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십대 중반이고 특별시에 있는.. 교육대학교 졸업후 임용고시 본 후 근무 3년정도 되는 교사입니다.
남자친구는 공군 부사관인데 나이차이는 5살 정도 나구요.. 연상으로요.
소개팅 등으로 만난 건 아니고 봉사활동 하다가 직업을 잘 모르는 상태로 먼저 잘해주어 만나게 되었어요
지금은 만난지 1년 반정도 되어갑니다.
처음에 고백받았을 때도 친구들이 뜯어말렸는데 성실하고 저보다 그릇도 큰 분 같아서 많이 망설였지만 지금까지 잘 사귀고 있어요..
그런데 참.. 이걸 나쁘다고 할 수도 없지만.. ㅠ
부모님은 제가 더 나은 사람 만날 거라고 예전부터 생각해오셨고 .. 모든 부모님들이 그러시겠지만요..
부모님께는 사귄다고 말씀드려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제가 지금 남자친구가 처음이라 그 전에도 이성친구에 대해서는 말한적도 없구요.
사실 남자친구 이야기는 부끄럽기도 하고 특히 엄마께 말씀드리면 쓰러지실까봐 말을 못꺼냈어요.
저도 가끔씩 , 아니라 가끔보다 조금 더 서로의 조건이 뭔데 이렇게 마음이 갈팡질팡 하는지 모르겠지만
1년 넘게 만나고나서도 마음이 싱숭생숭 합니다..
제가 이때까지 본 남자들 ?? 별로 본 적은 없어요... ㅠㅠ
다 처음에 무슨 뭐 마려운 강아지처럼 들이대기에 피해기만 급급해서 .. 사실 잘 몰라요...
그래도 끈기있게 절 상대해주고 마음의 그릇이 참 크다고 느끼는 사람이에요.. ㅠㅠ
그런데 주위에 저 말고는 저처럼 차이(?)나는 분과 연애하는 분이 안계셔서 누구 말처럼 내가 미련한건가 생각도 들구요.
인간 100세 남짓한 기간동안 무덤에 묻히면 학력이니 능력이니 전혀 구별없이 같은 처지인데
구차하지만 너무 미안하면서도 머리가 아파요... ㅠㅠ
혹시 저같은 상황에서도 잘 이겨내시거나..? 아니면 비슷한 경우를 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