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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6살 여자 백수의 삶... 더 나은 삶을 살려면 무슨 노력을 해야할까요

백수 조회수 : 21,611
작성일 : 2016-12-16 06:55:34

외동딸이고 집에서 준 오피스텔 월세로 한달에 100만원씩 받습니다.

작년에 서울에 있는 집 가까운 2년제 대학  졸업한 후 집에서 준 25평 아파트에서 고양이 키우며 삽니다. 

일주일에 두번씩 4시간 4만5천원, 한달 8회기준 36만원으로 도우미 아주머니가 청소 및 정리 해주십니다.

(설거지 옷장정리 빨래 바닥 청소 분리수거 및 쓰레기 버리기 고양이 모래 갈아주기) 

집 관리비 수도 전기 난방비등은 자동이체되는 제 통장에 부모님이 500만원 넣어주셨고 거기서 계속 빠져나가는 중 입니다.


100만원에서 36만원 제하면 64만원 남고, 여기서 10만원은 적금 들고, 6만 5천원은 보험비로 나갑니다. 8만원 핸드폰비도요.


이걸 다 제하면 40만원 정도 남는데 이걸로 사치는 못부려도 식료품 사서 밥도 해먹고, 중고서점에서 책도 사읽고,

 데이트도 하고, 영화도 보고, 모임도 나가고, 지하상가 같은 곳이나 인터넷 쇼핑몰에서 옷도 사입습니다.

옷 살 때 아름다운가게나 벼룩시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아합니다.

휴지나 주방세제와 빨래세제도 이 돈으로 사고, 친구 생일도 챙기고, 가끔 2만원에 미용실에 머리도 자르러 갑니다.

데이트비 할 때 데이트비는  6:4 정도 내요. 주로 영화보러 다니고, 같이 배드민턴도 치고, 제 집에서 같이 저녁

해먹고 미드 보다가 자고 다음날 자기 집 들렸다가 출근하고 합니다.

(남친 집이 차로 걸어서 25분, 차로 10분~15분거리고 부모님이랑 살아요

사귄지 100일 정도 됐는데 남친 부모님이 반찬 같은거 보내주시기도 하고... 빵 같은거 가져오면 그것도 먹고...

(외부 모임에서 만났는데 남친 친여동생이 저 중학교 때 서로 집에도 놀러갔던 친구여서..

중학교 졸업후에 다른 고등학교 배정되고나선 10년동안 연락 안했던 친구지만...그런 이유로 남친 부모님이 친근하게 여겨주시는 것 같아요 )

가끔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 모임에 데려갈 때 공들여 화장하고 구두신고 나가서 외식하고 오고...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남친은 인서울 4년제 경영학과 나와서 it관련 평범한 직장 다니며 한달에 260정도 벌어요.

  

12월이네요, 올해가 끝나가네요.. 이 생활이 벌써 2년이 다 되어가네요... 연애 관련된 일 말고는 큰 변화 발전도

없이 2년이 흘러갔어요. 부모님은 제가 초등학생시절 이혼하셨고, 재혼도 하셨고,

아빠는 사업, 엄마는 종교생활 하시면서 각자 잘 사시고 계세요.

그냥 명절때나 혹은 엄마 아빠 생일 가까운 때 정도에,  일년에 3~4번 정도 만납니다.


아무도 이렇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 조언이나 간섭하시는 분들이 없고요...


제가 학창시절에 우울증이 컸어요, 초등 고학년부터 고등학교 졸업할 때 까지

 거의 매일 집에 오는 버스에서부터 울기 시작했었고...

손발이 덜덜 떨리고, 숨이 잘 안쉬어지고, 사람이 무섭고, 학교가 무섭고..., 공부나 진로 고민과

전혀 상관없이 인간관계에 집착하고 버림받을까 두려워하고 거의 매일 버틴다는 느낌으로  

학교 다니면서 살다가 어디 의지할 곳도 없고, 이야기 들어주는 어른도 없고...

유일하게 쭉 함께 지냈던 엄마는 고 3 때  정신병원 강제 입원되시고... 멘탈이 박살 난 후로

4년제 합격해서 1주일 다녔었는데 거기서도 인간관계 때문에 과긴장이 너무 심하게 되서 ( 그당시 본능적으로 너무 심하게

남의 기분이나 눈치를 살폈던거 같아요... 제 스스로가 너무 힘들고 괴로울 정도로... 말 하나 하는데도 너무 신경쓰고..)

 더이상 버티기 싫다... 왜 버티면서 살아야하나,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없는데

 왜 학교에 집착해야하지, 더이상 힘들기 싫다고... 더이상 버티면서 안살거라고.... 그렇게 마음 먹고 집에와서 엉엉

울고  한달간 연락 없이 안나가고 담당 교수님 전화도 안받고 집에 있다가 하루 날 잡고 학교가서 자퇴서 내고 집에

돌아온 뒤로 2년간 히키코모리 생활도 했었어요.

핏줄 터지게 울다 지쳐서 잠들고... 아침에 눈 뜨면 하고 싶은게 아무것도 없고...

최대한 누워서 아무것도 아무생각도 안하려고 노력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본 책 또 보고 또 보고.... 인터넷 두어시간 하다가... 다시 잠들고....

이사 가야해서 이삿짐 쌀 때도 사람이 두려워서 옷장 안에 숨어있기도 하고... 그 모습에 이삿짐 싸는 분들이

내 자식은 저렇게 키우지 말아야지 하고 점심 먹으면서 서로 이야기 하는 것을 듣기도 하고...

편의점 알바생도 무서워서 덜덜 떨면서 물건 사러 가고....

씻지도 않고 양치도 안하고 살아서 치아가 썩어서 치통이 심해도 

치료하러 사람 만나러 가는게 더 두려워서 집에서 안나가고  아픈걸 참고 참으면서... 

자살 사이트 들락거리며 스스로를 쓰레기라고 느끼면서

벚꽃이 피고 질 동안 바깥 한번 보지 않은 적도 있고... 그렇게 살았던 적도 있었는데요 ...


어찌어찌 전문대지만 대학도 졸업하고

나아져보려고 심리 검사도 받고 상담도 받아보고... 엄마랑 떨어져 지내는게 좋겠다는 조언을 듣고

나와살며  2년 가까이 쉬면서....  스스로 돌아봤을 때 아직도 많이 약하고 부족하지만

그 전보다 훨씬 편안한 사람이 되었다고 느껴요... 

 그건 제가 편안한 생활을 해서인지... 나이가 먹으면서 멘탈이 나아진건지... 정확하게 알진 못하지만요...


치아도 엄청 많이 상해서 임플란트도 하고 앞니도 여러군데를 떼워야해서 다 깎아내고

라미네이트를 했어요. 치과에 가서 하얀 도자기로 된 라미네이트를 벗기고 다 깎여져서 거의 뼈대만 남은

작고 초라한 제 누런 치아를 보면...


 집에서 지냈다는거 외에는 노숙자와 다름 없는 삶을 산 결과물을 보는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 그걸 도자기로 된 인공 치아로 포장하고 부끄럽지 않게 치아를 보이며 웃을 수 있다는게

부모님이 경제력이 있으신 덕이라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자주 모이는 고등학교 친구들 5명중에 2명은 임용고시 준비하고 있고, 1명은 고등학교 선생님 하고 있고,

1명은 집에서 해준 2층 커피숍 운영중이고, 1명은 웹디자인 관련 회사 다니는데요...

뭔가를 준비하고 노력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나는 어떻게, 무엇을 노력하며 살아야 할까 요즘 계속 생각해요.


저는 이제 좀 편안해졌는데 왜 이렇게 의욕이 없을까요... 먹고 살만해서 그런건지...

그렇다고 이 생활이 만족스러운건 아니에요... 답답하고...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드는데,

뭘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결혼은... 지금 만나고 있는 남친은 편안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결혼 할 수도 있다곤 생각하지만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들어요....아직 결혼할 만한 사람을 못만난건지

제가 결혼할만큼 마음의 준비가 안된건지 잘 모르겠어요.....


이제야 제 삶을 돌아보게 됐어요. 내가 뭘 잘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뭘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됐어요...


그 전엔 그저 죽고 싶은데 죽을 수 없으니 버틴다는 생각으로 살았어요....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한번밖에 없는 유한한 인생, 죽음의 시기가 가까워져 되돌아봤을 때 스스로 잘했다 수고했다 잘 살았다 라고 말해 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어요...



좋은 아침 좋은 하루 되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몇년전에 힘들 때 힘든 내용으로 글을 썼었는데... 그 때 많은 위로를 받았었어요.

이제는 그 때 보다 편안한 사람이 되었다는 글을 쓸 수 있어서 기뻐요...


이제는 뭔가 노력하고 싶고, 언젠가는 뭔가 대단치는 않더라도 스스로 노력해서 이룬것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꾸벅



IP : 121.134.xxx.194
8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우
    '16.12.16 6:59 AM (223.62.xxx.12) - 삭제된댓글

    부러운 인생이네요~별다른 능력없고 무기력하면
    그냥 빨리 남친있을때 시집가는것도 나쁘진않아요
    별 능력없는데 이것저것 한다고 성공하는것도
    아니거든요..
    님같은 경우는 빨리 결혼하는걸 추천해요.

  • 2. 샬랄라
    '16.12.16 7:01 AM (125.176.xxx.237)

    독서 사색 여행

  • 3. ㅁㅇㄴㄹ
    '16.12.16 7:03 AM (175.209.xxx.110)

    28살에 백수다..해서 위로라도 해드리려 들어왔는데...
    일없어도 고정수입 있으시고, 남친도 있고... (한살 언니인 나보다 백벗 낫네요 ..)
    마인드 컨트롤만 잘 하시면 되겠어요.

  • 4. holly
    '16.12.16 7:07 AM (223.62.xxx.72)

    집안일은 직접하세요 결혼하면 어쩔려구

  • 5. ..
    '16.12.16 7:13 AM (94.221.xxx.25) - 삭제된댓글

    차분하게 조곤조곤 글 잘 쓰시는데요.
    그래서 긴 글인데도 다 읽게 되었어요.
    그냥 사는게 다 그렇죠..
    직장생활 하고 있어도 오늘이 내일같고 내일이 어제같고..
    소소한 기쁨 즐거움 누리며 사는게 좋은 것 같아요.
    많이 편안해지셨다니 다행이고 축하드려요

  • 6. ㅇㅇ
    '16.12.16 7:17 AM (49.142.xxx.181)

    그니까 이혼하신 부모님이 월세 100만원씩 나오는 오피스텔과 25평 아파트를 주셨다는거네요?
    뭐 아무일도 안하시고 지금처럼 사셔도 되겠네요.
    다만, 뭔사업을 한다고 하거나 누구에게 보증서주거나 하지 마세요.
    그리고 월세로는 생활비가 조금 부족해질수도 있으니 (관리비 나가는 통장 500 다 쓰면?)
    한달에 한 5~60이라도 벌수 있는 알바 하세요~~

  • 7. 백수
    '16.12.16 7:25 AM (121.134.xxx.194)

    와우님 고맙습니다, 아직 결혼해서 아내가, 엄마가 될 용기도 없고, 스스로 어른스럽지 못하다고 느껴요ㅠㅠ
    자식을 낳게 되면 제 자식은 저처럼 우울한 유년시절을 보내지 않고 밝고 즐겁게 살게 도와줬으면 좋겠는데
    자신이 없어서요... 만나고 있는 사람이 제가 아내로서 잘 살 수 있는 최선의 결혼상대인지도 확신이 없고요
    조언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샬라라님 독서는 원래 좋아해요ㅎㅎ 사색은 너무 많이 해서 탈이고... 여행도 가끔 가긴 하는데
    제 생활이 영양가 없는 상태에서 여행을 가도 즐거운 것 보다는 마음 한켠이 불편하더라고요 ㅠ_ㅠ...

    ㅁㅇㄴㄹ님 위로해주시려고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고정수입이나 집은 예정에 없다가 2년전에 갑자기 생겼어요...
    엄마가 종교활동에 투자를 많이 하셔서 집에 쌀이 없거나 난방이 끊기거나 압류딱지가 붙거나 하면서 살 때도 있었는데 아빠쪽에서 지원이 없다가 제가 사는 모습이 안쓰러우셨는지 도와주신거에요...
    생활이 변해서 여유가 생기니까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거 같기도 해요...

    마인드 컨트롤만 잘하면 되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저도 정말 그러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요즘도 한달에 한두번꼴로 우울함에 빠져요... 남친이 저처럼 서럽게 우는 사람 처음 봤다고 할 정도로
    감정조절이 안되서 펑펑 울기도 하고 그래요...ㅠ.ㅠ...

    holly님 은둔형 외톨이 생활 할 때 버릇이 남았기도 하고 살림할 줄을 몰라서 1년간은 저 스스로 했는데요
    정리를 제 때 안해서 모처럼 지원받은 집인데 바닥에 곰팡이도 스며들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알아보고 아주머니를 구한건데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
    아주머니가 청소하실 때 따라서 저도 물건 정리하고 하면서
    1년동안 보고 배운걸로 이제는 스스로도 꽤 정리하고 청소 할 수 있게 됐어요.
    집안일로도 도움받고 있지만 요리도 알려주시고, 절약하는 법도 알려주시고 정신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서 다른거 아껴서라도 이분이랑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서 유지하는 것도 있어요..

    50대 후반이신데 건강하시고 당차셔서... 같이 있으면 힘이 나기도 하고요...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 8.
    '16.12.16 7:26 AM (116.125.xxx.180)

    아무것도안하면서도우미는왜불러요?
    소설인줄알았다 내렸는데 진지한거보니 사실인가봐요

  • 9. 결혼은
    '16.12.16 7:34 AM (175.123.xxx.93)

    안하시고 연애만 하시는게 원글님은 나을겁니다.
    결혼은 원치않은 시댁사람들과 관계도 맺어야하고 원글님이 상사모시듯 싫은 것도 해야해요. 더군다나 애생기면 더더욱.. 행복만큼 견뎌야하는것도 커요.

  • 10. 백수
    '16.12.16 7:40 AM (121.134.xxx.194)

    ..님 글을 잘쓴다니 오랜만에 받은 칭찬에... 이런 한심하고 부끄러운 내용의 글에 칭찬 받아도 되는건가 싶으면서도 설레고 기분이 좋네요ㅠ.ㅠ.... 고맙습니다.. 소소한 기쁨 누리고 사는건 정말 좋은데 이 소소한 기쁨을 계속 유지하려면 좀 더 쓸모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아서요...

    지금은 아직 20대니까 별다른 능력 없어도 교통비랑 커피값 정도만 있으면 사람 만나기 쉽지만, 점점 30대, 40대가 되면 능력 없는 제 모습이 더 스스로 싫을 것 같고, 사람만나기도 어려울 것 같고...

    가까운 몇몇 주위 사람들에게 더 도움되는 사람이 되고 싶기도 하고... 또... 키워주신 엄마나 도와주신 아빠한테 고마워서라도 조금이라도 자랑스러운 딸이 되고 싶은 바램이 생겨서요 저도 ..님 글이 참 편안하고 좋아요 고맙습니다

    ㅇㅇ님 지금도 알바는 가끔가다 생활비가 떨어지거나 부족할 때 단기로 하고 있어요. 사무보조 알바랑 커피숍이요 시급은 7000원 받고 있어요 ㅎㅎ 보증은 절대 안설려고 해요! 조언 고맙습니다.

    ㅇ님 도우미는 위에 이유로 부르고 있어요... 아무것도 안하지만 청소정리능력도 부족했어서...ㅠㅠ..
    네 사실이에요 피드백 고맙습니다

  • 11. ㄴㅇㄹ
    '16.12.16 7:46 AM (175.209.xxx.110)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기보단...
    더 딱히 할게 없어서, 노력할 게 없어서 무기력한 상태이신 거 같은데요.
    제가 그랬거든요. 부모님이 워낙 풍족하셔서 딱히 경제적 걱정할 건 없고 학벌도 훌륭한데 하고 싶은게 없더라는... 지금은 다행히도 하고 싶은 거 찾아서 늦게 고생고생하면서 일해요 ㅋ 경제적 목적이 아니라 성취감 목적으로..
    솔직히 이런 글 쓰시면 많은 분들한테 공감 얻지 못할 거에요. 저도 그랬고, 원글님도 (비슷한 처지니까 말할게요) 한심한 거 맞거든요. 객관적 시선으로 보면..
    나가서 봉사라도 하시고 몸을 좀 움직이셔야 돼요.

  • 12. 백수
    '16.12.16 7:50 AM (121.134.xxx.194)

    결혼은 님 저 언젠간 결혼 하고 싶은데... 저는 연애하는게 제일 행복한 일이었거든요... 결혼은 질높은 연애의 연장선이라 생각했는데 아닌가요ㅠ.ㅠ.... 저 남친 부모님이랑 이야기하고 밥 먹고 하는건 즐거워하는 편이었거든요... 외로움도 많이 타고... 저는 거의 항상 늘 남친이 있었고 평균 2년 정도 사귀고 헤어졌었는데 30대까진 괜찮은데 40대에 연애하고 있을 제 모습이 상상이 안가요.... 늦어도 30대 중반에는 결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었어요.. 지금 갖고 있는 것만 가져가도 결혼자금으론 충분 할 것 같다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애기랑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오늘 어쨋어 저쨋어 하고 대화하는 상상도 해보고 그랬는데...

  • 13. ㅎㅎ
    '16.12.16 7:58 AM (183.96.xxx.35)

    딱히 뭘해야하나요? 그냥사세요. 예쁘게 자기 자신을 가꾸면서 ㅎㅎ

  • 14. ㄴㅇㄹ
    '16.12.16 7:59 AM (175.209.xxx.110)

    아직 어리셔서 그런가...현실감각이 없으신 거 같아요 ㅠ
    지금 가진 거 갖고 혼자 사시기엔 충분하지만...
    결혼 하고 나서도 손 까딱 않고 사시기엔 전혀 충분치 않아요 ㅠ
    정말 준재벌급 아닌 다음에야 ㅋ 시집가면 누구나 다 고생해야 돼요. 시댁 식구들하고도 어울려야 되고 나보다는 남을 위해 사는 인생을 살 수밖에 없어요. 아이, 가족 ... 몸도 마음도 다 힘들게 될 거에요.
    원글님 같은 경우는 일단 어떤 형태로든지 사회생활이 절실해 보여요. 정말 현실을 모르시는 거 같아요.

  • 15. 백수
    '16.12.16 7:59 AM (121.134.xxx.194)

    ㄴㅇㄹ 님 네 뭘 노력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서, 무기력해요...
    학벌도 훌륭하시다니 대단하세요 ㅎㅎ, 저는 사실 어릴 때 못해본 공부를 지금 할까 싶기도 한데
    그렇다고 어떤 과를 졸업해서 어떠어떠한 일을 하고 싶다는 구체적 계획도 없고요...
    공부를 잘하진 못했어요... 국어 2등급, 영어 6, 수학5, 사탐 2의 평균 4등급 정도의 학생이었어요..

    네 저 한심한거 맞아요 사실 어디가서 이렇다고 말도 못해요...
    친구들은 제가 가끔 하는 단기 사무보조 알바 계속 하면서 지내는지 알아요...

    사실 제 하루는... 아침 10시쯤 하루를 시작하고, 이불 정리랑 간단하게 하고 tv랑 책 좀 보면서 시간 보내다가... 한 30분 목욕하고 집에 있는 재료로 점심 차려먹고 가끔 장보러 나가고, 저녁 남들 퇴근시간되면 남친이랑 데이트하는 일상이에요...

    어우 한심한거 맞아요.... 어떻게 하고 싶은걸 찾으셨는지 궁금해요,
    저는 사실 비난도 감수하고 글 쓴건데 따뜻한 댓글을 많이 읽어서 오늘 강추위라는데 아침이 따뜻게
    느껴져요... 다음주에 다시 사무보조 단기알바 2주 동안 하긴 하는데 장기계획을 세우고 싶어요..

    저도 성취감이라는걸 좀 느끼면서 살고 싶네요...ㅎㅎ 조언 고마워요 하시는 일 잘되시길 응원해요!

  • 16. 소소하게
    '16.12.16 8:02 AM (119.194.xxx.100)

    알바하나만 추가하시면 문제 없어보이시는데요.
    글을 어찌나 차분하게 잘 쓰시는지 빨려가둣이 읽었어요.^^
    인생이 여러 색깔이잖아요. 자신감가지고 사세요.

    남에게 피해주고 사는 인간들도 저리 당당한데 원글님은 잘 사시는거에요. 전혀 기죽을 필요 없어요.

  • 17. ...
    '16.12.16 8:19 AM (203.226.xxx.66)

    지금 가진거 지키는것도 중요해보이네요.
    주변 잘 사귀시고 목적을 두고 접근하는 이성친구
    조심하시고..

  • 18. @@@
    '16.12.16 8:21 AM (106.102.xxx.110) - 삭제된댓글

    이제 겨우 힘든 감정에서 벗어나신듯 합니다
    너무 급하게 뭘 하려하지마시고 천천히 준비해보세요

  • 19. ...
    '16.12.16 8:24 AM (58.239.xxx.147)

    제가 원하는 삶을 사는것 같아서 부러울 따름인데
    인간관계에 메달릴 필요는 없고
    매일 알찬 시간계획을 잘해서 운동으로 건강해지면
    활기차게 살거 같아요
    미래 삶에 도움될만한 것들을 배우고
    내인생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행복하고 즐거운 일에 초점을두면 최고 아닌가요?

  • 20. 혼자사는데
    '16.12.16 8:26 AM (110.70.xxx.213) - 삭제된댓글

    도우미는 좀 아닌것같네요.

    꾸준한 취미를 가지세요.
    당장은 돈이 안되지만 오랜시간 꾸준히하면 자기일로 할수있는 것들 있잖아요.
    놀면서도 생활이 되니 흔한말로 팔자좋으신듯 ㅎ

  • 21. ....
    '16.12.16 8:29 AM (39.7.xxx.194)

    운동 꾸준히 하시고 카페알바 같은거 하면서
    소소하게 돈벌면서 하고 싶은게 뭔지 알아가면 될거같아요
    굳이 카페알바 같은거 추천한 이유는
    진상도 많아서 스트레스 받기도 하지만
    오래 지속되는 관계는 아닌게 장점이라
    적당한 스트레스일거고
    혹시 적성에 맞는다면
    작은 카페같은거 하세요
    그걸로 큰 돈벌려고 하면 힘든 일이지만
    소소하게 생활비정도만 번다 생각하면
    님같은 성격 상황엔 의외로 잘 맞을듯해요

  • 22.
    '16.12.16 8:30 AM (116.125.xxx.180)

    네 도우미 아줌마도 먹고 사셔야죠
    끊으라고 한말아니예요

  • 23. ....
    '16.12.16 8:32 AM (175.223.xxx.244)

    살림하는거 배워서 청소 정리 요리 혼자 해보는거 어때요? 도우미 아주머니 그만부르시고,, 일주일에 한번만 부르시던지.. 그리고 저금하세요
    저축하고 재테크 공부하고 ...저축하는거 재밌어요 ㅎ 돈모으는 재미.. 나이 더 들면 경제력이 더 있음 좋죠
    알뜰살뜰 지금 생활 누리면서 인처리어도 공부하시고 하세요 ㅎㅎ

  • 24. ....
    '16.12.16 8:33 AM (175.223.xxx.244)

    이처리어->인테리어

  • 25. ...
    '16.12.16 8:42 AM (220.116.xxx.9)

    여기까지 잘 오셨어요 ^^

  • 26. 백수
    '16.12.16 8:42 AM (121.134.xxx.194)

    소소하게님 전 제가 문제가 많아보였는데 글 칭찬도 해주시고 문제 없다고 해주시니 고맙습니다...
    계속 이렇게 게으르고 한심하게 살아도 되나 하고 부끄럽고 불안했어요
    지금 저는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사람 만나다 먹고 자는... 뭔가 아직 나이도 어린데 벌써부터 무슨
    은퇴한 노인의 휴식기처럼... 단순하고... 루즈하고... 발전 없는 삶을 산다는 생각에... 자괴감 비슷한 것도
    들었었고요... 부끄러워 밖에서는 말 못하는 이야기들을 썼는데도 잘 사는거라고 해주시니 좀 더 편안하게 생각해도 되나 싶기도 해요.... 여전히 제가 한심해 보이긴 하지만요 ㅎㅎㅎ 고맙습니다!

    ...님 조심하겠습니다!

    @@@님 네 솔직히 작년까지만해도 독립해서 혼자 먹고 살고 한다뿐이지 은둔형이나 거의 다름 없었거든요
    올해 봄부터 조금씩 나아지고 친구도 적극적으로 만나고 알바도 하고 모임도 나가고 하면서 많이 나아졌구나 하고 느껴요. 사람관계에서 집착도 예전보다는 덜 하게 됐고요....
    전엔 상대가 날 싫어하면 어쩌지?!! 라는 걱정이 너무 커서 그 걱정과 불안에 사로잡혀서 다른 생활이
    안될 정도로 힘들었었거든요... 지금도 상담 같은거 하면 보통 사람들보다 인간관계에 영향받는게 크다는 평가를 많이 듣고 그렇지만... 그래도 전보다 나아지고 있다는게 희망적이고요. 조언해주신대로 천천히 준비하려고 하겠습니다. 제 또래 누군가를 따라가려고 하는것보다 그냥 오늘의 제 모습보다 내일의 제 모습이 나아졌음 좋겠다고 생각해요... 고맙습니다!

    ...님 저는 삶의 가치와 행복의 90% 이상을 인간관계에서 찾기 때문에
    인간관계에 매달리고 있답니다 ㅠㅠㅠㅠㅠ 저도 안그러고 싶은데 제가 어쩔 수 없는 제 성격이 그런거
    같아요 ㅠㅠ.... 미래 삶에 도움될만한 것들을 배우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즐거운일에 초점을 두라고 하셨는데 되게 건강한 생각인거 같아요. 고맙습니다. 적어둘께요... 장기적으로 어떤걸 배우면 좋을지도 고민해봐야될거 같아요...

  • 27. 장기적으로 할수 있는 알바를 찾아보세요
    '16.12.16 8:47 AM (118.217.xxx.54)

    그게 커피든 베이커리든 옷이든 꽃이든
    좋아하는 분야 하나쯤은 있잖아요.
    장기적으로 할수 있는 알바를 하나 찾아서
    알바 비용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많이 쓰지도 않으시네요) 오피스텔 월세를 모아보세요.
    명의는 어떻게 된건지 모르겠는데 혹시나 아빠가 마음이 바뀌거나 사업이 잘 안되서 오피스텔이 내것이 아니게 될수도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최대한 자립하겠다는 의지로 살아보면 어떨까요.
    일단 집과 생활비 정도는 내가 아무것도 안해도 나온다는 안전망 같은 게 갖춰진 상황이니까 알바정도만 해도 마음이 편할테고 맘맞는 사람과 직장생활하며 배우는것도 있을거구요. 장기적으로는 해당 분야의 샵을 낸다거나 하는 식으로 도전해보세요.

  • 28. ,,,
    '16.12.16 8:47 AM (121.128.xxx.51)

    도우미 끊으시던지 일주일에 한번만 부르세요.
    그리고 요리든지 미용이든지 뭐 한가지 학원 다니면서 배워서
    영업 안해도 자격증 따 놓으세요.
    가까운 산이라도 봄 되면 다니시고요.
    적성에 맞으면 요가, 댄스 수영등 하고 싶은 거 하나 꾸준히 하세요.
    가만히 있는 것보다 꾸준히 뭐 하세요.
    바느질 좋아하면 바느질 관련된것 배우셔도 되고요.
    경제적으로 여유 있으니까 좋아 하는 걸로 배우세요.
    꾸준히 하다보면 전문가가 되어 있을거예요.

  • 29. .....
    '16.12.16 8:50 AM (124.49.xxx.100)

    원글님 받을 재산이 훨씬 더 많은거 아님 그렇게 사는거 안돼요
    그리고 남친도 그닥..
    사람이 욕심을 가지도 위를 보고 살아야 해요
    그리고 인간관계 초연해야햐요
    9투6 잡을 구해서 단련하세요. 직업도 학교같은거더라고여.
    친정이 없으면 돈이 소용 없어요. 그돈 금방 날아감..

  • 30. jj
    '16.12.16 9:03 AM (211.36.xxx.71)

    한심한 청춘

  • 31.
    '16.12.16 9:06 AM (1.254.xxx.176)

    도우미 끊치마세요. 원글님글 처음부터 끝까지 댓글까지읽었는데 죄송하지만 원글님께는 따뜻한 마음을 나눌수있는 사람과 성인이지만 성장기에 부모의 관심을 받지못해 지금도 관심과 소소한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데 도우미분이. 챙기며 가르쳐주며 원글님께 활력이되는것같네요.
    원글님 어디가서 상담만받아도 시간당 5만원 훌쩍넘는데 그거보다 훨씬좋다 생각되며 그러면서 소소히 본인이 할수있는 일을 구하세요. 훨씬 더 윤택하고 삶에 활역소가 될것같아요. 그럼 화이팅입니다

  • 32. ....
    '16.12.16 9:06 AM (116.39.xxx.78)

    정기적으로 평일5일. 알바하시고.

    원포인트 요리교실 찾아서 이것저것 배워 놓고

    "산월기"라는 책 검색해서.....10년뒤 호랑이가될 본인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잠드시길...

  • 33. 그냥
    '16.12.16 9:07 AM (223.62.xxx.206)

    취미생활이든 뭐든 일단 마음가는것부터 해보세요.
    알바도 겁내지말고 하시구요.
    하나씩 차근차근 해보세요

  • 34. ...
    '16.12.16 9:14 AM (119.64.xxx.157)

    결혼 하실 분과
    아이 낳는 문제 심각하게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 35. 사랑랑
    '16.12.16 9:17 AM (110.70.xxx.4)

    차분하시고 정적이시니
    일단은 정기적 취미하셔서 그걸 직업으로 하셔도
    될거같아요
    여성인력센터 이런데가면
    제빵 커피 요리 수예 비즈 네일 등등
    이런거 가르쳐주는데 자격증도 취득하세요
    정기적으로 몇개월 하면 생활활력도생기고
    좋울거예요.
    혼자하는 저런거 하시면 잘하실거같아요.
    아직 어리시니까 저런기술배워서
    단기알바말고요
    저걸로 알바 얻고 그담엔 취직해서 일할수
    있을듯.

  • 36. 사랑랑
    '16.12.16 9:17 AM (110.70.xxx.4)

    한복 이런것도 잘하실거같고.

  • 37.
    '16.12.16 9:21 AM (175.203.xxx.195)

    에고..정신적인 방임과 학대를 받으며 살아오셨음에도 지금껏 잘버틴거 기특해요. 그러나.. 자기연민만큼 독이 되는거 없어요. 스스로 불쌍타 생각마시고 사랑하며 배려하며 조율하며 다독이며 조언하며 스스로가 보호자다 생각하고 잘케어하고 도와주세요. 그리고 경제적으로 도움 받으니 참 감사한 일이에요. 꼭 일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마시고 봉사를 하시거나 취미로 하고 싶었던거 배워보면서 집안일에 좀 더 집중해서 신경을 쓰세요. 집안일 결코 쉽지 않아요. 도우미 보내고 체계적으로 알뜰하게 살림하는 재미에 빠져보세요. 가족이 있건 없건 친구가 있건 없건 사람은 누구나 외롭고 고독하답니다. 그러니 난 왜이럴까 생각마시고 혼자 있어도 재미있게 지낼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하세요. 그래야 결혼하고서도 아이를 낳고서도 직장을 다니든 안다니든간에 외롭지 않고 우울하지 않게 즐겁게 살 수 있는거에요.

  • 38.
    '16.12.16 9:28 AM (175.203.xxx.195)

    그리고 애완동물 키우시면 더 도움이 될거 같아요. ^^

  • 39. 00
    '16.12.16 9:29 AM (1.232.xxx.68)

    꾸준하게 운동하는것 추천해드릴게요. 수영. 요가 같이 전신 운동이 참 좋아요. 정신과 몸이 연계되어서 우선 몸이 건강해야 활력이 생겨요. 저도 약간 님같은 성향인데 삼십대 후반이고, 결혼하면서 많이 편안해졌어요.
    당장 돈을 벌지 않아도 되니까 창작활동 해보세요. 글을 질 쓰시니 글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브런치에 연재해도 되고 개인이 독립출판물을 판매할수도 있어요. 행운을 빌어요

  • 40.
    '16.12.16 10:02 AM (1.241.xxx.222)

    지내왔내요‥ 기특한거예요~ 이제 조금씩 사회로 나가보세요ㆍ요즘 장기 알바 원하는 곳이 많으니 일단 관심있거나 해보고 싶었던 알바를 시작해보세요ㆍ일하다 여러 경험도 하고 다른 진로도 계획할 수 있게 될거예요
    전 도우미분은 계속 쓰시길 권해요ㆍ정신적 지지도 되고 집안일 말고 , 어른으로서 의지를 하는 부분도 큰 것 같아요ㆍ다행이 좋은 분 만났으니 2년 정도는 더 도움 받으세요ㆍ참 다행이네요ㆍ좋아지셔서

  • 41.
    '16.12.16 10:15 AM (49.98.xxx.124)

    저라면 이것 저것 알바 하면서 나한테 어떤 일이 맞는지 조금더 고민을 해볼 것 같아요 . 돈 벌려고 하는 일이 아니니까 .. 더럽고 이상한 알바 할 필요 없고 .. 내가 뭘 할 때 가장 스트레스 안 받고 일 할수 있을지 고민하며 찾은 과정이라고 해야할까요?

    뭔가 해야지 세상이 변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운동 하나 새롭게 시작할 것 같네요 . 요가도 좋고 행스도 좋고 .. 꾸준히 몸을 움직여주는게 생각보다 사는데 큰 도움이 되거든요 .

    결혼은 하면은 좋겠지만 ... 연애의 연장선이 아니기 때문에 ㄴ좋은 사람을 만나는게 뭣보다 중요하니 .. 남친이 정말 괜찮은 사람인지 더 알아봐야해요 . 결혼하면 시댁도 남편네 가족들도 같이 딸려 오는 거기 때문에 결혼은 정말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도우미 아줌마는 부를 것 같습니다 .
    본인이 가사일 해서 활력을 얻는 경우도 있지만, 방치하게 돠면 지저분한 집으로 더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뭐든 시도해 보세요

  • 42. 조심
    '16.12.16 10:23 AM (14.36.xxx.12)

    남자 조심하세요
    결혼도 꼭!!!님이 완전히 괜찮아진다음에 하셔야해요
    겨우 사람만나 잘지내는데 초치는거같아 죄송한데
    님이가진 월세100나오는 오피스텔 24평아파트.
    가족없이 혼자사는 얌전한 여자.
    님가진거 노리는 남자들이 아주 수두룩할거에요.여자도 마찬가지구요.
    우선 나가서 마구마구 걸어다니세요
    그리고 인간관계...가족도 100% 못믿고 의지되고 영원하지 않아요.
    영원한 인간관계는 거의없고
    다들 서로 상처주고 상처받고 사는거 바쁘고 환경이 달라지면 끝나는게 대다수아닌가요
    사람조심하시고(두려워하라는거 아님)
    친해지더라도 너무 다보여주고 풍덩 빠지지 마세요

  • 43. Rossy
    '16.12.16 10:24 AM (164.124.xxx.137)

    공무원 준비하기에 너무나 딱 좋은 라이프 스타일이시네요 ^^
    저같으면 2년 잡고 9급 준비해 보겠습니다.

  • 44.
    '16.12.16 10:24 AM (180.65.xxx.232)

    몸을 쓰세요.
    몸을 써야 돼요.
    정적으로 있으면서 책읽고 끄적이는 것도 좋지만
    그렇게 있으면 생각만 많아지고, 정신활동?에 치우쳐서 원글님같은 타입에는 더 안좋아기도 해요.
    그리고 언제까지 다른 사람의 경제적원조로 이 평화로운 생활이 지속되지는 않아요.
    원글님이 지금은 26살, 학생의 생활수준이지만 점점 지출규모도 커질 거고, 변수도 생기니까요.

    저라면
    1. 규칙적인 일, 경제활동을 한다
    매일 4시간짜리 파트타임부터 시작해요
    보통 사람들처럼 매일의 노동을 하는 거지요, 스스로 돈도 벌고요
    가치있고 활기있는 삶을 위한 활동이예요.

    2.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수영같은 게 쓰임새도 많고 유용해서 좋은데
    운동센터에 등록하는 게 부담스러우면
    가까운 공원이라도 매일 오전 일정한 시간에 삼십분씩 걷기

    3. 도우미는 일주일에 한번
    지금 집안일 하는 방법도 배웠고, 정서도 더 안정되었다 하니
    수요일쯤으로 일주일에 한 번으로 줄이시는 건 어떨까요?

    4.도우미 줄인 돈으로 1년짜리 적금을 든다.
    18만원*12달=212만원
    여행을 가보세요.
    가깝고 수월한 대만 3박4일부터 해서, 적금 만기될 때마다 간단히 여행을 다녀보면 훨씬 활기있을 거예요.
    100만원씩은 남기고 재예치해서 몇 년 모으면 유럽자유여행도 가능하겠어요.

    결혼은 보류
    결혼은 지금의 내 생활에 따뜻하게 감싸주는 사람이 추가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장이 시작되는 거예요

  • 45. 댓글달려고 로그인
    '16.12.16 10:32 AM (39.7.xxx.193)

    부모의 방임속에 이렇게 살아온게 장하네요.
    그와중에 남친은 꼭 있고~ㅎㅎ
    다른 분들 말씀처럼 조금 더 구체적 공부나 취미를 가져보세요.
    일하러 나가는게 아니라도 미래를 위해 투자를 위해
    아직 뭐가ㅇ특기인지 흥밋거리인지 모르니깐
    천천히 지나가는 지금에 딱 해야 할일..
    저는봉사해 보시길 권하구요.
    재래시장 자주 구경가시길 권해봅니다.
    추운날 더운날 책임과 의무를다해 살아가는 우리들의 자화상이 거기에 있을수도..
    자극이 되는 뭔가를 하셨으면합니다.
    시간 생각보다 빨리가거든요.
    원글님도 이렇게 느리게 세월가는게
    조금은 자신이 없으신거잖아요?
    천천히지만 열심히 사실겁니다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

  • 46. ...
    '16.12.16 10:36 AM (125.132.xxx.71)

    정신이 건강하지 못하면 몸을 쓰고
    몸이 건강하지 못하면 정신적인 활동 많이 하란말이 생각나네요..

    저라면 운동먼저 배울듯..
    특히나 수영, 요가 남자친구도 조건이 된다면 같이 수영배우는것도 좋겠네요.

    그 다음에 테니스 스키 인라인스케이팅 뭐 이런거^^

    그리고 운전면허따기!

  • 47. 원글님
    '16.12.16 10:52 AM (175.213.xxx.30)

    정말 삶을 대하는 자세가 훌륭하군요.
    아픔을 견뎌내고 자아를 찾아가고..
    지금까지 너무 잘해와서 옆에 있다면 쓰담쓰담 막 칭찬해주고 싶어요.

    게다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 칭찬 받아 마땅해요 ^^
    점점 더 강해지실거고, 그렇게 꼭 되실거고..

    비용 부담 없다면 공부를 더 해서 자격증이나,
    공무원 시험도 괜찮을거 같아요.

    하지만 인생은 정말 너무나 많은 함정이 있어요.
    항상 노력하고, 한 두 가지 힘든 일 생긴다고 절망하지 않기를..
    누구에게 보다도 화이팅을 크게 외쳐주고 싶어요.

  • 48. ..
    '16.12.16 11:23 AM (61.35.xxx.163)

    남친과 저녁에 배드민턴 하신다니
    오전에 센터 같은데 가셔서 운동해 보세요.
    배드민턴도 어려운 운동이라 배우면서 스트레스 받을 수 있는데
    삶에 활력을 주는 운동인건 확실한것 같아요.

    제가 요즘 개인레슨 받느라 센터 다니고 있는데요
    거기 계시는 분들 잘치기 위함이 아니고 진정 즐기기 위한 운동을 하고 계세요.
    어울리며 웃고 즐기고
    그 속에서 인간관계에 대한 어려움도 극복 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니 제가 다 마음이 따뜻해 지는것 같아요.

  • 49. //
    '16.12.16 11:29 AM (116.33.xxx.118)

    175.213님 너무 좋은 댓글 달아주셔서..
    제 마음도 이분과 똑같아요.
    아주아주 칭찬합니다.^^

    글을 읽다보니 원글님은 상당히 지혜가 있는 분이세요.
    도우미 도움 받으시는것.. 단순하게 보면 왜 놀면서 돈낭비하냐 하시겠지만, 그분에게 육체적 도움뿐 아니라 정서적도움도 받으시는것 같아 일거양득입니다. 원글님은 정서적안정이 중요한분이기 때문에 그부분 무시하지 마시고,
    계속 도움받는것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원글님의 삶에 인간관계의 축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좋은관계를 통하여 마음의 치유도 경험하시고,
    더 굳건한 심지를 갖게 되시길 축복합니다.^^

  • 50. 토닥토닥
    '16.12.16 11:49 AM (14.32.xxx.143)

    부모님사랑 못받으며 어린시절 보내셔서 힘들었는데도 하루하루 발전하는 모습이 창 대견하네요

    잘 살고 있고 잘 하고 있는 거에요 더 발전하려고 조언 구하는 모습 보니 앞으로 꼭 더 나아질거에요

    도우미는 주2회 정신적인 도움도 많이 받으시니 당분간 유지하세요 여러분의 조언처럼 운동과 배움 규칙적인 활동으로 조금씩 행동반경을 넓혀가도 잘 적응할 거에요

    경제적으로도 남 말 믿지말고 투자나 모험 안되고 낭비하는 건 아니니 저축도 하세요

    어린 분이 힘든 시절 겪으면서도 세상과 더 잘 지내려고 애쓰는 모습이 참 예쁘고 대견합니다
    잘될거에요 화이팅~~^^

  • 51. 그래도
    '16.12.16 12:23 PM (206.174.xxx.39)

    자신을 잘 추스려가고 있다니 다행이네요.
    남친이 인성이 좋은 사람이고 성실하며 남친 부모님이 괜찮다면 결혼하는 것을 추천해요,
    결혼해서 내 아이를 낳고 사랑해줘가며 키우는 것도 성취감이 있어요.
    힘들기도 하지만 세상에 쉬운 일이 어디있겠어요?
    하지만 많은 엄마들에게 물어보세요. 세상에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내가 무슨 일을 이룬 거라기 보다는 내 자식을 낳은 일을 꼽을 거예요.

  • 52. 부럽다.
    '16.12.16 1:04 PM (180.70.xxx.73)

    많은걸 갖었네요.ㅎㅎ
    글도 잘쓰고 나름 생각도 많은처자네요.
    넘 젊은 나인데 움추려있지만 말고
    밖으로 나가서 뭐라도 배우세요.
    배우다보면 취업길도 여ᆞㄹ리고
    사람도 만나고 다른사람들은 어찌사나 그런것도
    보면서 나도 뒤돌아볼수있고..
    겁먹지말고 밖으로 한걸음 나가세요.
    집에만 있기엔 너무젊은 나이라..
    아까버요^^

  • 53. 한 번 읽어보세요.
    '16.12.16 1:14 PM (206.174.xxx.39)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것과 잘했다 싶은거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247910&page=1&searchType=sear...

  • 54. 보라
    '16.12.16 3:43 PM (211.36.xxx.145)

    도우미 아주머니는 유지하셔요.
    님에게 살림을 도와주고 알려주실 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감을 주시는 것 같아요. 마치 상담자처럼요...

    지금까지 쭉 남자친구가 유지됐다는 점만 봐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안정적인 면이 많아보여요.

    제가 보기에는 깊은 터널에서 조금씩 나오는 것 같구요.
    올해 달라졌든이 내년에는 또 다른 모습이 나올 것 같아요.

    생각도 깊고 변화에 대한 의지도 강하고
    82쿡에서 조언도 얻는 현명한 처자같네요~~

    얼굴은 모르지만,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제가 우울할 때 스스로에게 하는 말인데요.
    지금이 바닥이면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지...

  • 55. ㄱㄱ
    '16.12.16 10:32 PM (211.105.xxx.48)

    우리가 어른이 되고 사람이 되는 과정이 있는데 원글님이 그걸 못배우신거 같아요. 저도 그래요^^
    그렇다면 이제 뭘 해야할까요? 사람이 되고 어른이 되야겠죠? 부단한 노력과 학습을 해야해요 자랄때 배우지 못한 사람들은

  • 56. 남들이보면
    '16.12.16 10:42 PM (118.32.xxx.63)

    엄청 편한 상팔자.

    부러운 상팔자.

    아무것도 안해도 따박따박 월 100씩 들어오니 최소한의 것들 다 할수있고
    누가 간섭하거나 구속하는 사람도 없고 세상 이보다 더 좋을수없는 상팔자.

    돈이 해결되니 다른고민이 생겨나죠?

    인생이 그런거에요
    돈이 없는 사람은 돈만 해결되면 인생 진짜 다 펼것 같이 느껴지지만,
    원글보니 돈이 해결되니 다른 문제가 보이네요

    이제 뭘하는게 좋겠어요
    원글같은 사람 바로 결혼해서 전업되고 애키우면 주부우울증 걸려요
    아무리 먹고살만해도 그렇게 사람이 피폐해지더군요

    좋아하는게 뭔지 함 잘 생각해보세요

  • 57. 올온
    '16.12.16 10:43 PM (175.197.xxx.46)

    무조건 뭐라도 배우세요. 본인이 하고 싶거나 적성에 맞는 것 이것저것 찾아 보세요. 요즘 세상에 타임푸어가 얼마나 많은데요.. 님은 시간이라는 재산이 있으니 정말 부럽네요. 저 직장생활 15년째인데 직장 별 거 없어요. 그냥 군대처럼 몸이 시간에 맞춰 단련되는 거에요.
    만약 제가 님이라면 시간표 짜 놓고 여러가지 배우며 살 것 같아요~ 잘 찾아보면 많은 돈 들이지 않고도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아요.
    결혼과 출산은 정신적으로 행복할 때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엄마가 불안하면 아이도 행복하지 않으니까요..

  • 58. 배드민턴을
    '16.12.16 10:53 PM (49.170.xxx.96)

    그냥 치지 말고
    체육관에서 레슨받고 클럽 가입해 제대로 ㅊㅓ보세요.
    1년후대회 나가는 걸 목표로요.
    직장다니고 애키우는 정신없는 생활에도
    레슨 받으려 시간 쪼갤만큼
    매력있어요.

  • 59. ..
    '16.12.16 11:11 PM (116.124.xxx.155) - 삭제된댓글

    꼭 지켜야 하는게
    일어나는 시간, 자는 시간이 일정해야 하고요.
    밥 먹는 시간이 일정해야 해요.
    직장생활하면 이것이 저절로 되는데, 백수들은 이 리듬이 깨지기 쉽죠.
    생활에 리듬이 생기면
    컨디션이 오르락 내리락을 하지 않고 일정해지고,
    그러면 자신감이 떨어지는 현상을 막아줘요.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는 자신감이 떨어지고, 그러면 심리적으로 영향을 줘서 계속 회피하고 숨고만 싶죠.
    세상은 내가 하얗다고 생각하면 하얗고, 까많다고 생각하면 까매요.
    세상이 원래 무섭고, 사람이 무서운 게 아니고요.
    그러니, 하얗다고 생각하고 웃어주고 사랑하기로 마음 먹는 것도 좋아요.
    남친과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드니 안 드니, 이 점은 남친의 문제가 아니라
    님이 인생을 주도적으로 끌어가는 것이 없으니 자신없는 것이 더 클 겁니다.
    생활이나 마음의 문제가 좀 더 회복되면 그 부분은 더 명확히 보일 거에요.

  • 60. ..
    '16.12.16 11:14 PM (116.124.xxx.155) - 삭제된댓글

    꼭 지켜야 하는게
    일어나는 시간, 자는 시간이 일정해야 하고요.
    밥 먹는 시간이 일정해야 해요.
    직장생활하면 이것이 저절로 되는데, 백수들은 이 리듬이 깨지기 쉽죠.
    생활에 리듬이 생기면
    컨디션이 오르락 내리락을 하지 않고 일정해지고,
    그러면 자신감이 떨어지는 현상을 막아줘요.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는 자신감이 떨어지고, 그러면 심리적으로 영향을 줘서 계속 회피하고 숨고만 싶죠.
    세상은 내가 하얗다고 생각하면 하얗고, 까많다고 생각하면 까매요.
    세상이 원래 무섭고, 사람이 무서운 게 아니고요.
    그러니, 하얗다고 생각하고 웃어주고 사랑하기로 마음 먹는 것도 좋아요.
    남친과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드니 안 드니, 이 점은 남친의 문제가 아니라
    님이 인생을 주도적으로 끌어가는 것이 없으니 자신없는 것이 더 클 겁니다.
    생활이나 마음의 문제가 좀 더 회복되면 그 부분은 더 명확히 보일 거에요.
    단식하다가 밥 먹기전에 죽 같은 회복식 먹듯
    운동 좀 하고, 좀 더 쉬운 일부터 시작하는 식으로 서서히 회복하기를 바래요.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어요. 체력이 되면 세상 힘든 일도, 인간관계 어려움도 극복하기가 더 쉽고요.
    몸이 힘들면 더 쉽게 무너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운동은 회복과정이나 나중에 회복한 후에나 꾸준히 해야할 거에요. 하루 1~2시간은 꾸준히 걷기나 등산 같은 것을 하는 게 좋습니다. 수영도 좋죠.

  • 61. ..
    '16.12.16 11:15 PM (116.124.xxx.155) - 삭제된댓글

    꼭 지켜야 하는게
    일어나는 시간, 자는 시간이 일정해야 하고요.
    밥 먹는 시간이 일정해야 해요. 뇌와, 오장육보를 일정하게 움직이게 하는 거죠.
    직장생활하면 이것이 저절로 되는데, 백수들은 이 리듬이 깨지기 쉽죠.
    생활에 리듬이 생기면
    컨디션이 오르락 내리락을 하지 않고 일정해지고,
    그러면 자신감이 떨어지는 현상을 막아줘요.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는 자신감이 떨어지고, 그러면 심리적으로 영향을 줘서 계속 회피하고 숨고만 싶죠.
    세상은 내가 하얗다고 생각하면 하얗고, 까많다고 생각하면 까매요.
    세상이 원래 무섭고, 사람이 무서운 게 아니고요.
    그러니, 하얗다고 생각하고 웃어주고 사랑하기로 마음 먹는 것도 좋아요.
    남친과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드니 안 드니, 이 점은 남친의 문제가 아니라
    님이 인생을 주도적으로 끌어가는 것이 없으니 자신없는 것이 더 클 겁니다.
    생활이나 마음의 문제가 좀 더 회복되면 그 부분은 더 명확히 보일 거에요.
    단식하다가 밥 먹기전에 죽 같은 회복식 먹듯
    운동 좀 하고, 좀 더 쉬운 일부터 시작하는 식으로 서서히 회복하기를 바래요.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어요. 체력이 되면 세상 힘든 일도, 인간관계 어려움도 극복하기가 더 쉽고요.
    몸이 힘들면 더 쉽게 무너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운동은 회복과정이나 나중에 회복한 후에나 꾸준히 해야할 거에요. 하루 1~2시간은 꾸준히 걷기나 등산 같은 것을 하는 게 좋습니다. 수영도 좋죠.

  • 62. !!!
    '16.12.16 11:16 PM (61.254.xxx.193)

    참 잘했어요
    잘 이겨내고 잘하고 계시니 오늘 조금 내일 또 조금... 힘을 내보세요
    그 무서운 치과치료도 받고...(제가 요즘 치과때문에 공포의 나날이거든요)
    햇빛 쐬러 밖으로 조금씩 나가보세요
    규칙적으로 산책도 좋고 잡지에서 보니 어디 맛집이 좋다더라
    버스 두번씩 갈아타고 칼국수 한그릇 먹으러 가보세요
    사람 너무 복잡한 식사시간에는 좀 피하시는게 좋겠죠~
    오가며 지하철역 지하상가 구경도 하고 편의점에 괜히 들어가서 물도 사드시구요
    잘하시리라 믿으니 걱정 안할게요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 63. ..
    '16.12.16 11:17 PM (116.124.xxx.155) - 삭제된댓글

    꼭 지켜야 하는게
    일어나는 시간, 자는 시간이 일정해야 하고요.
    밥 먹는 시간이 일정해야 해요. 뇌와, 오장육보를 일정하게 움직이게 하는 거죠.
    직장생활하면 이것이 저절로 되는데, 백수들은 이 리듬이 깨지기 쉽죠.
    생활에 리듬이 생기면
    컨디션이 오르락 내리락을 하지 않고 일정해지고,
    그러면 자신감이 떨어지는 현상을 막아줘요.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는 자신감이 떨어지고, 그러면 심리적으로 영향을 줘서 계속 회피하고 숨고만 싶죠.
    세상은 내가 하얗다고 생각하면 하얗고, 까많다고 생각하면 까매요.
    세상이 원래 무섭고, 사람이 무서운 게 아니고요.
    그러니, 하얗다고 생각하고 웃어주고 사랑하기로 마음 먹는 것도 좋아요.
    남친과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드니 안 드니, 이 점은 남친의 문제가 아니라
    님이 인생을 주도적으로 끌어가는 것이 없으니 자신없는 것이 더 클 겁니다.
    생활이나 마음의 문제가 좀 더 회복되면 그 부분은 더 명확히 보일 거에요.
    단식하다가 밥 먹기전에 죽 같은 회복식 먹듯
    운동 좀 하고, 좀 더 쉬운 일부터 시작하는 식으로 서서히 회복하기를 바래요.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어요. 체력이 되면 세상 힘든 일도, 인간관계 어려움도 극복하기가 더 쉽고요.
    몸이 힘들면 더 쉽게 무너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운동은 회복과정이나 나중에 회복한 후에나 꾸준히 해야할 거에요. 하루 1~2시간은 꾸준히 걷기나 등산 같은 것을 하는 게 좋습니다. 수영도 좋죠.
    그리고, 글을 참 잘 씁니다. 자신의 상황과 심정을 정확히 보고, 잘 표현하네요.

  • 64. 다른건
    '16.12.16 11:23 PM (203.170.xxx.170)

    다른 건 몰라도요..윗분 말씀처럼 운동을 꼭 하세요..

    다시 이전 생활로 돌아가실수도 잇을 듯요..

  • 65. ..
    '16.12.16 11:27 PM (116.124.xxx.155) - 삭제된댓글

    꼭 지켜야 하는게
    일어나는 시간, 자는 시간이 일정해야 하고요.
    밥 먹는 시간이 일정해야 해요. 뇌와, 오장육보를 일정하게 움직이게 하는 거죠.
    직장생활하면 이것이 저절로 되는데, 백수들은 이 리듬이 깨지기 쉽죠.
    생활에 리듬이 생기면
    컨디션이 오르락 내리락을 하지 않고 일정해지고,
    그러면 자신감이 떨어지는 현상을 막아줘요.
    컨디션이 안 좋은 날에는 자신감이 떨어지고, 그러면 심리적으로 영향을 줘서 계속 회피하고 숨고만 싶죠.
    세상은 내가 하얗다고 생각하면 하얗고, 까많다고 생각하면 까매요.
    세상이 원래 무섭고, 사람이 무서운 게 아니고요.
    그러니, 하얗다고 생각하고 웃어주고 사랑하기로 마음 먹는 것도 좋아요.
    남친과 결혼하고 싶은 생각이 드니 안 드니, 이 점은 남친의 문제가 아니라
    님이 인생을 주도적으로 끌어가는 것이 없으니 자신없는 것이 더 클 겁니다.
    생활이나 마음의 문제가 좀 더 회복되면 그 부분은 더 명확히 보일 거에요.
    단식하다가 밥 먹기전에 죽 같은 회복식 먹듯
    운동 좀 하고, 좀 더 쉬운 일부터 시작하는 식으로 서서히 회복하기를 바래요.
    몸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어요. 체력이 되면 세상 힘든 일도, 인간관계 어려움도 극복하기가 더 쉽고요.
    몸이 힘들면 더 쉽게 무너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운동은 회복과정이나 나중에 회복한 후에나 꾸준히 해야할 거에요. 하루 1~2시간은 꾸준히 걷기나 등산 같은 것을 하는 게 좋습니다. 수영도 좋죠.
    그리고, 글을 참 잘 씁니다. 자신의 상황과 심정을 정확히 보고, 잘 표현하네요.
    님의 무기는 솔직함이네요. 그게 자신의 상황을 풀어가는 실마리가 될 것 같네요.
    동물들은 깊은 상처를 입으면 상처가 다 나을 때까지 깊은 산으로 들어간다 합니다.
    국회에서 전국민이 보는 앞에서 가장 높은 평정심을 보이는 도종환 시인도 사람과 세상이 무서워 산속생활을 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은둔도 자기보호본능이니 자책할 필요는 없고요.
    두려움은 직접 맞서 깨부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으니 하나씩 깨나가기를요.

  • 66. 결혼 까지는 안 갈 것 같은 남자
    '16.12.16 11:29 PM (42.147.xxx.246)

    그냥 외로움을 해소해주는 파트너.......
    병원에 가서 상담하고 약도 먹으면 활기가 나기도 합니다.
    머리가 이상하게 돈 사람이 병원에가는 게 아닙니다.
    뭔가 활력이 없어도 밖에 나가기 싫어도 병원에 가서 상담하고 약을 먹으니까
    아주 많이 좋아지는 걸 볼 수 있어요.
    병원에 가시길 추천합니다.
    병원 약 한달인가 한달 반 먹었는데 우울하던 기분이 싹 다 날라가고
    정상으로 돌아왔던 경험이 있어요.
    그 때는 방 밖으로 나가지도 않았을 때 입니다.

  • 67. 잘 살고 계시네요
    '16.12.16 11:38 PM (121.161.xxx.44)

    남친이 좋은 사람이길 바래요.
    도우미 아주머니 계속 쓰시면서 공무원 공부 어떨지요...

  • 68. 캐롤민트
    '16.12.16 11:53 PM (221.138.xxx.86) - 삭제된댓글

    집이 찢어지게 가난해서 몸땡이가 아픈데도 돈벌러 나가봐야 ...
    제가 봤을땐 배부른 소리 같네요.

    우울해서 죽고 싶은데 죽을시간도 없이 하루 일당벌기 바쁨..

  • 69. 캐롤민트
    '16.12.16 11:54 PM (221.138.xxx.86)

    집이 찢어지게 가난해서 몸땡이가 아픈데도 돈벌러 나가봐야 ...
    제가 봤을땐 배부른 소리 같네요.

    우울해서 죽고 싶은데 죽을시간도 없이 하루 일당벌기 바쁨..

    저도 부모님 사랑 못받구 게다가 돈도 능력도 없음.
    죽어버리고 싶네요. 그냥 죽고 싶어요.

  • 70. 제가
    '16.12.16 11:55 PM (49.1.xxx.178) - 삭제된댓글

    살고 싶은 삶이네요.. 요즘같이 어려울 때....

  • 71. 캐롤민트님
    '16.12.17 12:06 AM (42.147.xxx.246)

    왜 그런 말씀을 .......
    사람은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새 즐거움도 가까이 옵니다.
    좀 더 밝게 내일을 바라 봅시다.

  • 72. 아줌마
    '16.12.17 1:31 AM (157.160.xxx.22)

    참 삶은 다양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글 잘 쓰시는 것 인정. 그쪽으로 개발 해 보시거나...
    봉사 하세요. 남을 위해 살다 보면, 삶의 의미를 찾기 쉽죠.

    결혼이나 아이는 정말 신중하게 가지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 73. 고정수입
    '16.12.17 2:01 AM (68.41.xxx.10)

    고정수입이 월 100이 있다고 해도.. 그 마저.. 불안전한 변동이 있을수 있는 수입이네요 (임대가 안된다든지)

    저라면 그 돈을 님 노후자금으로 저금하고(일부라도) .. 알바를 해서 생활비를 벌겠어요

    촛불집회에 한번 나가보셔요.. 사람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정의에 목말라하는지..
    정신이 확 드실겁니다.

  • 74. 살짝 조언해봐요.
    '16.12.17 2:20 AM (222.101.xxx.249)

    원글님! 어찌보면 남들이 보기엔 정말 부러운 삶인거 아시죠?
    근데요, 그래서 삶이 재미가 없는거에요. 내가 원하지않아도 충족되는 삶.
    그러다보면 묘한 부분에서 우울해지고 이게 뭔가 싶은데 계속 유지가 되고.

    한달정도 심각하게 고민헤보세요. 꼭 한달은 아니어도 되요.
    내가 정말 하고싶은게 뭔가가 엄청 어려운 고민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또 한가지. 한번 상담을 받아보시는것도 좋겠어요.
    아마 원글님이 원하지않아도 자꾸 그런 마음이 드는 상태일수도 있어요(호르몬 상)

    여튼 원글님, 응원합니다!

  • 75. 주부
    '16.12.17 2:21 AM (125.128.xxx.111)

    진심

    부러운삶이네요 ㅠㅠㅠㅠ

  • 76. 원글님
    '16.12.17 2:51 AM (178.191.xxx.23)

    병원에 꼭 가서 정기적으로 심리상담 받으세요.
    엄마가 정신병원입원 했었고 님 성장환경도 불우했고 학창시절부터 저런 증상이 있었다니
    유전과 환경적 두가지 요인이 전부 발병을 유발시키는 여건이네요.
    님 그러다 발병하고 입원해요.
    제발 지속적으로 심리상담 받으세요. 백수니, 돈이니 그게 중요하지 않아요.
    친정엄마 조울증이셨나요?

  • 77. 555
    '16.12.17 5:27 AM (49.163.xxx.20)

    상담을 꼭 받으시구요.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수면 하루 2시간 이상의 운동을 꼭 하세요.
    정적인 성향이신 것 같으니 요가나 필라테스같은 쪽으로 하심 더 좋을 것 같아요.

  • 78. ...
    '16.12.17 6:24 AM (116.43.xxx.17) - 삭제된댓글

    잘 버티고있고 잘 가고있어요 26살 아직 늦지않았어요
    상담 꾸준히 받으세요
    글을 잘쓰네요 긴글인데 지루하지않아요
    소일거리로 글을 한번 써보는건 어떤가요? 직업으로 쓰면 스트레스가 심하다고 하니까 알바정도로만,,
    아님 본인의 경험을 살려 상담쪽으로도 괜찮을거 같구요
    운동도 괜찮을거 같아요

    오피스텔로 이사를 가고 아파트를 월세로 받으면 조금 더 여유로울거라고 생각했는데 도우미분에게 정서적으로 도움을 받는다고 하니 지금처럼 유지하는것도 좋겠네요

  • 79. ..
    '16.12.17 6:43 AM (175.209.xxx.104)

    새벽같이 출근직장업무~퇴근후에는 가사일 육아일에 애들 재우고 다시 업무 그리고 쪽잠 다시 출근을 반복하는 저로서는 너무 부러운 일상입니다~부모님의 도움을 평생받을 수는 없으니 자격증공부 같은거 하시면서 알바하고 노후대비할 수 있도록 일정직업을 가지셔야 할 것 같아요...결혼은 신중하게 하시구요 상대방을 정말 잘골라야 하거든요

  • 80.
    '16.12.17 8:18 AM (110.70.xxx.68)

    저도 예전에 그랬어요. 전 부모님이 돈이 비교적많으세요.. 30억정도 되는 건물을 주셔서 그냥 계속 임대료만 받고 살다가, 위에 어떤 님 말씀대로 일슬 하기 시작했어요. 많은 삶의 변화가 생긴것같아요. 무슨일이든 해보시면 좋을것같아요.

  • 81. 유치원생들과
    '16.12.17 8:54 AM (61.82.xxx.218)

    제가 알기로는 원글님처럼 인간관계에 쉽게 상처 입는 타입은 어린 아이들 상대하는 일이 어울려요.
    순수한 아이들을 상대로 일하면 크게 상처 받을 일도 없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하고
    또 아이들을 통해서 배우는것도 많게 됩니다.
    우선 유치원보조교사 뽑는 곳이 있나 알아 보셔서 일해보세요.
    예쁜 아이들 너무 많고, 작은 것에 기쁘고, 아이들과 원글님이 키우는 고양이 얘기도 해보시고요.
    한번 도전해 보세요~

  • 82. 진심으로
    '17.1.22 12:28 AM (59.15.xxx.95) - 삭제된댓글

    님 삶이 부럽네요.
    요즘 우울증이 너무 심해져서 조언이라도 구하려고 검색해서 들어왔는데요.
    정말정말 부럽네요.
    전 지금 뭘 어디서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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