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비 고1.. 겨울방학 어떻게 보내는게 현명할지요..

예비고1맘 조회수 : 1,407
작성일 : 2016-12-19 10:09:36

중3 딸아이 엄마입니다.

이 전에도 게시판에 종종 조언 구했는데요.

기말고사 끝나고 긴~~ 겨울방학을 어찌 보내야 하나 싶어서 문의 드립니다.


현재 아이상태를 간략히 말씀 드리면

 내신 30% 나왔더라구요. ㅠㅠ

학원은 그동안  영수 주 3회씩, 국어,과학 주1회 학원수강했고.. 학원 숙제를 안해 가거나 하지는 않지만 역시 적극적인 상태가 아니고 기말 끝나고 요즘 많이 무기력해요.


중간에 아이와 학원문제로 많이 이야기도 해보면서 2학기 중간이나 기말 한텀 정도는 학원 좀 쉬면서 혼자 해보면 어떠겠냐고도 이야기 했었는데.. 아이는 학원을 그만두는 자체를 두려워 하는것 같아요.

그 와중에 부모랑 많이 부딪히고 핸드폰, 화장 문제 등등으로 혼나기도 했구요.


제 생각에는 12월 기말 이후로 2월까지 시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되서 공부를 좀 체계적이게 시키고자 이것저것 생각을 해 보다가 여학생 전용 기숙학원을 뒤늦게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학습적인 부분은 솔직히 포기가 안되기도 하고 ㅠㅠㅠ 긴 겨울 내내 부딪혀서 아이에게 또 상처주고 저 스스로 괴로워 하는게 자신이 없어서요..


남편은 아이가 의지가 절실하지 않은데 무슨 의미가 있는냐..

한번도 학원을 모두 그만두고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 보질 못했으니 시간을 두고 차라리 상담을 좀 받게 하고 쉬게 해봐라.

그리고 부모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아이가 돌아볼수 있는 다른 캠프 같은것을 알아봐라... 입니다.

그리고 학원을 정리하는 부분은 아이의 의견을 묻지 말고 저희가 정리해서 시간을 줘야 한다고 합니다.

아이는 어차피 자신이 그만 두지는 못할거라구요.


제 의견은 기숙학원 비용도 적은 비용은 아닌데.. 저는 공부에 아예 뜻이 없어 보이지는 않아서 가서 또래 아이들의 치열함을 한번 보고 다잡는 기회가... 혹시나.. 생기진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예 이 시기에 아이를 놔두기가 저 스스로 겁이 나서요 ㅠㅠㅠ


아니면 학원을 좀 정리하고 교대생 같은 튜터를 오게해서 아이에게 이야기도 나누고 학업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좀 나누게 할까도 생각하구요.


못난 부모 마음에 요즘 잠도 잘 오질 않습니다.

가만 두면 잘 클 아이를 제 욕심에 이렇게 만들었나 싶기도 하고..


선배맘들께서 진심어린 조언 주시면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긴 글 올립니다.








IP : 210.218.xxx.8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변에 보면
    '16.12.19 10:14 AM (180.224.xxx.157)

    방학 때 윈터스쿨이나 기숙학원 가서 효과 본 케이스는 드물던데요.
    효과 본 케이스도 아이들이 원했거나,
    공부승부욕 있는 애들.

    남편분 말씀이 더 와닿습니다.

  • 2. ....
    '16.12.19 10:19 AM (116.33.xxx.29)

    기숙학원은 비추고요.
    엄마가 학업 포기못하고, 아이도 학원 그만두는걸 두려워하니 무조건 그만 두기도 그렇고.

  • 3. ...
    '16.12.19 10:20 AM (116.33.xxx.29)

    학원 그만두는걸 두려워하는거 보면 아이를 잘 잡거나 아이랑 코드가 맞아서 아이가 따를수 있는 튜터나 과외선생이 옆에서 잡아주는것도 좋아보이는데 그 대상 구하기가 쉽지 않죠 ㅠ

  • 4. ㅡㅡㅡㅡ
    '16.12.19 10:22 AM (112.170.xxx.36)

    기숙학원..글쓴님 학교 다닐때 생각해보세요
    기숙학원 다니는 애들 대부분 공부 못하고 날라리 같은 애들
    부모가 떠밀어서 다녔었는데 요즘도 그렇지 않을까요?;

  • 5. ..
    '16.12.19 10:38 AM (218.148.xxx.164)

    먼저 윗님말씀 처럼 기숙사 학원에 치열하게 공부하는 애들이 갈지 의문이네요. 잘 하는 애들이 뭐하러 불편함 감수하고 거기까지 가겠어요. 부모 욕심으로 억지로 밀어넣은 애들 대다수 사이에서 무슨 시너지를 얻을지.

    지금 받고 있는 학원 수업으로도 충분한데 성적이 나오지 않는건 절실한 의지부족이거나 공부에 적성이 부족하거나 인데,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지 않을까요?

    앞으로 무얼 하고 싶은지, 대학은 어떤 전공이 이것과 연결되는지 함께 토론하고 고민할 시간을 주는 것. 대학교 투어도 하면서 아이로 하여금 열정과 꿈을 갖게 하는게 치열한 입시경쟁 속에서 다소 비현실적인 것 같지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여정이라 생각합니다.

    이걸 바탕으로 고등학교때부터 무분별한 비교과 스펙보다 전공적합도와 연결된 양질의 스펙도 쌓을 수 있구요. 아이가 하고자 하는 분야와 일만 분명하면 큰 돈 들이지 않고 유학보낼 길도 알아보심 많아요.

    중학교 내신 30%가 겨울방학때 튜터링을 통한 드라마틱한 성적향상은 그저 엄마의 욕심일뿐이고, 하고자 하는 의지를 찾아주는게 미래엔 더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끌어낼 자양분이 될 것 같네요.

  • 6. 3개월..
    '16.12.19 10:54 AM (211.208.xxx.21)

    학부모들은 아이가 눈에 안보이면 강제성을 갖고 공부할거라 믿는데
    여러분들의 말씀처럼 부모 욕심일 뿐입니다.
    지금 하는 학원이든 과외든 착실하게 선생님믿고 공부하면 될듯합니다.
    예비 고이면 선생님들도 모두 준비하십니다.

  • 7. dlfjs
    '16.12.19 11:33 AM (114.204.xxx.212)

    국영수 중 약한거 하며 쉴 시간 주는것도 좋아요
    지금 아니면 언제 그러겠어요 아이 의지 없음 어려워요

  • 8. 원글맘
    '16.12.19 11:43 AM (210.218.xxx.86)

    답변 모두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충분히 도움이 되는 말씀들 새겨 듣겠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아이에게 기숙학원은 큰 의미 없을것으로 제 맘만 편하자는 일인것 같아요..

    좋은 단기 사설 캠프프로그램 있으시면 같이 알려 주실수 있을까요?
    주 2회정도 상담도 같이 병행하면서 .. 방학때 좋은 프로그램 있으면 보내볼까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1720 박이 "최씨 귀국해도 된다"고 했었나봐요. 8 두여인벌받자.. 2017/02/15 3,306
651719 영어문법책 추천해주세요~ 1 ... 2017/02/15 733
651718 카카오톡 고객센터 4 .... 2017/02/15 1,312
651717 고양이 식사량 및 얌전화에 관해 질문드려요! 11 야옹이네 2017/02/15 1,325
651716 박 대통령 차명폰 못 봤다더니..윤전추 헌재 위증 논란 16 ........ 2017/02/15 2,475
651715 주까 / 줄까 어느게 맞나요? 8 맞춤법 2017/02/15 868
651714 '비밀회사' 세운 고영태 "최순실 씨 없어지면 우리 사.. 19 점점 2017/02/15 3,172
651713 제 머리 무슨 문제인가요..샴푸가요 잘 안발려요 3 , 2017/02/15 1,031
651712 크롬이 안될때는 어떻게? 1 Sunny 2017/02/15 611
651711 더민주 권리당원인 분들 전화로 확인하셨나요. 5 . 2017/02/15 786
651710 오른쪽 아랫배가 콕콕 찌르듯 아파요 8 2017/02/15 4,761
651709 민주당 권리당원도 따로 신청해야하는거죠?? 6 우아하게 2017/02/15 410
651708 민주당 권리당원도 따로 신청해야하는거죠?? 9 우아하게 2017/02/15 314
651707 남자한테 차이면 슬퍼해야하나요? 7 이별 2017/02/15 1,513
651706 주변 꼴통어르신의 공통점 5 정권교체 2017/02/15 1,594
651705 고3 올라가는 아이가 독일로 대학을 갈거라고 14 .. 2017/02/15 4,649
651704 블레이저하고 자켓은 무슨 차이가 있나요? 4 masca 2017/02/15 2,380
651703 출산까지 했는데.. 결혼식이 하기 싫어요 ㅠㅠ 50 출산 2017/02/15 12,803
651702 아이섀도 4가지 구성 모두 쓰게 될까요 2 -- 2017/02/15 827
651701 율무 끓여먹어도 성질이 차갑나요? 1 카카오 2017/02/15 1,829
651700 직원 20 명분 음식하기 할만할까요? 15 초보 2017/02/15 1,967
651699 왼쪽 등 날개죽지아래 아픈건 왜죠? 8 등짝이요 2017/02/15 2,564
651698 역류성식도염 저녁 굶는거 도움 되나요? 8 .. 2017/02/15 15,621
651697 6살 남아 어린이집이랑 유치원 조원 부탁드려요 7 그린빈 2017/02/15 1,902
651696 카톡 숨김하면 상대방이 알수있나요?? 21 아이고.. 2017/02/15 33,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