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친한 친구한테 좋은일이 생겼는데 축하가 안되요

... 조회수 : 6,439
작성일 : 2016-12-23 17:45:34

제가 요즘 인생이 이리 힘들수가 있구나 싶을 정도로 상태가 안좋아요

진짜 최악이랄까요

그중 정말 비슷하게 되는일 없는 친구가 있어서 서로 위로해 주고 서로 신세한탄 하면서 살았는데

그 친구한테 최근들어 너무 좋은일이 생겼어요

한가지 뿐 아니라 정말 아직까지 안좋은 일만 있었던게 좋은일로 오는지 진짜 금전운부터 직장운까지

다 좋게 됐어요

전 오히려 더 최악이 됬구요..ㅠㅠ

세상 살기도 싫고 눈물만 나요

그 친구한테 너무 잘됬다고 축하는 해줬는데

그냥 죽고만 싶네요..

IP : 220.78.xxx.3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리는 성인군자가 아나라서
    '16.12.23 5:46 PM (39.7.xxx.225)

    그런 마음 드는 거...이해해요.

    저는 사정이 어려워서
    결혼식 못 올리고 혼인신고만 하고 사는데
    친척들 비롯한 지인 결혼식에
    축하하려고 가는 게 참 힘들더군요...ㅠㅠ

  • 2.
    '16.12.23 5:47 PM (116.127.xxx.191)

    그 친구분 불행끝 행복시작, 이제 님 차례에요. 희망을 가지세요

  • 3. ...
    '16.12.23 5:47 PM (221.151.xxx.79)

    나랑 같은 신세라 서로 의지했는데 갑자기 한 쪽이 너무 잘되면 축하는하면서도...쫌 그렇죠. 성인군자도 아니고 인간이면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감정이에요. 원글님도 미리 액땜했다치고 내년부터 좋은 일 있기 바라요. 친구한테 좋은 기운 나눠 받으세요.

  • 4. ree
    '16.12.23 5:50 PM (123.109.xxx.132)

    저도 그럴 것 같아요.
    그걸 속좁다 자책하지 마시고
    그냥 그런 감정들이 지나가기를 기다리세요
    새해엔 원글님께도 좋은 일 많기를 바래봅니다.

  • 5. ..
    '16.12.23 5:50 PM (14.39.xxx.59)

    님이 아직 바닥을 안 찍으셔서 그래요. 그런거 다 지나가고도 한참 힘들고, 그렇게 정말 힘들다 보면 어느 순간, 사람들 행복에 대해서 덤덤하게 돼요. 불행하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되거든요. 나처럼 아무도 안 살았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 각자 좋은 시기가 원래 달라요. 축하해주세요. 나중에 님도 좋은 시기가 올 때까지 어려운 시기는 잘 버티시고요. 잘 버티는 것만도 최대한 님이 할 수 있는 최선이고 그게 힘이 될 날이 올 거예요.

  • 6. ㅜㅜ
    '16.12.23 5:54 PM (220.78.xxx.36)

    바닥을 찍는다는게 어떤건지 모르겠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지금이 바닥인거 같아요
    돈도 없고 직장도 없고 정말 암것도 없어요
    건강도 안좋고요
    그 친구는 저 처럼 최악은 아니었지만 상황이 정말 안좋았거든요
    그러다 갑자기 돈이며 직장이며 넝쿨째로 굴러들어오듯이 ㄱ하니까 친구도 얼떨떨 하다고 지금 난리에요
    저 정말 축하해 주고 싶은데 그 친구 고생한거 아니까 축하해 주고 싶거든요 그런데 그게 안되요
    친구한테 겨우 축하한다고 말하고 전화끊고 펑펑 울었어요
    누구한테 말도 못하겠고 내 팔자는 왜 이런가 한참을 이불 뒤집어 쓰고 울었네요

  • 7. ㅇㅇ
    '16.12.23 5:57 PM (211.237.xxx.105)

    저도 이해해요. 차라리 완전한 남이거나 모르는 사람이면 상관이 없는데 사촌이 땅사면 배가 아프다는게
    사촌이 아는 사람이고 가깝고 친한 친척이기때문이죠.. 나도 잘되는데 친구도 잘되면야 얼마나 기쁘게 축하하겠어요. 근데 원글님 상황이면 힘들긴 하죠.

  • 8.
    '16.12.23 5:57 PM (122.37.xxx.171) - 삭제된댓글

    윗님 정말 저와 똑같이 느끼셨네요. 저도 불행의 정점을 찍고 나서 보니 남의 행복의 남의 행복일뿐
    아무 느낌 없이 덤덤하게 돼 더라고요.
    원글님도 버티다 보면 그래도 나아질 날 올 거예요. 아마 젊으신 거 같은데 그것만 해도 어디예요.
    전 나이도 많아서...

  • 9. 충분히 이해
    '16.12.23 6:01 PM (223.62.xxx.214)

    충분히 이해 갑니다^^
    바닥을 치고 있을 때 끝이 없는 거 같아요. 노력해도 나아지는게 없어 보이고.그래도 그 자리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 좋은 날 옵니다. 그냥 하루 하루 큰 일 없는 것만으로 위로 삼고 잘 견디시길 바래요. 꼭 좋은 날 올거에요. 화이팅!

  • 10. ..
    '16.12.23 6:11 PM (115.161.xxx.109)

    원글님께서 솔직하신 겁니다.

    축하한다고 말은해도 뒤돌아서면
    내 자신은 이게뭔가? 비교 되면서
    초라해지고 눈물나는건 당연하지요.

    저도 풀리지않는 숙제때문에 매사가
    힘들고 누군가가 정말 미워서 원망하고 있지만
    우리 같이 기운내자구요.

    원글님도 내년에는 잘 될겁니다.
    힘내세요~~^^

  • 11. 이제 원글님 차례
    '16.12.23 6:17 PM (220.116.xxx.175)

    인생의 쓴 사탕만 먼저 꺼내 드신거예요.

    이제부터 원글님도 바닥치고 올라가는 일만 남았네요.
    잘 될꺼예요.

  • 12. 내문제만 집중하세요.
    '16.12.23 6:24 PM (121.132.xxx.225)

    주변에 잘된사람도 있어야지 죄다 찌질한 사람만 드글드글해도 별볼일 없어요.

  • 13. rolrol
    '16.12.23 6:44 PM (59.30.xxx.239)

    답은 원글님도 이미 알고 계신가봐요
    비교하니 더 서럽고 슬픈 마음
    그런데 비교를 안할 수 없는 상황이었죠
    슬픔도 바닥을 치게 가만히 두세요
    좋은 사람인 척 하실 필요 없고요
    내 상황이 힘드니 축하도 마음 편히 못해줘 미안하다 말하시고
    혼자서 슬픔을 삭이기보다 슬픔을 아예 마음껏 느껴서 뿌리뽑아 보세요
    아닌 척 하지 마시고 사람 누구나 모자란 부분 있고
    그래서 서로 부족한 거 채워주면서 같이 사는 거니까요
    윗분들 말씀대로 슬픔도 어려움도 바닥 치면 분명 다시 올라갈 때 있고
    님에게 아직 오지 않은 것들이 천천히 오고 있는 중입니다.
    전 확신할 수 있습니다. 기다림은 멈추지 마세요
    나약하고 힘들다는 거 인정하고 마음껏 슬퍼하시고 마음껏 힘들다고 표 내시고
    하지만 희망은 꼭 쥐고 계세요
    그럼 와요 웃는 순간이
    제가 그랬습니다.

  • 14. 이해
    '16.12.23 6:44 PM (183.109.xxx.87)

    님이 다음 차례에요
    내 주변에 잘 풀리는 사람이 있어야
    나도 자극받고 잘 되는 것도 있어요
    그친구가 염장지르고 상처주면 끊어버리시더라도
    그게 아니면 속상한거 견디시고 조금만
    참으세요

  • 15. 저윗님
    '16.12.23 6:45 PM (116.36.xxx.198)

    말씀처럼 주변에 안풀리는 사람들만 있어도 갑갑해요.
    비교하기 시작하면 더 불행해져요.
    남이 안풀려도 잘 풀려도
    나랑은 아무 상관이 없죠.
    어렵겠지만 그 감정을 조금씩 털어내세요
    본인 건강을 위해서라도요

  • 16. 아...
    '16.12.23 6:49 PM (220.76.xxx.222)

    댓글들이 너무 좋아요. 정말 피가되고 살이되는 말씀들입니다

  • 17. 토닥토닥
    '16.12.23 6:54 PM (110.46.xxx.250)

    사람인데....질투좀 하면 어때요??? ^^
    그런 질투 감정에 자책하지 마세요. 단언컨데 누구라도 원글님과 같은 상황이라면
    질투하고 열등감느끼고 마음이 힘들거에요.
    질투좀 하는게 어때서요~ 본인의 그런 감정을 부정하거나 나쁘다고 다그치지말고..
    토닥토닥 해주면서..그럴수 있다고 다독여주세요.
    이 시기가 또 금방 지나고...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으면... 그 때가서 진심으로
    축하해줘도 늦지 않아요!
    지금은 원글님의 마음을 다독여주시고 용기를 주세요.
    살아보니...누구나 때가 있는것 같아요.

    제가 동기들 보다 너무너무 늦게 풀렸거든요.
    바닥찍으니 솟아오르는 것뿐이더라구요.. 힘내세요

  • 18. ...
    '16.12.23 7:23 PM (14.32.xxx.73)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아요~~
    토닥토닥..그런 상황에서 아무렇지도 않을 사람은
    단 한명도 없어요~~!!
    안그래도 힘든데 자책하지 마시고
    힘내서 다음 기회를 기다려보세요
    저도 힘든 상황이라 너무 공감되서 글남기네요

  • 19. ...
    '16.12.23 7:43 PM (116.41.xxx.111)

    내 삶이 힘든데 무슨 주위를 살피나요.. 그냥 친한친구이면 그냥 축하한다하고 따로 본인 감정 티는 내지 마세요.. 님이 행복해지면 됩니다.

  • 20. ..
    '16.12.23 8:16 PM (121.141.xxx.230)

    남의 행복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면 그 운이 님에게로 와요 힘내시고 맘껏 축하해주세요

  • 21. cakflfl
    '16.12.23 8:18 PM (221.167.xxx.125)

    축하해주세요 그래도

  • 22. 그동안
    '16.12.23 9:23 PM (175.223.xxx.100)

    말로만 친한 친구였지 실제로는 아니었던거죠. 친구아니에요.

  • 23. 아무래도
    '16.12.23 11:07 PM (206.174.xxx.39) - 삭제된댓글

    속마음이야 사람이니 그럴 수있죠. 더욱이 같이 힘들어서 의지하던 사이면...
    그래도 축하한다고 말하길 잘했어요. 너무 그런 속마음 다 보이는 것도 옹졸하죠.
    근데 쉽지는 않겠지만 질투하기보다 부러운 마음으로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봐요. 간절히...내 일처럼 좋아하구요. 그러면 님에게도 좋은 일이 돌아올거예요.
    원래 관상보다 더 중요한 게 심상이라잖아요. 시기 질투하기보다 마음을 바르고
    곱게 가지면 분명히 님에게도 친구 분처럼 좋은 일이 생길거예요.

  • 24. 아무래도
    '16.12.23 11:08 PM (206.174.xxx.39)

    속마음이야 사람이니 그럴 수있죠. 더욱이 같이 힘들어서 의지하던 사이면...
    그래도 축하한다고 말하길 잘했어요. 너무 그런 속마음 다 보이는 것도 옹졸하죠.
    근데 쉽지는 않겠지만 질투하기보다 부러운 마음으로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봐요. 간절히...내 일처럼 좋아하구요. 그러면 진짜 님 일이 되기도 해요.
    원래 관상보다 더 중요한 게 심상이라잖아요. 시기 질투하기보다 마음을 바르고
    곱게 가지면 분명히 님에게도 친구 분처럼 좋은 일이 생길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2359 조대위 다이어리 제출안했대요 13 lush 2016/12/23 6,070
632358 밑에박영선헛발질ᆢ넘어가세요 3 국정충꺼져 2016/12/23 493
632357 이혼한 아빠가 엄마친척집에 찾아왔었데요 14 ㅇㅇ 2016/12/23 6,982
632356 JTBC라디오 어찌 듣나요, 운전하면서 들을려구요. 4 JTBC 2016/12/23 7,706
632355 조대위 기독교 가족은 역시 답 없네요. 6 .. 2016/12/23 3,200
632354 아가랑 세탁기 사용 하시는 분들 5 겨울 2016/12/23 1,070
632353 7년-그들이 없는 언론 (2016) 3 좋은날오길 2016/12/23 734
632352 우병우 장인한테 배운 정치 인가보군요.(펌) 4 끼리끼리 2016/12/23 1,986
632351 60년대생들중에서도 유학까지 간 경우 어느정도 비중이었어요. 4 .. 2016/12/23 1,964
632350 [단독]황교안, 민생방문서도 ‘황제 의전’··· 주민에 “차 빼.. 3 어떻게해줄까.. 2016/12/23 1,060
632349 조여옥 관련글에 45.34.xxx.165 댓글이 싹 지워졌네요... 10 차차차 2016/12/23 1,824
632348 분양권 전매하는게 나을까요? 7 ahh 2016/12/23 2,199
632347 혹시 노트(공책) 이쁜거 좋아하시는 분들 있으신가요? 2 옆구리박 2016/12/23 947
632346 아이랑 겨울 제주도 여행 괜찮을까요? 15 ㅇㅇ 2016/12/23 3,112
632345 독감 환자 1주일새 77% 급증..초중고 환자는 '사상 최대' 15 그냥 2016/12/23 3,601
632344 그러니 우리가 누려야할 복지를 우리끼리 삭감하라느니어쩌니. 1 ㄴㄷ 2016/12/23 598
632343 정치시사프로와 청문회 너무 재밌어서 다른 프로는 그저 시시하네요.. 7 치킨캐비닛 2016/12/23 810
632342 수술은 국립암센터에서 받고 6 ... 2016/12/23 1,648
632341 지나친 겸손함과 부탁을 못하는 성격 5 부탁 2016/12/23 2,618
632340 수지는 할머니 패션을 해도 이상하지 않네요 7 나르닥 2016/12/23 3,353
632339 100 조 는 어떤 돈인가요? 6 ... 2016/12/23 1,395
632338 JTBC 썰전...잠시후 6 ... 2016/12/23 3,355
632337 4%인 부모님 설득하는법 공유 합시다. 13 노짱만세 2016/12/23 1,893
632336 목어깨 안마기 써보시분 10 안마기 2016/12/23 2,712
632335 샴푸 추천 부탁드려요 1 체스트넛 2016/12/23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