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독주택 오니 보일러 안틀면 11도..

웃으며 살자.. 조회수 : 6,002
작성일 : 2016-12-11 14:13:58
오피스텔, 빌라, 아파트만 살다가 단독주택으로 전세 이사왔어요. 30년 만이죠.
본가가 단독주택인데 대입 이후 본가는 1년에 한두번 갔나..

이전에 십수년 살던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 3군데는 남동향 혹은 정남향에 단열이 잘된 집들이라
한겨울(12~2월) 낮에 보일러 안틀어도 17~18도를 유지했어요.
영하 10도 정도 엄청난 한파라고 뉴스에서 난리칠 때면 15~16도 되고요.
- 아랫집에서 난방 많이 한 것도 아니에요. 아랫집들도 낮에는 비어 있는 집들이라..
아침에 20도로 난방해두면 낮에는 그 기온 그대로 유지.

그러다 경기도 시골 단독주택으로 이사 왔는데 요즘 실내온도 확인해보면 웃음만 나네요.
실내온도 11도, 12도. 
기름 및 화목보일러 겸용인 집이라 밤에 자기 전에 통원목 4개 꽉꽉 채워 넣고 자는데 (그럼 새벽 5시까지는 타는 듯)
아침 8시 정도에 확인하면 실내온도 11도, 12도에요. -  바깥 기온이 영하 5~8도일 때요.
제 살림 하면서 겨울에 실내온도 11도인 건 진짜 처음 봐요.

아파트 살 때는 보일러 안틀어도 18도이더니 여기는 계속 보일러 가동해야 겨우 18도에요.
아직 본격적인 혹한기도 아닌데 말이죠.
잘 지어서 따뜻한 집이라고 집주인께서 자랑 많이 하셨는데 (옆집 할머니도 그렇게 말하고)
곧이곧대로 믿은 제가 바보죠, 뭐.

혼자 사니 1년 내내 온수와 난방 다 합해서 30만원 이하로 쓰던 집인지라 충격이 좀 큽니다.
(난방하는 겨울에는 기름이든 장작이든 2개월에 최소 30만원 / 온수만 쓰는 봄~가을은 6개월에 20만원)

암튼 아무리 잘 지었다고 해도 단독주택/전원주택은 기름값 걱정 없는 사람들이 살아야 할 듯요.
IP : 183.97.xxx.18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단독.
    '16.12.11 2:23 PM (112.171.xxx.147) - 삭제된댓글

    1억 넘게 들여 단열공사하니 아파트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수준이 되더군요.
    주택살때 난방 안키면 영하11도..미치게 추웠던 몇년전엔 영하9도까지 내려가더군요 보일러 고장으로
    정말 밤새 얼마나 떨었는지..
    45만원치 난방비가 나와도 엄청나게 추워요. 안방 제외하면 파카까지 입고 있어야 됨..
    복층이라 우린 더 추웠던듯..

    아파트..닭장 같아 미칠거 같아 주택으로 갔는데
    춥고 더워보니 아파트가 짱
    지역난방이라 진짜 20만원이면 반팔로 그것도 덥게 지내요

  • 2. 단독.
    '16.12.11 2:26 PM (112.171.xxx.147) - 삭제된댓글

    참 보일러 고장으로 추웠던 새벽엔 영하5도까지 찍었던거 같아요. 바깥온도가 영하 18도 일때.

  • 3. 한겨울에..
    '16.12.11 2:32 PM (183.97.xxx.183)

    이 집은 한겨울에 보일러 안틀면 실내에서 물이 얼을 듯해요.
    이전에 살던 아파트들이 한겨울에 보일러 틀지 않았을 때 실내외 온도차가 25~30도였다면
    지금 살고 있는 주택은 실내외 온도차가 15도 정도밖에 안나는 듯.

  • 4. ...
    '16.12.11 2:40 PM (124.58.xxx.122)

    단독주책, 단열공사하기 전에는 넘 추웠는데, 내부수리하면서 단열공사하니, 보일러 안틀어도 공기가 따뜻해요.

  • 5.
    '16.12.11 2:45 PM (211.36.xxx.249)

    신축 단독인데
    지금 보일러 안틀고 21도

    단열된 단독은 괜찮아요

  • 6. ..
    '16.12.11 2:55 PM (219.251.xxx.134)

    단열재붙이세요
    울집도 단열재 뽁뽁이 청문틈에 테이프나 신문지로 바람막이용으로
    하는데 따뜻해요

  • 7.
    '16.12.11 3:13 PM (1.235.xxx.221)

    우리나라 기후에 아파트가 딱이라는 생각을 한 지 오래됐어요.
    더울 땐 아열대 기후이고 ,추울 땐 시베리아 칼 바람 불고.
    혹한 혹서기 두 계절 다 있기 때문에
    아파트처럼 냉방 난방시 효율적인 구조가 있는 게 비용적으로 이익이에요.

  • 8. ㄱㄱ
    '16.12.11 3:23 PM (175.223.xxx.90)

    단독주택이구요 목조예요 좋은 시공사 만나 단열 정말 잘해서 짓고 창호도 독일 3중창 썼구요
    남향이예요
    요즘 보일러 안틀면 22~23도 해요
    밤에 보일러 순환하라고 예약 걸고 조금씩 틀면 더워서 창 열어야 할 정도구요

  • 9. ㄱㄱ
    '16.12.11 3:24 PM (175.223.xxx.90)

    낮이고 밤이고 반팔 입고 지내요~^^

  • 10. 미나리
    '16.12.11 3:42 PM (1.227.xxx.238)

    단독주택은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저도 주택 살때는 오리털파카입고 집에 있었어요.

  • 11. 단열..
    '16.12.11 4:17 PM (183.97.xxx.183)

    여기도 목조주택인데 벽은 단열재가 얼마나 들어갔는지 알 길이 없지만 최소 10cm 두께는 넣은 듯하고
    (창문을 통해 바깥쪽과 안쪽의 거리를 재보면 15cm 이상이거든요)
    문제는, 베란다/주방 유리문이 홑겹이에요. 보통 아파트에서도 이중창인데..
    시스템유리문이라 바람이 들어오진 않는데 그 탓도 있는 듯해요. 창문도 많고..
    늦봄에 집보러 왔을 때는 좋더라고요. 창문 많아서. ㅠㅠ

  • 12. ㄱㄱ
    '16.12.11 4:35 PM (211.105.xxx.48)

    두께야 당연히 집이 서 있으려면 어느정도 이상이 나와야하구요 좋은 등급의 인슐레이션 그리고 수성연질폼을 아낌없이 꼼꼼이 쏴야해요 모서리 부분들은 특히 더 그리고 창호도 매우 중요하구요 창호도 엄청 비싸답니다

    오리털 파카 입어야하는 주택은 주택이 아니죠

  • 13. ㄱㄱ
    '16.12.11 4:39 PM (211.105.xxx.48)

    난방비가 걱정이시면 일제 등유난로 좋은거 있잖아요 그게 최고라 하더라구요 그리고 밤에 보일러 얼지 않게 하시려면 추운날은 보일러 예약 걸어서 몇시간에 한번 순환 시키고 주방과 세면대 등의 수도꼭지를 온수쪽으로 해서 물 똑~ 똑

  • 14. ㄱㄱ
    '16.12.11 4:41 PM (211.105.xxx.48)

    지금 우린 아파트 살때의 두배는 따뜻한듯 해요 일단 외풍이 없구요 주택도 주택 나름이예요 정말 엄청 걱정했었거든요

  • 15. 전원
    '16.12.11 5:31 PM (222.107.xxx.251)

    전원주택에 창 크게 내는게
    단열에 좋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보기만 좋죠
    원글님 집이면 수리하겠지만
    전세라면 그냥 견뎌야겠네요
    우짜나요

  • 16. ....
    '16.12.11 5:38 PM (219.250.xxx.45)

    온수매트 쓰면 잘때는 괜찮지않나요? 단독에서 추위에 떨다가 온수매트가 효자에요.

  • 17. ..
    '16.12.11 7:20 PM (119.198.xxx.228) - 삭제된댓글

    홑겹 유리창이라 춥겠어요. 아파트도 샷시 오래된거랑 새거랑 차이 엄청나요.

  • 18. ..
    '16.12.11 8:25 PM (116.40.xxx.46)

    시스템 단창이라 그래요
    시스템 창호가 비싸긴한데 그래도 1장으로 2장 효과 못 내요
    우리나라처럼 여름 겨울 확실한 기후에서는
    아파트가 최고에요

  • 19. ㄱㄱ
    '16.12.11 9:12 PM (211.105.xxx.48)

    최신 아파트서 살다 이사왔어요 잘지은 단독주택이 더 낫네요

  • 20. 와우
    '16.12.11 10:52 PM (39.119.xxx.227)

    단독주택 혼자잠잘때 무섭던데 용감하네요!

  • 21. ㄱㅅ
    '16.12.12 12:17 AM (210.218.xxx.105)

    로긴을 안할수가 없네요 저도 원글님처럼 단독 처음이고 4사유아도 있어요. 검색해보고 토요토미 등유난로 구매대행으로 샀어요. 저흰 도시가스지역인데 아무리 보일러돌려도 바닥만 따듯할뿐..애가 찬공기때문에 기침을 해서 산건데 아주 만족해요. 한드럼 10리터사서 일주일 난방해요. 난로키면 금방 공기가 훈훈해지고 그상태로 줄여서 온도유지하니 보일러는 바닥 데우느라 간간이 2시간에 한번 10분씩만 트네요. 무엇보다 냄새가 거의 없어요. 추천합니다

  • 22. 등유난로..
    '16.12.12 8:11 AM (183.97.xxx.183)

    등유난로 검색하러 갑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7946 문재인 "사회개혁기구 구성" 촉구 15 하루정도만 2016/12/11 863
627945 금리가 오르긴 오를건가 봅니다 9 진퇴양난 2016/12/11 6,537
627944 김어준 뉴스공장 후원계좌요? 7 .. 2016/12/11 1,652
627943 저가 화장품 알로에베라.. 저두 수분크림으로 쓸려구요 5 쏘럭키 2016/12/11 2,876
627942 안철수 "탄핵, 끝 아닌 시작…부패·기득권 세력.. 26 기자간담회 2016/12/11 862
627941 오크가 닥을 까는 새 책을 냈더군요 7 글쎄 2016/12/11 1,600
627940 과외하다 연락도 없이 그냥 않오는 학생.. 9 감정 노동자.. 2016/12/11 1,963
627939 미용사가 머리를 흐트러지게 한 이유는 주사맞은거 티 안나게 하려.. 11 도도 2016/12/11 5,306
627938 아니 박사모들이 문대표님집앞에서 난리치고 갔어요 11 경남양산 2016/12/11 1,819
627937 폰 바꾼 후 카톡선물? 3 ... 2016/12/11 606
627936 지칠때 그냥 쉬는게 좋은가요 4 aq 2016/12/11 1,367
627935 마눌을 위해 뭔가 방법이 없을까요? 15 백일아빠 2016/12/11 2,903
627934 부정출혈 겪어보신분.... 양이 적지 않네요... 병원도 다녀왔.. 5 가갸겨 2016/12/11 4,354
627933 (알바에게 밥주지 맙시다)정치만큼 중요한 이슈. 약사들 법인약국.. 알바무시 2016/12/11 277
627932 세월호 이런글이 있더라구요 4 rrr 2016/12/11 2,040
627931 슈돌은 어쩜그렇게 레파토리가똑같나요? 12 노잼 2016/12/11 3,783
627930 이상호기자님 후원금 입금하고 싶은데 10 ㅇㅇ 2016/12/11 1,067
627929 양지대신 소고기 등심으로 국 7 .. 2016/12/11 3,054
627928 MBN노회찬의원 나왔네요 2 ... 2016/12/11 751
627927 탄핵 다음날 봉하마을 다녀간 안희정 25 ㅎㅎ 2016/12/11 3,651
627926 올케들은 본능적으로 시누이들 싫어하나요? 19 ... 2016/12/11 5,541
627925 노무현대통령 묘역에 놓인헌화-국민이 이깁니다 9 집배원 2016/12/11 2,405
627924 아기엄마 영어 배우고싶어요 10 .. 2016/12/11 1,617
627923 헌법재판소장님께 한마디는 아래서. 치어업헌재이상함! 12 bluebe.. 2016/12/11 870
627922 명계남 문성근 "대선 투개표 부정감시단 6만명 모집&.. 31 오유 2016/12/11 2,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