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생 뭐든 느린데다 성격은 급한 외동 아들 때문에 속이 부글부글 끓어요
어제 밤에도 아이 잠든 모습보고 내일부턴 잘 해줘야지 다짐했건만
오늘 학교 다녀와서 학교에서 한 걸 보니 또 맘이 불편해져와요
3학년이라서 수공예시간에 뜨개질 하는 수업이 있는데
친구들이 도와준거 빼곤 엉망진창으로 해놨더라구요 ㅠ
풀르고 다시 하라니까 절대 그럴수없다고..하네요
다른 아이들 다 완성했는데
우리 아들이랑 한 친구만 아직 미완성으로 집에 가져왔어요
성격은 너무 온순하고 활발하고 씩씩한 해맑은 아이인데
너무 얼렁뚱땅 대충하고 수도 없이 준비물을 빠뜨리고
장난칠 생각만 하고 차분하게 뭘 하나 하는게 없어요
담임샘은 느긋한 남자분이어서 그닥 뭐라고 하시진 않지만
아이가 좀 많이 어리고 집중력이 약하다 정도예요..
수업시간에 멍때리고 있을 때가 많은듯해요..
곧 4학년되는데 이젠 스스로가 좀 차분하게 잘 챙겨야 하지 않나 싶어요
스스로 잘 하게끔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체벌을 가하면 그때 뿐이고...
학교 공부는 그럭저럭 따라갑니다.
그래도 생활 전반에서 집중력 부족에 어리고 남자아이 외동이라 여러모로 티가 나네요..
아이가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고 그렇게 태어나서 어쩔수 없는건데도
저도 모르게 같은 3학년과 비교하게 되고
화를 내게 되고 또 후회하고.. 반복입니다.
이 세상에 엄마랑 가장 가까운 아이인데..
나중에 사이까지 안좋아지면 안될거 같아
맘을 내려놓으려고 하곤 있는데 쉽진 않네요.
제성격이 느긋하지 못한 것도 원인이겠죠?
그래도 할수 있는거면 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