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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멍청한 식탐.

... 조회수 : 1,183
작성일 : 2016-12-18 11:02:06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언니가 식탐이 많은데
같이 뭘 먹으면 상대방이 먹는것만 탐을 내고 먹어요
일적으로 엮여 계속 밥을 같이 먹다보니 알겠더라구요

예를들면 같이 고기집에 가서 밥을 먹으면
그 언니가 손도 안대는 음식을 제가 먹으면
신나게 대화를 하고 있던 와중에도 그 언니의 시선이 그 반찬으로 꽂히고
바로 젓가락이 갑니다 ㅋㅋ
그리고 그 반찬만 계속 공략을 해요 ㅋㅋ
매번 그래요

그런데 보다보니 멍청하다는 생각도 드는게
그러느라 정작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은 얼마 못먹는다는거죠
어제만 해도 그래요
일을 하다 같이 소고기를 먹으러 갔어요
그 언니가 소고기를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저는 소고기보다는 촌스럽지만 햄이나 버섯을 더 좋아해요
캠프 형식의 고기집이었는데
소고기 옆에 햄과 버섯 새우 등을 올려줘요
더치패이긴 했지만 저는 햄을 더 좋아하니 구워진 햄과 버섯을 먹었어요
소고기는 거의 안먹었구요 그날따라 별로 안땡기더라구요
그런데 이 언니... 소고기는 안먹고 제가 먹는것만 엄청 빨리 빨리 갖다 먹더라구요
결국 저는 새우는 달랑 한개, 햄도 두개정도밖에 못먹고 깍두기랑 같이 밥을 먹었어요
그런데 ㅋㅋㅋ 제가 깍두기를 먹고 있으니 또 깍두기를 공략하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러더니 그 깍두기마저 싹 비우대요?
그래서 제가 겉절이에다 밥을 먹었는데
지금껏 손 한번 안댄 겉절이에 관심을 보이더니 또 겉절이를 먹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러고나서야 고기를 먹는데
결국 고기는 다 남겼어요 ㅎㅎㅎ
자기 좋아하는 고기는 못먹고 결국 배 부르다고 다 남겼네요

전에 같이 고기 먹으러 몇번 갔을때는 정말 눈에 불을 켜고 먹더라구요.
그런데 어제도 처음엔 고기만 공략하다 제가 고기는 안먹고 다른것들을 먹으니 그 음식들만 공략을 하는걸 보며
얄밉기도 얄밉지만 참 멍청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그 눈빛 아시는분들 계실지 모르겠지만
생전 손한번 안댄 반찬에도 누가 손을 대면 그 순간 뭘하고 있든
그리로 시선이 꽂힙니다
그리고 맘이 급해진듯 서둘러 젓가락을 들이대요
정말 같이 밥 먹기 싫은데 일때매 어떻게 할수도 없고
다음번부터는 그런데 가지 말고 1인1메뉴 똑같은걸 시켜서 먹어야겠다는 생각이예요
IP : 117.111.xxx.4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18 11:09 AM (59.11.xxx.228)

    식탐이 아니라...원글님을 부러워 하는거에요...
    원글님을 따라하려는 심리...원글이 좋아하는 음식을 자신도 같이 먹고싶은 심리죠...
    옷, 화장품 등등은 안따라 할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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