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방 중소도시예요.
중 2학년 딸이 작년 여름방학부터 수학 그룹과외 했어요.
처음에 그룹과외였는데 같이 배우는 친구들이 그만두다보니 아이가
혼자 배우기도 하고 다시 그룹과외하다 또 지금은 혼자 배워요.
개인과외비 부담되어서 아이가 혼자 되었을 때 그만두려고 했는데
선생님께서 그룹과외비로 계속 받겠다해서 그렇게 했어요.
아이가 지금 성적은 안좋지만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니 가르치고
싶다고 하셨어요.
처음 과외 시작할 때 수학 성적이 40점이였네요.
그런데 1년 동안 성적이 안 올르다가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때 60점 좀 넘었네요.
선생님이 미안해 하셨는데 제가 괜찮다고 했어요.
선생님은 신경써서 가르쳐 주시는데 아이가 열심히 하지 않는거 같아서 오히려
제가 죄송했거든요.
실제로 아이가 열심히 안하기도 하고 수학 문제 풀 때 짜증도 엄청 내고 그랬어요.
그런데 과외는 계속 다니고 싶다고 고집 부리곤 했네요.
그러다 2학기 되면서 문제 풀 때 짜증을 안내고 풀더라고요.
2학년 중간고사에 80점이 넘더니 기말 때 100점을 맞았어요. 반에서 100점은
혼자래요.
그런데 신기한게 수학이 오르니 과학이랑 국어도 100점
과학이랑 국어는 그래도 80점 이상은 맞긴 했지만 100점은 한 번도 없었거든요.
한자도 그 동안 공부 하나도 안하고 시험봐서 평균이 60점대였는데
이 번엔 공부좀 해볼까 하더니...공부하고 96점 받았어요.
이 번 시험에 영어만 중간고사보다 좀 떨어지고 다른 과목은 다 올랐어요.
아이는 오직 수학 과외만 받고 있고 다른 과목은 학원이나 과외 안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수학덕분에 다른 과목도 열심히 하는거 같거든요.
수학 과외샘께 감사하는 마음은 가득한데 뭔가 성의 표시로 선물이라도
하는게 좋을까요?
부담 되시려나요? 수학 성적을 유지해야 된다는 압박감 같은거 받을까요?
전 성적 오른것보다 아이가 문제 풀 때 짜증 안내고 푸니깐 그게 고맙더군요.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