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비 고1.. 겨울방학 어떻게 보내는게 현명할지요..

예비고1맘 조회수 : 1,461
작성일 : 2016-12-19 10:09:36

중3 딸아이 엄마입니다.

이 전에도 게시판에 종종 조언 구했는데요.

기말고사 끝나고 긴~~ 겨울방학을 어찌 보내야 하나 싶어서 문의 드립니다.


현재 아이상태를 간략히 말씀 드리면

 내신 30% 나왔더라구요. ㅠㅠ

학원은 그동안  영수 주 3회씩, 국어,과학 주1회 학원수강했고.. 학원 숙제를 안해 가거나 하지는 않지만 역시 적극적인 상태가 아니고 기말 끝나고 요즘 많이 무기력해요.


중간에 아이와 학원문제로 많이 이야기도 해보면서 2학기 중간이나 기말 한텀 정도는 학원 좀 쉬면서 혼자 해보면 어떠겠냐고도 이야기 했었는데.. 아이는 학원을 그만두는 자체를 두려워 하는것 같아요.

그 와중에 부모랑 많이 부딪히고 핸드폰, 화장 문제 등등으로 혼나기도 했구요.


제 생각에는 12월 기말 이후로 2월까지 시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서 공부를 좀 체계적이게 시키고자 이것저것 생각을 해 보다가 여학생 전용 기숙학원을 뒤늦게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학습적인 부분은 솔직히 포기가 안되기도 하고 ㅠㅠㅠ 긴 겨울 내내 부딪혀서 아이에게 또 상처주고 저 스스로 괴로워 하는게 자신이 없어서요..


남편은 아이가 의지가 절실하지 않은데 무슨 의미가 있는냐..

한번도 학원을 모두 그만두고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 보질 못했으니 시간을 두고 차라리 상담을 좀 받게 하고 쉬게 해봐라.

그리고 부모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아이가 돌아볼수 있는 다른 캠프 같은것을 알아봐라... 입니다.

그리고 학원을 정리하는 부분은 아이의 의견을 묻지 말고 저희가 정리해서 시간을 줘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는 어차피 자신이 그만 두지는 못할거라구요.


제 의견은 기숙학원 비용도 적은 비용은 아닌데.. 저는 공부에 아예 뜻이 없어 보이지는 않아서 가서 또래 아이들의 치열함을 한번 보고 다잡는 기회가... 혹시나.. 생기진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예 이 시기에 아이를 놔두기가 저 스스로 겁이 나서요 ㅠㅠㅠ


아니면 학원을 좀 정리하고 교대생 같은 튜터를 오게해서 아이에게 이야기도 나누고 학업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좀 나누게 할까도 생각하구요.


못난 부모 마음에 요즘 잠도 잘 오질 않습니다.

가만 두면 잘 클 아이를 제 욕심에 이렇게 만들었나 싶기도 하고..


선배맘들께서 진심어린 조언 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긴 글 올립니다.








IP : 210.218.xxx.8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변에 보면
    '16.12.19 10:14 AM (180.224.xxx.157)

    방학 때 윈터스쿨이나 기숙학원 가서 효과 본 케이스는 드물던데요.
    효과 본 케이스도 아이들이 원했거나,
    공부승부욕 있는 애들.

    남편분 말씀이 더 와닿습니다.

  • 2. ....
    '16.12.19 10:19 AM (116.33.xxx.29)

    기숙학원은 비추고요.
    엄마가 학업 포기못하고, 아이도 학원 그만두는걸 두려워하니 무조건 그만 두기도 그렇고.

  • 3. ...
    '16.12.19 10:20 AM (116.33.xxx.29)

    학원 그만두는걸 두려워하는거 보면 아이를 잘 잡거나 아이랑 코드가 맞아서 아이가 따를수 있는 튜터나 과외선생이 옆에서 잡아주는것도 좋아보이는데 그 대상 구하기가 쉽지 않죠 ㅠ

  • 4. ㅡㅡㅡㅡ
    '16.12.19 10:22 AM (112.170.xxx.36)

    기숙학원..글쓴님 학교 다닐때 생각해보세요
    기숙학원 다니는 애들 대부분 공부 못하고 날라리 같은 애들
    부모가 떠밀어서 다녔었는데 요즘도 그렇지 않을까요?;

  • 5. ..
    '16.12.19 10:38 AM (218.148.xxx.164)

    먼저 윗님말씀 처럼 기숙사 학원에 치열하게 공부하는 애들이 갈지 의문이네요. 잘 하는 애들이 뭐하러 불편함 감수하고 거기까지 가겠어요. 부모 욕심으로 억지로 밀어넣은 애들 대다수 사이에서 무슨 시너지를 얻을지.

    지금 받고 있는 학원 수업으로도 충분한데 성적이 나오지 않는건 절실한 의지부족이거나 공부에 적성이 부족하거나 인데,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지 않을까요?

    앞으로 무얼 하고 싶은지, 대학은 어떤 전공이 이것과 연결되는지 함께 토론하고 고민할 시간을 주는 것. 대학교 투어도 하면서 아이로 하여금 열정과 꿈을 갖게 하는게 치열한 입시경쟁 속에서 다소 비현실적인 것 같지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여정이라 생각합니다.

    이걸 바탕으로 고등학교때부터 무분별한 비교과 스펙보다 전공적합도와 연결된 양질의 스펙도 쌓을 수 있구요. 아이가 하고자 하는 분야와 일만 분명하면 큰 돈 들이지 않고 유학보낼 길도 알아보심 많아요.

    중학교 내신 30%가 겨울방학때 튜터링을 통한 드라마틱한 성적향상은 그저 엄마의 욕심일뿐이고, 하고자 하는 의지를 찾아주는게 미래엔 더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끌어낼 자양분이 될 것 같네요.

  • 6. 3개월..
    '16.12.19 10:54 AM (211.208.xxx.21)

    학부모들은 아이가 눈에 안보이면 강제성을 갖고 공부할거라 믿는데
    여러분들의 말씀처럼 부모 욕심일 뿐입니다.
    지금 하는 학원이든 과외든 착실하게 선생님믿고 공부하면 될듯합니다.
    예비 고이면 선생님들도 모두 준비하십니다.

  • 7. dlfjs
    '16.12.19 11:33 AM (114.204.xxx.212)

    국영수 중 약한거 하며 쉴 시간 주는것도 좋아요
    지금 아니면 언제 그러겠어요 아이 의지 없음 어려워요

  • 8. 원글맘
    '16.12.19 11:43 AM (210.218.xxx.86)

    답변 모두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충분히 도움이 되는 말씀들 새겨 듣겠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아이에게 기숙학원은 큰 의미 없을것으로 제 맘만 편하자는 일인것 같아요..

    좋은 단기 사설 캠프프로그램 있으시면 같이 알려 주실수 있을까요?
    주 2회정도 상담도 같이 병행하면서 .. 방학때 좋은 프로그램 있으면 보내볼까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6193 박의원사무실에 전화로 확인했어요 ~ 5 좋은날오길 2017/01/03 1,166
636192 더큰사업을 하고싶은데 어떤공부를 해야할까요 2 사업가 2017/01/03 623
636191 반기문과 연대하자고 주장해야지~~ 박지원 2017/01/03 263
636190 근무일수 계산? 월급 도와주세요~~ 9 호롤롤로 2017/01/03 1,880
636189 호주산으로 소불고기할건데 맛 괜찮나요? 15 .... 2017/01/03 2,300
636188 돼지등뼈에 매료됐는데요 19 등뼈 2017/01/03 3,452
636187 얼굴에 사마귀없앨수있을까요?..... 9 JP 2017/01/03 2,426
636186 82 가 고마운 점 26 .. 2017/01/03 2,290
636185 안희정 손학규에게 정치 은퇴하라고 돌직구... 25 젊은 정치인.. 2017/01/03 1,751
636184 2016년 가계부 정산을 했습니다. 4 결산 2017/01/03 1,306
636183 지금 덴마크 이가혁 연결.... 6 ..... 2017/01/03 2,196
636182 박주민의원실의 요청 입니다 9 우리도 한판.. 2017/01/03 1,036
636181 종아리 보톡스를 과용량?을 맞았어요 ... 2017/01/03 1,577
636180 한강변에 살고 싶은데 자신이 없어요 11 ... 2017/01/03 3,789
636179 한의원에서 침 맞은 자리가 가려운데 2 00 2017/01/03 1,095
636178 정유라는 지금 보면 애를 잘낳은듯 18 ... 2017/01/03 6,279
636177 밥이 너무 하기 싫어 김밥만 사먹이는데 죄책감으로 미치겠어요ㅜㅜ.. 82 /// 2017/01/03 22,341
636176 정유라 인터뷰 이상한 점 27 .. 2017/01/03 11,469
636175 100세 시대라도 ..재능 있는 분들은 ..왜 일찍 많이 가는지.. 2 홍시 2017/01/03 953
636174 이시국에 치질 치핵 수술 잘하는 병원 잘 아시는분 7 ㅠㅠ 2017/01/03 1,958
636173 정 없는 남자와 연애 or 결혼 해보신 분 3 2017/01/03 3,224
636172 트럼프 최측근이 손학규/국정원장 만났다? 3 moony2.. 2017/01/03 730
636171 이시국에 탤런트 신은경 6 ㅙㅏㅜ 2017/01/03 5,357
636170 알라딘에서 중고서적 팔 때, 가격이 합리적인 것 맞나요? 10 책팔아보신분.. 2017/01/03 4,098
636169 화장실 물내릴때요 1 ㅇㅇ 2017/01/03 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