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이 많은 것'과 '인성이 좋은 것'은 어떻게 다른가요?

[질문]

인정이 많다는 건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고
귀하게 여긴다는 뜻인데..
인성이 좋다는 것은
또 어떤 다른 의미가 있나요?

[ㅇㅇ]

인정이 많다 = 마음이 따뜻하다. 정이 많다.
인성이 좋다 = 성격이 좋다. 바르고 합리적이다.
뭐 이정도의 차이?

[ᆢ]

인정이많은건 정이많고 친근감이있는반면 자칫거리를두지않아 예의가없다는말을들을수도있구요 좋은일하고도좋은소리못듣는경우도있어요
인성이좋은건 상대를 어떤경우에도 하찮게생각하지않고존중해줘요 거리도늘유지하구요 한결같은사람이지요

[rr]

제가 아는 언니가 참 인정이 많아요
자신이 정이 많다고 따뜻하다고 선하다고 생각해요,
독설 직설 장난 아니고 심술도 질투도 장난 아니예요.
하지만 '아이고 어떡해 불쌍해서'라든지 '너 감기 다 나았니? 잘쉬어'등의 따뜻한 말도 잘해요
친화력도 좋아서 어디건 처음가도 금방 언니 동생 해요.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중심이 되고 제일 괜찮은 사람이고 떠받들어져야 한다 사람들은 내말대로 해야한다'고 천천히 본모습을 보여줘요, 아주 천천히

[ㅗㅗ]

인정은 보통 정이 많아 잘챙겨주고
따뜻하고 친근하고...
인성은 예의바르고 배려심깊고 민폐안끼치고
바르고 모범적인 사람..

제주위 지인은 남들한테 엄청 잘챙겨주고
선물잘하고 잘퍼주고 잘해요..
그치만 자기가 해주는만큼 안돌아오면
뒷담화 작렬..
먼저 밥사준다하고 다음에 얻어먹은 사람이
밥안사면 욕하고 기분나빠하고 서운해하고..
자기가 먼저 주고 안돌아오면 서운해하고..

전 그성격을 아니까 절대 그집에 빈손으로 안가고..
그사람보다 하나더 많이 주고..돈도 더 많이 쓰고..
피곤하고 힘들더군요..
필요치않는 선물받아..내돈 더 나가고..
모르는사람은 잘챙겨주니 모두들 인정많다
칭찬하죠..

[와]

저 위에 아는 언니에 대해 쓰신 분... 제가 최근에 겪은 일과 똑같아요.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말.. 자잘한 배려 따듯한 말.. 좋안 사람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모든 걸 자기마음대로 해야하고 정작 중요한 문제는 일방적으로 결정 및 통보... 다들 황당해하니 다른사람 탓하고.. 다른 사람들을 못된 사람 만들어 버리더군요.

그래서 이젠 과하게 따듯해뵈는 사람도 못믿겠어요.

[인정많은 건]

중심이 있어야 할 거 같아요. 실제론 자기애가 강한 사람인데 인정 많은 척을 하는 사람도 있어요. 남한테 퍼준다고 인정 많은 건 아니더라구요. 자기가 하는 착각일 뿐이지.. 인정 많은 건 어찌보면 남한테 퍼주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 땜에 그런 사람도 있어요.

[인정 많은 사람은]

인성 좋지 않은 사람에게 바른 말 못할 것 같습니다
범죄자여도 덮어주는 게 인정이라 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

마누라 죽기 직전까지 패 놓고 다음 날 사랑한다고 싹싹 빌고, 선물 공세하고
그런 놈한테 인정많다고 하지 인성 좋다고는 안 해요.

인정 vs 인성이라면 인성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네요.

인정은 인성없이도 가능하지만
인성은 얼마간 인정도 들어가요.

[호]

야구장 홈런볼을 아줘라~~아줘라~~는 관중들의 외침이 인정(오지랖)
알아서 옆자리 아이에게 건네는 건 인성

[ㅣㅣ]

인정이 많다는건 꼭 긍정적인 의미만은 아니죠.
정이 많다는걸로 포장되어 남에게 피해 끼치는 경우도 많고 때론 넘치는 정이 밖으로 돌아 집안에 소홀한 경우도 있고 판단력 부재시엔 재앙일수도....특히나 자칭 인정이 많은 경우엔 그냥 오지랖이 넓은 가능성 90% 이상이구요.

[우리나라 보면,]

최근 청문회에 나온 이대교수 서울대 총장외 의사들
인성 개판. 치졸

바른 인성이 인정 받는 사회게 아닙니다.ㅠㅠ

[ㄱㄱ]

위에 아는 언니 댓글 쓴 사람인데요 이언니 지인도 많고 모임도 많아요 재밌고 직설적이고 인기있어요.... 적당한 거리만 있음 괜찮은 정도예요...
사람들 모임은 신기한게, 이언니가 막말을 해도 아무도 뭐라 안해요 못본척한달까 그만큼 친화력은 중요한 단어예요 옳지 않은 사람도 친하면 옳은 사람이 되는거예요
다들 느끼실거 같은데....

[ㄱㄱ]

저는 할말 하는 편이예요 부드럽게라도
그런 모임은 잘 안나가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