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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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은 살기가 어떤가요?
산과 숲, 자연을 보는 거 좋아 하고 가진 돈은 별로 없는데, 매인 데 없는 떠돌이라 어디를 가서 살아도 괜찮아요.
태백이 주위에 산도 많고 집값도 저렴하고 해서 어떨까 하는데 주변 분들이 어떤 분은 사람들이 다 빠져 나가는 도시라 먹고 살기 어떨지 모르겠다고 걱정해 주시고, 어떤 사람은 태백 물이 안 좋다고 말리네요.ㅠㅠ
태백에서 살아 보신 분들, 태백에서 쭉 살고 계신 분들, 타지에 살다 태백으로 옮겨 살고 계시는 분들께 여쭐게요.
태백이 다른 지역에 비해 수질이 안좋다는 이야기가 사실인가요? 그리고 그 외에도 사시는 데 이모저모 어떤지 얘기 들어 보고 싶네요. 물가는 하나로마트 같은 데는 전국이 다 같은 가격이겠지요? 또 학생들 학구열은 어떤지요?
궁금합니다. 댓글 기대할게요
1. ㅇㄹ
'16.12.16 8:24 PM (222.238.xxx.192)음 전 강원도를 좋아해서 태백에 아주 자주가는
지방 사람인데요 아무도 댓글을 안달길래 ^^
태백 경기는 오년전이나 지금이나 그리 좋아보이진 않구요 항상 가라앉아보여요 얼마전 수질은 전 샤워할때나 밥해먹을때 안좋다는건 못느꼈고
이마트에서 장볼때 보니 신선식품은 저희 지역보다 약간 비쌌고 공산품은 같았어요
시장은 더 쌀수도 있어요2. ㅇㄹ
'16.12.16 8:25 PM (222.238.xxx.192)허접한 답변이지만 태백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이만
3. 빛의나라
'16.12.16 8:34 PM (119.205.xxx.237) - 삭제된댓글ㅇㄹ님 댓글 감사해요~
댓글이 없어서 태백 사시는 82님들이 별로 안계신가, 아니면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망설여져 안 쓰시나 궁금해 하고 있는 참이네요.4. 태백
'16.12.16 8:56 PM (116.46.xxx.106) - 삭제된댓글여름엔 천국이예요.모기도 없구요. 추위가 빨리 찾아오고 겨울엔 눈 무지 많이와요. 수돗물은 광동댐에서 오는건데 나쁘진 않은듯 싶구요. 개울물은 석회질이 많은거 같아요.
근데 정말 작은도시라서 몇년살다보면 서로 다 아는사람돼요. 저흰 이사온 후 삼척 영월 정선 이런곳 근교라서 무지 돌아댕겼어요. 교육이나 문화적인 여건이 썩 좋은건 아니지만 굉장히 자연친화적이고 나름 재밌어요.5. 나그네
'16.12.16 9:25 PM (119.205.xxx.237)ㅇㄹ님 정보 감사합니다~~^^
6. 수질이 안좋다면
'16.12.16 9:27 PM (122.44.xxx.36)혹시 시멘트산지 탓이라면 가깝게는 가지 마시고 확인하고 가세요
시멘트 생산에 폐기물분쇄물이 들어가서 그 지역에는 그 분진으로
암 발병률이 높다는 방송을 봤어요7. 나그네
'16.12.16 10:09 PM (119.205.xxx.237)시멘트요? 네, 감사합니다. 시멘트 생산하는 근처인지 확인해 볼게요~~
8. 강원도
'16.12.16 10:52 PM (182.216.xxx.37) - 삭제된댓글정선 좋아요.
9. 강원도
'16.12.16 10:53 PM (182.216.xxx.37) - 삭제된댓글평창이나 정선 좋아요
10. ㅇㅇ
'16.12.17 12:19 AM (218.238.xxx.206)친정이 태백입니다. 명절이나 휴가때만 가는지라 현지인만큼은 모르지만. 초등아이 둔 친구들이 있는데 학구열보다 치맛바람이라는게 제가 사는 광역시 보다 더해서 깜짝 놀랬습니다. 물론 특정한 학교에 한해서 그렇겠지만요 경기는 근처에 강원랜드가 생기면서 외지인도 많이 들어오고 거기 다니는 사람들 씀씀이가 장난 아니라는 소리 그사람들이 치맛바람의 한축 일것이구요. 수질의 좋고 나쁨은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겠으나 피부로 느껴지는 것은 여름에도 맨손으로 설겆이 하기 어려울 정도로 물이 찹니다 물도 매끈하고 그 덕분인지 친정에만 가면 쾌변을 본다는.
11. ㅇㅇ
'16.12.17 12:25 AM (218.238.xxx.206)수질 안 좋다는 말은 못들어 봤어요. 폐광도시라는 이미지가 남아 있어 그럴까요? 얼마전 초등 2학년 아들놈이랑 끝말 잇기를 하는데 제가 '산'으로 끝났어요 그랬더니 대뜸"산소도시 태백"이라고 해서 둘이 막 웃었다는.태백을 그리 부를 정도로 공기도 좋다고 해요.아랫동네 있다가 그곳에만 가면 아린 눈도 시원해지도 없던 기운도 솟구치곤 합니다. 도시 자체가 굉장히 작아서 일면 답답하실 수도 있어요
12. ㅇㅇ
'16.12.17 12:32 AM (218.238.xxx.206)새로 지은 아파트도 많고 비싸다 하더라도 대도시만큼은 아닐테고 눈 뜨면 보이는게 온통 산이고 태백산도 뭐 뒷산 가듯이 갈 수 있고. 근데 극장이 없어서 동해까지 나가야 할 정도로 좀 답답한 부분도 있어요 물질적이나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추구하시는게 아니라면 괜찮은 동네라고 감히 말씀 드립니다.
13. 거기
'16.12.17 12:34 AM (119.70.xxx.159)수질이 석회성분이 많이 함유되었다는 말 들었어요.
십여년 전에 그 근방 잠깐 살았던 사람에게서요.
잘 알아보세요.14. 나그네
'16.12.17 1:39 AM (119.205.xxx.237)ㅇㅇ님, 감사해요!
전 집순이라 극장이나 이런 건 전혀 상관없어요. 그리고 아, 치마바람이 세지고 있군요~~ 그럼 사교육에 신경들 좀 쓰시겠네요...
공기 좋은 거 너무 좋아요.^^
거기님도 정보 감사합니다~
태백물에 석회질 성분이 있나요? 검색으로 알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알아 봐야겠네요.15. ...
'16.12.17 9:52 AM (121.187.xxx.189) - 삭제된댓글1년 정도 살아보세요.
어딜가든 자연이 곁에 있어 신경이 안정되고 힐링됩니다.
물은 시내쪽보다 장성쪽이 좋아요.
인터넷이 발달되서 서해 남해 생선들 다 먹을수 있고 대도시의 북적거림이 그립다면 한번씩 나갔다 오면 됩니다.
치맛바람은 시내쪽이 세다고 들었지만 아이들은 대도시에 비해 순박합니다.
계곡과 동해 바다로 아이들 데리고 나갈수 있고 강원랜드 수영장은 사우나 동시 이용 지역주민 50% 할인해줍니다.
대학은 농어촌전형 쓸 수있고 교육에 목맨다면 강남으로 가야 하고요.
개인의 가치관 교육관에 따라 태백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봐요.
지진이나 대형사고로 부터 비교적 안전하고요.
글쓴님의 성향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요?16. ...
'16.12.17 10:01 AM (121.187.xxx.189) - 삭제된댓글공부는 학생하기 나름이고 집은 3,4천에도 살 수 있어요.예전과 달리 겨울에 눈도 많이 안오고
따뜻합니다.
제설 작업은 엄청 잟하고요.
동해 삼척은 한시간거리 강릉은 두시간, 영주 봉화는 한시간 반정도. 사북 30분 정선 40분? 정도 걸림.
청솔 아파트 앞에 국민체육센터 있어 수영 헬쓰 다닐 수 있음.비용 있음.17. 나그네
'16.12.17 2:08 PM (119.205.xxx.237)...님, 현지 정보 감사합니다~^^
자연과 가깝고 사람 벅적이지 않는 조용한 곳이 좋은 제 성향으로는, 정보를 들을 수록 점점 더 태백이 끌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