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려서부터 성격이 겁이 많고 소심해요.
불안증인거 같은데,,머리속으로 잡생각도 많이 들고,호흡이 잘 안되고,,
산만하게 주의집중도 잘 안되었구요. 애착이 잘 형성이 안되어있어 그런지
어릴때는 항상 베고 자던 베개를 끼고 다녔던 기억이 있고요.
항상 주변에 가까운 사람이나 가족, 친한 사람이
없다는 느낌이 들고, 저 혼자라는 생각이 들고요..
어릴때도 엄마와도 같이 있었는데,,하는 행동이나 거칠고 시끄러운 말투에서 불쾌감을 느꼈고,,
정서 교류든 어떤 대화든 제대로 잘 대화해본적이 없는거 같고 텅빈 느낌이 들어요.
엄마로부터는 따뜻하거나 포근한 느낌이 없었고, 냉정하고 판단적이라는 느낌과 인상..
엄마도 좀 불안정하고 호들갑스럽고 해서,,,,같이 있어도 엄마도 절 불안해하고,,
안정감이 거의 없었던거 같아요.
지금도 정서불안처럼,,, 뭔가 과제가 주어지거나 시간내에 약속을 지켜야할때는
떠밀리듯이 쫓기는 기분도 많이 들고 그래서 항상 예민해져잇고 쉽게 지쳐요.
쉽게 비관하게 되고,, 울것같은 인상을 보이기도 하고요,,,
낯선 것, 낯선환경도 너무나 두려워하는데요,, 마치 대인불안증처럼 사람들과 있을때는 긴장이 되고요,,
사람들과 할말이 거의 없다 느껴져서 말을 잘 안해요. 30대에 걸맞지 않게 정신연령이 낮은 탓도 있구요.
그리고 뭐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제 주변에 내 편이 없는거 같고,,,대부분의 사람들이 제 적같고요,,,,
살면서 부모를 포함한 가족도 딱히 정서적으로 의지나 지지가 된다는 느낌을 받지를 못했네요..
그래선지 집 밖에 나오면... 항상 등을 구부리고,, 쫄아서 눈치보는... 주눅든 자세로 지내고 있네요
지하철을 타도 사람들이 저를 쳐다봐서 눈이 마주치기도 하는데,,
남들은 뭔가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는데 저만 시선의식이 많이 되고
너무 힘이 드네요ㅠ 표정도 항상 정색에 긴장한 표정...ㅠㅠ
벌써 서른이 훌쩍 넘었는데도...뭘 할때마다 어린애마냥 불안불안해보인다네요,,
안으로 움츠러들어있다보니 세상과 사람에 대한 이해,,인식도 부족하고,,,붕떠있는거 같고,,,
삶의 지혜나 노하우도 그닥 없는거 같고,,말하는 것도, 생각도 행동도 모두 어린애 같대요...
인정하긴 싫지만 항상 주눅든 표정으로 쫄아있고,, 없어보이고 찌질해보이는 모습이 제 트레이드 마크인거 같아요.
슬프게도 뭘 해도 자신이나 안정감이 잘 안생기고...근본이 텅비어있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그러다보니 겉으로도 이게 티가 나서,, 어디가도 홀대받거나 무시당하는 거 같은 때가 많은데,,,
어떡하면 덜 주눅이 들고,, 굽은 등이라도 조금이나마 펴고 살까요..
간절히 변화하고 싶습니다...방법을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