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국에)운동홀릭 되신 분들 계세요?

[스포추]

제가.. 한 몸치 합니다.. 

초등 때 100미터 달리기 19.2초가 가장 빨~~리 달린 것 이후..

고등3 체력장 ..ㅠㅠ  20초 가까운.. 

다리가 초등 때보다 길어졌을 텐데 왜 더 늦냐고요..ㅠㅠ 

수영. 헬스   요가.. 에어로빅, 스포츠댄스..  거의 한번씩..맛보기로 3개월~1년.

드문드문 다 맛보았지만 꾸준히 3년 이상 한 건 없구요..할 때마다 느끼는 건..못한다..

그런데. 요새 테니스에 빠졌는데요 넘 잘하고 싶네요. 어렸을 때 해봤던 가다도 잇지만

잘하고 싶어 기초 체력부터 다시 다지고 싶을 정도로요. 영.. 체력도 끼도 없고 한데..욕심만 앞서가는 듯.. 

이게 보니까. 소질이 조금 잇어야 같은 시간을 투자해도 효과가 남다른 거 같아요

모든 종목을 다 아우르며 남들보다 2배속 3배속 잘하는 이도 있겟지만

저같은 몸치가 유독 한 종목이나마  다른 것에 비해 잘하는 경우도 있을까요??

남편 경우 보니까..신혼 때 하도 운동을 안해 헬스를 권했더니 .. 한달도 못채우고 도망나오고..

댄스 같이 해보자니 죽을 상.. 근데 수영은 신기하게 ..자기가 시간 맞춰 가더니만

6개월도 채 안되어서 버터플라이를 멋지게 연출하는 거 보고 놀랏네요

어려서부터 방학 때마다 간간이 배웠던 저..는 아직도 숨쉬기가 제대로 안되 25미터 가고나면

거의 미친 듯 숨을 몰아쉬거든요 ㅠㅠ 폼 안나오는 건..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매한가지구요 

혹.. 홀릭 된 스포츠 있으심 소개해주세요..특히 몸치인데 난 이거 하나는 잘한다!!!  이런 거 말이죠 

[...]

몸치인데 이거 하나는 잘한다 이건 아니구요.
배드민턴 3년차에서 4년 넘어가는 중이구요.
저는 운동신경이 없지는 않아서 배우는 것마다 제법 잘 따라했는데, 나이들어서 시작한 운동은 정말 너무너무 잘 안되네요. 40대 중반에 시작하니, 몸이 내뜻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어요.
진짜 잘하고 싶어서 다른 백업운동까지 열심히 하는데도 잘 안되서 진짜 화났거든요.
하도 안되서 몇번이나 그만두려고 했는데, 가르치는 분이 천천히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날은 되는 날이 있으니 마음 조급히 먹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정말 천천히 조금씩 늘더라구요.
나이들어서 시작한 운동, 내가 운동신경이 남다른 것도 아니고 이거 잘해서 이나이에 선수가 될 것도 아니라서 그냥 적당히 만족해하면서 하고 있어요.

[윗님]

저랑... 연세가 비슷하셔요 ㅎㅎ
그게 나이가 들어 시작한 운동이.. 안되는 건가요 ㅠㅠ 실망이네요..
그렇군요.. 적당히 만족하면서, 즐기면서 해야하는 게 정답인가봐요..

[저요]

Pt받는데 근육들 움직이며 운동하는게 너무 잼있어요. 우리pt학원 정말 소문내고싶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