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박지원의 결정적인, 뼈아픈 실수

ㄴㄴ 조회수 : 1,891
작성일 : 2016-12-12 13:56:44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고 정치 9단도 구구단을 잊어먹을 때가 있을 거에요.
그 실수가 때로는 뼈 아프죠. 돌이킬 수도 없습니다. 세상 일이 늘상 이치에 맞게 굴러가진 않거든요.
박지원에게 jtbc 인터뷰는 결정적인 실수의 한 장면이 됩니다. 본인이 두고 두고 잊지 못할 거에요.

손석희 앵커와의 인터뷰가 이어집니다.
주욱 제대로 대응하다가 이런 말이 나오죠.

----------------------------------------------------------------------
박지원: 국민의 70~80%는 개헌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손석희: (의아해하며) 그건 어느 조사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일단 알겠습니다.
박지원: 물론 찬반은 어디든지 존재하고요, 우리는 87년 체제를 종식시킬 때가 왔다는 것만은 공감대가 있습니다.
-----------------------------------------------------------------------

박지원은 거짓말을 한걸까요?
아니죠. 그는 영악하긴 하나 근거없이 아무 말이나 하는 스타일이 아닙니다. 
올해 6월16일의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개헌에 공감하는 국민이 69.8퍼센트임을 밝혀 줍니다.
박지원으로서는 매우 정확한 기억력을 가졌던 셈이죠.

http://www.realmeter.net/2016/06/개헌-4년-중임제-41-분권형-대통령...

손석희라 해서 모든 것을 기억하진 못하죠. 박지원에게 불행하게도 그는 만인이 신뢰하는 아이콘입니다.
손석희가 의아해 할 때 시청자는 박지원이 거짓말을 한다고 지레짐작하죠.

박지원이 놓친 것은 바로 그 시점에서 리얼미터란 근거를 밝혔어야 했다는 점.
리얼미터를 적시하지 않더라도 확고한 자신감으로 재차 확언해야 했다는 점.

대신 그는 느닷없이 87년 체제를 종식시켜야~ 라는 멘트를 덧붙이죠. 아니 대체 87년에 무슨 체제였는지 시청자들이 어찌 압니까? 정치인 박지원이야 알죠. 물론 손석희도 모릅니다. 아무도 모를 추가 멘트, 주워 담을 수가 없었네요. 

그날 이후, 박지원은 있지도 않은 개헌지지 여론 조사를 들먹였다는 오명을 씁니다.
거기에 대한 해명을 하지 않았죠. 의아합니다. 어쩌면 어떤 사실관계를 밝혀도 욕과 비난으로 되돌아 올것 같다는 정치9단의 예감이 들어서 그랬겠죠. 사실 그게 맞습니다. 그 시점에 대중은 사실을 원치 않습니다.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이 대중에게는 자신들의 오해를 받아들여야 하는 지점이거든요. 

박근혜에게 한껏 모욕감을 느낀 대중들에게는 그만한 아량과 여유가 없었을 겁니다. 사람들이 흔히 쓰는 말, 욕받이가 절실했죠. 대중 선동을 다룬 책들은 모든 역사에서 이런 일이 비일비재함을 밝히고 있죠. 

아직도 나무위키같이 사실관계에 비중을 둔 사이트도 박지원의 그 개헌여론조사 내용을 잘못 기술하고 있습니다.
70퍼센트는 탄핵 전 개헌에 반대하는 국민들 응답률이란거죠. 그 내용은 딴 것입니다. 박지원이 인용한 6월16일의 개헌찬반 여론조사와는 별개의 것이죠. 여전히 국민당에서는 바로잡을 생각이 없네요. 해탈한건가요..... 
  




IP : 116.40.xxx.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ㄴㄴ
    '16.12.12 1:56 PM (116.40.xxx.2)

    http://www.realmeter.net/2016/06/개헌-4년-중임제-41-분권형-대통령...

  • 2. 뭔 실수?
    '16.12.12 2:01 PM (103.10.xxx.194)

    헌법 개정, 공감 69.8% vs 비공감 12.5%

    – 모든 지역, 연령, 지지정당에서 개헌에 공감

    국민 10명중 7명에 이르는 대다수는 현행 헌법을 시대적 상황에 맞춰 바꿔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3일 정세균 신임 국회의장이 20대 국회 개원사에서 개헌의 필요성을 제기한 가운데,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헌법 개정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개헌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69.8%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12.5%)의 5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7.7%.

  • 3. rolrol
    '16.12.12 2:03 PM (59.30.xxx.239)

    몇 달전과 판이하게 달라진 국민들의 마음을 박지원 의원이 몰랐다고요?
    굳이 그 시점에서 몇 달전 일 발생 전의 조사를 들고와
    나중에라도 이렇게 근거있는 소리였다고 발빼기 할 수 있으면서도
    양쪽에 발 걸치기가 가능한 얘기를 한 그 의도를 국민들이 몰랐다고요?
    정말 모르고 11월 방송에서 6월 조사 얘기를 하며 그걸 그대로 믿고 있었다면
    정치 무능이신거죠

  • 4. 탱자
    '16.12.12 2:11 PM (118.43.xxx.18)

    박지원이 말한 개헌에 대한 여론은 찬성이 우세합니다

    그러나 탄핵국면에서 탄핵과 개헌을 연계해서 하는 탄핵-개헌 팩키지에 대한 국민여론은 반대이죠.

    박지원과 손석희 대담 당시에는 탄핵-개헌 팩케지에 대한 여론조사는 없었죠. 그 다음날 여론조사에서 반대로 나온 것이죠.

    그러므로 박지원은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닙니다.

  • 5. 111
    '16.12.12 2:20 PM (119.192.xxx.24)

    개헌에 찬성하는 국민은 70% 정도일 수 있으나
    현 시점에서 국민은 개헌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박지원이 모르진 않겠죠.
    그걸 알면서도 은근슬쩍 말했다고 생각해요.

  • 6. 빙고~
    '16.12.12 2:35 PM (61.82.xxx.218)

    윗님이 정확히 주장하셨네요.
    그렇게 역이용하니까 역풍 맞는거예요.
    지금 국민이 원하는게 뭔지 알면서 그때 통계 들고와서 껴 맞추니.
    이제 그런 정치 안통해요~

  • 7. 합리적 추론은
    '16.12.12 2:37 PM (116.40.xxx.2)

    리얼미터의 새로운 여론조사를 뉴스룸 손석희가 몰랐다는 사실이에요.
    시차가 맞지 않았겠죠. 뉴스 소스에 밝은 손석희가 몰랐던 사안을 박지원이 알았다, 알면서 지난 여론 조사를 인용했다라 보는 것은 난감하네요. 합리적 추론이 아닙니다.
    그건 박지원이라는 미운 상대에 대한 편향된 추측이죠.

  • 8. 데이터가 없으면
    '16.12.12 2:39 PM (116.40.xxx.2)

    국민이 개헌을 원하는 지, 원치않는 지 알 수 없어요.

    데이터가 없으면,
    지금 국민이 문재인을 원하는 지 이재명을 원하는 지 짐작도 할 수 없어요.
    맞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0007 청문회 제대로 질문 안하는 새누리 의원들 전번 알고 싶으실 때 7 ..... 2016/12/15 1,045
630006 이사할때 현관문 번호키 두고 가시나요? 2 불어라 남풍.. 2016/12/15 1,593
630005 특허를 내려고하는데 대기업이 특허를 무효시킬수있나요? 3 .. 2016/12/15 617
630004 82쿡의 의료용 가글 기사 났네요 15 ,,,,, 2016/12/15 3,810
630003 박영선 의원의 2차 녹취록 공개.JPG 2 ㄷㄷㄷ 2016/12/15 2,723
630002 아까 박영선이 보여준 문건에서요 15 똥누리당 꺼.. 2016/12/15 4,065
630001 이런 게 애정결핍 증상인가요? 6 결핍 2016/12/15 2,390
630000 박영선 사이다!! 3 역시 2016/12/15 2,725
629999 유은혜의원의 학교공무직 정규직화법안에 반대하시는 분들 아고라 청.. 2 rudrle.. 2016/12/15 1,629
629998 지금TV를 KT로보시는분들 있으세요??급질문좀 2 급질문 2016/12/15 504
629997 청문회 박영선 나왔어요^^(냉무) 10 ㅎㅎ 2016/12/15 1,164
629996 엠마스톤이 예쁘긴 예쁜가보네요 ㅎㅎ 16 ㅎㅎ 2016/12/15 4,345
629995 세월호 하루 전날과 학생구하기 거절한 사람, 7 이거 2016/12/15 2,141
629994 김영재 와이프 ㅡ 정호성 녹취있다 ... 2016/12/15 1,429
629993 속보> 청, 양승태 대법원장 사찰 13 닥대가리 퇴.. 2016/12/15 2,913
629992 또 순진한 척 질문하고 분란 댓글 유도 글 3 쥐박이 2016/12/15 615
629991 2박3일 부산 필수코스 추천 부탁드려요 4 부산여행 2016/12/15 1,039
629990 미키루크 이상호는 누군가요? 6 초록하늘 2016/12/15 4,419
629989 오늘은 좀 시원한 청문회가 될까요? 5 4차청문회 2016/12/15 976
629988 대다수 학부모들은 능력이 없습니다. 9 -_- 2016/12/15 3,083
629987 부케 받는 친구고를때 이쁜 친구로 하세요? 14 ㅊㅅ 2016/12/15 5,441
629986 전 시누들이 하는짓중 가장 열받는 것이,,,,, 15 멘탈 2016/12/15 5,180
629985 결혼하고 애기낳으면 생활비 어느정도 쓰나요? 7 우문현답 2016/12/15 2,154
629984 아이들이 부모에게 존댓말 하는 거, 장점만 있나요? 18 201208.. 2016/12/15 4,485
629983 오늘 증인들은 속시원하네요 5 열사들 2016/12/15 1,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