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아이는 초등1~2학년부터 영어학원 일주일에 두세번 다니고
파닉스도 배우고 짧은 스토리북도 읽기는 하는 정도인
영유나 집중교육을 받지 않은 평범한 아이입니다
바로 제 아들 인데요
이런 아이들은 1.2.3형식의 문장에 대해 익숙해져 있고 대충 쓸 줄도 알아요
4형식도 눈치로 대충 뜻을 이해 합니다
이 나이에는 이해력이 좋아지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문법 하나를 익히게 해야하는데
그건 어순 입니다
문법이 한국영어를 망쳤느니 아이들은 듣기 많이해서 저절로 문법을 익힌다는지
영어 5형식은 일본문법의 잔재라느니 그래머인유즈같은 책은 5형식문법공부 자체를 안한다든지
그런 이야기는 있지만
영어는 어순의 언어이고 한국어는 어순의 언어가 아니예요
어순만 알면 영어는 명확하고 간단한데
한국사람과 일본사람만 그 순서를 나열할 줄 몰라요
어순이 없고 아무렇게나 순서바꿔 조사만 제대로 붙여 말하면
말이 되는 언어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한국인은 문법적으로 완벽히 어순을 익혀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동명사 to 부정사 분사구문 접속사등 각종 시험용 문법은 알아서 해야죠
어순의 구조를 알면 책에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문장이 보여요
영어 문장이 암호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주어를 말하고 그 주어가 하는 동작을 바로 붙인다 그리고 부차적인걸 설명해 간다가
영어어순의 1234단계이고 특별히 설명이 필요 없지만
어순의 꽃인 5형식은 각종 시험에서 까다로운 부분이고 명확히 배워두면 참 도움이 됩니다
아들에게 가르친 방법은요
먼저 간단한 5형식 문장 50개를 매일 읽고 뜻을 말하게 했어요
충분히 익숙해 진 다음
주어 동사 목적어 목적어를 설명하는 단어(목적보어) 이렇게 4개의 부분이 있다
목적보어는 명사(이미 문장으로 익숙해져 있어서 아 ~ 이해함)
형용사
to 달린 동사(저는 이렇게 불러요)
로 목적어를 설명해주는 역할이다
쉽죠 목적어 다음에 단어 하나만 붙여주면 되니깐요
근데 미국사람들이 특별히 여기는 동사들이 있는데
사냥을 하며 먹고살며 목숨을 지키는 감각의 부분인 얼굴에서 나온 지각동사(see hear smell taste feel...)
농사를 짓기 시작하며 노동을 하며 중요하게 여기는 일을 시키는사역동사(have make let)를 쓴다음엔
얘들을 특별취급하기위해 to 달린 동사 to를 떼고 원형으로 쓴다
근데 다 원형으로 쓰는건 아니고 동작중인때는 ing(~하는중)로 쓰고
ed를 붙여 (~해진) 의 뜻으로 쓸때가 있다
설명을 몇번 해주고
처음엔 잘 이해를 못하기도하고 완벽히 받아들이지도 못하는데
나에게 설명을 해보라고 시킵니다
설명을 스스로 하면서 이해를 하더라구요
저는 영어를 전공하거나 가르치는 사람이 아닌데
중학교까지는 아들 가르치고 싶어서 슬슬 공부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