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느 평신도가 쓴 따끔한 말 -가난한 교회여야만 부패한 정부에 바른 말을 할 수 있다.-

눈사람 조회수 : 1,621
작성일 : 2016-12-07 15:56:20
너무 좋은 글을 보게 되어 여러분들께 공유합니다.


가난한 교회여야만 부패한 정부에 바른 말을 할 수 있다.


한국 현대사에는 결정적인 상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영적 지도자가 있었습니다.


이 분은 권력자가 부르지 않았을 때에도

직접 찾아가서 민의를 전했고,

권력자는 이 분과 또 이 분을 통해서 전해지는 천심을 두려워했습니다.


총칼로 모든 시민을 짓누르며 통치했던 군사 독재자

박정희와 전두환도

이 분 김수환 추기경은 두려워했는데,

그 이유는 김수환 추기경이 자신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용기 있게 하느님의 말씀과 뜻을 권력자에게 말했기 때문입니다.





김수환 추기경은 현대사의 고비고비마다

 가톨릭 교회의 최고 지도자가 해야만 하는 역할,

자신의 십자가를 졌고,

신음하는 국민들은 이분을 통해서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아 누렸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국민의 뜻이 광범위하게 일치되어 있는데,

햇빛을 하나의 초점으로 집약시키는 돋보기와 같은

역할을 해 줄 영적 지도자가 없는 듯 합니다.


이날 염 추기경은 박 대통령에게 "모든 것이 온유(溫柔·온화하고 부드럽다)함이

좋다. 기도하면서 일하시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월 7일 종교계 원로들과 대통령의 만남)


이날 염수정 추기경은 박대통령이 가진 악의 핵을 정확히 지적하고

문제를 만든 장본인이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준엄한 말씀을 전달했어야만 했었습니다.


그런데 언론 보도를 보면, 그렇게 하지 못했고

오히려 박대통령이 듣고 싶어하는 말만 해 주었습니다.


부패하고 어리석고 무능한 대통령에게 해야 할 말이 무엇인지

몰라서 못 했던 것이라기보다는

우리 가톨릭 교회가 그런 바른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못 했다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우리 가톨릭 교회가 정부와 권력자들에게 받은 것이 많기 때문에

그들과 음으로 양으로 주고 받은 것이 있기 때문에

정부와 권력자들이 잘못을 저지를 때

해야 할 말을 할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마음이 아프고

교회와 그 지도자를 위해서

더 많은 기도와 희생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김수환 추기경님이 서울 교구장을 사임하신 지 20년이 채 안 되는데,

어떻게 교회가 이렇게 급속도로 돈과 권력에 밀착되어 버렸는지

마음이 아픕니다.


아래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말씀을 새기면서

돈과 권력이라는 우상에 붙들려 있는

우리 한국 가톨릭 교회가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은총을 함께 청하면 좋겠습니다.


교회가 진정으로 가난해 질 수 있는 은총을 청합니다.

그래서 교회가 진정으로 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

손에 흙을 묻히고 더려워지는 것을

꺼리지 않게 되는 은총을 청합니다.

아멘!









IP : 14.40.xxx.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눈사람
    '16.12.7 3:59 PM (14.40.xxx.1)

    아래 사진들도 있는데 복사 붙여 넣기가 안되네요...ㅠㅠ

  • 2. 맞네요 ㅜㅜ
    '16.12.7 4:05 PM (39.7.xxx.72)

    대형교회 반성하시길

  • 3. 방답32
    '16.12.7 4:46 PM (112.164.xxx.3)

    저도 흔히 말하는 신실한 신자지만 현대의 교회
    정말 많은 개혁이 필요합니다.
    너무너무 많이 썩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7101 시호는 여자가 털어야 하는데, 8 /// 2016/12/07 3,776
627100 아마도 기추니는.... 1 2016/12/07 858
627099 우리 손석희님 청문회에서 만나는건가요? 5 ... 2016/12/07 2,313
627098 [속보] 반기문 신당 창당 "나는 박근혜보다 노무현과 .. 39 . 2016/12/07 6,790
627097 푸른바다에 까메오로 나온 거 넘 웃겨요 3 조정석~ 2016/12/07 2,220
627096 USB는 꼽으면 저절로 화면나와요.. 5 답답 2016/12/07 1,268
627095 아는 지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구렁이 잡았다 2 걸렸다 2016/12/07 1,208
627094 내일 8일 여의도 집회는 공식적으로 시간 일정이 있나요?? 5 국회앞 2016/12/07 747
627093 청문회 여명숙 위원장의 중요한 팩트 증언 3 ㄷㄷ 2016/12/07 2,767
627092 여명숙이 대통령 직무대행 했으면 좋겠네요. 12 하늘 2016/12/07 3,456
627091 하태경 지금 만담중인가요?? 6 나참 2016/12/07 1,618
627090 어린 오징어 5 2016/12/07 936
627089 오늘밤 11시10분, 추적 60분. . "세월호 2년의.. bluebe.. 2016/12/07 1,000
627088 청문회 저거 그냥 다 연극이에요 17 ㅇㅇ 2016/12/07 6,233
627087 으잉?? 지금도..청문회 하는거에요? 6 엥? 2016/12/07 1,715
627086 이시국에 죄송합니다) 싱크대 배수구 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4 ㅁㄴㅇㄹ 2016/12/07 1,006
627085 태블릿 피씨가 첨단 기계인가요?? 3 00 2016/12/07 1,057
627084 전일본대사 망언 "위안부 강제성 없었다? 후쿠시마의 .. 2016/12/07 615
627083 연신내 행복식당 아들 강병원의원도 후원해주세요 3 은평을 2016/12/07 1,335
627082 최순실은 Meow 2016/12/07 463
627081 여명숙 대단하네요!!!! 13 .... 2016/12/07 7,042
627080 보셨어요?손석희 증인으로부르자는거 15 2016/12/07 7,082
627079 저 새누리들은 고영태에게 11 테블릿 PC.. 2016/12/07 2,656
627078 초등5학년 사회시험 7 초5사회 2016/12/07 1,457
627077 김기춘 잡으라고 주갤러가 박영선의원에게 보낸 카톡 18 주갤 2016/12/07 6,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