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은퇴하신 교수님인데
지식이라는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자신은 많이 회의가 든다고 ...
일제시대때 엘리트들은 영어와 일본어에 능통하고
잘배운탓에 만나보면 대부분이 교양있고 부드럽고 배려있다고..
대신 무장 독립군들은 배우질 못해서
말도 거칠게 하고 행동도 거칠었지만
시간이 흐른후 역사는
전자에게 결코 후한 점수를 주지 않는다고..
사람의 수준이라는걸 많이 생각하게 되지만
큰흐름속에서 보면 교양이니 배려니 지식이니 이런건
그리 크게 가치있는게 아닌거 같다고...
문학을 전공하신탓에
고대 문학 가들 설화가들 작품을 공부하면서
주로 귀족문학이 아닌 서민문학쪽을 연구하셨는데
자기는 연구하면서 이 문학작가들이 과연
나보다 똑똑한 사람들일까 그런생각이 든다고...
그당시 별볼일 없던 신분에 재능이 있어서
작품을 남겼겠지만
그 별볼일 없는 사람들의 작품으로
내가 이시대 최고의 지성이 됐다는게
아이러니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