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탄핵안 가결 이후에 우리

제인에어 조회수 : 461
작성일 : 2016-12-12 09:35:12


애들을 가르치다보면 글을 읽고 열심히 내용을 이야기하는데핵심은 영 비껴나가는 애들이 있어요.

뉴스를 보고 게시판 여론을 보다보면 마치 주제를 비껴가는 해석처럼 상황이 묘하게 핵심은 건드리지 않고 변죽만 울리는 경우를 봅니다.

세월호 사고에 대해서도 궁금한건 4월16일 왜 세월호만 출항했는지. 왜 구조를 막았는지. 이런게 핵심인것 같은데 자꾸 7시간 이야기만 나오는것 같아요. 이를테면 광주항쟁을 이야기하며 발포명령은 누가내렸는지 특수부대를 움직인건 누구인지 보다 80년 5월 18일 전두환이 뭐했냐를 묻는 셈이지요.

백남기 농민이 돌아가셨을 때도 책임자 처벌을 외쳐야할때
저들은 부검영장 발부로 우리로 하여금 부검반대만을 외치게 만들었구요.

노무현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도 검찰의 강압수사를 비난해야 마땅할 때에 자살이냐 타살이냐를 갑론을박하다 시간만 흘렀어요.

이쯤되면 국정원 댓글부대의 방식이 이런거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과열되기는 쉽지만 본질에 비껴가는 논쟁을 만들어내 국민들의 분노와 열정을 소진시키고 핵심과 본질에는 접근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방식이지요.

탄핵안 가결 이후 게시판 분탕질을 통한 여론흐리기는 매우 뚜렷하게 보이는 양상입니다.
네티즌들은 탄핵안 가결 이후의 과제가 많다는 것을 알고 물흐리기에 동참할 생각은 없지만 그러면서도 자극적인 논쟁을 그냥 넘기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탄핵안 가결 이후 우리는
1. 헌재판결에 압박도 해야하고
2. 황교안 총리도 예의주시해야 하며
3. 무엇보다 우리의 무기가 되어줄 언론개혁을 위해 언론사파업을 지지해야 하며
4. 역사왜곡교과서가 현장에 적용되지 못하게 해야하며
5. 한일 군사협정 류의 사안과 사드배치가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하며
6. 부역자 처벌이 제대로 되도록 특검도 지켜봐야 하고
7. 우리의 혁명의 근간이 되어준 사건 세월호의 진상을 규명해야 합니다.

지금 가장 뜨거운 논쟁인 대선후보의 자질검증문제는 지금의 방식처럼 자극적이고 선동적이고 소모적으로 논쟁할 문제는 아니라 봅니다. 경선과정에서 후보들이 정책을 생산하여 홍보를 할테고 우리는 그 과정에서 의사표현만 하면 됩니다. 자질 검증도 그 때 하면 됩니다.
어차피 큰 흐름은 국민이 만들어갈 것입니다.
지금은 적폐를 도려내기 위해 우리앞에 쌓인 과제들부터 집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한 마음으로 힘을 모으고있는한 우리의 대선후보는 우리의 수준에 맞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IP : 119.207.xxx.8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습니다.
    '16.12.12 9:40 AM (182.212.xxx.215)

    같은 야당끼리 이런 소모적인 논쟁 너무 힘듭니다.
    글 한번 보면 다 아는데 왜이리 여기 저기에서 똑같은 글 계속 퍼 나르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요.
    솔직히 제가 보기에는 문재인후보가 단연 대선에서 1등 됩니다.
    그러나 문재인후보의 단점을 보안하기에 좋은 주자는 단연 이재명입니다.
    새누리의 반문재인 시각 분명 풀어내야 해요.
    그런데 그런 주자를 적인듯이 벌써 물어뜯고 하는건 절대 아닌 듯 해요.
    경선하면서 떨궈내야지
    이게 뭡니까..벌써..

  • 2. ....
    '16.12.12 9:52 AM (223.131.xxx.241)

    그러게요
    김x춘이 둘이 싸움 붙이라는
    계락에 말려들지 말기 바랍니다
    우리들이 싸우면
    저 악마들에게 좋은일 하는겁니다
    싸우지말고 남은 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는것에 매진합시다

  • 3. ...
    '16.12.12 9:59 AM (39.118.xxx.128)

    새누리 OUT, 박근혜 OUT에 집중해야져.

  • 4. kara
    '16.12.12 10:53 AM (180.65.xxx.163)

    적극 동감합니다. 더 큰 악의 무리에 대항하여 연대해야 할 우리끼리 서로의 약점이나 실수에 지나치게 분노하는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8236 본인이 그 동안 모금을 낸 내역부터 밝히는 게 먼저죠. 6 ... 2016/12/12 775
628235 정치부회의 보세요 ㅍㅎㅎ 새누리 아주 ㅍㅎㅎ 32 lush 2016/12/12 2,904
628234 우병우는 왜 도망다닐까요? 7 ㅇㅇ 2016/12/12 2,419
628233 집밥 선호하는 남편..맞벌이라 괴롭네요. 21 ㅇㅇ 2016/12/12 5,416
628232 광우병 파동 때 마이클럽 분탕질과 비슷한 수순 7 2008년 2016/12/12 719
628231 영화 판도라 18 나마야 2016/12/12 2,638
628230 국방부 , 방위사업청 현안보고 보세요 2 사탕별 2016/12/12 331
628229 아이진로 걱정 8 실수 만회 2016/12/12 1,174
628228 게시판 정화운동 제안합니다. 파생글 금지! 댓글금지! 3 ㅇㅇ 2016/12/12 361
628227 자궁 적출수술 날 잡았는데요..호르몬 검사(폐경) 해볼까해요.ㅜ.. 6 .. 2016/12/12 2,695
628226 유지니맘님, 분탕질 댓글에 절대 맘쓰지 마세용^^ 5 ** 2016/12/12 578
628225 제안. 제목에 유지니맘 단어 넣으면 무조건 분탕알바 3 이글이마지막.. 2016/12/12 654
628224 1년째 책을 못돌려받고있어요ㅜㅜ 14 오늘은익명 2016/12/12 2,498
628223 그알때문에 촛불 여대생 얘기가 조금씩 나오고 있네요. 6 진실은 2016/12/12 2,408
628222 日관방부장관 "위안부 합의는 국제사회 앞 약속..재협상.. 3 후쿠시마의 .. 2016/12/12 387
628221 이 파운데이션 어디 제품일까요? dkfqkd.. 2016/12/12 531
628220 몇시간 전단지 부착.. 알바 할 사람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요?.. 5 구인 2016/12/12 877
628219 오리털 패딩 털 너무 빠져요! 11 이너는 2016/12/12 4,421
628218 도깨비의 내맘대로 결론... 8 상상나라.... 2016/12/12 3,080
628217 이인제...보수깃발 다시 세우겠다 4 설화 2016/12/12 643
628216 급질)띄어쓰기 봐주세요.... 5 시험 2016/12/12 316
628215 냉동된 자반고등어 구울때 1 84 2016/12/12 1,553
628214 유지님맘 때문에 개고생 글 분탕질 목적(냉무) 6 ... 2016/12/12 808
628213 핵발전 확대하는 박근혜 정권 퇴진하라 2 후쿠시마의 .. 2016/12/12 201
628212 가족이 함께 볼만한 영화좀 추천해주세요~ 2 클랄라 2016/12/12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