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반기문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에 "지켜보겠다"
"친박, 안하무인하고 후안무치해…새누리당 해체돼야"
2016-12-21 14:55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반기문 총장의 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 "국정 경험이 풍부한 분들이 그런 경험을 국가를 위해서 활용하겠다는 것은 원론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한 바 있다.
김동철 위원장은 또 "그분이 그동안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을까 했는데 한국 정치 현실을 제대로 알고, 또 박근혜 리더십에 국민이 배신당했다는 얘기를 한 것도 한국 정치를 제대로 진단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그 정도라면 우리와 같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최근에 반기문 측의 의외의 인물로부터 (반 총장이) 새누리당이나 더불어민주당으로는 가지 않지만, 국민의당에 대해서는 굉장한 흥미를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반 총장 측 인물이) 제 입장을 물어서 (반 총장이) 우리 당으로 와서 안철수 혼자 (경선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고, (함께) 강한 경선을 해보는 것이 좋겠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제가 비대위원장 재임 시에 다른 당헌·당규는 다 결정했지만 대통령 후보 경선관리 당규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안 전 대표는 새누리당 분당 사태와 관련해선 "새누리당도 해체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지금 친박은 정치 역사상 이런 집단이 있나 싶을 정도로 안하무인하고 후안무치하다.
책임을 지지 않는 집단"이라며 "당장 퇴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상훈 기자 sesang222@focu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