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부족한 조건인건 알지만..그래도 진지하게 질문 드립니다..
지금 지방에 조그만 중소기업을 다니면서 사무보조로 일하고 있는데,,,
올해 2년차인데도 잘 적응을 못해서,,, 남몰래 뒤에서 울면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본래 살면서 연애할 기회도 잘 안주어지고 낙을 찾을 일이 별로 없어,,일은 좋아하는 일을 하고싶었는데
지금 회사에서 저와 맞지 않는 일에 안주하면서 어영부영 하다보니 벌써 30 중반이 다 되어갑니다.
제가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입지도 약하고...인간관계를 잘 못하니 업무에서 트러블이 많아져
견디기 힘들만큼 스트레스네요. 갖은 잡일은 제가 떠맡아야하고,, 근무조건이 열악한데다
여기 직원들도 꽤나폐쇄적이고드세다보니...상대적으로 사회성떨어지는 제가 냉대와 뒷담화의 대상이 되네요..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환경이 중요한 성격이라,, 서울이나 수도권지역으로 가면 싹싹하게 잘 할생각도 있고,
의욕이 날꺼 같은데...(여기 처음왔을때는 싹싹한 사람으로 이미지 메이킹 되었는데 어느순간 따가 되어가고 있네요;;
다른 여자 파벌에 끼지도 못하고 혼자고요;;;ㅠㅠㅠ ) 여기서는 이제 견딜만큼 견긴거 같고,,도저히 굳어진 제 이미지를
돌린 만큼 사람들과 잘 지내질 못할거 같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현재 다니는 회사에 정이 떨어졌고...업무에도 발전 여지나 비전이 안보여서....
여기서 젊은 날을 바치면서 일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무직 일을 계속하고 싶은데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쌓은 경력외에는 내세울만한게 없네요...
미혼이라 딸린 가족이 없으니 이주하기는 그나마 쉬운 조건이긴 한데요 20대의 창창한 나이도 아니고
이제와서 수도권으로 상경해서 특별한 분당이나 판교, 수원 영통같은 신도시쪽에
이직해 뒤늦게 자리잡는게 쉽지 않을까요???
아....ㅠㅠ 진작에 더 어릴때 수도권으로 갔어야하는데,,,판단력도 없고
물정을 너무 몰랐네요.. 그래도 지방 보다는 보다 처우가 더 낫고,, 업무환경이 좋은 곳에서 근무하고 싶은 바람이
간절해요. 요즘 같은 경기불황에 월 150 가량 주는 일자리에 취직하긴 힘들까요??
수도권 신도시쪽 상황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한데 그쪽으로 너무 취업하고 싶어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