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에 법인 약국 글에 댓글로 적었던 글 글 펑 예비해서 따로 남깁니다.

밑에 조회수 : 474
작성일 : 2016-12-08 19:41:40
(그러니까)
기존의 동네 약국들을 흡수해 대기업화, 대형마트화 하겠다는 거군요.

원글님.
약사들의 조제권은 의료분업 이후 없어졌기 때문에 거의 20여년 가까이 약사들은 처방전대로 조제-정확히는 약을 찾아 넣어 주는 단순 노동-후 약사들 성향에 따라 환자들에게 복약지도를 자세히도 하고 간단히도 하는 식으로 일면 단순화 된 시스템에서 일하는 중 입니다.

약값은 위에서 얘기한대로 자율경쟁에 따르고 있구요.

이 상황에서 대형화 된 약국에 환자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주장의 근거를 찾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원글님이 댓글 중 하나에서 대기업이 동네 약국에 눈독을 들이지 않는다라고 했는데
전 그 멘트가 왠지 "자백" 같네요.

우리나라 대기업들-좀 더 정확히 "재벌"들은 돈만 된다면 동네 카페(삼0의 아티제 등), 동네슈퍼 (임0트 에브리데이 등)...더 나아가 호프집까지도 (이태원의 000에서 세운 유럽형 브로이 하우스) 운영하는 곳들 아니었나요? ㅎㅎ

모 대기업을 필두로 기를쓰고 의료민영화를 하자고 주장하는 이유는 최근에 꽤 많은 사람들이 알게됐듯 민간의료보험의 영역을 넓히는 것. 다시말해, 현재 국민건강보험의 포션을 다 먹는 것 입니다.

이 경우 의료서비스의 질이 높아질거라구요? 의료서비스 소비에서의 양극화 심화 속도가 더 빠르겠죠. 미국처럼 진료 한 번에 10만원씩 내게끔 하는게 그들 목표일테니까요.

원글님이 주장하는 법인 약국이 이와 무관할까요?
의료쪽에서 돈을 제일 많이 버는 쪽은 "약" 입니다.
"재벌"이 의료 시장을 장악하게되면, "원가절감" "수익최대화"보다 의료서비스의 공공성, 공익성 등 도덕적인 부분을 돈 앞에 둘거라고 믿으시나요?


IP : 121.162.xxx.19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8 7:58 PM (121.162.xxx.198) - 삭제된댓글

    저는 윗 댓글을 단 원글에 언급된 "법인약국"이 결국 곧 어떤식의 변화든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들 얘기하는 한국의료보험과 관련되겠구나싶어 속이 갑자기 갑갑해져 댓글을 달았고, 글 펑에 대비해 윗 댓글을 옮겨왔습니다.
    (처음에는 법인 약국이 단순히 온누리약국 같은 프렌차이즈 약국인 줄 알았습니다.)

    윗 글에서 느끼셨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의료서비스의 민영화를 피할 수 없다면 그 속도는 최대한 완만하게 늦춰 소위 말하는 "soft landing"이 되게끔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이고,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위에 적은 것과 같습니다.

    여러가지 의견이 있겠지만, 최소한의 건강 관리조차 어려워질-건강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될 사람들이 최대한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한다는 생각 때문에 그렇습니다. 적어도 건강문제에 있어서만은 모든걸 시장 자율과 자본의 논리에 맡겨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 2. ...
    '16.12.8 8:00 PM (121.162.xxx.198)

    저는 윗 댓글을 단 원글에 언급된 "법인약국"이 결국 곧 어떤식의 변화든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들 얘기하는 한국의료보험과 관련되겠구나싶어 속이 갑자기 갑갑해져 댓글을 달았고, 글 펑에 대비해 윗 댓글을 옮겨왔습니다.
    (처음에는 원글이 긍정적으로 보는 법인약국이 단순히 온누리약국 같은 프렌차이즈 약국인 줄 알았습니다.)

    윗 글에서 느끼셨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의료서비스의 민영화를 피할 수 없다면 그 속도는 최대한 완만하게 늦춰 소위 말하는 "soft landing"이 되게끔 유도해야 한다는 의견이고,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위에 적은 것과 같습니다.

    여러가지 의견이 있겠지만,
    최소한의 건강 관리조차 어려워질-건강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이게 될 사람들이 최대한 발생하지 않아야되며, 변화가 불가피하다면 사회적 대안을 마련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변화해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그렇습니다. 적어도 건강문제에 있어서만은 모든걸 시장 자율과 자본의 논리에 맡겨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6696 태블릿 문서 수정할정도면 0.01% 컴퓨터 도사인거지요 ? 28 손구라 2016/12/08 3,734
626695 (반드시 탄핵가결)중2수학공부 문의드려요~ 2 수학고민 2016/12/08 607
626694 썰전보면서 탄핵 2016/12/08 666
626693 주갤펌) 유시민 '태블릿 입수경위 안다' 9 아트온 2016/12/08 5,692
626692 민주종편보세요 국회서 우상호대표님 진성준 김광진토크중이세요. 1 ㅇㅇ 2016/12/08 631
626691 박근혜 탄핵)이시국에 저는 첫월급 받았어요ㅎ 6 첫월급 2016/12/08 934
626690 탄핵가결!) 82세 친정어머니 암 문제 입니다. 지나치지 마시고.. 31 엄마 2016/12/08 4,006
626689 세탁기 건조기를 멀티플러그에 사용하는 동생 3 ㅇㅇㄴ 2016/12/08 2,254
626688 (질문)스마트폰 구입에 무지합니다. 어떻게 구해야 알뜰할까요? 5 스맛폰 2016/12/08 716
626687 JTBC 썰전해요 .... 2016/12/08 520
626686 지난달에 서울 인구가 만삼천명이 나갔대요 7 ^^ 2016/12/08 2,912
626685 어버이연합에게 알릴까요 ? 6 lush 2016/12/08 1,489
626684 어지럼증때메 그러는데요,비타민 b,부신 영양제 둘다 1 챙겨 먹어주.. 2016/12/08 2,056
626683 노안왔나봐요 고영태 위중 74 에혀 2016/12/08 13,705
626682 대전분들 백화점 어디가 괜찮나요? 9 대전 2016/12/08 1,302
626681 주갤 칭찬받더니 신났네요. 우병우 찾는데 집중.... 56 ㅋㅋ 2016/12/08 20,769
626680 여명숙 위원장 감동이네요!!! 20 옆구리박 2016/12/08 5,782
626679 박근혜가 올림머리가 중요한게 아니라 정말 중요한거! bluebe.. 2016/12/08 736
626678 노회찬님 트윗에 82쿡! 10 .. 2016/12/08 3,785
626677 황교안-운빨 좋은 사람 있기는 있나봐요 7 에혀 2016/12/08 1,784
626676 배움이 별거 아니라고 해도 4 ㅇㅇ 2016/12/08 1,108
626675 오늘 뉴스룸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3 비옴집중 2016/12/08 362
626674 잠깐 뉴스타파ㅡ민심이냐,박근혜냐 새누리의원에게 묻다 2 좋은날오길 2016/12/08 603
626673 정권 바뀌면 물가 좀 내렸으면 좋겠네요 23 ㅇㅇ 2016/12/08 2,504
626672 JTBC 소셜스토리 대박이네요 1 .. 2016/12/08 3,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