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과 여행 가야하나요...
멀리 사는 것도 아니고 자주 보는데..여행까지 같이 가야되나 싶어요..
저 나쁜 건 아는데 진짜 가기 싫거든요...저번에 한번 같이 갔다가 아버님이 세월호는 교통사곤데 너무 난리들을 친다라고 하는 말을 듣고 너무 충격받아서 마음에서 멀어졌어요
남편이 바빠서 결혼하고 일년간 제대로 같이 드라이브 나간 적도 없는데 천금같은 휴일에...어색하게 이틀 내내 웃다가 집에 올 거 생각하니ㅠㅠ
남편에게 일단 생각해보겠다고는 했는데 에휴...
다른 며느리들은 시부모님과 여행 다니시나요?ㅠㅠ
1. @@
'16.12.21 10:07 PM (119.64.xxx.55)크리스마스 이브도 같이 보내는 걸요...휴....
2. ...
'16.12.21 10:08 PM (108.194.xxx.13)시어머니께, 당신도 당신 시어머니와 여행 가고 싶냐고 물어보세요.
3. ㅇㅇ
'16.12.21 10:09 PM (211.184.xxx.125)우리 시어머님은 시어머니를 본 적이 없어요...아버님이 전쟁때 조실부모해서요..
4. ...
'16.12.21 10:09 PM (27.113.xxx.186)멋모르고 첫 명절에 부산으로 시부모님과 같이 여행가서
마지막날엔 다 토하고 몸이 피폐해졌어요
신랑이랑 둘이있음 그래도 어쩔땐 내 맘데로가 되지만 어른들 앞에선 힘들더라구요
몰랐어요 여행은 그냥 다 재미있을줄 알았어요
그냥 인정했어요 내가 좋은며느리 몇프로가 아니구나...5. 저는
'16.12.21 10:10 PM (61.102.xxx.46)좋아요. 친정식구나 시댁식구나 크게 차이 없어요.
가면 오히려 돈도 덜 쓰고 편하게 해주셔서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푹 쉬고 잘 놀다 와요.6. ㅇㅇ
'16.12.21 10:11 PM (211.184.xxx.125)남편은 워낙 바빠 우리 부모님과 여행은 커녕 자주 뵙지도 못하는데...제가 거절해도 되는 거지요? 용기내어 그냥 가까운데 가자고 말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엄마에게 물어보니 내가 널 그렇게 키웠냐고 싸가지 없대요 ㅠㅠ
7. 가족여행에
'16.12.21 10:11 PM (183.96.xxx.122)우리 올케는 바쁜 지 남편 버리고 자기만이라도 데리고 가라고...
8. ㅇㅇ
'16.12.21 10:14 PM (211.184.xxx.125)진짜 정들어 보려고 노력 중인데...딱히 정이 안가요. 시간이 갈수록 너무 안맞는다는 생각만 들고 ㅠㅠ 남편이랑은 사이가 좋은데...저도 이런 제가 싫으네요...아버님은 티비만 켰다하면 종북 종북 아주 돌아버리겠어요 ㅠㅠ최대한 만남은 줄이는 선에서 감정을 자제해왔는데 여행이라면 이틀 내내 같이 붙어있어야하니 ㅠㅠ
9. ㅎㅎ
'16.12.21 10:39 PM (123.213.xxx.216) - 삭제된댓글그래야하는게 어딨어.
님이 단호함이 없어 이런걸로 고민 하는거에요....
님 문제에요.
요구하는 시부모 문제라기 보다.10. ...
'16.12.21 10:42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시집식구들과 여행
참 가기싫죠잉~~~~11. ..
'16.12.21 10:45 PM (114.206.xxx.173)부모 나름이고 며느리 나름이죠.
저희집은 같이 다녀도 괜찮은 편이에요,12. 친정아버지도
'16.12.21 10:53 PM (59.8.xxx.110)종북 좌파 거려서 한시간도 같이있기 힘들던데 그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가네요
귀 딱 닫고 스마트폰만 열심히 했어요ㅎ13. ....
'16.12.21 11:07 PM (58.233.xxx.131)여행은 단 한번도 간적도 없어요.. 하루 휴가정도 같이 다녀온정도.
친정도 노인들 뫼시고 다닐려면 여행같이 않은데... 시가라면 더 하죠..
평상시도 시간없어 여행 못다녔는데 시가와 가야한다면 남편에게 못간다고 할듯하네요.
처가랑도 다녀왔다면 모를까 처가도 다녀본적 없으면 남편에게 당당하게 말할수 잇지않나요?14. 내나이
'16.12.21 11:08 PM (119.71.xxx.162) - 삭제된댓글50넘으니 친정이나 시댁이나 똑같이 불편해요. 아이들도 커버려서 잔재미있는것도 아니고... 맘 독하게 먹고 지난 시댁여행 빠졌다가 후유증이...시누가 한동안 곱게 쳐다보질 않더군요.
15. ㅇㅇ
'16.12.21 11:15 PM (175.121.xxx.13) - 삭제된댓글제가 신혼때 멋모르고 시가랑 여행갔다가 헬게이트 열렸어요. 그것도 긴 해외여행 ㅜㅜ
지금도 그때 생각하기도 싫어요. 불편한 사람들이랑 다니니 풍경도 눈에 안들어오고 쉬고 싶어도 쉴 수 없는 ...
지금도 시가는 정이 안가요.
가기 싫은거 뭐하러 억지로 해요.16. 안가는이유를
'16.12.21 11:17 PM (223.62.xxx.81)해야되는데 딱히 없어요 한번가면 좋아하는줄 알고 계속가야되고 여행이라 생각보단 봉사하러가는쪽이 그나마 해외는 밥안해 나은데 국내는 사먹어도 아침 간단히 먹을꺼 챙기고 술안주 등
17. ...
'16.12.21 11:18 PM (175.121.xxx.16) - 삭제된댓글집이라도 한채 받으셨으면 가야죠.
앞으로 받을 유산이 두둑하다면 더욱더 가셔야죠.
그게 아니라면
나도 모르겠심더.
알아서 하이소.18. 나는나
'16.12.21 11:18 PM (210.117.xxx.80)한 번 갔다가 다시 같이 안가리라 굳게 결심했어요.
19. 전 갔었고
'16.12.21 11:22 PM (121.136.xxx.221)가더라도 큰 불편함은 없는 편인데요.
저희 시어머님께 언젠가 "또 여행 가실래요, 어머님?" 하고 여쭤봤더니, 차라리 용돈이 낫다고 말씀하셔서..저희 부부랑 여행 다니기 싫으신가 싶어요.ㅎㅎ
근데 굳이 가기 싫으시면 안 가도 되지 않나 싶네요.20. ....
'16.12.21 11:35 PM (112.151.xxx.45)어른들과의 여행은 즐거움이 목적이 아니고 효도가 목적이죠. 상대 배우자의 만족도 부가적인 목적이 되겠네요. 그런 과정이 너무 힘들고, 결과적으로 관계를 악화시킨다면 매정하게 느끼신다해도 거절하는 게 오히려 현명한 결정같아요.
21. ....
'16.12.21 11:48 PM (221.157.xxx.127)하고싶은것만 하고 살 수 없는게 결혼생활이에요 남편분과 잘 조율하시길 결국 남편생각이 중요하니까요
22. ...................
'16.12.22 12:02 AM (216.40.xxx.246)일년에 한번이고 일주일 이내라면 갈거 같구요.. 솔직히 일단 다녀는 와야지 나중에 거절할 구실도 생기는거지 무조건 안가고 안갈거다 이러면 대뜸 넌 왜 우리부모를 싫어하냐고 남편이 반감을 가져요.
이러는 저도 십년차인데 불과 몇년전까지 일년에 한번 일주일 해외여행 같이 가야했어요 온 시가족 총출동하고요. 그러다 사고가 생겨서 그뒤론 안가요. ㅎㅎ 나이스.
무조건 안간다고만 하지말고 한번 다녀오고 나서 남편한테 불만 이야기 하셔야 먹혀요23. 전
'16.12.22 12:10 AM (219.254.xxx.151)받은건 없고 해드린건 넘치도록 많아서 제 눈치보세요 전 같이다니기싫고요 애들어릴때 몇번 가보기도하고 모여서 자고먹고해봤는데 넘넘싫더라고요 앉아서 시키기만하고 부려먹고요 저도나이먹어서 이젠 안갑니다 남편도가자고도안하고요 우리끼리다니고 여행은 두분만가시게 돈내고보내드려요 절대 같이는 안움직입니다
24. ㅡ.ㅡ
'16.12.22 1:52 AM (61.74.xxx.172)결혼초 시부모님과 여행갔는데 아침잠 많은 제게 아침밥상 차려주시고는 절대 같이 안가시네요...형님은 시부모님과 여행갈때 음식재료아이스박스 준비해갔었는데요.
의외로 연세 있으신 분들 ㄹ혜 옹호하는 분 많아 충격 ㅜㅜ전쟁을 겪으셔서 그런가 종북에도 날 세우고..
그 5%가 부모님일 경우 충격이 더 할거란 생각들어요25. 제인에어
'16.12.22 3:55 AM (119.207.xxx.82)저라면 두가지 방법을 놓고 선택할거예요.
1.가기 싫으니까 안간다고 하거나.
가기 싫은 내 마음 내가 표현하지 않으면 누가 내 맘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싫은거 참고 가봤자 그 스트레스 누가 대신 감당해줄 것도 아니니까 안가는 쪽으로 하는거죠.
다만 남편에게 말할 때
시집식구들과 여행가기 싫다고 하면 싸움이 되니까 같은 결론이라 할지라도 나는 당신이랑 둘만의 시간을 고대해왔다며 둘이서 하고 싶은 일을 나열할 겁니다.
2. 불가피하게 여행을 가야할 상황이 된다면요.
시아버지의 종북타령에 적당히 반박도 하시고 듣기 싫은티도 팍팍 내시고 늦잠도 자고 방에서 책도 읽고 영화도 다운받아서 보고 님이 최대한 편한 방식으로 다녀오세요.
시집식구도 식구잖아요. 하루이틀 볼거 아니니까 잘하려고 해봤자 힘만 들어요. 그냥 있는대로의 내 모습 보이세요. 욕 먹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내가 아닌척 하는게 더 힘들어요. 82에서 본 명언 중 하나가 욕이 배 뚫고 들어오는거 아니라는 말이었어요.
어떤 선택이든 내가 원하는 것, 나한테 가장 편한 선택을 하시길...26. 정치
'16.12.22 4:27 AM (122.62.xxx.40)이야기는 가급적 않하는게 좋았을텐데 시아버님이 ㅠ
부부도 싸우는사람은 이혼않해도 정치적견해가 틀리면 이혼하게 된다고 하더군요.
정치관이란 그 사람의 성장배경과도 일치하니 전반적인 사고방식이 틀려지지요, 님이 시아버님의 그런사고를 바꾸기도
또 님이 시아버님의 정치적견해에 동조하기도 힘들어요, 가급적 그런화재나오면 자리를 피하시고 듣지도마시고
시아버님을 바꾸려하지도 마세요... 결혼생활 길고긴 항해와도같아요, 노인분들 측은지심으로 생각하시고 마음다스려야지요.27. ,,,
'16.12.22 6:53 AM (121.128.xxx.51)가기 싫어도 대부분 남편때문에 가는 거지요.
정말 싫으면 남편과 아이만 보내세요.
일박이일이고 시어머니 70대 중반 아래 연세면
남편이 눈치껏 아이들 케어하면 별 문제 없을거예요.
저도 시어머니 4년차인데 결혼 이듬해 아들 내외가 먼저
일박이일 가자고 해서 한번 갔다 왔어요.
우리랑 한번 가면 처가랑도 다음주에 날잡아 여행 다녀 와요.
아침은 간단하게 빵, 우유, 과일, 커피 마셨고요.
네끼는 외식 했어요.
따라 다니는 시부모도 며느리 눈치 보이고 불편해요.
가자고 하는데 싫다고도 하지 못하고요.28. ......
'16.12.22 7:03 A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나중에 시간적 여유될때 편안히 다녀오자 이렇게 넘기세요. 아님 남편만 보내세요 연말에 그냥 집에서 좀 쉬겠다구요
며느리는 여행따라가면 거의 종이더라구요
수발들어야지 기분 살펴드려야지
나 좋자고 가는 여행이 아니니 일정 내내 노동이죠29. 음
'16.12.22 3:29 PM (116.36.xxx.24)시어른들이 아이 봐주시고 계신것 같은데 여행 가시면 대책은 있으세요?
원글님이 휴가 내셔서 봐야 한다면 직장 핑계도 어렵겠네요.
난~감하시겠다..
남편을 설득하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