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은따가 되었다

마이너리티 조회수 : 2,241
작성일 : 2016-12-20 15:48:54
외국살아요.
동네 교민 세 집이 친해요.
저는 아이가 하나고
나머지 두집은 아이가 셋씩 있어요.
함께 여행도 다니고 잘 놀러 다녔는데
어느새 보니 우리 아이가 좀 겉도네요.
아이들끼리 약간의 갈등.도 약간.
어른들이 인지하기 시작했고 조금 불편해졌죠
그러나 어른들 다 좋은 사람들이라 웃는 얼굴로 봐요.
저도 우리 아이 상처받는거 싫지만
갈등을 피하는것도 좋은 방법이 아닌것 같아
속도 조절하며 계속 봐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아이들 나이도,성향도 잘 맞는 두 집만
같이 다니고..왕래하고 노네요.

우리집을 지나쳐가는 그들..

아이..어른 모두 자기가 좋아하는 친구를 선택하는게
당연한 거지만..
외국 ,이런 편벽한 곳에서
외톨이가 된 기분 . . 슬픈건 어쩔수 없네요.
좀전에도 두 집 같이 놀러간다며 뭐 빌리러 왔어요.

남편이 그냥 그런가보다 하라고 해서
저도 물건 빌려주며 먹을것도 챙겨주며 배웅했죠.

결코 나를 뒷담화하거나.. 다른 의도 없다는거 알아요.
그러나..
내가 나쁜 의도가 없어도
내가 친한 누군가와만 쿵짝맞아서
주위를 돌아보지 않는 것도
때론 소외된 누구에게는 상처일수 있겠다 싶어요.

저도 뒤돌아보고 주위도 보며 살아야겠어요
IP : 50.137.xxx.1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20 3:52 PM (14.33.xxx.135)

    어쩔 수 없죠. 님이 그 관계를 의식하고 원할수록, 그리고 빨리 빠져나오지 않고 계속 어울리면서 소외감을 느낄수록 더 안좋을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거리가 생길 것 같은데 너무 붙잡으려고 하지 마세요. 좋은 이웃이 생길겁니다. 무엇보다 가족끼리 힘이 되어줘야겠죠.

  • 2. ㅡㅡ
    '16.12.20 3:52 PM (115.22.xxx.207)

    진짜 신경쓰지마세요.
    그거 진짜 별일아니예요.
    경험담인데 그냥 에라모르겠다 하고 속편하게 지내세요.
    문제는 거기서 시작되는 마음이 문제거든요
    사실 문제삼지 않으면 문제는 안일어납니다..

  • 3. `````
    '16.12.20 4:02 PM (123.111.xxx.9) - 삭제된댓글

    한국에 있어도 애들 키울때 이런일들은 가끔 일어나요
    그러려니 하시면 별일아니게 시간은 흘러 갑니다

  • 4. 원글
    '16.12.20 4:04 PM (50.137.xxx.131)

    네. .
    저도 문제삼을 생각 없고
    오히려 내가 관계에 연연해왔구나 깨닫는 계기가되었어요.

    이런 경험은. . 처음이라 좀 울적했어요.
    네. . 저도 앞을 보고 가야죠.

  • 5.
    '16.12.20 4:19 PM (115.66.xxx.106)

    외국 생활 십년차에, 님 마음이 어떨지..
    뭐 별거 아니야 라고 생각해도 마음 한구석에 바람이 불죠.
    그런데, 시간은 의외로 아주 빨리 가고, 조금만 지나도, 별거 아니야 싶어져요.
    아마 아이가 하나라 님께서 더 애닮고 신경 쓰이실거예요.
    엄마가 좀 더 적극적으로 놀아주세요.
    현지어 좀 하시나요? 아이가 유치원인지 학교다니는지 모르겠지만,
    현지 아이들 하고도 친해질 수 있도록 신경써주시고,
    그 지역에 다른 교민들도 사신다면, 이러저러하게 친분을 좀 쌓아보세요.
    아이들 셋있는 집 아이하고 혼자 지내는 아이하고는 그 사회성이라는게 좀 다를 수밖에 없어요.
    비슷한 환경의, 성향의 아이가 반드시 있을거고,
    조금만 더 크면 알아서 친구 사귀고, 데리고 오고 할거예요.
    외동아이라 엄마가 속상한 마음이 아마 조금 더 클텐데. 괜찮아요.
    엄마 아빠가 든든하게 지지해주고 놀아주고, 조금만 신경써서다른 아이들과 접촉할 수 있도록
    신경써주세요.
    아이뿐 아니라, 엄마가 외로워하시네요.
    다른 친분을 만들어보세요.. 화이팅!

  • 6. 애들끼리
    '16.12.20 4:36 PM (61.82.xxx.218)

    애들끼리 친해야 어른들도 친하게 지낼수 있어요.
    아이가 잘 못 어울리면 억지로 그 무리에 끼워 놓는거 안좋고 멀리 하는게 정답 맞아요.
    그 여행 따라 갔다고 생각해보세요. 원글님 만족 할까요?
    아이가 또 겉돌고 괜히 같이 왔다고 후회 할겁니다. 차라리 집에 있을걸 하면서.
    적당히 멀리 했다면 미련두지 마세요.

  • 7. ...
    '16.12.20 6:21 PM (211.107.xxx.110)

    어른들이 참 유치하네요.
    그래서 셋은 힘들다는..
    저희도 외동이라 아이 둘있는 두집하고 어울렸는데 정말 힘들었어요.아이들이 놀다보면 형제끼리 뭉치니 우리애만 외톨이되고 ㅠ 그래도 엄마들이 괜찮아서 참고 어울리긴 했지만요.
    외국서까지 그렇게해야되는지.이상한 사람들이네요.
    새로운 친구를 찾아보시는게 낫겠어요.

  • 8. ...
    '16.12.20 6:53 PM (45.112.xxx.76)

    여기도 외국입니다
    저도 비슷한데요..
    아니 그쪽에서 도리어 욕하고 험담해요
    그런데 전 신경안써요
    안쓴다기보담 그냥 내가 차단해요 카톡도...
    내가 날 최대한 편하게 해주기위해서요...
    50넘어서 아직도 애처럼 편갈라 노는 모습도
    싫고.. 대기업이사마누라라고 아부떨고있는모습도 아닌거같고.. 시간 지나보면 아무것도 아니라는걸 알기에 나자신에 충실하고있어요

  • 9. 원글
    '16.12.21 1:32 AM (50.137.xxx.131)

    위로..감사해요
    진짜 위로 되네요
    한국에서라면 다른 친구도 있고 괜찮을텐데
    여기 사람이 없네요. . .

    더 강해지고 더 배려하는 사람 되야겠어요
    친구가 아닌 사람들은 할 수 없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1627 제 상황?과 보험상황입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9 .... 2016/12/21 951
631626 박원순, 차기 대통령 임기 3년 조정 고려 23 박원순도 2016/12/21 2,786
631625 [성명서] 한울원전 5호기 방사성물질 누출사고 축소, 은폐 진상.. 2 후쿠시마의 .. 2016/12/21 923
631624 보수 더민주 의원수가 아쉬워요. 3 개헌반대 2016/12/21 724
631623 강력추천하는 기력보충식품 있으신가요? 16 Dd 2016/12/21 4,068
631622 친정엄마께 아이 부탁드리기..못할짓이겠죠? 28 ㅇㅇ 2016/12/21 5,114
631621 대치동 근처- 깨끗한 빌라촌이 어디쪽인가요? 10 bb 2016/12/21 2,156
631620 국민의당 박지원-문재인의 입을 탄핵해야 한다 27 집배원 2016/12/21 1,937
631619 Mbc와 kbs가 저모양저꼴이 된거 책임물을수 있을까요 4 ㄱㄴ 2016/12/21 628
631618 버섯 밑둥이 하얗게 되는건 곰팡이 맞나요? 1 팽이 2016/12/21 996
631617 왜 누구를 만나면 더 외로울까요? 11 2016/12/21 2,859
631616 홍콩,마카오 여행시 인아웃? 7 여행 2016/12/21 2,539
631615 출생의비밀 진짜 막장 드라마 12 두번꼰 2016/12/21 4,245
631614 저 너무 속상해요 ㅜㅜ 3 속상해요 2016/12/21 1,558
631613 요즘 부모의 성을 다 쓸 수 있나요? 1 2016/12/21 656
631612 뛰는 놈 위에 나는 jtbc 있네요 8 2016/12/21 5,398
631611 신혼여행비용으로 2천만원 정도 쓰는것... 25 ,,, 2016/12/21 11,142
631610 독감유행중인데 별게다 걱정스럽네요 2 닭사퇴! 지.. 2016/12/21 1,347
631609 비박 당명... 9 .... 2016/12/21 1,234
631608 서울 지역 전세 동향 좀 알려주세요 2 ㅠㅠ 2016/12/21 1,124
631607 타미플루 하루 세번 먹으면 부작용 있나요? 1 .. 2016/12/21 1,275
631606 뉴스룸에 유승민 나왔어요 24 ㅇㅇ 2016/12/21 5,449
631605 상사분이 공부법좀 알려달라는데요,ㅠ 3 막22 2016/12/21 1,974
631604 에라이.................라라랜드(혹평관람기) 37 ㅡ.,ㅡ 2016/12/21 10,406
631603 저는 지금 개헌주장하는거 반대합니다!! 12 ㅇㅇ 2016/12/21 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