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살은 퉁퉁 찌고 얼굴은 팅팅 부어서 머리도 못 자르고 덥수룩해서
아침엔 당황하고 놀란 토끼처럼 비를 맞고 들어오더니
눈가의 독끼를 거의 다 빼고 시큰둥한 표정으로 무념무상 무심하게 답하고 있네요.
그러던지 말던지 같은 표정과 태도네요.
적극 방어하면서 비굴비굴 굴다가 공손한 척 하며 결국은 완전 모르쇠였던 김기춘하고는 또다른
그런 종류의 모르쇠네요.
그게 뭐죠. 안 들리는데요 뭘 말씀하시는 거죠?등등 활용해가며
무엇보다 본인의 화를 다스리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 같군요.
우병우는 그나마 존심이 세기 때문에 잘 긁어주면 발끈할 줄 알았는데 무념무상 모드로 나오니...
오늘 밤이나 되야 저 인간이 짜증을 부리며 확 무너져 줄런지..아까 박영선 의원 때 조금 흔들리는 것 같더니...
본인이 굽힐 때와 고개를 쳐들 때를 구분하는 것을 언젠가 습득했다고 하더니..
우작가라더니 오늘 오전은 자기가 딱 짜놓은 대로만 연기중입니다. 우배우. 청문회에 적응 잘 하고 있네요.
어서 부디 너의 본성대로 개짜증을 내면서 레이저를 쏘다가 발끈하면서 무너져라 무너져. 이 철면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