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내 며느리 이후 더 이상 대작은 없다 싶어 SBS 아침드라마에 정을 안주고 있는데...
워낙 빠꾸미라 조금만 봐도 내용 파악 다 되더라고요.
한 남자가 면접을 보는데, 심사위원이 고아냐고 묻더군요.
면접보는 남자 입장에선 꽤 굴욕적인 상황. 눈물도 그렁그렁.
갑자기 심사위원이 팔을 걷어보라고 했습니다. (아마 자기가 찾는 고아 중에 팔에 흉터나 문신이 있는 듯)
면접보는 남자는 속으론 이 개새*가 욕할 것 같은 표정을 짓지만 옷을 벗고 팔뚝을 보여줘요.
그리고 이제 됐습니까? 하며 막 화내면서 면접장을 나가죠...
남편 왈 : 저기선 저러면 안되지.
나 : 그러게 말야. 면접 심사에서 어디서 갑질이야. 한바탕 욕하고 나왔어야지, 왜 팔뚝을 보여줘.
남편 : 그게 아니고....
이러면서 남편 쳐다봤는데
선 채로 팔뚝 걷고 그 바디빌더 팔근육 자랑하는 포즈로 서 있더라고요. 한쪽 다리 접어서 깨끼발하고..
남편 : 이렇게 해야 면접 통과가 되지....
남편에게 뭔가 직장에서 살아 남는 법을 배운 듯 합니다...
자기는 프리랜서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