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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프로포즈 기다리는것도 참.. ㅠ_ㅠ

고민 조회수 : 3,403
작성일 : 2016-12-06 15:27:10

최근 깨달았어요.

이 관계에서.. 사실은 내가 더 빨리 결혼을 원하고 있다는 걸요.

프로포즈 기다리는 입장이 답답하네요 ㅋㅋ


결혼 전제로 만나고는 있는 30대 초반 커플이고요.

남자쪽에선 집값 마련해야 할 시간때문에 약 2년정도 시간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저희집 어른들은 딸 입장을 생각하여 빨리 시집보내고 싶어하세요.

오래 사귀면 여자한테 손해라고요. 깨질 확률도 크고요.

서로 없을 때 원룸이나 작은빌라에서 시작해서 잘 모아보라고 하시네요. 다 갖추고 결혼하는 사람이 흔치 않다고요. 

저도 백번 천번 동의합니다.


집 없어도 된다, 우리 둘다 벌지 않느냐. 전/월세로 시작하자.

다이아반지같은거 난 필요없다, 언니들 보니 장농속에 쳐박히더라.

허례허식 결혼식 별로다. 

 

은연 중에 저런 말들로 부담감 낮춰주려 하고 있습니다만.

남자쪽에선 전세도 싫대요. 원룸일지라도 무조건 '사야' 한대요. 완고합니다.


난 너랑 그냥 내년에 결혼하고 싶어! 이 말이 왜 안튀어나오는걸까요? 자존심이겠죠? 대놓고 을은 되기 싫어서인가봐요.

놓치기 싫은 남자인데 말이죠.


묵묵하게 프로포즈를 기다려야 할지.

그냥 우리 빨리 결혼하자고 질러야 할지.


이러다 세월 가고, 사람 마음 서로 변하고, 헤어지고, 어느덧 서른 중반 되고....

이 냉정한 한국 사회에서 윗 수순을 밟은 사람들을 봐와서 웬만하면 그러고 싶진 않습니다.


자존심 안 상하면서 센스 있게 결혼 유도하는 방법 있나요..


IP : 175.209.xxx.8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입 없어요?
    '16.12.6 3:29 PM (175.223.xxx.35)

    답답한 스타일 같네요
    근데 남자도 저렇게 나온다는 건 님이랑 간절하지 않은 듯 하고요

  • 2. ㄱㄱ
    '16.12.6 3:30 PM (120.50.xxx.132)

    왠지 남자분 마음 식은거 같네요..
    굳이 집을 사야한다는 것은 여자분에게도 집값 더하라는 뜻이죠.

  • 3. ...
    '16.12.6 3:33 PM (125.129.xxx.29) - 삭제된댓글

    음... 돌직구 말고 할수 있는 말은 다 하신거 같은데... 지역이 어디세요? 수도권인데 전세도 싫다 고집 부린다면 좀 이상하네요. 다른 이유들로 남자는 결혼이 급하지 않아서 명분으로 내세우는 느낌...

  • 4.
    '16.12.6 3:34 PM (125.190.xxx.227) - 삭제된댓글

    남자분 결혼 생각이 별로 없나보네요
    집사서 시작하는 사람이 얼마나 된다고

  • 5. ㅣㅣ
    '16.12.6 3:39 PM (175.209.xxx.110)

    결혼 적령기라 선보겠다고 돌직구 하세요. 제 사촌언니도 그렇게 해서 남자 잡았어요. 집에서 선보게 시킨다고요 그렇게 해서도 안잡히는 남자는 걍 빠이빠이 하세여

  • 6. 원글
    '16.12.6 3:40 PM (175.209.xxx.82)

    여기 서울이에요
    저랑 살 집 마련한다고 월급의 70% 이상 모으고 있더라고요
    깜짝 놀랐어요 스스로 모은 돈 보고요.(아직은 집사기엔 부족하지만...)
    이제 주말엔 집 보러 다니자고 그러더라고요. 부동산 시장 조사..
    그런거 보면 결혼할 생각이없진않은거같은데..쩝..

    사실 남자가 외국생활 하다 온사람에요
    외국서 쭉 월세 내던 생활 해오니 그돈이 너무 아깝대요
    집없으면 서럽대요.
    대출을 조금 받아서라도 작은 집이라도 사야된대요.........

  • 7. 로라늬
    '16.12.6 3:43 PM (220.95.xxx.227)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대해 연구하시고 남친에게 보고 하세요.
    확률이 아주 높아 빨리 결혼을 증빙해야 한다고,,

  • 8. 원글
    '16.12.6 3:46 PM (175.209.xxx.82)

    윗님~ 찾아봤는데 자녀가 있어야 하나보네요 ㅠㅠ
    그래도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9. ...
    '16.12.6 3:46 PM (125.129.xxx.29) - 삭제된댓글

    주말에 집 보러 다니자고 할 정도면 그냥 상황 맞게 원하는 바를 얘기하세요. 2년 안에 서울서 집 살 돈이 마련될 정도면 지금 당장도 원룸 오피스텔은 살수 있겠는데요?

  • 10. ...
    '16.12.6 3:49 PM (112.220.xxx.102)

    양가 부모님께 인사는 드린거죠?
    부모핑계를 되세요
    집에서 결혼 서두른다는 식으로요
    결혼생각없으면
    놔 줄테고
    정말 돈 모와서 결혼할려고 미루는거면
    다른 방법을 찾아서라도 결혼진행합니다

  • 11. 음..
    '16.12.6 3:57 PM (115.143.xxx.77)

    꼭 서울에 집 사셔야 해요? 꼭 집을 사야 한다면 수도권 같은곳도 둘러보세요.

  • 12. 답답하다 님아
    '16.12.6 3:58 PM (121.187.xxx.84) - 삭제된댓글

    결혼하자 그소리보다 우선 집 보러 다니자 그말은 니돈이든 친정돈이든 보태라 그뜻
    그러니 님이 보탤수 있는 액수를 딱 까놓고 이야기 하던가 , 없다 소리를 하던가 해야 남자가 결혼 님과 할지 안할지 입장 나옴

  • 13. ...
    '16.12.6 4:09 PM (125.129.xxx.29) - 삭제된댓글

    그러게요...서로 은연중에 상대한테 원하는 얘기를 하지만 어긋나고 있는 상태 같아요. 님은 집은 내 형편 맞게 구할테니 결혼하자를 원하고, 남자는 그럼 나도 보탤테니까 결혼하자를 원하고...

  • 14. 결혼을 전제로
    '16.12.6 5:02 PM (59.6.xxx.151)

    사귀는 거잖아요
    결혼할 마음인걸 아는데 결혼하자는 말이 왜 자존심이고
    집을 남자가 안 해오면 왜 을인지.

    결혼이 시작이라고 하는데
    공동체의 시작이죠
    서로 원하는 것이 솔직하게 조율되어야 하는 관계입니다
    나는 지금 결혼하는게 좋겠고
    두 분이 가진 자금 안에서 구할 수 있는 집 먼저 장만하시고 나머지 비용은 거기 맞추셔야 할 일 같네요
    저도 남친처럼 월세나 대출 이자 아깝다고 봐요
    글타고 집값도 그냥 있어줄지 혹은 내려줄지 짐작하기 어렵고요
    그러니 현재 가진 돈 안에서 서로 원하는 것들을 해결

  • 15. 그러게요
    '16.12.6 5:48 PM (164.124.xxx.147)

    충분히 어필 하신 것 같은데 남자쪽에서 서두르지 않으니 답답하긴 하겠네요.
    더 이상 에둘러 얘기할 거는 없을거 같고 그냥 솔직하게 얘기하면 안되나요.

    난 내년봄엔 너랑 꼭 결혼하고 싶다.
    집을 사야만 결혼을 하겠다는 입장이라면 저렴한 지역에 저렴한 집으로 사도 난 상관없다.
    주위에서 다들 결혼해야 돈을 더 빨리 모을 수 있다고 하더라.
    미룬다고 신중해진다고 다 좋은건 아닌거 같다.
    때를 놓치고 싶지 않다.

  • 16. ,,,
    '16.12.6 7:20 PM (121.128.xxx.51)

    남친 모은돈에 원글님 모은돈 보태고
    부모님 도움 받을 형편 안되면
    대출 좀 내서 집 장만 하세요.
    결혼식과 신혼 여행은 형편에 맞게 하시고
    살림살이도 꼭 필요한 것만 사시고요.
    원글님이 얘기 꺼내서 주도 하세요.

  • 17.
    '16.12.6 11:46 PM (223.62.xxx.97)

    제가 보기에도 원글님이 돈을 보탰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 18.
    '16.12.6 11:52 PM (87.83.xxx.138)

    남자혼자 그렇게 많이 돈모으고있는데 님은 뭐하나요 ㅡㅡ 프로포즈하길 기다린다니 ㅉㅉㅉ
    같이 하자고 소매 걷어부치고 나서지는 못할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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