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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심한 남편 이야기

... 조회수 : 5,366
작성일 : 2016-12-24 19:47:44
아이가 과학 학원가는데 물리 어렵다고 학원 안가겠다고 해서 의논하고 있었어요.
물리 역학이 도통 어려워서 과학중에 물리가 문제라고...
그런데 내년 영재교 시험 준비해보려는 중1이거든요.
과학이 좀 늦었구요..
한 10번 정도 남편한테 좀 물리 봐달라고 부탁을 했었어요.
저는 신촌에서 문과 나와서 금융권 다니고
남편은 과기대 물리 학사 석사 나와서 역학 실험하는 연구원이에요.
오늘도 아이와 의논하는데 들어와서는 저녁 차리자기에
물리 어렵다고 한다고 했더니 어려우면 하지마라고 말하고 나가네요도와달라고 말도 못꺼내게요.
제가 좀 알면 하겠어요. 전 물리 중학교 물상말곤 해본적도 없고 까막눈이에요.
아이가 몰라서 어렵다고 울상인데 좀 도와주면 안될까요.
계속 제가 어려우니 좀 봐줘라고 하면 어려우면 하지마라고 말하고 계속 저녁밥 할거냐 말거냐만 말하기에 학원 늦었지만 가자고 애데리고 나왔네요.
그래요... 어려운거 안하고 살면 인생이 편하죠. 저도 남편이랑 같이 살기가 참 어렵네요. 안하고 살고 싶어지네요.
IP : 223.62.xxx.97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6.12.24 7:50 PM (1.236.xxx.188)

    속상하시겠어요
    공부 잘 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 공부 가르쳐주는거 재밌어 하던데
    남도 아닌 자식인데 남편이 너무 하네요.

  • 2. 아구
    '16.12.24 7:50 PM (121.67.xxx.202) - 삭제된댓글

    크리스마스 이브에 뭔 공부에요
    영재고도 좋지만 오늘같은날은 좀 놀리세요

  • 3. 파랑
    '16.12.24 7:52 PM (115.143.xxx.113)

    학원다니는데 모르겠다 어렵다하는 애를 과학고 보내신다니...남편말이 정답인거 모르시나요

  • 4. ...
    '16.12.24 7:53 PM (223.62.xxx.97)

    제가 가라는거 아니에요. 저 출근한 사이에 전화 한번 안해도 혼자 밥차려먹고 숙제하고 학원가는 아이에요.
    놀리고 말고 가라하고 말고 없어요.

  • 5. 11
    '16.12.24 7:53 PM (180.92.xxx.185) - 삭제된댓글

    인정머리가 없어 그래요
    울 집에도 하나 있네요

  • 6. ddd
    '16.12.24 7:55 PM (211.210.xxx.206)

    수재 가족이네요

  • 7. 그래요
    '16.12.24 7:56 PM (223.62.xxx.97)

    남편 말이 정답인가보네요.
    우리 애가 대단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하지만 애가 어려운 부분있다고 울상지어도 모르면 하지말라고 하고 내 입에 들어갈 밥 걱정이나 하는게 맞나보죠.

  • 8. 이상한 남편이에요
    '16.12.24 8:03 PM (223.62.xxx.32) - 삭제된댓글

    모르면 좀 알려주면 안되나요?
    영재고를 가건말건 나중문제고 일단 부모입장에서야 자식이 공부하다가 모르면 알려주고 싶은게 부모마음 아닌가요?
    모른면 하지말라니 뭐 저런 아빠가 다있어요?
    정 떨어지네요

  • 9. 에휴
    '16.12.24 8:22 PM (58.230.xxx.188) - 삭제된댓글

    저도 아이 중학생 때 남편에게 어려운 수학문제 좀 풀어주라고 하면 공부해봐야 소용없다, 공부 못한 친구들이 더 잘 산다, 공부 공부하지 마라고 난리치더니 막상 대학교 갈 때 되니 직장 동료 자식들이나 친구들 자식들 스카이 갔다고 부러워하더라구요.
    남편도 스카이 나왔고 수학 잘 했는데 다 핑계고 그냥 자기가 가르치기 귀찮으니 회피하는거였어요.

  • 10. ....
    '16.12.24 8:45 PM (58.233.xxx.131)

    몰라서 못하는거 절대 아니죠.. 공부안했던 사람이라서 모르면 모를까...
    그냥 귀찮은거에요..
    자식 미래에 관한 일이고 뭐고 귀찮으니 안하는거지..
    자식공부 좀 도와주고 좋은 대학 나오고 잘되면 안좋아할 부모가 어디 잇어요..

  • 11. ....
    '16.12.24 9:13 PM (221.157.xxx.127)

    인강이 나을겁니다 티칭도 노하우가 있어야

  • 12. 에효
    '16.12.24 9:27 PM (58.226.xxx.35)

    저런 정도면.... 그냥 아이 전문가에게 맡기는게 나을 것 같아요.
    억지로 애 가르쳐주라고 들이밀어봤자
    아빠랑 애랑 서로 감정만 상할듯요.

  • 13. ...
    '16.12.24 9:51 PM (211.58.xxx.167)

    날이 너무 추워서 애 데리러 갑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천둥번개가 치나 태풍이 오나 단 한번도 안데리러가요... 제가 출장가면 밤 10시 마치고 13살 여자아이 혼자 걸어오게 만들어요.
    15분 거리지만 좀 데려오면 안되나...
    제 방안에서 구닥다리 노래 틀어놓고 본인 놀러갈 짐 싸고 있네요. 에휴...

  • 14. ...
    '16.12.24 9:52 PM (223.62.xxx.78)

    위에 말씀 맞아요. 저러고서는 대학갈때 되면 왜 그것밖에 안되지? 라고 할 듯요

  • 15. 잘난남편
    '16.12.24 9:59 PM (180.230.xxx.39)

    우리집에도 하나있어요.영어를 외국인수준으로 잘하는데 애 영어 말하기대회 원고좀 봐달라고 하니 딸애스스로 못하면 그만두게하라고하더라구요.딸애가 학원을 안다녀 부탁할데가 없었고 다들 원고정도는 어른 도움 받는다 해도 안된다구 딱 자르더라구요.결국 잘 하지 못하는 제가 원고 봐주면서 막 분노같은게 치밀어 올랐어요.

  • 16. 경험자
    '16.12.24 10:01 PM (211.36.xxx.159) - 삭제된댓글

    제 삼자의 도움을 받으세요.
    부자 사이 나빠지고
    결국 외부 도움을 받게 돼요.
    동네 전문학원을 찾아서 방학만이라도 보내세요.

  • 17. ㅎㅎㅎ
    '16.12.24 10:39 PM (211.58.xxx.167)

    윗분과 똑같은 경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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