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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중심적인 것과 감정에 충실한 것의 차이가 뭘까요? (고민글)

ㅁㅁ 조회수 : 1,423
작성일 : 2016-12-20 19:32:24

 적다보니 글이 길어졌는데요,,,, 조언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어요(--)(__)


 제가 요즘 들어서 저희 엄마나 밖의 지인들한테,, 자기중심적이라는 얘기를 듣고는 하는데요,,

 저는 뭘 잘 못했는지는 모르겠는데 제 행동이 일반적인 상식이나, 암묵적인 룰에 안맞기도 하고,,

 둔한 편이라,, 제 눈에 보이지 않는 상황파악 같은 것도 잘 못하거든요.

 

 아...여기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얼마전에 분식집에 가서 미리 포장해달라했다 퇴짜맞고 글 올린 

 떡볶이녀가 바로 저예요..ㅠㅠ (근데요,, 이 글에서는 그게 포인트가 아니니 욕하지 마시고,,,제 글을 끝까지 읽고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그 속사정을 말씀드리면,, 제가 저희 엄마와 관계가 안좋아요. 연세많은 엄마중에 그런 분이 있듯이 저희엄마도

 밖에서는 착하고 천사가 따로없는데 집에서 영향력적고 만만한 가족들한테는 이중적으로 막 대해서 상처를 줬었거든요.

 말도 좀 강하게,,,모질게,,,독하게하고..거의 화풀이식으로 많이해서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타입이예요.ㅠㅠ

 대기업 사원한테 선자리가 들어왔는데,, 제가 민폐가 될까봐 부끄럽다며,,,상의 한마디없이 선자리를 거절하셨더라구요...

 동생은 엄마보기에 평범하다면서,,,부모늙기전에 결혼하라고 권해서 대기업사원과 선과 결혼했고요..

 저한테는 그런 권유 한마디없었어요. 근데 엄마가 나중에 선자리가 들어왔었다는 뒤늦게 꺼내서,,저를 약올리는 듯한

 상황을 만드시더라구요,.  (엄마가 계모도 아니고,,,항상 엄마행동보면 사람 차별하고 넘 억울하고,, 서럽고

 눈물나요...ㅠㅠ 엄마와 안맞아서 그렇겠지만...어려서부터 저를 내버려두고,, 말로 학대하고

 불안정을 심어주셨고... 평소 저를 너무 속상하고 맘고생으로 힘들게 하신게 많아서 저도 엄마를 믿고 싶었지만

 결국에는 안 믿게 되었고,,,더이상 마음도 열지 않아요. ) 

 그러다보니 제가 폐쇄적이고,, 제감정만 중요시하는 눈치없는 사람이 된 경향도 있는거 같아서...좀 슬프네요. 

 제 서투름과 무지함 탓이겠지만 잘 고쳐지지 않고 매일매일 속상할 일만 자꾸 늘어가거든요 ..

 제 운명은 평생 이런건지...ㅠㅜ

  

 제가 어릴적부터 엄마로부터 남들과 다투면 안되니까  관계를 편하게 하려면, 니 감정을 참아라,

 화가 나도 속으로 삭이고 넘겨라는 식의 옛날 말을 듣고 입은 상처들이 정말 컸거든요. 원래도 애정결핍이고

 엄마한테 믿음이나 안정감을 못 느끼는데요,,, 엄마 말만 믿고 따르다,,, 그게 아니라서 제가 손해입거나 상처받았던

 사실들도 일일이 언급못할만큼  너무 많아요...ㅠㅠ

 지금도 가끔 힘든걸얘기하면,, 예전부터 그래왔듯 엄마도 힘들다며 잘 감싸주지도 않고 냉정하게 지적질이나

 타박만 할때가 많아 너무 원망스럽고요...

 아버지한테도 가끔 힘든일을 털어놓는 편인데,,, 무관심하게 겨우 제 얘기 들어주는 듯하다가,,

 제 행동에 실수가 보이면 비웃고,,너도 지하철 개똥녀 소리 듣는다고 비꼬아서 웃음거리로 삼곤 해요...

 (저도 바보같긴 하지만 정말 부모복 없는거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예전에는 엄마가 시키는대로 잘하고, 말 잘듣고,, 남의 눈치보는 착한 아이였는데,,

이제는 아예 제 감정에 충실하기로 해서...그동안 억압된 것들이 과하다 보니 본의아니게 무례한 인상도

많이 주는거 같아요... 근데 이젠 엄마한테 할말 다하고,, 엄마가 저한테 그랬던 것처럼 화도 강하게 내고

 행동을 아예 반대로 바꿨더니,,저더러 이기적이고 못됐다고 해요...

 중도로 균형있게 조절이 안되어 그래보이는 거 같은데 휴....너무 답답하네요.

 

 엄마말도 어떤 판단은 맞고,,  아주 틀린건 아닌데,,,지적질이나 간섭, 섣부른 판단이 심하시구요,

 화내지않고 정당하게 하는 의사표현은 안가르쳐주고,,, 자꾸 화내지 마라, 내면 낼수록 화는 더 난다던지, 

 자꾸 싫은 티내면 인간관계가 상한다,,참아라(항상 상대편은 감싸거나 방어해주고 저한테만 이해하라 함) 는 말로

 제 언로를 막고 감정 표현도 안 받아줘요.

 저한테 기껏 충고하는 소리가 나쁜 사람, 막말한 사람한테 그 죄가 돌아간다던지,,, 요즘 현실 실정에 안맞는...

 미련퉁이 곰같은 소리도 많아서 어디까지 듣고 믿어야할지 모르겠네요ㅠㅠ


 얼마전에 서점에 가니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라는 책도 있던데..남의 감정에 휘둘리지 말고

내 감정에 충실하라고 하던데...뭐가 뭔지 모르겠네요. 도대체 자기중심적인 것과 아닌 것의 기준을

어떻게 잡아야하나요?  (아차, 적고보니 교묘하게 바이럴 마케팅 느낌이 나는데 책 광고는 아니예요;;;)


 아무튼 부족한 저란 중생;;;에게.... 어떤게 자기중심적(이기적)인 거고, 어떤게, 정당하게 감정에

충실한건지....개념을 좀 알려주세요..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제 감정에도 충실한 사람이 되고픈데

너무 어렵고 먼길로 느껴지네요. 이것땜에 대인관계 문제가 전반적으로 심각해요 도와주세요ㅜㅜ


IP : 118.131.xxx.18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ᆞᆞᆞ
    '16.12.20 7:49 PM (211.244.xxx.3)

    대인관계 관련 집단상담에 참여해보시거나 좋은 심리상담전문가에게 개인상담 받아보세요

  • 2. ㅇㅇ
    '16.12.20 7:52 PM (211.36.xxx.125)

    댓글주신 님.. 집단상담 참고할게요..

    그나저나 다른 분들..
    그렇게 신나게 까고 욕하시더니..
    제가 그 떡볶이녀라는데 왜 반응이 없죠ㅡㅡ;;;;

  • 3. ...
    '16.12.20 8:52 PM (49.166.xxx.118) - 삭제된댓글

    부모님에게서 정신적으로 독립하세요..
    그러실려면 부모님이 선봐서 결혼하신다는 생각부터
    안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그리고 님을 스스로 배려해주면서 달래주면서
    성질대로 잘 살아나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님을 지지해주고 그런 상대가 있고 소통할 수 있으면
    더 금방 좋아지고 여유가 생길 수 있을거예요..

    그렇담 그럼 그런 떡볶이같은 일은 다시는 안생길 거예요..
    떡볶이 주인 입장에서는 그정도의 여유를 가지고
    먹으러 오라는 말을 돌려서 말했을 수도 있고
    대부분의 경우는 그런 말을 알아듣는답니다.
    그만큼 님이 여유가 없으니 남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없겠지요..

    님.. 이제 성인이니 부모님도 이해하고(본인을 위해) 본인을
    잘알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하시길 바래요..
    상담도 좋고 전혀 자신과 다른 사람과 친하게 지내보기도 하고
    스스로를 연구해보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해보세요..
    종교도 좋고 연애도 좋구요..

  • 4.
    '16.12.20 10:59 PM (175.203.xxx.195)

    떡복이녀 글은 못봤지만.. 부모도 그저 부족하고 실수많고 어리석은 중생일뿐.. 그럼에도 존중하고 도리를 다하여 섬기는 것이 공경이랍니다. 휘둘리지 마시고 그저 공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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