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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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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 화내고나서 스스로 실망해요..ㅠ

왜 그랬을까 조회수 : 2,297
작성일 : 2016-12-16 22:22:56
오피스텔 경비아저씨와 언성높이고 왔는데요
전 사실 저런분들한텐 최대한 잘해드리려고 그러는 편인데.. 공손하게 인사하고 가끔 과일도 드리고..

그런데 새로 이사와서 경비아저씨한테 버럭했어요
무인택배함에서 자꾸 택배문자가 오질 않고, 다른 함 번호가 오고 해서 이게 기기에 이상있는거 같으니 기기확인 하셔야겠다 이러다 택배사고 날까 걱정된다.. 그랬거든요

그리고 문자 온 함이 아닌 다른함에 저의 택배가 있는걸 확인하고 경비아저씨한테 송장함께 확인하면서(제 이름 주소다 정확히 써 있음) 보여주고 꺼냈는데 저를 마치 무슨 의심가는 도둑처럼 쳐다보는거예요 연락처랑 다 놓고 가라면서요..
아무리 설명해도 무인택배함이 번호가 자꾸 바뀌어서 문자날라온다고 해도 말귀도 잘못알아들으시고.. 더군다나 무슨 귀책사유가 저한테 있는것처럼 막 뭐라하면서 마치 선생님이 학생한테 대하듯이 저보고 이름 전화번호 적으라는데 순간 기분이 확 나쁘더라고요


그래서 순간 열받아서 버럭했어요
아니 지금 뭐하시는거냐고.. 기기오작동으로 불편을 겪는건 저인데 지금 기기확인은 안해보시고 입주민을 무슨 의심하듯이 대하냐고 기분나쁘다고 진짜 버럭했어요
저번부터 여러번 택배로 이상이 있었는데 취조당하듯이 취급받으니 기분아주 나쁘더라고요

그분이 끝까지 고압적인 태도로 이름 전화번호 적으래서 저도 더 길게 하기 싫어 적고는 왔는데 저런 태도가 정말 기분나쁘더라고요


근데 집에 올라와서 생각해보니 내가 왜 쓸데없이 열냈나 싶고, 저정도 스트레스도 콘트롤못하나 싶고.. 스스로 자괴감들어요
솔직히 저는 경비하시는분들. 서빙하시는분들께 신경써서 매너있게 대하려고 애쓰는 편인데.. 아까는 정말 저절로 버럭하게 되더라고요
생각해보면 별일도 아닌데.. ;;

제 안에 화가 많아서일까요? 아니면 그럴만해서 그런거니 괜찮은걸까요?
어릴때부터 집에서 아버지께 복종만하고 크고 화라는걸 절대 내면안되는 무조건참으라는 가정환경에서 양육받고 커와서 이렇게 지금 화가 제 안에 많은건지.. 아니면 그정도는 내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나이들었는데도 화내도 괜찮아..이렇게 지지받고 격려받고싶은 어린아이가 제안에 있는것같아서 급 슬퍼집니다.
그렇게 어른스럽고 성숙해지려 노력했는데 순간 제 민낯을 본거같아서 부끄러워요..



IP : 223.62.xxx.6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전함
    '16.12.16 10:26 PM (223.62.xxx.63)

    제 안에 요동쳤던 감정을 가라앉힐려고 쓴건데.. 마구쓰다보니 두서가 없네요;;;
    그냥 아무말이나 해주시면 좋겠어요 ㅠ

  • 2. ;;;;;;;;;;
    '16.12.16 10:29 PM (222.98.xxx.77)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반성한다는건 잘못한건 아니까 다행이죠.
    왜 화를 내냐면 화난 감정에 대해서 제때 발산을 안하고
    강자하는테는 두려워서 못하고 내가 확실히 을이라고 생각한 상대에게 화를 내면서
    나를 합리화 시키기때문인거 같아요.

  • 3. dd
    '16.12.16 10:32 PM (222.238.xxx.192)

    전 원래 소심하고 내성적인데 작년쯤에 갑자기 분노가 치밀어오르더라구요 별거 아닌데 화가 나고 나만 손해보는거같아서 화가나고 암튼 지금 지나서 생각해보니 그당시 제 스스로 자존감이 많이 낮아지고 있었고 욕구불만 상태였던거 같아요
    토닥토닥

  • 4. ;;;;;;;;;;
    '16.12.16 10:32 PM (222.98.xxx.77) - 삭제된댓글

    덧붙여 기분이 상하고 상대방에게 화내고 싶을땐 이게 1년뒤에 떠올려도 화날일일까 한번 생각해 보세요.

  • 5. ......
    '16.12.16 10:33 PM (112.161.xxx.113) - 삭제된댓글

    저도 어쩌다 가끔 동생이 뭐 잘못하면 버럭하고선 자책하는데 남한테 그런다는 건 좀 놀랍네요.
    그냥 그런식으로 말하시지 말라고 말하면 되지 누가 나를 해친 것도 아닌데 님에게 버럭해도 될만 일이라는 게 있나요?

  • 6. ......
    '16.12.16 10:33 PM (112.161.xxx.113)

    저도 어쩌다 가끔 동생이 뭐 잘못하면 버럭하고선 자책하는데 남한테 그런다는 건 좀 놀랍네요.
    그냥 그런식으로 말하시지 말라고 말하면 되지 누가 나를 해친 것도 아닌데 남에게 버럭해도 될만 일이라는 게 있나요?

  • 7. 에고
    '16.12.16 10:43 PM (211.36.xxx.65)

    저도 정말 상냥하게 대하는데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버럭해요 ㅜㅜ
    근데 계속 보실 분이니 수습 잘하세요^^

  • 8. 댓글 감사해요~
    '16.12.16 10:44 PM (223.62.xxx.63) - 삭제된댓글

    뭐랄까.. 화내도 되는 상황이라는 판단은 확실히 섰을때 저러고요. 솔직히 막 반성한다거나 미안한 마음은 없어요
    다만 나는 왜 화 안내고, 여유있는 느긋한 사람 ,혹은 현명한 사람이 되질 못했을까.. 하면서 스스로를 마치 못할짓 한것처럼 생각해요 ;;

    난 역시 마음이 넓은 사람은 아닌가봐..하면서 스스로를 별로(?)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들었던거같고요 그런순간이 지나면 기분이 더 별로가되어요

    근데 저런 버럭을 자주 하진 않습니다.
    1-2년에 한번 정도.?
    보여지는 이미지는 차분하고 조용하고 양보많이 하고 참을성많고 여성적인.. 그런데 한번 저럴때마다 화내놓고나서 스스로 놀래요 혹시 이게 나의 본모습인가.. 하고요

    나는 애써서 참으며 매너있게 대하는데 도리어 상대가 나를 함부로 대하는 느낌이 들때 급전투적이되면서 적개심이 폭발하는듯 해요 ㅠ

  • 9. 사바나
    '16.12.16 11:03 PM (218.233.xxx.98) - 삭제된댓글

    고압적인 태도에 욱하는거,
    어릴때부터 집에서 아버지께 복종만하고 큰거,
    보여지는 이미지는 차분하고 조용하고 여성적인거,
    도리어 상대가 나를 함부로 대하는 느낌이 들때
    급전투적이되면서 적개심이 폭발하는거

    어쩜 저랑 이렇게 똑같으세요
    겉보기와 성격이 달라서
    맞지 않는 옷을 입은것 같고,
    다중이 같기도 하고..
    차라리 놀아본 쎈언니처럼 생겼더라면 나을텐데.

    안팎이 같았음 얼마나 좋을까요
    저도 그 원인이 의사표현,감정표현이
    억눌렸던 성장기에 있지 않나 추정하고 있어요

  • 10. 댓글 감사해요
    '16.12.16 11:11 PM (223.62.xxx.63) - 삭제된댓글

    와 특히 윗님은 진짜 저랑 똑같네요
    댓글 썼다가 부끄러워서 지웠는데 보셨나봐요;;

    저는 아직 싱글인데요
    어릴때도 무척 억눌리며 컸지만
    아직도 사실 아버지한테 억눌려있어요ㅠ
    아버지 마음에 안드는 대답을 해야할때면 진짜 정신을 잃을만큼 무섭거든요 지금도 그럴때마다 벌벌떨다가 그냥 아버지가 원하는대답을 해주고마는데요
    그러면서 속에 화와 적개심이 더 쌓여가나봐요ㅠ

    이런 억눌림이 제 생활을 전반적으로 지배하는걸까요?
    극복하고싶은데.. 도대체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 11. 댓글 감사해요
    '16.12.16 11:23 PM (223.62.xxx.63) - 삭제된댓글

    와 특히 윗님은 진짜 저랑 똑같네요
    댓글 썼다가 부끄러워서 지웠는데 보셨나봐요;;

    저는 아직 싱글인데요
    어릴때도 무척 억눌리며 컸지만
    아직도 사실 아버지한테 억눌려있어요ㅠ
    아버지 마음에 안드는 대답을 해야할때면 진짜 정신을 잃을만큼 무섭거든요 지금도 그럴때마다 벌벌떨다가 그냥 아버지가 원하는대답을 해주고마는데요
    그러면서 속에 화와 적개심이 더 쌓여가나봐요ㅠ

    이런 억눌림이 제 생활을 전반적으로 지배하는걸까요?
    극복하고싶은데.. 방법을 찾고 싶네요

  • 12. 댓글 감사해요
    '16.12.16 11:24 PM (223.62.xxx.63)

    와 특히 윗님은 진짜 저랑 똑같네요
    댓글 썼다가 부끄러워서 지웠는데 보셨나봐요;;

    저는 아직 싱글인데요
    어릴때도 무척 억눌리며 컸지만
    아직도 사실 아버지한테 억눌려있어요ㅠ
    아버지 마음에 안드는 대답을 해야할때면 진짜 정신을 잃을만큼 무섭거든요 지금도 그럴때마다 벌벌떨다가 그냥 아버지가 원하는대답을 해주고마는데요
    그러면서 속에 화와 적개심이 더 쌓여가나봐요ㅠ

    이런 억눌림이 제 생활을 전반적으로 지배하는걸까요?
    극복하고싶고요.. 꼭 방법을 찾고 싶어요

  • 13. ..
    '16.12.17 12:39 AM (14.33.xxx.206) - 삭제된댓글

    제고민과 같네요
    저도 화랑 적개심이 있는데 아빠때문인것도 맞구요..
    초중고시절 아빠는 항상 별거아닌거로 버럭버럭 오래 뒤끝있게 퍼붓고 심했어요 전 간이 콩알만해지고.지금은 성질많이 누그러지셨지만 아 전 다 기억나구요. 지금 아기키우는데 잘해주다가도 가끔씩 이성을 잃다시피 버럭하는데 애기가 뭘알면 안다고 장난치고 그런데다가 버럭하는 제자신이 참 고민되더라구요. 상담이라도 받고싶어요. 아마 상담하면 스스로를 위로해주고 이제부터 아버지의 영향에서 벗어나라고조언해주겠지요..

  • 14. bluebell
    '16.12.17 1:11 AM (122.32.xxx.159)

    아저씨도 잘못하셨네요...오해를 하셨어도 좋게 얘기하시지..나이 어리거나 만만해 보인다고 고압적으로 하시다니...원글님이 버럭 하신거 후회하시니, 낼 살짝..따뜻한 홍삼음료라도 건네드리며 죄송하다고,,
    나름 불편해 건의한건데 저를 의심하시는거 같아 발끈했다...택배함 문제있는거 같으니 살펴달라..잘 말씀드려 보세요...화이팅!!!

  • 15. 사바나
    '16.12.17 1:34 AM (218.233.xxx.98) - 삭제된댓글

    아빠와의 유대감, 열린 대화가 딸아이의 사회성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논지의 글을 본적이 있어요.
    저런 성향 때문에 사회생활 하는데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네요

    사랑 듬뿍 받고..존중 받으며 자라,
    윗상사 앞에서도 달달 떨지않고
    편하고 당당하게 의견 피력하는 직장여성보면 부럽습니다

  • 16. 사바나
    '16.12.17 1:37 AM (218.233.xxx.98) - 삭제된댓글

    아빠와의 유대감, 열린 대화가 딸아이의 사회성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논지의 글을 본적이 있어요.

    유년기 아빠의 악영향으로
    사회생활 하는데 여러모로
    어려움을 많이 느껴요

    사랑 듬뿍 받고..존중 받으며 자라,
    윗상사 앞에서도 달달 떨지않고
    편하고 당당하게 의견 피력하는 직장여성보면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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