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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맞벌이, 가사 분담 어떻게 해야할까요?

1203 조회수 : 1,785
작성일 : 2016-12-06 09:55:14

이제 결혼한지.. 두 달 반 된 새댁입니다.

저는 원래 엄마도 잘 안 도와주는 나쁜 딸래미였어요..그러면서 엄마한테 집에 개미 나온다고 잔소리하고 ㅠㅠ(곤충포비아 있어서..) 지금 생각해보니 많이 미안하네요..

아빠도 엄마도 제가 결혼한다니까 어떻게 살지 걱정이라고 할 정도였는데..이제는 시집보내고 너무 후련해-_-하세요..

아무래도 자기 살림 되고.. 엄마도 없이 살려다보니까..ㅠㅠ

연차 쓴 날도 빨래를 돌리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원래라면 모로 누워서 맥주마시며 미드나 한드를 정주행했을텐데.. 결혼이란게 사람을 바꾸긴 바꿨어요.


그런데 참 이런 변화가 기분이 좋지만은 않더라고요.

연차쓰고 병원투어하고 빨래돌리고 쉬려니까 오후 네시 되고 막 그런게..

이러려고 결혼했나 자괴감도 들고..


남편은 직장에서 야근하는 일이 많아요.. 업무강도도 저보다 더 세고..

그래서 아무래도 시간이 많은 제가 집안일을 더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생각해보니까 남편은 - 제가 생각하기에 - 저에 비해 집안일도 많이 안 하면서 집이 더럽다고 잔소리...하는게 예전에 제 모습과 똑같은지도 모르겠네요.. 여튼 설거지를 하더라도 제가 더 하게 되고.. 남편이 설거지를 하면 또 그게 성에 안 차더라고요.. 제가 손은 되게 느린데 깔끔하게 하는 편이거든요.

물론 대청소하면 물걸레청소기 돌리는거나 이런건 남편이 해요..


저는 거의 매일 아침 출근 전에 진공청소기 한 번 돌리고.. -남편 머리카락이 엄청 빠져요- 음식물쓰레기 버리고.. 시간 더 남으면 설거지도 하고..


그런데 어제는 제가 출근하고 남편이 쉬는 날이었어요.

청소 좀 해놓으라고 했는데, 거실 정리정돈 살짝 먼지털이로 먼지털기 만 해놓고

꽉찬 음식물쓰레기 그대로, 본인 머리카락 그대로, 세탁물이랑 세탁기쪽은 당연히 그대로 - 본인은 빨래하는 거 개는 거가 그렇게 싫대요 - 저녁에 먹은 설거지도 그대로.. 주방도 그대로..


갑자기 열받더라고요.. -_-.. 이거 가사분담 어떻게 해야하나요?

아니면 아예 손을 확 놔버릴까요.. 저 아무것도 안하고 있기 진짜 잘하거든요.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IP : 211.212.xxx.4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싸우려고
    '16.12.6 9:59 AM (125.190.xxx.227) - 삭제된댓글

    그러려고 결혼한거 아니잖아요
    두분이 대화로 타협을 보셔야죠
    아님 쿨하게 도우미를 쓰던가

  • 2. 흰둥이
    '16.12.6 10:00 AM (39.7.xxx.160)

    아내 직장생활 업무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할 때 맞벌이임에도 가사노동 많이 합니다 반대의 경우 남자가 많이 하기는 드물고요
    그러다보면 상대의 호의를 권리로 알고 청소상태 지적질하는 사태가 벌어져요(경험담) 그러다 임신하면 애 때문에 청소하게 되지요
    여우같이 시키라는데 사실 그러기도 빈정 상합니다 저는 한 5년 싸웠어요 지금은 남편이 예전보다 많이 가사일하고 최소한 지적질은 안 해요
    저의 예전 상황 같아 마음이 참 그렇네요 ㅠㅠ

  • 3. 1203
    '16.12.6 10:04 AM (211.212.xxx.43)

    집도 더럽게 넓어서 더 짜증나요.. 전 청소하는거 진짜 싫어하거든요 -_-;;

  • 4. 가사분담
    '16.12.6 10:07 AM (61.84.xxx.249)

    아주 소수의 남자만이 청소나 정리정돈 제대로 합니다. 대체로 여자보다 칠칠치 못하죠. 별로 그들 눈에는 문제가 되지 않거나 내가 안해도 누가 해줄거라는 믿음이.큰가 봅니다.
    정말 어려운 문제같아요.
    노동강도가 세다면 특히.어렵죠. 가사분담이.
    나이들면서 아이.생기면서 차차로 좋아지니.살살.구슬려서 맞춰가세요.

  • 5. ㅎㅎ
    '16.12.6 10:08 AM (125.190.xxx.227) - 삭제된댓글

    그럼 신혼집 전세주고 투룸으로 옮겨요
    신혼이혼하기 딱 좋은 상황이네요
    왜 결혼을 해서 고생을 하는지
    원글님같은분은 데이트나 하고 혼자 살아야 속 편해요

  • 6. 윗분
    '16.12.6 10:11 AM (59.9.xxx.181) - 삭제된댓글

    뭔 청소 때문에 신혼이혼하기 딱 좋다니... 개소리도 정도껏.

    분담 문제는 통과의례 비슷한거고요, 사실 손 놔버리고 어느정도를 견딜 수 있는지 서로 경험해보는것도 방법일 순 있어요. 그러다보면 자연히 분담 수준이 조율되기도 함 (남자가 기본적인 마인드가 있다는 전제 하에)

    일주일에 한번 도우미 쓰는것도 추천해요. 큰 집 아니면 4시간이면 될 겁니다. 5만원이니 외식 한번 하는 셈치고...

  • 7. 1203
    '16.12.6 10:14 AM (211.212.xxx.43)

    신혼이혼할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요 -_-;;
    시어머니께서 희생의 아이콘 수준이셔서.. 분위기 봐서는 시부모님 맞벌이 하실 때도 독박살림(&육아) 잘 해내신 것 같아요 ㅠㅠ

  • 8. 저도 신혼
    '16.12.6 10:15 AM (221.146.xxx.118)

    두 분다 죽도록 청소가 싫으면 도우미가 답이죠.

    저 같은 경우엔 맞벌이인데, 구역 정해놨어요.
    정리정돈, 빨래, 설거지는 제가
    청소기, 걸레질은 남편이.

    집안일은 부부마인드가 아니라 룸메이트 마인드로 접근해야 편하더라고요.

  • 9. 1203
    '16.12.6 10:20 AM (211.212.xxx.43)

    저도신혼님 요리는 누가하세요?

  • 10. 님은
    '16.12.6 10:26 AM (211.36.xxx.22)

    청소가ㅈ싫고 남편은 빨래가 싫으니 답은 정해졌네요
    님이 빨래하시고 남편이 청소하세요 요리는 님이 하시고 설거지는 남편이 때론 남편이 요리하면님이 설거지
    만약 남편이 일주일이 넘도록 청소한번안한다하면 도우미비용 5만원 용돈에서 빼세요

  • 11. ...
    '16.12.6 10:32 AM (211.192.xxx.1)

    제 딸이랑 똑같네요. 저는 그래서 저희 애 보고 결혼 할거면 잘 생각해 보라고 했어요. 아마 할 거면 돈 많이 벌어서 도우미 불러야 할거라고. 남편에게 반 나눠서 이것 저것 하라고 적어서! 꼭 적어서 주시고요,

    안 되면 그냥 속편히 도우미 부르세요. 안 싸울 거에요.

  • 12. 1203
    '16.12.6 10:38 AM (211.212.xxx.43)

    저도 결혼한다고할 때 우리 부모님께서 신랑에게 잘 생각하고 결정하라고 ㅋㅋㅋ 심사숙고하라고 ㅋㅋㅋ
    반품 없다고 신신당부를 하셨었죠 ㅠㅠ

    고맙습니다! 진짜 딱딱 나눠서 하는게 나을 것 같아요.. 리스트를 적어야겠네요 ㅎㅎ
    오늘 저녁에 둘만의 가족회의-_-?를 해야겠어요 ㅋㅋㅋ

  • 13. ㅕㅕㅕㅕ
    '16.12.6 11:01 AM (192.228.xxx.133)

    리스트를 적어서 요구하기 보다는 남편분에게도 빠진 것 없는지 추가할것 하라고 하고 그 안에서 분담하자고...회사에서 일 하듯이 남편분과 협의를 보세요...
    안 그럼 대화가 진전되지 않고 싸움이 나거든요...기본적으로 하기 싫고 이딴것들을 협의해야 한다는게 싫어서요..

    그러니까 감정 싣지 마시고 대화기법이 중요해요...
    내가 편하려면 일을 잘 푸셔야죠...

  • 14. dd
    '16.12.6 12:29 PM (218.48.xxx.147)

    보통 청소 설거지 남편 요리 빨래 아내로 분담되는데요
    일단 분담했으면 청소를 일주일동안 안하더라도 냅두고 잔소리안하기가 중요해요 그래야 나의 일로 인식해요
    죽이되든 밥이되든 분담이 됬으면 터치하지말고 냅둬야해요

  • 15. dd
    '16.12.6 12:32 PM (218.48.xxx.147)

    이렇게 분담해도 아기낳으면 결국엔 청소 설거지도 아내몫이 되요 아예 딴거 안시키고 주말에 남편 요리전담하게하는게 나을지도요 사실 외식을 하더라도 삼시세끼 해결이 젤 골치아픈 집안일이거든요

  • 16. 하루
    '16.12.6 5:46 PM (39.7.xxx.190) - 삭제된댓글

    제 경우는 조금 원글님 보기에 약오르는 경우이긴 하지만 새로운 방법이기에 말씀드립니다. 저는 제가 엄청 바빴습니다. 논문쓴다고 거의 한학기를 남편하고 같이 나오고 (남편이 중간에 내려줌) 밤에 11시쯤 집에 들어갔어요. 식사준비 빨래 청소 올 스탑. 남편이 가끔하더니 지금은 알아서 더러우면 하고..그 모습을 보는 제가 미안한 맘이 들때 남편을 돕는 식으로 살고 있어요...;; 님도 차라리 엄청 바빠지시는게 어때요. 전 논문 쓴 이후로는 중국어 학원이랑 직장 다니고 학회다닌다고 바빠서 논문쓰기전이랑 비슷한상태 유지하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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