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일을 하는 아는 사람들 통해서 건너건너 알게된 사이인데
저랑 친한 사람들에게 얘기하다가 저 사람 눈길이 간다 관심이 있다 이정도로 얘기했는데
엮어준답시고 지인이 쪼르르 가서 직접 말을 해버렸대요 ㅡㅡ 다행히 저 없을때...
아무튼 그일 이후로 저를 보면 환하게 웃으면서 친절하게 대하고 그러면서 많이 친해지긴 했어요.
근데 딱히 '이거 같이 할래' 라는 식의 데이트 신청을 하지않네요.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보는데 얘기할때마다 '나 시간 많다' '주말에 별로 하는거 없어' 이런 말을 저에게 하기는 하는데
자기가 나서서 '너도 아무 계획 없으면 이거 같이 할래?' 이렇게 나오지않는다는거죠.
한마디로 밍숭맹숭...한 느낌.
이런 상황에서 제가 들이대도 괜찮은건가요 ㅠㅠ
악마같은 전남친이랑 헤어지고 몇년만에 괜찮으면서 싱글인 남자를 맞닥뜨리게 돼서 생각이 너무 많아요...
제 나이대에는 괜찮다 싶으면 다 결혼했더라구요 (30대 후반)
자신감도 점점 떨어지고 이젠 혼자 살 준비를 해야하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남자가 신중한 사람인것같기도 하고...아무래도 지인들이 엮여있어서 그러나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