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자식이 부모를 더 사랑하는 것 같아요

조회수 : 2,941
작성일 : 2016-12-18 10:21:45
어릴 때는 그런 것 같아요 커가면서 점차 부모의 짝사랑으로 변하긴
하지만 자식이 어릴 때는 부모가 자식 사랑하는 것보다 자식이 부모를 더 사랑하는 것 같아요 특히 엄마요

아기 키우면서 백일까지 정말 우울하고 힘들어서 이쁜 줄 모르고 키웠어요 근데 백일쯤부터인가 아기가 울다가도 나만 보면 웃고 하루종일 나만 쳐다보고 바운서에 앉혀놓으면 목도 못 가누는 게 억지로 고개 돌려가며 내가 가는 길목마다 쳐다보고
지금은 일곱살인데 슬슬 친구를 더 좋아하기 시작하지만
이때까지 키우면서 자식이 내게 준 사랑이 더 컸던 것 같아요

말문이 트이기 전에도 나만 보면 웃고 자다 깨서 울다가도 나만 보면 다시 스르륵 잠들고 나란 존재가 뭐라고 자다 깨서 악쓰고 울다가도 내 기척만 느껴져도 안심을 하는지

말문 트이니
엄마 모해 엄마 무슨 생각해 엄마 뭐 봐 엄마 보고싶어 엄마가 공주님보다 더 예뻐 엄마 사랑해 매일같이 엄마 엄마 엄마 엄마.....

이렇게 어릴 때는 엄마가 세상의 전부인데......사랑 많이 안 주는 냉정한 엄마라도 자식은 엄마 밖에 모르는데....문득 그맘 때 엄마한테 사랑을 많이 못 받거나 극단적인 말로 학대 받거나 그런 아이들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네요

제가 그렇게 자랐어요 냉정한 엄마라도 너무 사랑해서 유치원생이 밥 다 먹고 설겆이도 하려고 하고....칭찬 받고 싶어서....손이 익지 않아 설겆이를 당연히 잘 못 하니까 혼만 잔뜩 나고
근데 엄마가 가끔 다정하게 해주거나 아주 가끔 뽀뽀하고 안아주면 그 품이 너무 좋아 막 부비적 거렸는데.....커서는 엄마가 싫었고 지금도 싫어요

나를 너무 너무 사랑해서 엄마 못 본다 생각하면 평생 울 거라고 말하는 우리 딸
부족한 엄마인 나를 너무 많이 사랑해준 댓가로 나는 이 아이가 나한테 평생 할 효도는 다 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저는 우리 아이 많이 사랑하면서 보답하면서 키워야 할 것 같아요ㅎㅎ
IP : 180.224.xxx.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6.12.18 10:25 AM (49.142.xxx.181)

    본능이죠. 아이에겐 엄마가 이 세상이고 우주고 모든것이니깐요. 그 엄마 없으면 어마어마하게 무서운 두려움에 휩싸일껄요.
    언제까지 그렇게 살순 없으니 사춘기라는 기간을 주는거죠. 독립해서 하나의 인격체로 자라라고요.

  • 2. 세상에
    '16.12.18 10:25 AM (124.54.xxx.150)

    의지할수있는 단한사람인거죠 그때는..아빠도 필요없고..그래서 아이 세살까지는 엄마가 보살피는게 좋다잖아요.원글님말처럼 그맘때 엄마로부터 버려지거나 학대받거나 다른이들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학대받으면 정말 세상이 무너지는거겠지요 ㅠ 넘 가슴아픈일들이 이젠 어디서도 안일어났으면 좋겠어요

  • 3. ..
    '16.12.18 10:41 AM (14.33.xxx.206)

    저도 그랬어요 냉정한 엄마한테 사랑받고싶어서 휴
    지금 아이가 너무 좋고 사랑하는데 아이가 잘 느꼈으면 좋겠어요 저는 딴짓 할때도 아이는 제 주변 맴돌고 장난도 꼭 제곁에 와서 치는 아이 넘 사랑해요. 모든아이들이 다 이렇게 사랑받고자람좋겠어요

  • 4. 그러게요
    '16.12.18 10:42 AM (211.245.xxx.178)

    지금은 엄마랑 두마디 이상 안 섞는 아들 녀석도 초6학년때까지 재워달라고 그래서 같이 누워서 끝말잇기도 하고 쌀보리도 하고...그때는 그게 그렇게 귀찮아서 대충 대답해줬는데 지금은 참 아쉬워요.
    지금 누가 저보고 넌 언제로 돌아가고 싶냐고 물어보면 다른거 다필요없고 작은 아이랑 같이 끝말잇기하고 쌀보리하던 저녁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엄마 손가락 하나 꼭 붙잡고 자다가 슬그머니 손가락 빼고 방에서 나오곤 했었는데요..
    나는 애들 어렸을때가 고스란히 기억이 나는데, 아이들에게 물어보면 애들은 지들 어렸을때가 기억이 전혀 안 난대요.ㅠㅠㅠ..
    분명히 나와 같이 했던 하루하루였었는데 나만 기억하고 우리 애들은 전혀 기억을 못해요.
    그 많던 시간들을요...ㅠㅠㅠㅠ....

  • 5. ....
    '16.12.18 10:57 AM (211.36.xxx.54) - 삭제된댓글

    본능22222

    어린아이가 엄마를 사랑하는건
    자기 생존에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본능적으로 그렇게 프로그램 되어있죠

    사춘기때 미운짓 하는건
    어른이 되어가니 독립하려고
    밀어내는 과정

  • 6. ...
    '16.12.18 11:02 AM (183.98.xxx.95)

    그건 사랑이 아닌거 같아요
    절대적인 의지..라고 생각해요

  • 7. ㅇㅇ
    '16.12.18 11:20 AM (203.234.xxx.81)

    제가 존경하는 목사님께서 어느 해인가 가정의 달 5월에 자식의 은혜에 대한 설교를 하셨어요. 이 세상에서 부모님 은혜만 이야기하는데 자식에게 받은 은혜도 있다. 아이가 어렸을 때 버스에 내려 집까지 한번도 걸어보질 못했다고, 그 몇분이 아까워 늘 뛰어 집에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 당시 자식을 키우며 아버지로서 받은 사랑, 행복, 고마움 그 모든 것들이 자식의 은혜다. 여러분, 부모한테 효도하라고만 하지 말아라, 부모인 당신이 자식에게 받은 사랑이 훨씬 클 거다. 그런 말씀인데 아이 키우면서 새록새록 마음에 새겨집니다. 나에게 신이 보낸 손님, 곱게 잘 키워 제 갈 길 가겠다 나설 때 보내주려구요.

  • 8. 그때는
    '16.12.18 12:42 PM (115.140.xxx.49)

    엄마가 세상의 전부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1486 신대철 "친박이 부르는 아름다운 강산, 어이없다&quo.. 이런 2016/12/19 713
631485 경찰청장 "朴대통령 5촌 살인사건, 재수사 안한다 15 왜 안하나 2016/12/19 3,783
631484 친구들은 다 아파트 사는데 저만 빌라 사네요.. 22 나나 2016/12/19 7,969
631483 주니어 카시트 추천해주세요 4 홍이 2016/12/19 1,083
631482 꼭 꼭 보세요. 5 .... 2016/12/19 1,014
631481 팜핵경화유 안좋은거죠? 먹거리 2016/12/19 2,861
631480 몽클레어,한섬,안티카카, lf몰 그만물어보세요 21 ... 2016/12/19 7,780
631479 수내역에서 선릉역까지 아침에 몇시부터 막히나요? 1 자동차로 2016/12/19 802
631478 대리운전 황교안이 분수를 모르고 난리인가보네요. 11 총리도나가라.. 2016/12/19 1,974
631477 “이완영, JTBC가 태블릿피시 절도한 걸로 하자 제안해” 6 모사꾼 2016/12/19 2,541
631476 그냥 쓱쓱 바르기만 해도 괜찮은 아이쉐도우 추천해주세요~(까만얼.. 1 예뻐지자 2016/12/19 1,588
631475 그네와 어느정도 대화해보면 정상인이 아니라는 생각할 거 같아요... 3 새눌박살 2016/12/19 1,480
631474 이대, 시립대중 고민입니다. 35 난초 2016/12/19 7,449
631473 (속보)헌재 "필요하다면 탄핵심판 정지 부분도 논의 대.. 10 열심히살자2.. 2016/12/19 4,045
631472 따뜻한 바지를 살려고 하는데, 차콜 vs 블랙 ?? 색상 고민입.. 2 2016/12/19 1,340
631471 영아산통이요 5 씨그램 2016/12/19 1,193
631470 이 경우에는 어떻게들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1 동서간 2016/12/19 498
631469 판교 사시는 분들께 여쭈어봅니다. 8 문상 2016/12/19 2,918
631468 OECD 자문위, “한국정부 OECD 회원자격 재검토해야” 1 세우실 2016/12/19 1,172
631467 혹시 전화로 운세상담같은거 받아보신분 계실까요? 1 무지개 2016/12/19 779
631466 순실이 재판 생중계 하네요 15 ㅗㅗ 2016/12/19 5,790
631465 큰맘먹고 스테인레스 후라이팬으로 바꿨는데 25 에휴 2016/12/19 5,250
631464 중계동 학원이 훨~씬 잘 가르치나요? 4 학원 2016/12/19 2,389
631463 몽클레어 싸이즈 문의 7 질문 2016/12/19 1,902
631462 추락한 국격 촛불시민들이 되살렸다 장하다 2016/12/19 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