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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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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애국심에 간절히 호소합니다.

꺾은붓 조회수 : 643
작성일 : 2016-12-19 10:01:07

             당신의 애국심에 간절히 호소합니다.


  집회주최 측의 추산이나, 거기에서 동그라미“0”하나를 떼어낸 경찰의 추산을 들먹일 필요도 없지 지난 토요일(12월 17일) 8차 촛불집회는 그 이전의 집회에 비하여 참여인원이 현격하게 줄어 든 것을 누구나가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전날 금요일(12월 16일)은 서울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에 육박하는 강 추위였지만 하루 사이에 기온이 10도 이상 올라가 포근하고 맑은 날씨여서 광화문광장이 인산인해, 터져나갈 것 같은 인파로 뒤덮일 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참여 인원이 적었습니다.

  이전의 집회에서는 광화문광장부터 숭례문까지는 어디서건 사람 틈을 비집고 돌아다닐 틈이 없었는데, 지난 토요일은 광화문광장에 빈 공간이 너무나도 많고 시청광장은 텅 비어 있었으며, 집회에 나오신 분들의 안색에도 너무나 줄어든 인원에 낙담하는 표정들이 역력했습니다.


  국회에서의 탄핵안 가결!

  이건 천리 길을 가는데 겨우 한 걸음을 떼어놓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본격적인 시작은 이제부터 인데 인원이 그렇게 줄어들어가지고는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민주주의는 한낮 “꿈”으로 그칠지도 모릅니다.

  확- 줄어든 인원을 TV로 보고 있던 박근혜의 입이 찢어졌을 것이고, “촛불은 바람 불면 꺼진다!”고 지껄였던 김진태는 “그것보라!”고 하며 쾌재를 불렀을 것입니다.


  당신의 애국심에 호소합니다.

  우리의 선열들은 영하 30도를 밑도는 만주벌판의 강추위도 아랑곳없이 다 떨어진 삼베바지저고리를 걸치고 흰 눈을 밥 삼아 먹으며 맨주먹에 몽둥이 하나 움켜쥐고 왜군과 싸워 끝내는 독립을 이루어 내었습니다.

  우리의 선배들은 소총을 난사하는 경찰저지선을 맨몸으로 뚫고 이승만을 축출하였고, 최루탄에 피눈물을 흘리면서도 6.10항쟁을 이루어 내었습니다.

  이명박-박근혜정권이 아무리 악독하기로서니 왜놈이나, 눈깔 뒤집힌 자유당과 5공의 경찰과 같기야 하겠습니까?


  우리 크리스마스이브 가족 친구들과 어울려 광화문광장에서 보냅시다.

  우리 올해의 마지막 송년행사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광화문광장에서 새해를 맏이를 하는 것으로 합시다.

  이보다 더 뜻 깊은 크리스마스이브와 새해맞이가 어디 있겠습니까?


  광화문광장을 100만, 200만으로 채웠던 그 감격을 다시 한 번 재연합시다.

  박근혜가 간담이 녹아내려 “하야”가 아닌, 이 세상을 “하직”하게 합시다.

  모든 것을 올해 안에 결말을 지읍시다.

  하늘이 당신에게 새해에는 새로운 세상을 선물할 것입니다.

  12월 24일, 31일 당신의 발걸음을 광화문광장으로 향하십시오!

IP : 115.41.xxx.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촛불
    '16.12.19 10:15 AM (39.118.xxx.89)

    8차 시위가 좀 한산하긴 했어요.
    한동안 달렸으니 잠시 숨고르는 시간이 필요했던 듯..
    저도 거의 매주 나가니 힘들긴 해요.
    하지만 탄핵 결정날 때까지는 참석할 겁니다.
    내가 우리나라를 위해서 이거 하나라도 해야겠다,
    힘들어도 열심히 해야겠다 다짐하면서 나가요.
    성탄절 이브,송년회 모두 광장에서 보낼거예요.
    평생 못 잊을 자랑스러운(혼자만 속으로ㅎ) 추억이 될거라 생각해요.

  • 2. 문라이트
    '16.12.19 10:21 AM (1.220.xxx.197)

    저도 못나갔어요.-_-;; 토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계속 머리 아프고 토하고 침대위에 널브러져 있었어요.
    당연 적게 나오는 시점이 되긴 됐죠. 우선 탄핵 목표였으니까. 근데 침대에 누워서 TV보니 그래도 생각보다 많이 나오셨던데요 뭘. 저 1차부터 7차까지 한 번도 빠진 적이 없었는데 몸이 이러니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다음 주엔 다시 나가야죠. 걱정하지 말자구요.

  • 3. 꺾은붓
    '16.12.19 10:23 AM (115.41.xxx.22)

    읽고 소중한 댓글을 달아 주신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날 광화문광장에서 뵙겠습니다.

  • 4. 8차 집회 다녀온 사람
    '16.12.19 10:33 AM (121.173.xxx.74)

    아이 수능때문에 2번 빠지고 6번을 참석했네요

    광장이 미어터질거 같은 날도 있었고
    마냥 신기해서 구경 나온 것 같은 날도 있었어요

    8차 좀 한산해서 인가
    마음은 더욱 뜨겁고 간절해지더라구요

    진실이 침몰 되지 않는 그날까지
    계속 나갈거예요~~

    쇠뿔도 당긴 김에 빼라고
    다시 우리에게 이런 기회나 젊음이 있을까
    싶어서....울컥 눈물이 나네요

    아직 젊다는게
    그 젊은 날 이렇게 촛불을 들어야한다는 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광장으로 나갈 수 있음에...

    마지막날까지 나갑니다
    우린 너무 쉽게 잊는 게 ㅠㅠㅠ

  • 5. 둥둥
    '16.12.19 10:34 AM (211.253.xxx.34)

    최루탄에 피눈물을 흘리면서도 6.10항쟁을 이루어 내었습니다........... 너무 오래전거는 감이 안오고.
    전 최루탄 세대라 사실 노래부르며 집회하는거 어색해요.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피는 꽃이라는 얘기도 있었고. 우리때는요.
    너무 순하고 고요하게 대처하고 있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저부터도 반성하고.
    몇주간의 누적된 피로. 맞벌이라 주말에 하는 일들이 쌓여만 가고 했는데.. 이번주부터 다시 나가야죠. 암요.

  • 6. ***
    '16.12.19 10:51 AM (222.116.xxx.120)

    저도 최루탄땜에 눈감고 골목 골목 헤매고 다녔던 젊은 시절이 생각나네요...
    그 때와 달라진 게 하나도 없으니~~~ㅠㅠ

  • 7. ㅇㅇ
    '16.12.19 10:56 AM (210.183.xxx.10)

    전 지금까지 한번도 빠진적없었는데

    지난주 는 못갔네요

    이번주 꼭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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