • 26. 아니
    '16.12.25 2:11 AM (183.98.xxx.67)

    아이고~ 원글 말구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님이 좀 학력이나 외모가 떨어지나요?
    상대는 님 만나주는 댓가로 당연히 생각하나보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원글에게 기분 나쁜게 적은 ㅉㅉ
    아이피 지적안하고 적으니 순서가 꼬여서 나참

  • 27. 네 죄송합니다
    '16.12.25 2:18 AM (218.239.xxx.9)

    윗글님 죄송합니다.
    정말 저도 꼬이게 읽었네요 ㅠㅠ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이해됐어요
    ㅎㅎㅎ

  • 28. ...
    '16.12.25 2:19 AM (58.143.xxx.210)

    그냥 친구는 나한테 덜 소중한 사람 남친은 소중한 사람 뭐 그런 기준아닐까요?
    소중하니 남친이 부담 느끼는 것도 싫고 내가 더 해주고 싶은거고 친구는 해주면
    고맙지만 그렇다고 내꺼 막 주고 싶거나 그런건 없는거고...
    그래도 받으면 인사하는거야 당연한건데 도리는 안하니 그건 말하는게 날꺼같아요.
    님도 그 친구 덜 소중하게 생각하고 적당한 관계만 유지하던지 아님 애기하세요..
    친구사이 깨지더라도 서운한 감정 애기하는게 나아요, 애기 안해도 쌓이면 결국 깨져요..

  • 29. 마음의
    '16.12.25 7:32 AM (123.199.xxx.239)

    손익계산서

    님은 물건으로
    친구는 감정과 하소연을 해소해주는

    서로 필요한걸 해소해주며
    공생의 관계

    그런 관계는 건강하지 못한 관계입니다.

    반드시 누군가는 내가 수고 한것이덜 왔다고 관계가 깨지게 되있습니다.

  • 30. ㅣㅣ
    '16.12.25 10:55 AM (222.96.xxx.50) - 삭제된댓글

    화장품 서운한것은 잊고
    님 돈들여서는 선물하지는 마세요
    공짜로 생긴 커피기프티콘 정도나 친구 만날때
    사용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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