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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같은 경기불황에 수도권으로의 이직.. 많이 어려울지요?

진지하게 조회수 : 973
작성일 : 2016-12-19 12:36:54

 제가 부족한 조건인건 알지만..그래도 진지하게 질문 드립니다.. 

 지금 지방에 조그만 중소기업을 다니면서 사무보조로 일하고 있는데,,, 

올해 2년차인데도 잘 적응을 못해서,,, 남몰래 뒤에서 울면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본래 살면서 연애할 기회도 잘 안주어지고 낙을 찾을 일이 별로 없어,,일은  좋아하는 일을 하고싶었는데

 지금 회사에서 저와 맞지 않는 일에 안주하면서 어영부영 하다보니 벌써 30 중반이 다 되어갑니다.

 제가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입지도 약하고...인간관계를 잘 못하니 업무에서 트러블이 많아져

 견디기 힘들만큼 스트레스네요. 갖은 잡일은 제가 떠맡아야하고,, 근무조건이 열악한데다

 여기 직원들도 꽤나폐쇄적이고드세다보니...상대적으로 사회성떨어지는 제가 냉대와 뒷담화의 대상이 되네요..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환경이 중요한 성격이라,, 서울이나 수도권지역으로 가면 싹싹하게 잘 할생각도 있고,

 의욕이 날꺼 같은데...(여기 처음왔을때는 싹싹한 사람으로 이미지 메이킹 되었는데 어느순간 따가 되어가고 있네요;;

 다른 여자 파벌에 끼지도 못하고 혼자고요;;;ㅠㅠㅠ ) 여기서는 이제 견딜만큼 견긴거 같고,,도저히 굳어진 제 이미지를

 돌린 만큼 사람들과 잘 지내질 못할거 같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현재 다니는 회사에 정이 떨어졌고...업무에도 발전 여지나 비전이 안보여서.... 

 여기서 젊은 날을 바치면서 일하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무직 일을 계속하고 싶은데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쌓은 경력외에는 내세울만한게 없네요...

  미혼이라 딸린 가족이 없으니 이주하기는 그나마 쉬운 조건이긴 한데요 20대의 창창한 나이도 아니고 

 이제와서 수도권으로 상경해서 특별한 분당이나 판교, 수원 영통같은 신도시쪽에

 이직해 뒤늦게 자리잡는게 쉽지 않을까요???

 아....ㅠㅠ 진작에 더 어릴때 수도권으로 갔어야하는데,,,판단력도 없고

 물정을 너무 몰랐네요.. 그래도 지방 보다는 보다 처우가 더 낫고,, 업무환경이 좋은 곳에서 근무하고 싶은 바람이

 간절해요.  요즘 같은 경기불황에 월 150 가량 주는 일자리에 취직하긴 힘들까요??

수도권 신도시쪽 상황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한데 그쪽으로 너무 취업하고 싶어요.ㅠㅠㅠ  

 

IP : 118.131.xxx.18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12.19 12:45 PM (61.253.xxx.148)

    님 맘은 이미 뜬거죠? 그만두기 아까운 회사아닌것같으니 인터넷으로 일 알아보세요. 저는 지방인데 알바몬같은데서 그정도 사무직은 종종 뜨더라고요. 수도권이면 비교적 일자리는 더 있겠죠. 일힘든건 버텨도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면그만두는게 맞다고 봐요. 저도 남들 다 말리는 일 그만둔적있는데 후회안해요. 당장은 불안해도 사람에게 말려죽는것보다나아요. 불안정하게 살다가도 일구해지더라고요.

  • 2. ㅇㅇ
    '16.12.19 12:49 PM (118.131.xxx.183)

    네 ㅇㅇ 님...ㅠ 지금 다니는 회사가 맘에서 뜬지 오래예요. 전 너무 힘들고 못견디겠어서 하소연도 하고
    울고불고 했는데 집의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은 뜯어말리더라구요.. 요즘 경기가 너무 어려워서 취직 못하고
    집에 있는 백수들도 많다고...지금 다니는 회사를 절대 나오지 말래요,. 잘못하면 장기간 백수돼서 밥을 굶을수도 있다고요..그말이 너무 무서워서 아무 엄두를 못내고...지금의 이 힘든 회사를 참고 견디며 다녀왔어요.

    근데 님 말씀 들으니까..회사들의 분위기와 조건..은 많고 기회가 있는데 이렇게까지 힘들어하면서...
    안맞는 회사를 견디고 다녀야하나 진심 회의감이 드네요..불만은 있는데 해결이 안되고.. 이게 하루이틀
    쌓이니까 회의감에 의욕이 떨어질 지경입니다.. 진짜 별 내세울껀 없지만...이직 고려해봐야겠어요ㅠㅠ
    지금의 이 환경을 못참겠습니다 정말... 다 제 선택에 달렸겠지만 이렇게 댓글로 용기 주셔서 힘이되네요..ㅠㅠ

  • 3. ‥‥
    '16.12.19 1:05 PM (58.230.xxx.188)

    지금 다니는 회사에 계속 근무하면서
    취직 될 때까지 수도권지역에 있는 회사에
    계속 이력서 넣으세요.
    워크넷, 사람인, 인쿠르트 같은 취업사이트에 이력서도 올려놓으시구요.

  • 4. ㅇㅇ
    '16.12.19 1:08 PM (118.131.xxx.183)

    고맙습니다..역시 82님들이세요..ㅠㅠ
    용기 주셔서 힘납니다..ㅠㅠ 홧팅할게요

  • 5. 숙식은
    '16.12.19 1:29 PM (211.114.xxx.82)

    해결할 곳이 있는지요?

  • 6. 푸른하늘에
    '16.12.19 1:34 PM (108.248.xxx.211) - 삭제된댓글

    저희 아버지회사에 사무 보시던 언니, 정말 착하고 정직했는데.왜 글케 싫어하시던지...대구출신입니다. 참 착한 언니였어요.

    저도..여러 우여곡절속에서도 해외서 꼭 공부해 보고자 했는데 20년 전인데...모든 가족이 그렇게 반대를 하더군요. 식모살이 2년 계약 해놓고 (그 돈으로 갈려고 했어요) 이모가 알고서 말리고 엄마께 이 백 만원 받아서 캐나다가서 공부했어요.

    지금 미국 살아요....교수도 아니고 뭐 그렇지만 저는 잘했다고 봐요. 아직도 가족이란 이름의 사람들은 그다지 절 자랑스러워하지 않지만 저는 계속 제가 원하는게 뭔지를 찾으며 살거예요.

    나이가 들어 좋은 거중 하나는 누가 덜 간섭한다는 거 같아요. 요즘 세상에 식당 설겆이라도 한다는 맘 있으면 굶어죽지 않아요.시작이 반이니 용기내서 하나씩 해 보세요.

    저도...어쩌면 아이랑 한국 갈 지도 모르는데
    새 도시에서 용기를 갖고 살아볼까 생각해요..
    원글님???? 같이 화이팅해요!!!!

  • 7. 에고..
    '17.1.11 3:03 PM (222.232.xxx.252)

    키워드 조회해서 글들 보다가 이 글 발견하고 동생같다는 마음에서.. 한편으로는 내 모습을 보는 것 같기도하고 해서 댓글 남겨요

    솔직히 ... 특별한 스킬이 없지 않는 이상은 말씀하신 직종유형으로는 나이도 있고.. 구직이 좀 어려울거에요, 속물적인 발언이기는 하지만 외모가 특출나지 않는이상은 더더욱 어렵지요,

    전 정말 솔직한 맘으로 이직 권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런데 맘이 이미 떠났다면 회사 매일매일 출근하시는게 힘드실거고.... 차라리 맘 비우고 회사 다니면서 자격증 시험 같은 것들을 고려해보는것은 어떨까요? 기왕이직하는거 좋은조건으로 이직 할 수 있다면 좋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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