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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미워 죽겠어요

남편 미워요 조회수 : 5,062
작성일 : 2016-12-05 18:09:38

만삭 임산부입니다.

33주..올해가 어찌갔느지..

올해 초 임용 최종떨어지고, 바로 임신확인하고 자책감에 울면서

1학기 까지 학교 근무했어요..

시아버지 임용 떨어진거 알고,

저한테 외벌이로 애키우는 거 힘들다고 하시고, 요즘 유모차도 비싸다고 면전에서 하셨어요..

떨어진지 직전에 그런 소리 들어서, (것도 밥 잘먹고, 바로 식탁앞에서)

식탁앞에서 울었고, 아버님도 본인이 잘못하신건 인지하셨어요,,

그런데, 아차 싶었는지 임신하고

임신 한 4개월까지 1학기 까지 일하고, 전업하면서,

사실 전업도 아니고,, 너무 임신해서 힘들어서 거의 누워서 공부했어요,,

팔꿈치로 엎드리고 배 눌리니까. 지탱하면서 팔꿈치 까지면서 어쩔수없이 울면서 했어요..

원서접수한 사실 시집에 말하지 말라고, 신랑한테 한달 내내 신신당부했어요..

어차피 떨어지면 시집에 빈축만 사고,

아버님이 숨 못쉬어서 불면증 걸리고,, 막 막달 숨차하고 앉아있지도 못한거 알수도 없으니.

그냥 힘들단 얘기도 힘들지만 도전한다는 얘기도 하지말고,

애 낳을때까지 아무말 하지 말라고 했고, 신랑도 동의했고, 말 안했다고 했어요..

시험 전날 남편이랑 시험장소로 출발했어요,,

남편이 저 시험보는 거 아버님한테 말했댜요... 어쩌다 나왔다는데. 전 너무 자존심상하거든요..

제가 너무 힘든 상태에서 다시 도전하는데. 제 자존심좀 챙겨주지

며느리 고생하는거 시부모가 알까요.. 자기 아들 등골빼먹는거 부터 생각하지.

것도 저번에 소수점으로 수도권 떨어져서 지방으로 가거든요.. 아오라지 탄광촌도 가고싶어서요, 합격만 한다면..

정말 올해 하반기 피똥싸면서, 임신으로 손가락 다 부어가며,, 뒷꿈치 까지며 누워서했는데...

독서실도 못가고 그랬는데. 왜 시아버지가 알아야 하죠>>

남편은 며느리도 아빠 자식이라고 하는데... 참 어이가 없더라구요,,

전 임신겸해서 그냥 임용 포기했다고 얘기하고 조용히 시험치려고 했던거고요

고속도로에서 차 세워놓고 신랑한테 소리 빽빽지르고

숙소에서 리모컨 던졌네요... 남편이 너무 싫어요..

지난해에 1차붙었다고 다른 사람들한테 소문 다내고, 떨어진것도

다른 친구 마누라한테, 떨어질 실력이었는데 요행히 1차는 붙었다고 농담했었던 사람이에요

사람은 나쁘지 않은데, 왜 저의 아픈 사연을 남한테 가쉽으로 파냐고요

그 사람들이 쯧쯧 공부힘들지? 하는게 절 더 힘들고 아프게 하거든요..

이제 아기 낳으면 공부 전념하더라도, 우리 친정엄마한테 빌고 빌어야지 할 수 있지

시아버지가 봐주겠냐고요 아기..

아진짜 제 고민은 알고서, 남한테 떠벌리는건가요??

그래서,, 시험도 망친거 같고, 왜 시험전날 것도 시아버지가 알고 있다는 걸 말해서, 대판지게 싸우고..

이거 신랑이 잘못한거 맞죠?

IP : 183.96.xxx.91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는데
    '16.12.5 6:11 PM (121.145.xxx.173)

    님도 성질 좀 죽이세요

  • 2. 원글
    '16.12.5 6:13 PM (183.96.xxx.91)

    마자요,
    저도 신랑한테 성격 더럽게 했어요.
    근데 저렇게 제가 더럽게 하면서, 남한테 비참하게 만들지말라하는데
    신랑이 또 저러는 건 왜죠?

  • 3. 물어봐요
    '16.12.5 6:17 PM (121.145.xxx.173)

    왜 그러는지..
    혼자 알고 있으려니 입이 간지럽거나 답답하거나..
    누군가에게 말을 한다는 건 자랑 아니면 본인도 참을성이 없어서죠.
    님보다 남편이 더 신경이 쓰이고 긴장하는지도 몰라요.

  • 4. ....
    '16.12.5 6:18 PM (39.7.xxx.46)

    남편같은 스탈 진짜 싫어요
    자기 입단속도 못하고

  • 5. 가족주의 때문
    '16.12.5 6:24 PM (1.234.xxx.189)

    아직 원가족으로부터 분리가 안 되어 할말 안 할말 구분 못하는 거 같아요
    친구 와이프한테는 나름 그게 겸손한 태도라고 생각해서인 듯한데 아내가 상처입는 건 생각 못하는 거죠
    소심한 a형 타입이고 시부 성격 강한 타입인가요?
    인정 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지만 주눅들어 사는 사람 같아요

    그 성격 인정하고 살살 긁으며 살려면 님 성격도 좀 고쳐야해요
    애기 낳으면 더 싸웁니다
    살살 긁어가며 사세요

  • 6. ...........
    '16.12.5 6:25 PM (116.41.xxx.227) - 삭제된댓글

    남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는거에요.
    그 사람한테는 얼마나 속상한 일이고 자존심 상하는 일인지
    그런거 상관 안하고 그냥 나한테는 별 일 아닌거 같으니까 얘기하고 다니는거죠.
    그런 사람들한테는 아무 얘기도 해주면 안돼요.
    저는 엄마가 그런 사람이라 이젠 안믿어요.

  • 7. 그시아버지도 참,
    '16.12.5 6:26 PM (203.237.xxx.223)

    저도 장가보낼 아들 키우고 있지만,
    시부모들, 자기가 유모차 사줄 것도 애기 우유 먹여살릴 것도 아니면서 왜 그런 일에 참견한대요?
    님 성질 나는 거 이해해요. 자존심 때문에 시험치는 거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얘기했음 존중해야지, 얘기했으니 리모컨 던진 거는 잘못했지만 그 남편한테는 좀 쌤통이다는 생각도 들어요.

    아들 키운 엄마아빠들, 애들 장가보내고 나면 제발 참견들좀 하지 말면 좋겠네요.

  • 8. 바깥분은
    '16.12.5 6:26 PM (59.6.xxx.151)

    나름 자랑이라고 그러신 거 같아요
    당연히 당사자가 하지 말란 말 하고 다니는 건 주책이지만.

  • 9. 밤호박
    '16.12.5 6:26 PM (211.252.xxx.12)

    남자들이 의외로 입이 싸답니다...힘드시겠ㅇ네요

  • 10. 제 전남편
    '16.12.5 6:27 PM (1.242.xxx.2)

    이 그랬습니다.
    자기 약점이나 치부를 말해서 남에게 쿨하다고 인정받는다는 이상한 생각을 가지고 있더군요.
    제 치부같은걸 사람들에게 얘기하고 그러지 말라고 해도 지나고 나면 또 그러고 있습니다.
    어쩔땐 속에서 열불이 나고 악~~ 하고 소리 지르고 싶고 그랬는데 결국 그런놈이 바람까지
    주구장창..

  • 11. 남자들
    '16.12.5 6:32 PM (216.40.xxx.246)

    입이 여자보다 더 싸요.

  • 12. 입이 싼
    '16.12.5 6:36 PM (58.229.xxx.81) - 삭제된댓글

    사람들은 자기가 이미 말한 뒤에야 아차하더라구요.
    말하고 나서도 그것(비밀로 해달라는 얘기였단걸)도 모르는 사람도 있어요. ㅠ.ㅠ

  • 13. ,,,
    '16.12.5 6:38 PM (121.128.xxx.51)

    원글님 힘든 환경에서 공부 하는게 대견해서 자기 아버지에 얘기 했던것 같고
    친구네한테 농담한것도 1차는 붙었다고 자랑 한것 같아요.
    이혼할것 아니면 원글님이 남편 눈높이에 맞추세요.
    남편 그긋이 고만 한걸 얘기 한다고 이해 못해요.
    원글님을 외계인으로 생각 할걸요.
    시아버지 애기도 일일히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주책 바가지 주책 떤다 하고 그냥 넘기세요.
    정색하고 원글님에게 이래라 저래라 안하면 내버려 두세요.

  • 14. ,,,
    '16.12.5 6:39 PM (121.128.xxx.51)

    그긋...그릇 오타

  • 15. 님남편
    '16.12.5 6:42 PM (119.71.xxx.95)

    같은사람하고 사는데 정말 울화통터져요
    원글님 글 읽는데 진짜 감정이입되서 혼났네요
    왜그런지 알고싶지도 않고요 그냥 천성머리가 입이 더럽게 싼가보다해요
    진짜 이건 저런사람하고 안살아보면 몰라요
    너 성격 순한사람입니다 화도 잘안내요
    근데 남편의 너무너무 입이싼 일로 몇번 곤란을 겪은뒤론 저 주딩이를 죽빵때리고싶다 그런생각들정도에요

  • 16. ㅡㅡ
    '16.12.5 7:24 PM (118.38.xxx.223)

    그애비에 그아들이네...
    입단속안되는 부자들이네요..
    원글님 힘내세요..임용참어렵규 그거 데미지가 크죠..
    일년에 한번있는 시험에다가 커트라인이 좀 좁나요..
    에구구 다잘될일만있을거예요 복덩이 날거구요

  • 17. 요사이는
    '16.12.5 7:45 PM (183.101.xxx.186)

    오래 묵은 고부갈등 장서갈등 외에
    시아부지-며느리, 장인-사위 갈등도 깊다더만
    참 원글님의 시아부지도 쓸데없이 입을 놀려 복을 차네요
    말로 이길 수 없으면 그냥 무시하세요
    스트레스 받으면 본인만 손해에요

  • 18. 원글이
    '16.12.5 7:50 PM (183.96.xxx.91)

    시아버지가 실수하신거 정말 맞는듯해요..
    아 아직도 화나는 우리 시아버지 ㅠㅠㅠ

  • 19. .....
    '16.12.5 7:51 PM (121.139.xxx.163)

    저도 임용 보는 사람으로 감정이입 되네요. 남편분 주책인듯.
    저라도 열 받을것 같아요. 아내 의사는 왜 존중하지 않는건지...
    내 말이 말같지도 않냐고 화낼것 같아요.
    더구나 한소리 들을거 뻔한데 앞에서 막아줄거 아니면 뒤에서라도 챙겨달라고 하세요.
    저희 남편도 시부모님께 뭐든 말해봐야 안좋은 피드백으로 오는거 여러번 경험하더니 저에 관해선 말조심해요. 그러기까지 맘고생이 심했죠.
    이젠 태교에만 신경 쓰시고 안좋은 기억은 그냥 잊어버리세요.
    뭐라 하던지 귀 막아버리시고요.

  • 20. 원글이
    '16.12.5 7:55 PM (183.96.xxx.91)

    선생님 윗분...
    진짜 그러신가요>> ㅠㅠ
    전 시아버지는 또 자존심 상하고,,
    또 남의 마누라한테 왜 본인 마누라 낮춰서 말하는지..
    안그래도 임용시험자체가 자괴감들고 속상해 죽겠는데

  • 21. 주둥이
    '16.12.5 8:53 PM (49.174.xxx.243)

    주둥이 박아버린다고 하세요. 열받아.
    눈치없긴 애비에 그 아들이네요.
    지금처럼 쏴붙이세요.~~~~

  • 22. 애낳아줄
    '16.12.5 9:54 PM (110.70.xxx.223)

    씨받이를 구했나...
    임산부한테 너무했어요

    자기 아들이 능력있으면 될것을......
    저래서 없는 집 남자들은 결혼하면 안돼요

  • 23. //
    '16.12.5 9:59 PM (121.170.xxx.178)

    부전자전이네요.
    제3자인 제가 다 열받고 그 시아버지 정말 개차반이네요.
    남편도 개차반... 지 마누라 그런 대접 받고 상처 받았는데
    신신당부한 부탁을 잊고 말하다니 ㅠㅠ
    정이 뚝~~~~~~~~~~~ 떨어지네요. 여기 댓글 좀 보여주세요.
    자기 아들은 아까워 죽고 사랑스럽고 며느리는 하녀취급하는
    시짜들 정말 싫어요.
    두 남자들한테 거리를 두고 태교에 힘쓰세요.

  • 24. ....
    '16.12.5 11:19 PM (58.233.xxx.131)

    시부가 그러니까 보고 배운게 없어서 그래요..
    주로 자식들에게 자신들 생각만 강요하고 감정공감해준적 없으니까...
    원래 그래야하나부다 생각하고 보고 배운대로 살아온거죠..
    저도 남편이 그런편이라 그런 타입 잘 알아요.
    그리고 원가족에게서 독립적이지 못하고 아직 내가족이려니 생각하고
    자기 생각으로만 판단하는거죠.. 판단력 부족..
    그런 면들 사실 일일이 말해주고 설명해줘야 말귀 알아듣으니까
    살수록 꼴보기 싫고 답답해요..
    결혼하고 애낳고나서야 그런게 보이니 참 결혼은 복불복같아요..
    누구는 그냥 몇개월 중매결혼해서도 그런 눈치,배려있는 남자들도 잘만나던데...
    저도 한탄하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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