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007년 경선 이재명과 정동영

007 조회수 : 668
작성일 : 2016-12-14 09:41:34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p=1&b=bullpen2&id=6754977&select=title...

고일석 전 기자의 페이스북 



 저는 안 좋은 기억은 빨리 잊어버리는 대단히 편리한 망각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안 좋으면 안 좋을수록 더 빨리, 더 깊이 잊어버립니다. 다시 기억해내기가 쉽지 않을 정도로.

그래서 한 동안 하얗게 지워져 있던 기억이 2007년 경선이었습니다. "필설(筆說)로 다 할 수 없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 우여곡절과 참혹함 등을 차마 글과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뜻인데요, 2007년 경선의 끔찍함은 정말 필설로 다 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요 며칠 스물스물 그 기억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동영계, 정통, 국참. 아, 정말 다시 떠올리기 싫은 이름들인데요, 이들은 한 마디로 사람이 아닙니다. 뭐든 상상을 초월하는 수작질을 해내는 기계들입니다.

여러분, 이번 총선에서 칸막이 비례선출 기억하시죠? 비례후보 순번을 중앙위에서 결정하게 되어 있는데, 후보 순번 1번부터 10번까지는 무조건 다 뽑고, 11번부터 20번까지는 몇 명 뽑고 이렇게 한 거요. 그게 이미 2004년 총선 때 정동영과 김한길이 자기 사람들 비례에 넣으려고 창의적으로 개발한 수법입니다. 그걸 이번 총선에서 또 써먹으려다 개박살난 게 또 그쪽 사람들이구요.

열린우리당은 정당개혁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습니다. 그 핵심은 기간당원제로 당원의 참여를 높이는 것이었죠. 그런데 당권을 쥔 정동영계가 꼬박 1년을 붙잡고 한 일이 바로 이 기간당원제를 무력화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열린우리당에서 이들이 저지른 행패는 이외에도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나쁜 기억이라 제가 잊어버렸을 뿐이죠.

그 최고봉이 2007년 경선이었습니다. 흔히 박스떼기로 불리는데요, 정통이 저지른 짓에 비하면 박스떼기라는 이름은 아주 앙증맞고 귀여운 표현입니다. 이 얘기는 저는 더 못하겠고 내용을 더 깊이 잘 아시는 분들이 자세히 알려드릴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게 벌써 10년 전 일인데 뭘 그러냐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안 당해보셔서 그런 말씀 하시는 겁니다. 고등학교 때 양아치짓 하던 친구는 10년이 아니라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머리 허옇게 세서 여전히 양아치짓 하고 있습니다. 

오전에 이재명 관련 글 올리고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이 댓글로 "정통이 놈현 배신했다는 드립은 오해"라고 아주 상냥하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놈현? 당신 정통이냐?" 그랬더니 정동영 캠프에서 청년위원회 일을 했었다고 하더라구요. "썩 꺼져라 이 개새×야"라고 페북 시작한 뒤 처음으로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험악한 욕을 해줬습니다. 그랬더니 댓글 지우고 달아났더군요. 그들이 이런 인간들입니다. "'놈현'을 배신한 적 없다?" 이게 말입니까, 똥입니까.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어떻게든 바뀔 수 있고, 잘못을 했더라도 개과천선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들은 안 됩니다. 어떻게 희한하게 그런 종자들만 그렇게 똘똘 모였는지 신기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이재명이 거기 회장이었습니다. 뭐,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했었는데, 알고보니 하도 끔찍해서 아직 기억이 다 살아나지 않은 2007년 당시의 회장이었습니다. 박스떼기를 진두지휘한 사람입니다.

회개하고 달라졌을까요? 아마 안 그럴 겁니다. 가천대 사과하라니까 희한하게 "잘못한 거 없는데 아무튼 사과한다"는 식으로 하는 거 보고 역시 정통은 안 바뀐다는 생각을 더 굳히게 됐습니다. 이재명 지지자 여러분 열심히 해보세요. 그래봐야 정통입니다.

댓글... 모두 보세요 
IP : 222.105.xxx.5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7
    '16.12.14 9:41 AM (222.105.xxx.55)

    http://mlbpark.donga.com/mlbpark/b.php?p=1&b=bullpen2&id=6754977&select=title...

  • 2.
    '16.12.14 9:44 AM (221.141.xxx.169) - 삭제된댓글

    전략 2. 친문 비문으로 더민주를 가르기 할거임
    오마이뉴스 등에서 벌써 이재명 대통령된것처럼 방송한거봐
    갤럽 여론조사로 이재명을 문재인과 동급에 올려치기하고 있음 야당지지자들은 그 과정에서 서로 상처주고 실망해서 관심 떨어지는 상황이 생길것

  • 3.
    '16.12.14 9:45 AM (119.192.xxx.203) - 삭제된댓글

    그래도, 반기문, 안철수보단 이재명이 나아요.

    일단 박근혜, 김기춘, 우병우, 황교안, 기타 새누리당 청산에나 집중합시다.

    ========================================================================

  • 4.
    '16.12.14 9:48 AM (114.144.xxx.135)

    안철수가 이재명보단 백배 나아요^^ 이재명 뽑느니 안철수 뽑지 ㅅ브비교할 걸 비교해라
    감도 아닌 게 대통령한다 ㅈㄹ이야

  • 5. ..
    '16.12.14 9:48 AM (211.220.xxx.84)

    요즘 오마이 뉴스도 그래요?
    한계라야 원래 그런데

  • 6. 애쓴다
    '16.12.14 9:48 AM (223.38.xxx.143) - 삭제된댓글

    너님들이 그러고도 민주주의자고 진보주의잡니까.
    하는 짓은 딱 박사모 할배 할매 수준인데.
    열심히 하십쇼.
    뭐 직접 선거권 피흘려 찾아줬더니 직접선거권 뺏어간 노태우 뽑는 꼴도 보고
    이명박그네 꼴도 봤는데
    이젠 이런 쓰레기 국민들도 있다는 거 별로 놀랍지도 않습니다.ㅋ

  • 7. ....
    '16.12.14 9:50 AM (39.113.xxx.231) - 삭제된댓글

    댓글들에 더 놀랄 정보들이 많아요.

  • 8. ....
    '16.12.14 9:51 AM (39.113.xxx.231) - 삭제된댓글

    저 링크 댓글들에 더 놀랄 정보들이 많아요.
    저는 이 사건 뉴스된걸 방금 보고 오는 길,

  • 9. 어제는
    '16.12.14 9:53 AM (110.70.xxx.238) - 삭제된댓글

    이시장 비서였다 뇌물먹고 짤렸다는
    가수 백xx 아버지가 이시장 형한테 보냈다는 문자를 봤는데 정~말 수준이 너무 낮고 욕설도 있고 ㅠ
    또 판교 철거민이 어렵게 돈 모아 이재명 변호사를 선임했다 패소했는데 그후 철거 집행자로 두둥 등장해서 철거민이랑 싸움나고...
    이건뭐 매일 매일 한두건씩 터지니 멘붕....

  • 10. 이재명 지지 철회
    '16.12.14 9:56 AM (115.140.xxx.66)

    차라리 안철수가 낫다 싶을 정도네요

  • 11. 어제는
    '16.12.14 9:58 AM (110.70.xxx.238)

    이시장 비서였다 뇌물먹고 짤렸다는
    가수 백xx 아버지가 이시장 형한테 보냈다는 문자를 봤는데 정~말 수준이 너무 낮고 욕설도 있고 ㅠ
    또 판교 철거민이 어렵게 돈 모아 이재명 변호사를 선임했다 패소했는데 그후 철거 행정집행자로 두둥 등장해서 철거민이랑 싸움나고...
    이건뭐 매일 매일 한두건씩 터지니 멘붕....

  • 12. 링크한 글 잘 읽었습니다
    '16.12.14 10:04 AM (210.183.xxx.241)

    댓글까지 전부 읽었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절취선을 그은 윗님.
    이재명에 대해 검증을 한다고 해서
    박근혜 일당을 잊고 있는 건 아니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새누리를 청산하자고
    지금 차기 대통령 후보에 대해 검증하자는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6946 지금 주문하려는데요. 김치 07:55:06 54
1676945 경호원들에게 윤석열 3행시를 지으라고 ... 07:54:40 99
1676944 이재명 재판 지연되는 이유 feat 정청래 2 대단하네 07:51:58 211
1676943 물 안나오는 집에 살 수 있을까요? 1 ... 07:49:10 221
1676942 2차계엄 실제로 실행한 증거가 있습니다 (계획아님) 6 봄날처럼 07:49:02 402
1676941 김어준 겸손 브리핑 너무 길다 짧게 3 짧고굵게 07:46:34 385
1676940 건희는 어느 님자로 갈아탈까요? 9 다음사냥감 07:39:47 437
1676939 일상)나솔 현숙 어떻게 됐나요? 2 ㅎㅈ 07:38:26 381
1676938 네이버페이 등 무료 포인트 받기 1 ^^ 07:28:07 220
1676937 (체포경사)패딩 사고 싶어요 7 패딩 좀 골.. 07:17:04 751
1676936 잘때 자꾸 만세 자세 자는데 고치는 방법 2 07:11:15 863
1676935 윤석열, 조서 열람·날인 거부하고 공수처 퇴장 진술도 거부 6 07:10:56 1,472
1676934 윤석열은 새 집에서 눈 떴겠네요 12 윤석열 사형.. 07:09:48 1,008
1676933 체포 됐어도 최고 실세가 용산에 있으니 1 꿍꿍이 07:09:18 454
1676932 선관위 중국인 99명 미군압송 33 나라팔기 07:04:58 2,741
1676931 힝내세요 폴인럽 06:59:56 256
1676930 이런 인간의 심리는뭔가요? 2 인성 06:53:54 618
1676929 갤럭시 핸드폰 액정이 나갔는데요 5 궁금해요 06:51:28 351
1676928 불면증 있는 사람인데요. 진짜 못자고 4 불면증 06:44:42 964
1676927 제 흰머리 뽑아줄 알바 구해요. 17 알바구함 06:37:16 1,919
1676926 최상목 같은 내란내각이 있는 한 윤석열은 안전 19 ㅇㅇ 05:45:46 2,706
1676925 당근에서 알바 채용해보신분 00 05:31:38 532
1676924 전광훈 어떻게 거물급 선동꾼이 되었는지 5 05:10:50 2,376
1676923 최상목 올해 예산 75% 상반기 조기집행 (ft. 겸공) 21 ㅇㅇ 03:57:10 3,614
1676922 외국 남자 악수 거절하는 법 있나오 9 Ffg 03:49:14 2,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