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의 미끼 ㅎㅎ

... 조회수 : 3,808
작성일 : 2016-12-05 23:33:06
2년전 결혼을 했어요
처음부터 양가 부모님 도움 그다지 없이 시작했죠
기대 같은것도 없었구요
그런데요 ㅎㅎ
시아버지가 자꾸 저희한테 아파트 넓혀주겠다. 사업자금 보태주겠다.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해달라고 한적 없었는데 아버님이 먼저요 ㅎㅎ
견물생심이라고 저도 사람이라 시부모님 눈밖에 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시부모님이 오라고 하면 주말에는 무조건 갔고 병간호도 하라고 하면 흔쾌히 했어요
그러는동안 스트레스 왜 없겠어요
며느리를 노예처럼 여기는데 당연히 스트레스 심했죠
(물론 과장 좀 보태면 노예라는거죠. 그렇게 가혹하게는 안했어요. 그냥 방문을 자주 하길 바랬고 시부모님 편찮으시면 간병하길 원하셨고 타지 병원 가실때 비서마냥 접수부터 수납에 약타는 일까지 다 시키신 그 정도였죠)
그중 가장 스트레스는 시댁방문.
여하튼 시부모님은 갈때마다 오만원 십만원 푼돈 쥐어주며 희망고문을 시키더라구요
안받을려고 하면 몰래 백에 넣어놓기도 하고...
저는 그런돈 받을만큼 가난한건 아니었고 그냥 정쯤으로 여긴거죠.
부모의 사랑? 뭐 그 정도로요
그리고 당시엔 이렇게나 정이 많으신 분들이 그런 공수표를 날리시진 않을거야 라고 생각을 한거죠.
그런데 ㅎㅎ
2년째인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대요?
지금까지 뭐 해주신다 해놓고 해준적 있는가? 에 대한 생각
결론은 없다는 것
이제야 좀 보이더라구요.
시부모님은 당초부터 주실 생각 없고
며느리를 둘이나 십여년 넘게 겪었고
며느리를 다를줄을 아시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래서 저 스스로 그 낚시줄에서 빠져 나왔어요.
이젠 오라고 하셔도 제 스스로 내켜야 가고 간병 또한 그냥 자식들끼리 십시일반 하고 간병인 쓸 생각이예요
사실 가만히 있는 사람 욕심 살살 건들인건 시부모님이니 어른이지만 괘씸한 마음도 생기구요.
그래서 일단 이번 김장부터 안가겠다 했어요
시어머니 많이 분하신 눈치예요.
그런데 제 속은 너무 후련하고 시원합니다
그런데 웃픈 이야기는 제 동서 한명은 여전히 낚이며 살고 있다는 겁니다
10년 넘게 말이죠
희망고문이라고 하죠
그리고 시부모님도 시부모님인게 그렇게 한동네서 10여년 넘게 충성하고 산 며느리에게 재산 한톨 안떼어주셨다는 것...
그 동서는 지금도 뒤에서 시어머니 욕하며 그냥 끌려다닙니다
그건 제가 알바아니지만 아무튼 저는 그나마 빨리 빠져나와 다행이라고 여겨요
제 친구도 빠져 나오는데 6년 걸렸다 하네요.
서로지간 준다고 낚지도 말고 낚이지도 않고
그냥 자기 의지대로 마음에 우러나는만큼만 시댁에 하고 살면 될듯해요
IP : 117.111.xxx.13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흰 친정부모님이 그러세요.
    '16.12.5 11:42 PM (115.41.xxx.3)

    저희에게 그러는건 그러려니하는데
    사위들에게 그러실땐 진심 짜증나요.
    전 대놓고 돈가지고 유세떨지 말고
    자식들 놓고 저울질 하지 말라고해요.

  • 2. 본인들이 가진
    '16.12.5 11:44 PM (216.40.xxx.246)

    유일한 무기라서 그런걸요.
    어리석어서 그러려니 하세요.
    나이먹을수록 애가 되고 더 이기적으로 변하고... 그러더라구요.

  • 3. ..
    '16.12.5 11:48 PM (220.117.xxx.232)

    진짜 해줄 분들이면 뜸들이지 않고 바로 해주더라구요.

  • 4. 어디서 어설프게
    '16.12.6 12:08 AM (218.237.xxx.131)

    코치받아서 며느리들한테 써먹었군요..
    그래요....
    바라는거 없다가도
    먼저 살살건드리고 저울대에 올리고 사람마음가지고
    장난치는거 참 저급하죠.
    부모입네....하면서 갑질하는거.
    나는 품위있게 늙어야지.

  • 5. 소이
    '16.12.6 3:11 AM (66.27.xxx.202) - 삭제된댓글

    결국 님도 재산 해준가 없으니 나도 안하겠다. 속물근성 발휘한 거네요.
    갈때마다 5,10만원 주고 오는 것도 아니고 시부모님께 받고 오면서요.
    님은 용돈은 드리시나요?
    글쎄요..저는 원글님 꼬였다 싶네요. 부모입장에수 해주고 싶으니 말하는 거구요.

  • 6. 소이
    '16.12.6 3:16 AM (66.27.xxx.202) - 삭제된댓글

    결국 님도 부모가 물질적으로 해준게 없으니 나도 안하겠다. 속물근성 발휘한 거네요.
    갈때마다 5,10만원 주고 오는 것도 아니고 시부모님께 받고 오면서요.
    글쎄요..저는 원글님 꼬였다 싶네요.
    부모가 자식들에게 돈내놔라 하는 것도 아니고 ㅎㅎ 해줄것 바라보다 2년동안 해준거 없으니 부모취급 안할련다?
    스스로 돌아보아 보심이..

  • 7. 소이
    '16.12.6 3:17 AM (66.27.xxx.202)

    결국 님도 부모가 물질적으로 해준게 없으니 나도 안하겠다. 속물근성 발휘한 거네요.
    갈때마다 5,10만원 주고 오는 것도 아니고 시부모님께 받고 오면서요.
    글쎄요..저는 원글님 꼬였다 싶네요.
    부모가 자식들에게 돈내놔라 하는 것도 아니고 ㅎㅎ 해줄것 바라보다 2년동안 해준거 없으니 부모취급 안할련다?
    스스로 돌아보심이..

  • 8. 샬랄라
    '16.12.6 8:21 AM (125.176.xxx.237)

    미끼 사용하는 법 몇년전 ㅇㅇ일보에서 본적있어요

    바로 생각나는 일보죠

  • 9. 샬랄라
    '16.12.6 8:22 AM (125.176.xxx.237)

    덕이 없으니 그런거죠

    추접하죠

  • 10. 에효
    '16.12.6 4:27 PM (175.223.xxx.48)

    그래도 저보다 낫네요
    우리시댁은 대놓고 바랍니다 해준도 아무것도 없구요
    자기들용돈 . 뭐한다고 천만원 몇번 빌려가고. 거기다 시누들까지 잘 챙기길 바라는데 진짜 염치가 없어도 없어도
    저도 이제 안합니다

  • 11. 위에
    '16.12.9 7:56 PM (121.152.xxx.111)

    소이님 시어머니세요? 왔다갔다하는데 차비안드나요?
    가서 일봐드리고 하루 시부모님께 봉사했으면 5만원 십만원이 큰거에요? 명절때 생신때 돈 드리는거 생각하면 완전 푼돈 아닌가요?

  • 12. 에구
    '17.2.7 12:50 AM (1.237.xxx.5)

    진짜 해줄 분들이면 뜸들이지 않고 바로 해주더라구요. - 친자식에게 공수표 남발하여 25년 뺑뺑이 돌린 거 이제야 깨닫습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6115 이정희가 왜 나왔는 지 알것 같아요 19 2016/12/06 17,892
626114 청문회장 이재용 반대편에 변호사가 있었나요? 1 ... 2016/12/06 1,378
626113 대법원 판결내리란 글도 올려야하지 않나요? 1 뭐하나? 2016/12/06 269
626112 친노의 일용할 양식이 호남 혐오 22 주동식 2016/12/06 875
626111 4/16일 7시간-90분 머리손질, 나머지 5시간반은 무엇을 했.. 18 말세녀 대통.. 2016/12/06 2,853
626110 집회가서 표창원의원과 함께 사진찍었는데 언짢아요ㅠㅠ 15 인생사진인데.. 2016/12/06 5,276
626109 중딩 남아 ..방한화 따로 사시나요?운동화속에 보아털 4 추움 2016/12/06 877
626108 청문회 기사 사이다 베플 모음. 7 .. 2016/12/06 1,605
626107 힐러리 지지한 리차드 아미티지,"북핵해법은 북한붕괴뿐&.. 레짐체인지 2016/12/06 532
626106 세월호7시간중 1시간은 밝혀졌네요 27 .. 2016/12/06 7,031
626105 택배 3 ..... 2016/12/06 561
626104 청문회 웃겨요 ㅋㅋ 8 ... 2016/12/06 2,194
626103 청문회하니 개누리당 쓰레기가 걸러지네요 5 벌레 2016/12/06 1,175
626102 이재용이 자꾸 실실 웃는 이유 7 ... 2016/12/06 5,148
626101 저 사람은 왜 저러는 거예요 아까부터?? 7 이완영 2016/12/06 1,563
626100 이완영 나름 패션 신경쓰고 나온건가요? 7 ㅇㅇ 2016/12/06 1,895
626099 이정현 "탄핵보다 사임이 안정적", 탄핵 부결.. 5 장준비하자 2016/12/06 1,511
626098 코코넛오일이 자외선 차단할수있나요? ㅇㅇ 2016/12/06 854
626097 박대통령, 세월호 당일 머리하는데 90분 썼다 38 화난다! 2016/12/06 4,334
626096 이번 청문회에서 가장 답답한 청문 8 답답 2016/12/06 861
626095 청문회에..한성대 교수님 이신가요? 6 성함...... 2016/12/06 1,602
626094 안민석 의원이 이재용한테 박근혜 수준이래요 ㅋㅋㅋ 14 크아앜 2016/12/06 6,660
626093 비행기표 급히 싸게 나오는거 어디서 알수있는지요? 4 비행기표 2016/12/06 1,669
626092 헌재 기각 노리고 저러는건 아닐지 5 .. 2016/12/06 1,046
626091 일본이나 홍콩여행 가려면 3식구 기준 얼마나 들까요? 3 ㅇㅇㅇ 2016/12/06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