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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근혜 찍었던 시부모님 티비를 아예 안 보신대요.

.. 조회수 : 2,370
작성일 : 2016-12-21 12:49:02
이명박 찍으셨고 
그 뒤에 제가 경향신문 슬그머니 넣어드렸고
이명박 4대강 욕 맨날 하셔서 이제 좀 깨달으셨나보다 했더니

어느날부터 티비조선, 채널에이, MBN 등 종편 하루종일 틀어놓으시곤
결국 박근혜를 찍으신 시아버님입니다.
시어머님은 남편과 자식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선거 안하심.
그렇지만 문재인과 민주당은 매우 싫어함.
부산의 조경태 매우 좋아하심. -_-
민주당에서 유일하게 볼만한 사람이라 그러다가 새누리 입당하니 박수치심.
종편만 보고 있으니 그러실 수 있겠죠..

그렇게 종편만 하루종일 보고 계시던 분들이
이번 사태 일어나고 나서 11월부터는 아예 뉴스를 안 보신대요.
집에선 불교방송만 보시고 낮엔 텃밭 가서 사신다네요.

불교 신자시라 무당에게 휘둘렸다는 것엔 엄청 분노하십니다.
그런데 세월호 당일날에 머리한 것은 그럴 수 있답니다. 
여자이고 대통령인데 머리는 하고 나가야 되지 않겠냐..

어머님 아침에 일찍 머리하고 근무하러 나간 게 아니구요.
아침부터 3시까지 뭔 일 했는지는 절대 안 밝히고
3시에서야 1시간 반동안 머리하고 5시에 나간 거에요.
그때서야 놀라서 암말 못하십니다.
뉴스를 안 보니 디테일한 거 아무것도 모르시고
그냥 주변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만 아시는 거에요.

제가 탄핵 전까진 속도 상하실 거 같아서 일부러 아무 얘기도 안하다가
탄핵 다음 날에 탄핵되서 좀 맘 상하셨겠다고 넌지시 여쭤보니
저런 얘길 하시네요.
그나마 박사모처럼 맹목적이진 않아서 다행이라 해야될까요.

아직도 박근혜 편 드는 인간들은 솔직히 대한민국 지능 하위 5% 같아요.
인성이나 지능이 박근혜랑 진배없는 인간들이에요.

지역 까페에도 박근혜 찍었던 사람들은
정치 뉴스가 너무 많이 올라와서 피곤하다네요..
그러면서 힐링하게 예쁜 사진이나 올려달라 그러네요..헐..

이 사람들 심리가 뭔가요..
지금 나라가 이 지경이 된데 일조해 놓고선
미안하다. 잘못 생각했다 이 한 마디 못하나요.
그냥 회피하면 단가요.
주변에 박근혜 찍었던 사람들, 아니면 본인들
다들 이러시나요.
IP : 112.170.xxx.20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21 12:54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인정하기 괴로울테니까요

  • 2. 저 아는 분들(친부모님)
    '16.12.21 12:54 PM (203.247.xxx.210)

    조선일보 내 놓으셨어요 구독 안한다고
    회피 같은데 그래도 그나마
    안 보기라도 하는 게 나을 거 같기는합니다

  • 3. 투표 안한거 확실해요?
    '16.12.21 12:58 PM (116.123.xxx.13)

    아마 샤이새누리가 되어서 조용히지내시다 투표날 새누리 찍으실듯.

  • 4. dd
    '16.12.21 1:01 PM (101.235.xxx.239)

    인지부조화예요. 틀렸다는걸 알지만 그걸 인정할수없는....

  • 5. ㅇㅇ
    '16.12.21 1:04 PM (211.237.xxx.105)

    저희 친정엄마랑 똑같으세요 ㅎㅎ
    박그네가 탄핵이 되나 두고보자 절대 안된다 막 이러더니 막상 되고나니 그날부터 티비안봄
    예전에 티비조선이 이명박그네 찬양방송하던 시절엔 하루종일 티비조선 끼고 사시더니 ㅋ
    아주 깨소금맛이에요.

  • 6. 이런 노인들
    '16.12.21 1:07 PM (144.59.xxx.226)

    어르신 대접을 해야 할 이유가 결코 없네요.

    초록은 동색!
    박구네와 다를 것이 없습니다.

  • 7. 잘못 인정하기 싫은거죠
    '16.12.21 1:07 PM (180.69.xxx.218)

    그 꼴난 자존심에 본인들의 무지와 잘못된 판단을 인정하기 싫은거죠 분명히 기름장어 찍을겁니다

  • 8.
    '16.12.21 1:08 PM (1.250.xxx.234)

    인정하기 싫은거죠.

  • 9. 많을 거에요
    '16.12.21 1:22 PM (39.7.xxx.6)

    박근혜지지자였던 사람 중
    그나마 양심적인 사람들 반응이 "실망했다"
    "배신감을 느낀다"는 말이고
    실망해서 관련 뉴스 안본다,
    정치하는 놈들은 다 썩어빠졌으니 마찬가지다로
    도매가로 쓸어버리고
    결국은 반기문 찍을 생각들 하고 있어요.

    MB의 영향력과 의도를 널리 알려야 해요

  • 10. 포기
    '16.12.21 1:26 PM (175.197.xxx.98)

    70대이상 새눌당 지지자들은 이젠 포기했습니다. 그들을 설득하기 보다는 자라나는 세대에게 희망을 걸어봅니다.

    단, 나부터 내 가까운 지인들중 합리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만 조심스럽게 정치얘기 하며 공유할 뿐입니다!

  • 11. 쩜쩜
    '16.12.21 1:51 PM (112.170.xxx.201)

    박근혜 찍고는 솔직히 질려서 그 뒤로 정치얘기 거의 안 했는데
    이제는 해야겠어요. 물론 공손하게 합리적으로..
    그때 내가 박근혜 수첩만 보고 얘기하고 최태민하고도 관계있다고 얘기하지 않았냐 하고
    나중에라도 말할 명분이 있죠.

    반기문 국제적으로도 무능하고 하는 일 없이 우려만 한다고
    자신을 유엔총장으로 만들어준 노통 묘소에 참배도 안간 의리없는 사람이라고
    꼭꼭 얘기드려야겠어요.

  • 12. 루나레나10
    '16.12.21 1:58 PM (165.132.xxx.19)

    그냥 그런분들은 놔두시는게...말씀드려봤자 안 바뀌어요^^

  • 13. 카톡
    '16.12.21 4:30 PM (223.62.xxx.161)

    뉴스는 그날부터 당연히 안보시는데.....
    카톡 엄청 많이 오기 시작했어요. 그게 다 친구들이
    박사모같은 소식지 보내는거.
    원래 카톡 거의 안와서 소리로 해두셨던데
    시도때도없이 카톡카톡카톡
    그들만의 커뮤니티도 참 견고하고 대단하더군요.
    어르신들은 안바뀌어요.
    젊은 사람들이 한명이라도 깨어있고 투표 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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