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흑백티브이를 보고 자라신 분 있으시죠?

ana 조회수 : 1,014
작성일 : 2016-12-12 21:21:19
아마 초등학교 1학년쯤 집에 티비가 생겼을거다.
동네에 유일하게 있던 친구네 티비앞에 저녁이면 온동네 사람들이 모였는데, 아마 그 친구가 나더러 오지 말라고 텃세를 부렸었나? 아마 그랬을것이다.
그날로 엄마가 티비를 샀다. 사각으로 긴 티비장 안에 고이 모셔두고, 도둑이 많던 세상이라고 우리 티비 다리 밑에 기술자가 와서 티비를 훔쳐가려하면 삐이이이익 하는 소리가 나는 뭔가를 부착해놨다.
걸핏하면 티비에 비가오곤 해서 아버지나 오빠가 안테나를 돌리러 나가면 방에서 "됐어. 아니 조금 더 돌려"라고 고함을 질러대곤 했었다.
나름 동네서 산다는 집 딸이었데도 엄마는 가끔 학교에 가는 내 귀에 대고 살짝 "네 벤또에 달걀 후라이 넜응게 살짝 먹어잉" 하셨다.
엄마는 사남매 도시락을 어떻게 날마다 싸셨을까...

갑자기 떠오르는 50년 안된 날의 기억.....
학교에서 티비있는 사람, 전화 있는 사람, 심지어 자전거 있는 사람까지 손들었던 기억이 난다.
IP : 118.43.xxx.1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러브마이7
    '16.12.12 9:25 PM (114.201.xxx.24)

    저도 그렇게 자랐어요.
    심지어 엄마 없는 사람
    아빠 없는 사람도 조사를 ㅠㅠ

    도시락 싸는건 싸다보면 또 싸더라구요. 저도 동생 도시락 싸봤어요.
    국물이 좀 흐르던것도 낭만이 있었네요.

    흑백 티비에 뭐가 나오면 무슨 색깔일까 이쁠까 미울까도 해보고

    막상 칼라티비가 나왔는데
    친구들이 어제 그 배우 빨간 원피스 이뻤지? 하면 우린 모르고 응
    뭐가? 이랬죠

    다 지금 생각하면 낭만같네요.

  • 2. 심플라이프
    '16.12.12 9:26 PM (39.7.xxx.123)

    집에 문 열고 닫는 텔레비전이 있었어요. 덩치도 컸는데...골드스타였네요. 60년대에 산 라디오 아직 친정에 있어요. 추억의 가전제품~^^;

  • 3. 80년인가에..
    '16.12.12 9:29 PM (183.97.xxx.183)

    우리나라 컬러tv 방송이 시작된 게 80년이었나 그럴 거에요.
    제가 68년생인데 국민학교 5학년 때에 시작된 걸로 기억하거든요.
    국내 방송은 흑백만 송출될 때였는데 부산 살았고 그때 저희집 tv가 일본 제품(소니)이라
    지직거리는 일본 tv 애니메이션을 컬러로 봤던 기억이 있어요. 친구들 데리고 와서 함께 보곤 했네요.
    (당시에 부산에선 일본 방송이 제법 잘 잡혔답니다..)

  • 4. ...
    '16.12.12 9:34 PM (114.204.xxx.212)

    저도 5,6살때 흑백 티비 자바라식 문열고 닫는거 ..ㅎㅎ 지금도 기억나요
    제가 주인집에 티비보러 갔다가 동갑인 그집 딸이 못보게 막는거 보고 엄마가 속상해서 사셨다네요
    아침방송은 6학년때 등교 전에 첫방송 신기하게 보단 기억나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1669 수개표 과반만 넘으면 되나요? 5 개눌 해체 2016/12/20 547
631668 원조 종북 박근혜가 김정일에게 보낸 편지, 기가차네요 7 2016/12/20 799
631667 초등학교 저학년 전자사전 추천 부탁드립니다. ... 2016/12/20 428
631666 계란 풀어서 냉동해도되나요? 1 .. 2016/12/20 1,773
631665 '최순실 측근' 정동춘 "반기문 옹립해 신당 만드는 데.. 4 무능반씨로 .. 2016/12/20 1,177
631664 집에 배달해주는 샐러드 추전해주세요 1 ... 2016/12/20 1,160
631663 (박근혜 탄핵)일상글엔 머릿말 달아 봅시다! .. 2016/12/20 466
631662 자궁 경부암 검사... 2 오렌지 2016/12/20 2,098
631661 요즘 티브이 선전중에서 그네꺼져 2016/12/20 527
631660 정말 유입이 많아진걸까요? 11 .. 2016/12/20 1,501
631659 벨브로 난방 조절하는 아파트 3 ㅇㅇㅇ 2016/12/20 1,521
631658 공기에 민감하신분 있으세요? 11 ㅇㅇ 2016/12/20 1,728
631657 다시 올려요, 안철수ㅡAI정부 대책 촉구 11 빛의나라 2016/12/20 690
631656 [단독] 정동춘, 국정조사 친박 3인과 회동 2 살려고애쓴다.. 2016/12/20 864
631655 박근혜가 김정일에게 보낸 편지에 대한 박사모의 반응.jpg 5 내로남불 2016/12/20 1,472
631654 양도소득세를 내야하는데요 카드?현금?.. 2016/12/20 959
631653 얼마전 82쿡에 올라온 무료달력신청하신분들 받으셨나요? 3 달력 2016/12/20 1,097
631652 ㅎㅎ종편 패널 새눌분석... 4 ... 2016/12/20 1,201
631651 육체적으로 육아가 언제 가장 힘든가요? 26 힘내자 2016/12/20 4,431
631650 (탄핵) 학생패딩 베이지는 비추인가요 12 .. 2016/12/20 1,555
631649 (받아적음)오늘 김어준생각....사이다에요.ㅋ 8 ㅇㅇ 2016/12/20 3,117
631648 아파트 매매 어떤게 좋을까요? 5 조언절실 2016/12/20 2,029
631647 유치원vs어린이집 선배맘님들 조언해주세요 7 유치원 2016/12/20 1,160
631646 천연비누 원래가 갈라짐 당연한가요? 7 천연경화제 2016/12/20 1,902
631645 좀 쉬다가 뉴스룸 할때 실시간으로 82님들과 얘기하며 볼래요. 6 속상해 2016/12/20 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