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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에게 미친듯이 화가 나는데 제가 오버인가요??

ㅜㅜ 조회수 : 12,457
작성일 : 2016-12-18 11:13:27

커피머신을 사고 주방에 놓으면서
콘센트 자리가 안나서
남편이 제가 원하는 위치에 해주느라 몰딩을 사와서
멀티를 사와 깔끔하게 잘해주었어요.
그런데 양편 찍찍이? 스티커?를 붙인 멀티가
고정이 안되고 자꾸 떨어지는겁니다.
어제 밤부터 새벽까지 청문회보다 늦게자서
늦잠을 자고 있는데 굉음이 나서 눈을 떴어요.
제가 아끼던 10월 할부로 빚을내 무리하게 꾸민 주방인데..
그 타일에 드릴을 뚫고있네요.
그 뻥 뚫린 구멍 두개를 보고 제 가슴도 뚫린듯 아팠어요.
너무하지 않았나요?
커피머신이야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길수 있는거죠.
사람이 완벽주의를 넘어 이리 집요한 구석이 있어요.
아니 저한테 의견이라도 묻던지..
물론 죽어도 안된다했을겁니다.
식구들 밤에 다 자면 혼자 조명켜고 쓰다듬던 주방입니다.
어차피 콘센트로 가려지면 보이지 않을 구멍이지만..
저 미친듯이 화가 나요. 진심으로요.
오버인가요?
혼자 똥씹은 얼굴로 안방들어와 이글 쓰고 있는데
언니들이 오버라 하시면 삭히겠습니다....ㅜㅜ
IP : 223.33.xxx.67
6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18 11:16 AM (119.71.xxx.61)

    꿀떡 삼키고 고생많았네 좋다 자기야 그러세요
    깐놈의 주방이 뭐라구요

  • 2. ...
    '16.12.18 11:17 AM (175.223.xxx.27)

    일요일 아침일찍 일어나 마누라 편하게 쓰라고
    나름 신경써서 한 일인데 화내니 남편이 당황했겠어요.
    남자들은 그런거 절대 몰라요.
    그래봤지 부엌이고 자기 편하게 쓰라고 한건데
    왜 저러지 할 거에요.
    이미 뚤린 구멍 화 낸다고 메꿔지는 것도 아니니
    고맙다고 남편 등한번 두들겨주고 화 푸세요.

  • 3. 레젼드
    '16.12.18 11:17 AM (211.246.xxx.4) - 삭제된댓글

    ㅎㅎ 두분 모습이 눈에 선한데 왜 미소짓게되죠?
    그 위치에 깔끔 설치하실려는 남편분도 보이고
    타일이 뚫릴때 심장이 찔린듯 아프셨을 원글님도 보여요
    ㅎㅎ 건강한 부부!! 아플만큼 뽀뽀 함 해주시고 잊으세요!!

  • 4. ㅇㅇ
    '16.12.18 11:18 AM (58.120.xxx.46)

    사람이 집의 주인이 되어야지 집이 주인은 아니잖아요..
    남편분이 잘하려고 애쓰셨어요..인정해주시고 이해해주세요..물론 상의하지도 않고 밀어붙이는 남편분..ㅎㅎ 엘불은 나시겠지만요

  • 5. ll
    '16.12.18 11:18 AM (70.187.xxx.7)

    이미 뚫린 거 맘 버리고 편히 사세요. 화 날만 하긴 한데, 글 지울 정도는 아니에요. ㅎㅎㅎ

  • 6.
    '16.12.18 11:19 AM (175.223.xxx.45)

    남편분은잘하려고한거였겠지만 화는나겠어요

  • 7. ...
    '16.12.18 11:20 AM (223.33.xxx.67)

    문닫힌 밖으로 애한테 하는 소리가 들리는데요.
    '엄마 좋아하시겠다.
    완벽하게 했거든 그치 누구야?'
    전 안좋은데요??ㅜㅜ

  • 8. ...
    '16.12.18 11:21 AM (211.109.xxx.160) - 삭제된댓글

    집이든 물건이든 집착을 버리세요
    사람이 중하지 그게 뭐 중요합니까
    남편이 바람났다면
    불고닦던 주방이 눈에 들어오겠어요?

  • 9. 오버
    '16.12.18 11:21 AM (116.36.xxx.24)

    황당해도 미칠것 같이 화는 안 날것 같아요..제가 보기엔 부인 부탁 잘 들어주는 좋은 남편분이신대요..
    우리 남편 같음 대충 암때나 놔 하거나 멀티 좀 굴러다님 어때? 했을듯
    원하던 자리에 둔 커피머신 두고두고 잘 쓰실거예요~ 좋게좋게 생각하세요..

  • 10.
    '16.12.18 11:21 AM (182.215.xxx.133)

    남편이 미친듯 관심가져줄 때가 가장 행복한 때입니다.

  • 11. ...
    '16.12.18 11:23 AM (175.223.xxx.27)

    ㅋㅋ 비디오처럼 보이네요.
    부인은 안방에서 부글부글 글 쓰고 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남편은 밖에서 뿌듯해하며
    애한테 자랑까지 하는 상황.
    어서 밖에 나가서 와 깔끔하네, 고마워라고
    한마디 해주세요.

  • 12. ...
    '16.12.18 11:24 AM (121.168.xxx.228)

    그런거 신경써서 해줄때가 좋을때..

  • 13. ...
    '16.12.18 11:25 AM (210.90.xxx.181)

    두 분 다 이해가 가네요. 남자들은 그런거 진짜 모르죠. 해줘서 고마운데 그건 마치 자기가 새로 산 스포츠카에 문콕방지 스폰지가 자꾸 떨어진다고 드릴로 구멍내서 단거나 마찬가지다. 살림에 관한건 미리 물어봐주면 고맙겠다라고 한마디 하셔요 ㅠㅠ 타일애도

  • 14. 네..
    '16.12.18 11:25 AM (223.33.xxx.67)

    어제부터 철물점 가서 사다
    애써준거 인정하긴하는데요.
    저렇게 드릴까지 동원한다는건
    본인 만족도를 위함도 클겁니다...

  • 15. 굿 ~^^
    '16.12.18 11:25 AM (210.183.xxx.10)

    원글님 오바 ~^

    상황은 이해되요
    화나는것도 공감하지만 살아보니 부부관계 사람이
    우선입디다

  • 16. ...
    '16.12.18 11:27 AM (175.223.xxx.27)

    다들 속은 상하겠지만 미친듯 화날 상황은 아니니
    나가서 훈훈하게 마무리하라는 조언을 하는데도
    끝까지 화 낼 구실만 찾고 계시는 것 같네요.

  • 17. 공감
    '16.12.18 11:29 AM (116.38.xxx.27) - 삭제된댓글

    아이 부츠를 사러 마트에 갔다가
    마음에 드는게 없어서 못 사고 왔어요

    다다음날 떡 하니 택배로 부츠가 온겁니다

    이왕 산거 이것도 딱히 마음에 안들지만
    '' 괜찮네'' 이러고 말았습니다

    그랬더니 다다음날 좀 더 짧은 부츠 하나가
    또 택배로...

    싫으면 싫다고 말해주고
    이번은 좋지만 계속 좋은건 아니라고 말해주고
    지금은 싫지만 다음엔 좋을수도 있다고 말해주고
    말해주고 말해주고 말해줘야 압니다

  • 18. ㅇㅇ
    '16.12.18 11:31 AM (49.142.xxx.181)

    뚜껑으로 덮으면 안보인다면서요.
    원글님 보다 일요일 아침에 드릴 소리때문에 오랫만에 자는 늦잠 깰 이웃들이 더 미친듯이 화가날듯요..

  • 19. ...
    '16.12.18 11:35 AM (220.94.xxx.214)

    화내지 마세요~

  • 20. ..
    '16.12.18 11:35 AM (223.33.xxx.67)

    신나서 들어와서
    짜잔하며 삼겹살 구워먹잽니다.
    언니들 조언 감사히 새겨듣고
    마음 가라앉히고 삼겹살 쌈 싸먹겠습니다....
    역시 현명하신분들이 많으시네요.
    또 배웁니다.ㅜㅜ

  • 21. dd
    '16.12.18 11:37 AM (222.238.xxx.192)

    좋겠당~~~ 남편이 그런것두 해주궁~~~ 난 맨날 내가 고치고 뚫어야함 ㅜㅜ

  • 22.
    '16.12.18 11:42 AM (175.223.xxx.45)

    그렇드라구요 듣고배우고 쌈싸서 남편분입에쏘~옥넣어드리세요

  • 23. ....
    '16.12.18 11:42 AM (1.227.xxx.251)

    삼겹살 맛있게 드세요
    본인만족 아니라 시켜도 못하는
    마이너스의 손 남편은 더 속터져요
    토닥토닥....

  • 24. 감정낭비
    '16.12.18 11:44 AM (119.193.xxx.86)

    그런 남편이 가족을 위해 헌신합니다.
    첵임감이 강한거죠. 내가족밖에 모르는..
    그런일 부탁하면 귀챦아하는 남자가 훨씬
    많아요. 화낼 일 아니고 한바탕 웃어 넘길 일.
    그자리에서 머신을 다른 자리로 옮기면
    구멍 메꿔줄려고 최선을 다하실 분이네요.
    삼겹살 맛나게 드세요

  • 25. 솔직히 드릴질이
    '16.12.18 11:44 AM (116.40.xxx.2)

    뭐가 신나겠어요?
    오락이나 게임도 아니고.
    선의로 시작한 일이 맘에 들지 않는 때가 종종, 아니 흔하게 있죠.
    그건 원글님으로 입장을 바꾸어도 마찬가지일 거에요. 사람이란 타인의 기호를 속속들이 알 수 없으니까.
    웃으며 얘기해 주시고 고기 맛있게 구워 주세요^

  • 26. 에고
    '16.12.18 11:48 AM (223.33.xxx.67)

    머신 위치 바꾸고싶음 어쩔거냐고
    볼멘소리 했더니
    타일을 바꿔주겠답니다ㅋㅋㅋㅋㅋ
    아놔
    삼겹살 굽는김에 새우도 굽고싶어서
    마트가려고 나왔습니당ㅋㅋㅋ
    점심 맛나게 드세요~~^^

  • 27. . . .
    '16.12.18 11:48 AM (211.36.xxx.176) - 삭제된댓글

    가시돋힌 철조망을 넘어갈때 담요를 덮고 그 위를 지나간답니다
    철조망이 왜 생겼건 가시는 왜 만들었건 일단 안전하게 넘어가려면 담요가 필요하지요
    부부 사이에도 담요가 필요해요
    일단 넘고나서 차근차근 돌아봐야지요
    제 얘기해드릴께요
    맞벌이 오래했고 지금 제가 잠깐 쉬는 중인데 맞벌이들 아침엔 굿을 하잖아요
    씻고 밥먹고 옷입고 초를 세어가며 난리치는데 남편은 느긋히 일어나 밥먹고
    거기까진 좋은데 제가 치우고 급해서 옷 입는 동안 샤워 끝나고 나와서
    저도 안바르는 로션을 온몸에 바디로션을 꼼꼼히도 발라요
    겨울이면 건조해서 가려워하고 그래서 더 열심인건 아는데 너무나 느긋
    둘이 같이 차를 타고 가야하니 먼저는 못나가고 아주 심장이 훌떡 뒤집히는거예요
    덕분에 지각할때도 종종있었고요
    그날은 제가 빨리 좀가자고 외투까지 챙겼는데 팬티한장입고 로션바르고 있더라구요
    머리가 휙도는 느낌이였고 그간의 분노를 담아 순간 옷을 확 패대기쳤어요
    남편이 놀라서 처다보는데 화난 마음을 꾹 누르고 까짓 지각 좀 하면 어때
    내 서방이 중요하지 로션 줘봐 많이 가렵지 그러면서 등이랑 다리 손안가는데를 제가 발라줬어요
    발라주다보니 여기저기 발진과 딱지가 보였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었어요
    저를 한참 빤히 보길래 왜 그래 자기야 했더니 눈물이 그렁그렁 너무 고마워서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남편은 서두르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후다닥 움직여서 로션을 같이 발라줬죠
    여기 저기 발긋해져 상한 곳은 연고를 발라줬고 남편도 제가 씼을때면 와서 같이 발라주고
    몸에 뭐가 났구나 여긴 왜 멍들었어 서로를 살피고 더 따뜻해졌어요
    나중에 그러더라구요 아침에 본인은 더 자고싶고 간단히 먹고 싶은데 제가 건강에 좋다고
    매일 한 상차리고 고생하는건 아는데 노고를 알아달라는식이 싫었다고요
    그랬구나 저도 바꿨습니다 좀 더 자게해주고 밥은 출근길 차안에서 한입씩 집어 먹을 수 있게요
    항상 잊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너만 참는거 아니다
    남편이

  • 28. 써프라이즈 선물?
    '16.12.18 11:50 AM (223.62.xxx.13)

    완벽주의는 남편이 아니라 원글님이 있으신듯 해요
    그까짓 물건이 뭐라고.. ㅠ

    작품만들면서 아내가 좋아할모습을 상상하며 기대했을텐데 남편분이 안스럽네요

  • 29. .. .
    '16.12.18 11:50 AM (211.36.xxx.176) - 삭제된댓글

    가시돋힌 철조망을 넘어갈때 담요를 덮고 그 위를 지나간답니다
    철조망이 왜 생겼건 가시는 왜 만들었건 일단 안전하게 넘어가려면 담요가 필요하지요
    부부 사이에도 담요가 필요해요
    일단 넘고나서 차근차근 돌아봐야지요
    제 얘기해드릴께요
    맞벌이 오래했고 지금 제가 잠깐 쉬는 중인데 맞벌이들 아침엔 굿을 하잖아요
    씻고 밥먹고 옷입고 초를 세어가며 난리치는데 남편은 느긋히 일어나 밥먹고
    거기까진 좋은데 제가 치우고 급해서 옷 입는 동안 샤워 끝나고 나와서
    저도 안바르는 로션을 온몸에 바디로션을 꼼꼼히도 발라요
    겨울이면 건조해서 가려워하고 그래서 더 열심인건 아는데 너무나 느긋
    둘이 같이 차를 타고 가야하니 먼저는 못나가고 아주 심장이 훌떡 뒤집히는거예요
    덕분에 지각할때도 종종있었고요
    그날은 제가 빨리 좀가자고 외투까지 챙겼는데 팬티한장입고 로션바르고 있더라구요
    머리가 휙도는 느낌이였고 그간의 분노를 담아 순간 옷을 확 패대기쳤어요
    남편이 놀라서 처다보는데 화난 마음을 꾹 누르고 까짓 지각 좀 하면 어때
    내 서방이 중요하지 로션 줘봐 많이 가렵지 그러면서 등이랑 다리 손안가는데를 제가 발라줬어요
    발라주다보니 여기저기 발진과 딱지가 보였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었어요
    저를 한참 빤히 보길래 왜 그래 자기야 했더니 눈물이 그렁그렁 너무 고마워서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남편은 서두르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후다닥 움직여서 로션을 같이 발라줬죠
    여기 저기 발긋해져 상한 곳은 연고를 발라줬고 남편도 제가 씼을때면 와서 같이 발라주고
    몸에 뭐가 났구나 여긴 왜 멍들었어 서로를 살피고 더 따뜻해졌어요
    나중에 그러더라구요 아침에 본인은 더 자고싶고 간단히 먹고 싶은데 제가 건강에 좋다고
    매일 한 상차리고 고생하는건 아는데 노고를 알아달라는식이 싫었다고요
    그랬구나 저도 바꿨습니다 좀 더 자게해주고 밥은 출근길 차안에서 한입씩 집어 먹을 수 있게요
    항상 잊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너만 참는거 아니다
    저희 다툼없이 잘지내요
    여전히 담요는 많이 필요하지만요

  • 30. 부럽당
    '16.12.18 11:59 AM (49.165.xxx.172)

    남편분 자상하시네요. 부러워요.
    전 세탁실 전기콘센트늘어진거 벽에고정해달라고햇는데
    몇달째방치중이에요

  • 31. 흠...
    '16.12.18 12:00 PM (110.140.xxx.209)

    호강에 겨워 요강에 똥 싸는 케이스...

    적절한 표현이 생각이 안나서...이것밖에는 할 말이 없네요.

    성질머리 더러운 아내 덕에, 순한 남편 돌아서면 끝나는 경우 많이 봣습니다.

  • 32. ㅎㅎ저도
    '16.12.18 12:05 PM (114.204.xxx.212)

    비슷한 경운대요 시간 지나니 눈에 안보여요
    콘센트로 가려진다니 그냥 넘기세요

  • 33. 너무
    '16.12.18 12:28 PM (175.112.xxx.180)

    인테리어에 집착하시네요.
    이해는 갑니다. 저도 인테리어 하면서 요만한거 하나 갖고 시름시름 앓았는데 한달만 지나도 눈에 보이지도 않더군요. 지금은 그곳이 어딘지 찾기도 힘듦 ㅎ
    다 쓸데 없는 집착이예요. 님도 며칠만 지나보면 그깟거 눈에 띄지도 않을거예요.
    집안 인테리어는 그냥 편리한게 제일이예요. 미적인게 편한 걸 능가할 수는 없어요.

  • 34. 별~~~
    '16.12.18 12:42 PM (119.66.xxx.93)

    그렇게 미칠일이 없어요? 복도 많네요

  • 35. 오버
    '16.12.18 12:47 PM (182.221.xxx.166)

    오버 맞네요
    원글님이 부럽고요~^^
    저희 집은 반대에요
    저는 남편땜시 죽을 것 같습니다~~~!!!

  • 36. ...
    '16.12.18 12:50 PM (121.140.xxx.43)

    여기에만 하실 얘기네요
    다른 데서 하면 묘하게 자랑으로 느낄 수도 있겠는데요^^
    달콤한 맛 좋아하는 사람
    짠맛 좋아하는 사람
    다 맞춰서 한상 차려냈더니 이건 이래서 맛없고
    저건 저래서 맛없고 투정부리는 사람앞에
    님은 어떻게 하세요?

  • 37. 글이 좋아요
    '16.12.18 1:09 PM (175.125.xxx.160)

    원글님 댓글님 다들 좋은 분들이세요~
    글 지우지 마세요 따뜻해요 ^^

  • 38. 아 ^^
    '16.12.18 1:11 PM (175.127.xxx.62)

    저희 남편이랑 비슷한 분이 거기에도 계시는군요
    대사와 하시는 행동 다 똑같아요
    저도 가끔 호강에 배가 불러서 화가 난적이 있었는데 정말 가족에 대한 책임감 강하고 저 아끼는 마음에서 시작하는 일이라고 스스로에게 열번 정도 말하고 가라 앉혀요

    그래도 좋은 남편분이신건 확실하잖아요 ^^

  • 39. 이해
    '16.12.18 1:27 PM (112.152.xxx.220)

    전 충분히이해됩니다‥
    아주 옛날 서울사는 아들네에 시골시어른들이 다니러 오셨는데
    아드내외가 외출해서 집어오니
    냉장고에 이아버지가 못을박아서 빗자루를 걸어놨다고
    합니다‥

    일에 경중을 떠나서‥
    순간 구멍난 냉장고를 보고있는 며느리의 황당한맘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 40. 이해님
    '16.12.18 1:32 PM (223.62.xxx.127)

    대박이네요 냉장고에 못이라 ㅎㅎ
    원글님은 부럽구요

  • 41. @.@
    '16.12.18 1:43 PM (125.181.xxx.81) - 삭제된댓글

    다들 모두 착하시네요. 이해심이 하늘과도 같네요.
    저는 완전 기분 나쁠듯하거든요. 원글님이 처음에 화가 나셨다는 그게 완전 이해되요.
    부엌은... 집안의 다른 곳과는 다르잖아요. 거실과 화장실, 현관 과는 완전히 다르잖아요. 부엌은 부인의 공간 아닌가요? 맞벌이를 하더라도, 부엌은 부인의 공간이잖아요? 우리나라에서는? 그런데, 그냥 부엌도 아니고, 10개월 할부로! 정성껏 꾸민 부엌에 드릴을? 부인의 의사도 확인해보지않고? 그걸 본 순간의 부인의 화남! 빡침! 완전 이해되고도 남아요!!!!
    화장실이나 현관이나 거실에 그렇게 했다면, 황당하기만 하고, 화나진 않고, 좋게 생각할 수 있겠죠.
    그러나, 부엌! 10개월 할부로 꾸민 부엌!에 드릴? 이런!!! 이번에 확실하게 말해놔야지, 담에 이런일이 또 안 생겨요! 이번에 그냥 좋게 넘어가면..... 계 ~속 이런일이 생길껄요!

  • 42.
    '16.12.18 2:30 PM (211.243.xxx.103)

    화나실만합니다 헐~
    물어보지도않고 부억에 구멍을 뚫다니
    담엔 맘대로 이런 행동 하지말라구 다짐 받으세요

  • 43. 잘하셨어요. 원글님~
    '16.12.18 3:32 PM (59.8.xxx.236) - 삭제된댓글

    @.@님. 부엌이 왜 부인만의 공간이죠? 흠.. 전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한번도 없어서요.
    혼자 부엌일 하는거 싫어요. 남편과 같이 하면 재밌구요. 그래서 주말에 하는 집안일이 제일 맘편한데 부엌이 내꺼라 거기 일이 다 내 일 이라면 윽...
    근데 전업이시라 거기가 내 사무실이라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그래도 인테리어보다는 남편과 남편의 마음을 더 아끼고 사랑해야 할 것같아요..

  • 44. ㅎㅎ
    '16.12.18 6:29 PM (175.223.xxx.187)

    항상 그런식인가요?? 눈 옆을 가리고 달리는 경주마 같아요. 상황을 전체적으로 보는게 아니라 딱 내가 해야할 미션이 이거라 생각되면 그것만 수행하기 위해 달려가는...

    항상 그런식이라면 미치도록 화가날것 같긴해요.

  • 45. @.@
    '16.12.18 7:16 PM (125.181.xxx.81) - 삭제된댓글

    모든 가정의 부엌이 부인만의 공간이라는 건 아니죠. 원글님의 글을 읽어보니, 원글님도 부엌을 원글님의 소중한 공간으로 여기시는것같아서, 원글에 맞춰서 글을 쓴거죠. 원글에 맞는 덧글을 적는거지, 일반론을 적은게 아니예요.^^ 부엌을 부인만의 공간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남편이 부엌에 드릴을 뚫었다고해서 그렇게 화가나지 않을테니까요. 그리고, 남편이 먼저 행동하기전에 부인과 부인의 마음을 더 아끼고 사랑해야할 것 같아요. 원글에서보면, 부인이 먼저 행동한게아니고, 남편이 부인과 상의없이 독단적으로, 부인이 아끼는 부엌이라는 것도 상관없이, 아니면 전혀 눈치도 못 채고( 눈치를 못 챘다면, 그것또한 문제죠. 부인에게 관심이 덜하기에 눈치를 못 챈걸 테니까요.)
    ㅎㅎ 님의 말씀도 맞네요. 상황을 전체적으로 보는게 아니라 딱 내가 해야할 미션이 이거라 생각되면 그것만 수행하기 위해 달려가는...
    그런 사람과 같이 살면, 진짜 피곤해요. 선의에서 하는 일들이라, 화내면, 화내는 사람만 속 좁은 사람이 되고마는... 그러나, 정말 빡 치게 만드는 사람.

  • 46. ㅎㅎㅎ
    '16.12.18 11:36 PM (45.72.xxx.238)

    평소에 남편분한테 화 잘 안내시는 분이시네요. 맞죠?
    울남편같음 절대 저런일 내허락없이 단독으로 못합니다. 왜냐. 제가 길길이 날뛸거 알거든요. ㅠㅠ
    무조건 잘했다 좋다 하는것도 아니라 봅니다. 점점더 신나서 담엔 어디 구멍을 뚫어놓을지몰라요. 담부턴 꼭 물어보고 하라 하세요. 아우 인테리어 해놓은 부엌을...

  • 47. 야채맘
    '16.12.19 2:32 AM (118.216.xxx.45)

    그까딧 구멍..:;
    부럽네요.
    우리남편같음 첨부터 몰딩이고 멀티고.... 어림도 없지..
    에혀... 30대 젊은 남편인데 마인드는 60~70대 구닥다리라 염장터집니다.

  • 48. 10개월
    '16.12.19 2:40 AM (211.109.xxx.210)

    할부 주방 어디서 하셨어요?
    가능하면 구경도 좀 시켜주세요.

  • 49. ㅜㅜ
    '16.12.19 2:50 AM (175.125.xxx.92)

    남편 너무 부러운데요.ㅜㅜ
    좋은분입니다. 잘해주세요.
    남자가 뭐하면 큰일나는줄 아는 집도 많아요.ㅜㅜ

  • 50. ...
    '16.12.19 3:34 AM (211.59.xxx.176)

    난 우리 남편에게 감사해야겠네요
    전 못참아요
    폭팔했을듯
    다른 남자와 살았음 애저녁에 이혼했을듯

  • 51.
    '16.12.19 4:10 AM (222.239.xxx.49)

    계속 쓰시려면 도리어 편할 수도 있어요.
    좋은 남편이신 듯.

  • 52. 와...성격 좋은분들 정말 많으시네요
    '16.12.19 7:29 AM (211.245.xxx.178)

    저라면 화낼거같은데말이예요.
    진짜 다들 천사세요...

  • 53. 푸하하
    '16.12.19 9:32 AM (180.69.xxx.113)

    아.. 진짜 그림이 딱 그려져요.
    넘 우리집같아서ㅎㅎ
    뭐든지 시작하면 끝장보는 성격에
    미적 감각이라곤 결여된데다
    좋은 남편인거 알아서 화도 못내는것까지 똑같네요ㅋ
    전 엊그제 선물포장하는데~
    이마트 테이프로 붙이려해서 안된다 했더니
    집에와선 청테이프 안되냐고 저한테 묻더라고요... 하아...
    내년에 인테리어 예정인데, 이글 미리 보여줘야겠네요ㅋㅋ

  • 54. ..
    '16.12.19 9:34 AM (116.124.xxx.155) - 삭제된댓글

    비슷한 일 있었을 때 화냈었는데,
    그 뒤로 어디 아작 나도 손하나 꿈쩍 안 해요.
    해줄 때, 내 마음에 안 맞아도 팔짝팔짝 좋아하는 연기가 필요해요.
    내 화는 요령껏 풀어야죠.

  • 55. ..
    '16.12.19 9:35 AM (116.124.xxx.155) - 삭제된댓글

    비슷한 일 있었을 때 화냈었는데,
    그 뒤로 어디 아작 나도 손하나 꿈쩍 안 해요.
    해줄 때, 내 마음에 안 맞아도 팔짝팔짝 좋아하는 연기가 필요해요.
    내 화는 요령껏 풀어야죠.
    스포츠카 구멍, 냉장고 구멍.......ㅋㅋ

  • 56. ㄱㄱ
    '16.12.19 9:55 AM (211.105.xxx.48)

    여기 부부사이 안좋은 분들이 많이 글쓰나봐요 이상적인걸 원글님에게 겅요하니 말예요 집에서 암소리도 못하고 사나봐

    화를 내시건 말건 원글님 하고픈대로 하세요 다음부터 상의껏 하자고 대화하시구요

  • 57. 행복
    '16.12.19 10:03 AM (14.52.xxx.157)

    원글님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진 모르겠으나... 남편의 순수시대가 많이 그리운 요즘입니다. 모든 스케쥴,모든관심이 가족에게 쏠렸었던 남편이 지금은 바깥일,본인스케쥴에 치중하네요.. 잘해줄때 나도 잘할껄.. 하는 후회가 와도 뭐..후회는 안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뭐지. 라떼 광고가 그려지네요. 삼겹살도 맛있게 드셨을듯요.카르페 디엠.. 지금을 즐기셔요 ! 예쁜 주방에서 행복하셔요

  • 58. .....
    '16.12.19 10:10 AM (59.11.xxx.168) - 삭제된댓글

    우리집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군요ㅎㅎ
    전 너무 화나면 기운이 빠져서 쓴웃음이 나와요.
    눈치가 없어서 그저 웃는다고 잘한줄 알고ㅜㅜ
    그냥 둡니다. 어쩌겠어요. 동네엄마들에게 하소연해도 남편칭찬만 해요. 해주는게 어디라고.
    완벽하면 나에게 왔겠어요. 이젠 그럴때마다 작은흠이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쓰담쓰담해줘요. 눈치없어서 그냥 칭찬인줄 알 겁니다.

  • 59. 그놈에
    '16.12.19 10:19 AM (110.10.xxx.30)

    주방이 맘에 들어 아끼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새집사서 자신의 스타일대로 인테리어 하고
    잠도 못자고 닦아대던 경험 누구나 한번씩은
    있으니까요
    그치마 그놈에 주방이 남편보다 중한가요??
    뭣이 중헌디???

    아내가 뭘 원하면 최선을 다해 해주는 남편
    저라면 업고 다니겠습니다
    열심히 완벽하게 해주려는 남편의 행동에
    감동이 느껴집니다

  • 60. ...
    '16.12.19 10:47 AM (175.204.xxx.239) - 삭제된댓글

    뭣이 중한디...9999
    그깟 주방타일에 구멍 500개 뚫어도 그 남편의 마음이 사랑스럽고 소중한 것!

  • 61. ㄱㄱ
    '16.12.19 3:03 PM (211.105.xxx.48)

    남편보다 중한게 없는 님은 늘 엎드려 사시겠어요 그런 잣대면 도대체 남편과 할 얘기가 뭐있어요? 이세상에 중요한게 어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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