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성격에 혼자는 오래 못있을 것 같아요
어릴 때부터 심하게 외로움을 타는 성격인데
꼭 이성이 아니라도 항상 의지가 되는 누군가가 곂에 있었음 하죠
그런데 이혼해도 같이 살 형제나 지인은 없어요.
다들 결혼했고 싱글인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
별수없이 또 누군가와 살려고 재혼을 생각할 것 같은데
재혼 후의 삶은 뭐랄까 그냥 상상으론 그렇게
기대하고 좋아할 만한 생활은 아닐 것라는 생각해요
특히 자식들이 있으니 자식들에게 복잡한 가정사를
갖게 한다는 것이 이혼보다 더 큰 부담으로 느껴져
단순한 동거 조차도 많이 조심스러울 것 같아요
어릴 때 부모님이 애정을 가지고 저를 보살폈음 좋았을텐데
그럼 나도 아무에게나 정을 쉽게 주고 안그랬을텐데
나이 들어도 부모님에 대한 원망은 어쩔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