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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의 글 입니다.

Myoung Bong You 조회수 : 2,691
작성일 : 2016-12-05 16:06:32

Myoung Bong You
23시간 전 · 

"예리한 통찰력으로 객관적인 평을 내시기로 유명한 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님의 글 입니다.내가 보고 듣고 기억 하기로 크게 공감 하는 글이기에 공유해 봅니다."


국회 탄핵 표결을 2일이 아니라 9일로 잡은 것은 잘한 일이었다. 주말에 촛불민심이 새누리당사를 에워싸는 등 꺼지지 않는 촛불을 지켜보고 비박계는 다시 고민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만약 2일에 탄핵 투표가 진행되었으면 의결 가능성은 0%였다. 

그 때나 지금이나..... 나는 부결될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국민을 믿고 발의하자는 추미애 지도부의 용기가 무모하다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다. 3차 대국민담화로 비박계가 무너진 상황에서 하루 만에 이를 뒤집는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 판단을 못했다면 상황 판단력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고.... 가능성 0%의 표결에 도전할 것이 아니라 일단은 시간을 갖고 상황변화를 시도해 보는 것이 순리였다. 부결되면 국민이 새누리당을 심판할 것이라는 얘기는 촛불민심은 하는 것이 맞지만, 박근혜 퇴진을 차질없이 완수해야할 정당이 그 얘기만 하고 있는 것은 무책임한 모습이다. 물론 이번 주 중에 박근혜의 4월말 퇴진 발표가 나올 가능성도 있고 비박계의 행동통일이 가능할지도 아직 알 수 없기에, 의결 가능성은 여전히 확실하지 않아 보인다. 다만 분노의 표시로 2일 표결했던 것 보다는, 의결 가능성을 50%라도 내다보고 9일 표결하는 것이 그래도 나은 선택이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렇게 해도 안되면 이 방식으로는 도리가 없는 것이고.

그런데 2일이냐 9일이냐의 문제가 왜 공격의 대상이어야 했는지 나는 여전히 의문이다. 

나는 민주당의 프레임이었다고 해석한다. 탄핵의 ‘탄’자도 가장 늦게 꺼낸 민주당이, 하루 이틀 전까지만 해도 2일이냐 9일이냐를 고민한다고 했던 민주당이, 왜 김무성을 만난 직후에 느닷없이 2일이 아니면 죽음이라는 식으로 나왔을까. 추미애 대표도, 문재인 전 대표도, 다른 야당의 반대로 발의가 무산되었다고 했다. 

그 당의 열성 지지자들은 즉시 그 ‘다른 야당’이 탄핵에 반대한다는 얘기를 엄청나게 뿌려댔다. 정작 탄핵 얘기를 민주당 보다 일찍 꺼냈던 ‘다른 야당’은 한 순간에 탄핵 반대세력이 되어버렸다. 

내 눈에는.... 놀라운 프레임의 정치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여당의 프레임 정치에 당하며 설움을 겪었던 당사자들이, 어느덧 프레임 정치로 경쟁세력을 무너뜨리려는 주인공들이 되고 있다. 추미애는 자신에게 향할 여론의 화살을 박지원에게 돌리는데 성공했다. 그 노련한 박지원조차도 찜쩌먹는 노회한 선수들... 대단하다. 그리고 나는 그들이 무섭다.....


비박계 압박이나 열심히 하자.



https://www.facebook.com/ymbong49/posts/1224656630929606
IP : 103.10.xxx.3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5 4:12 PM (66.41.xxx.169)

    시사평론가 유창선은 객관적이지 않은 걸로 더 유명한데요?

  • 2. ...
    '16.12.5 4:17 PM (103.10.xxx.90)

    탄핵건에 관해서 어디 틀린곳이 있나요?

  • 3. 탱자
    '16.12.5 4:17 PM (118.43.xxx.18) - 삭제된댓글

    프레임 정이 --- 맞는 말이다.

    특히 2일 비박들이 탄핵불가로 돌아섰는데, 2일 표결하자고 우기던 더민당이 진실로 탄핵 가결에 관심이나 있었는지 궁금.

  • 4. 글쎄요
    '16.12.5 4:19 PM (183.96.xxx.12)

    결과를 보고 쓰는건 전혀 객관적이지 않죠~
    저런 글은 나두 쓰겠다 ㅎㅎㅎ

  • 5. 탱자
    '16.12.5 4:19 PM (118.43.xxx.18)

    프레임 정치 --- 맞는 말이다.

    특히 2일 비박들이 탄핵불가로 돌아섰는데, 2일 표결하자고 우기던 더민당이 진실로 탄핵 가결에 관심이나 있었는지 궁금.

    왜 더민당이 2일 탄핵표걸을 하자고 우겼을까?

  • 6. 유창선 시사아프리카방송을 시청했습니다
    '16.12.5 4:19 PM (112.150.xxx.34)

    시사평론가 유창선 박사님은
    국민의 당 스탠스를 취하시는분으로,
    지난 국민의 당 창당전까지, 분탕질하는 김한길 안철수 박지원등을 끝까지 붙잡아야 한다고
    민주당 문재인을 무능력하다고 굉장히 폄하 하던분이에요.

    대선때 갈라지는 거보다,이참에 문집모등 다 떨어져 나갔음해서 그의견에 동의하지않았고
    기승전 문재인으로 넘 탓해서 방송 끊었습니다

  • 7. 유창선,성한용
    '16.12.5 4:19 PM (218.52.xxx.60)

    의심스러운 언론인으로 유명합니다

  • 8. 박지원이
    '16.12.5 4:19 PM (128.134.xxx.137) - 삭제된댓글

    나와서 개헌이야기만 나불거려서 망했고 문재인을 그리 까대니...믿을 수가 있어야죠. .

  • 9.
    '16.12.5 4:21 PM (122.208.xxx.2)

    이양반 원래부터 문까에 안철수띄워주기로 유명한 분이죠.
    이젠 추미애도 까는군요.

  • 10. ...
    '16.12.5 4:22 PM (118.38.xxx.29)

    이건 우창선의 한계
    네티즌들이 분노한 이유는
    그런 표면적인 것이 아니라
    박지원의 교활한 짓과 생각이 드러났기떄문인데 ...

  • 11. ..이건
    '16.12.5 4:37 PM (218.234.xxx.185)

    결과론적인 얘기죠.
    그 과정에서 박지원의 무수한 삑사리...이말했다 저말했다...정의로운 새누리랬다..
    이걸 다 좋은 의도로 뭔가를 도모하기 위한 고도의 정치술이었다고 봐주면 저렇게 말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무한히 좋게 봐주려는 의도가 국민의 당에만 한정되니 신뢰를 받기 어려운 거 아닌가요?

  • 12. ㅎㅎㅎ
    '16.12.5 4:37 PM (110.10.xxx.30)

    까자 까자
    너도까고 쟤도 까고
    뭉쳐서 마카 다 까버리자!!!
    우리만 남으면 된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마이너스의 정치를 언제까지 할지
    줄이고 또 줄이고 그래서
    깨끗하고 고고한 우리만 남으면
    표도 남나??
    자기가 믿고 따르던 정치인 따라서
    표들도 흘러가지
    이건 정치를 하는건지
    초등학생 왕따놀이를 하는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13. 총수조아
    '16.12.5 4:38 PM (223.39.xxx.63)

    유창선 헛소리 자주 알려주세요 페참이었는데 반대의견앴다고 페삭당해서 헛소리를 못보고있네요

  • 14. ㅎㅎㅎ
    '16.12.5 4:43 PM (110.10.xxx.30)

    그나마 대권주자래요
    선거때는 악마의 표도 필요해서
    손비비며 구걸해야 할텐데
    선호하는 방법은 다르지만
    탄핵을 위해 서로 열심히 노력하는 프레임을 만들고
    어떻든 1등이니
    싸우고 나더라도 한쪽 양보받으면
    다른쪽 표가 대거 이동할텐데
    이전 대선처럼
    돌려까고 쪽수믿고 뒤집어 씌우고
    우린 깨끗하고 우리가 다했고
    자기반성은 커녕 억울하게 당하는걸 목도한 사람들 표는
    물건너 가버렸죠
    대선을 염두에둔
    대선행보는 하는데
    표는 깎아먹는 이상한 그당 브레인들 ㅋㅋㅋㅋㅋ

  • 15.
    '16.12.5 4:46 PM (121.131.xxx.43) - 삭제된댓글

    유창선 이 분, 국민의 당 대변인인가 그 비슷한 직책으로 일 하지 않았나요?
    입만 열만 반문이라고 그 바닥에선 유명하더군요.

  • 16. 궁민당의 신공,기승전 민주당
    '16.12.5 4:53 PM (112.150.xxx.34)

    이건 우우창선의 한계...

    네티즌들이 분노한 이유는
    그런 표면적인 것이 아니라
    박지원의 교활한 짓과 생각이 드러났기떄문인데 ...

  • 17. 참나
    '16.12.5 5:01 PM (122.34.xxx.206)

    이렇게 결과론만 따지면
    박근혜도 애국 열사네요
    나라를 대 통합시킨

  • 18. 해지마
    '16.12.5 5:02 PM (175.113.xxx.95)

    유창선씨는 아프리카방송에서 tv조선에서 평론해달라고 연락오는데 자긴안한다. 그런데는 갈데가

    아니다라고 얘기했는데 요즘엔 나오더라구요. 말바꾸기도 그렇다치는데 평론도 중립적이지않더라구요.

  • 19. ㅎㅎㅎ
    '16.12.5 5:03 PM (223.62.xxx.198) - 삭제된댓글

    시사평론가 김애숙 씨 나올 기세입니다
    네 이번 9일 탄핵건은 머시라머시라

    다 한 마디씩 하는거 여기다 올릴거 같네요

  • 20. 아고
    '16.12.5 5:15 PM (211.109.xxx.230)

    내가 저런 소리들을려고 중2딸아리 데리고 모든일들 제껴두고 주말마다 광장에 나갔나 싶네요.
    날짜 타령 지긋지긋합니다.
    점지해준 날짜인가요?????????????????
    국민들이 촛불의 힘으로 박근혜 사과이끌어냈다는 생색합니까????
    손석희가 위험 느끼면서 태블릿 pc건 밝혀냈다고 내공이다라고 하면 어떨까요???
    국민들이 2일 원했는데 그럼 국민들은 다 바보여서 2일 하자고 한건가요?????
    첨에 광장에 모인 분들중 탄핵 얘기하는 사람 없었습니다.
    즉각 퇴진였습니다.
    그러다 사태가 바뀌게 되면서 급박하게 돌아가고 국민들 압박이 통하니 뒤도 돌아보지 말고 탄핵하자고
    해서 2일 날 무조건 밀어부치라고 한겁니다.
    어차피 워든 약속된건 없어요.
    날짜 타령하는인간들 정말 광화문 광장에 나온 초딩 꼬마애들조차 모욕하는 일입니다.
    초등 6학년이 법을 어긴 대통령은 퇴진해야 한다고 외칩니다.
    법은 다 지켜야 한다고 하면서요.

  • 21. ....
    '16.12.5 5:57 PM (223.38.xxx.43)

    저 내용중 틀린 사실이 있나요?
    더도덜도없이 딱 팩트만 말하고 있는데요.
    옛날 박정희때부터 김대중은 빨갱이프레임 민주당은 종북세력 프레임씌워 우려먹고 성공했던것 그대로 문빠들이
    지금 국민의당 안철수한테 이명박아바타 새누리2중대 프레임씌우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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