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침에 아이 어떻게 깨우시나요?
저 어릴때 기억이..
엄마가 일부러 칼질을 더 크게 탁탁탁탁탁하고ㅎㅎ
방문 쿵쿵 두드리고
일어나라~~ 소리지르시고ㅎㅎ
그때 아침에 일어나면서도 엄청 스트레스였거든요..
그런데 얼마전 오랜 친구와 이야기 하던도중..
친구 어머님께서 아침에 친구가 안일어나고 누워있으면
과일을 손에 쥐어주셨다고 해요.
친구는 만지작 하다가 일어났다고ㅎㅎ
그 친구 이야기가 저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친구 어머님 마음이 진짜 예쁘시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지금도 표정이나 분위기가 엄청 고우시고
비싼 옷 비싼 가방 없어도 사람 자체가 아름답고 고상하셔요
친구가 언니만 둘인데.. 세명 전부 sky 골고루 하나씩 졸업했네요.
게다가 전부 순둥순둥한 맑은 자매들이에요ㅎㅎ
암튼 본론은
아침에 일어날때 기분 좋게 일어나면 하루가 행복할거 같아서 저도 제 아이가 안 일어나면 과일물 입술이 발라주고ㅎㅎ
귤 같은거 쥐어주고 그러니까 좋아하더라고요^^
다른분들도 다른 좋은 방법있으시면 공유해주셔용^^
1. ..
'16.12.5 10:43 AM (210.217.xxx.81)7,9살 아들인데 일어날즈음에 문열어놓고
다리주물러주고 이름으로 노래부르고 그래요 ㅎㅎ2. ㅇㅇ
'16.12.5 10:45 AM (175.223.xxx.143)방법은 잘 모르겠고 자고 깨고 하는것조차 유전적인것같아요.
저나 남편이나 잠들었다가도 누가 깨우거나 알람만울려도
바로 일어나는 사람인데 저희 딸도 똑같이 그래요.
밤새 공부하고 피곤에 쩔어도 깨우는 소리나 알람에바로 일어나요.3. 저는 가끔
'16.12.5 10:45 AM (121.142.xxx.75)귀지도 파주고
다리도 주물러주고
손톱 발톱도 깎아줘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밥을 쟁반에 차려서 침대에 갖다 줍니다.4. 달콤딸기
'16.12.5 10:46 AM (211.33.xxx.54)맞아요.. 스킨쉽이 최곤데^^
까칠한 우리 딸은 발차기를ㅠㅠ
제가 좀더 다정하게 스킨쉽을 해야할까봐요..5. 저는
'16.12.5 10:46 AM (121.145.xxx.184)어릴적 기억을 더듬어 보니 일어나라고 한다고 금방 못일어나겠더라구요.'
좀 뜸을 들여야..ㅎㅎ'
그래서 처음에 한번 깨워놓고 5분만 뜸 들이고 일어나.. 이럼 애들도 그 사이에
맘의 준비를 하는 것 같고 실제로 5분후엔 잘 일어나요.
그리고 또 하나는 너무 일찍 깨우지 않아요.
일어나서 싯고 옷 갈아 입고 밥 먹고 갈 시간만 남겨두고 깨웁니다.
시간이 여유가 엇다는걸 알아야 애들도 더 이상 게으름 안부리거든요.
그리고 음악을 약하게 틀어놔요.
소리 듣고 깨라고..
간혹 과일을 입에 넣어주기도 하구요.
그럼 잠이 깨기가 훨씬 쉽거든요.6. 그냥
'16.12.5 10:47 AM (121.170.xxx.43)얼굴에 대고 일어나자 하고 말하면 깨는지라..
ㅋㅋ 근데 안 깨는 애들이면 과일 들려주는 정도로 일어나질 않을걸요??7. ...
'16.12.5 10:48 AM (220.75.xxx.29)어떤 날은 안방침대에 누워서 큰소리로 이름 불어 깨우고
어떤 날은 아이방에 가서 귀에 대고 소곤소곤 일어나라 하면서 막 여기저기 뽀뽀해서 깨우고
그때그때 다르네요.8. 그건
'16.12.5 10:49 AM (222.98.xxx.28)아이들 성형마다 달라요
아들이 둘이지만 다큰 아이지만
엉덩이 두번 토닥토닥해주면 일어나는
아이도 있고
깨우면 짜증을 자꾸 내서
(아마도 과일쥐어주면 안먹는데 준다고
짜증내겠죠... 백퍼)
살포시 문을 닫고 나와주는 방법을 썼더니
지각 한번하고 알아서 일어납니다9. 7살 아들쌍둥인데
'16.12.5 10:50 AM (61.74.xxx.243)한녀석은 항상 저보다 먼저 일어나서 돌아다니고(토일도 예외없음ㅠ)
다른 한녀석은 잠이 많긴한데 그래도 항상 일어나자~말만해도 금방 일어나긴 하네요.
그래도 안일어날때가 가끔 있는데 그럴땐 궁딩이 톡톡 볼 쓰담쓰담 기지개 쭉~! 해주면 일어나네요.
아직까진 애들이 더 잔다고 징징거린적 없는데
오히려 남편이 일어나라고 해도 5분만 5분만 하면서 밍기적 거리는데 진짜 짜증나네요~!10. 그건님...
'16.12.5 10:51 AM (211.33.xxx.54)짜증 백퍼에 빵 터졌어요ㅎㅎㅎㅎㅎ
11. 어릴 땐
'16.12.5 10:52 AM (121.142.xxx.75)아이들이 먼저 일어나서 엄마를 깨우죠.
하지만 학년이 높아질수록
특히 고등학생이 된 이후로는 아침이 전쟁입니다.
그래도 아침에 일어날 때 기분 좋으라고
제가 하루 중에 가장 상냥한 목소리를 내는 때이기도 해요12. 저는
'16.12.5 10:52 AM (112.97.xxx.217) - 삭제된댓글위에 포개 누워요. 그럼 무거워서 낑낑거리다 일어나요.
13. 어릴땐님..
'16.12.5 10:54 AM (211.33.xxx.54)전생속에도 상냥한 목소리를..^^
쉬울것 같으면서도 상황이 닥치면 힘들때도 있는데
최고의 엄마셔용^^14. 전
'16.12.5 10:58 AM (180.70.xxx.220)우리집 강아지를..애들 침대 위에 올려놓아요
그러면 강아지를 안으려고..팔 휘젖다가 일어나더군요
근데 전 강아지 안으면 더 자는데
정말 달콤한 솜사탕처럼 털이 푹신푹신.
울강아지는 제 품에서 잘 자는데
애들 품에서는 불편해서 빠져나올려고 안간힘..
그래서 깨는듯 싶어요15. 전님
'16.12.5 11:00 AM (211.33.xxx.54)아코코 아이들 자라서 어릴때 생각하면
엄청 달콤한 기억으로 남을것 같아요^^
저도 아이도 강아지를 무서워해서ㅠ
그런데 강아지와 교감하는 분들 보면 엄청 부러워요16. 성향인듯..
'16.12.5 11:03 AM (106.248.xxx.82)평일 아침엔 그냥 `00시다, 일어나라, 밥 먹자`하면 둘다 알아서들 나오구요.
저는 알람소리 한두번이면 잘 일어나는 편이라 그런가 아이들 깨우는데 애먹진 않아요.
다만, 주말엔 아침에 못일어나요. 늦잠자려고 하고...
아침먹고 자라고 깨워도 못일어나니까..
위에 어느분 얘기처럼 귀도 파주고, 발바닥 지압(좀 아픈곳.. ^^;)하고 그러면 꼼지락 거리다가 일어나요.17. ...
'16.12.5 11:03 AM (1.229.xxx.131)우리엄마는 깨울때 내가 짜증내는거에 상처받으셨는지
그후로 다신 깨워주지 않으셨어요. 지각 하거나 말거나ㅠ
늘 알람 맞춰두고 일어났습니다. 중학교때부터요.18. .....
'16.12.5 11:12 AM (124.59.xxx.23)어릴때 토닥토닥 머리 쓰다듬어 주시고
발주물러 주면서 우리 강아지 빨리 일어나라 이러면서 깨웠어요 아빠가..ㅋ
너무 따뜻했고 아침도 기분 좋게 맞고
그래서 지금 우리 애들에게도 그렇게 하는데
베시시 웃으며 잘 일어 나네요..19. ..
'16.12.5 11:28 AM (220.117.xxx.157)애들마다 달라요. 저희 큰애라면 짜증나게 과일은 왜 주냐고 할테고 작은애는 토닥토닥만 해줘도 기분 좋게 일어나요. 전 그냥 알람 맞추고 스스로 일어나는 어린이였구요
20. 00
'16.12.5 11:28 AM (114.199.xxx.148)전 잠 좋아해서.. 저라면 차갑다고 짜증내며
과일 터트리거나 던졌을듯 ㅠㅠㅠ21. 초2남아
'16.12.5 11:29 AM (223.62.xxx.137)아침에 귀에다 속삭여요...
얼른 일어나서 만화봐야지~~~하면 박차고 일어나네요
ㅋㅋㅋㅋㅋㅋㅋ22. ㅇㅇ
'16.12.5 11:35 AM (220.76.xxx.219)뽀뽀해주고 궁둥이 토닥토닥 해줘여. 애들 깨울 때가 제일 행복해요..ㅎㅎㅎ
23. 아들 딸
'16.12.5 11:48 AM (125.176.xxx.193) - 삭제된댓글초4아들은 아직도 제 눈에 귀염둥이에요. 깨울때도 볼에 뽀뽀ㅎㅎ 큰애 중2딸은 난방텐트에서 자거든요...아침마다 텐트 지퍼 찍 열면서 일어나...그럼 딸이 5분만 더...알았어 하고 다시 텐트 지퍼를 찌익 닫아요. 아침마다 텐트 지퍼 열때마다 웃겨요^^"
24. 저라면
'16.12.5 11:50 AM (118.217.xxx.54)저 어릴때 생각해보면 과일 쥐어주면 짜증낼듯...
이게뭐야! 이불에 묻었잖아!!! ㅎㅎㅎ
뭐가 좋은 방법일까요.. 가장 좋은건 애가 잠을 푹 원하는만큼 자고 쉽게 일어나는 거겠지만..
저의 경우 클래식 (너무 조용하지 않은, 환희의 송가나 모짜르트 협주곡중에 밝은것) 을 틀어주셨던게 기억에 남아요.
뭐가 좋을까요...25. 대부분
'16.12.5 12:10 PM (210.90.xxx.6)아이들이 알람 맞춰 두고 일어나는데 간혹 못 일어날경우 누구야 일어나자! 하며
엉덩이 토닥여줍니다. 에고.. 우리 누구 힘들어서 못 일어나는거야?
조금만 더 잘래? 물어 보고 5분정도는 잠 깰 시간 두고 다시 한번 이름 부르면
잘 일어납니다.26. ㅡㅡ
'16.12.5 1:54 PM (112.150.xxx.194)저도 만져주고 ㅃ뽀해줘요~
27. ..
'16.12.5 1:57 PM (39.118.xxx.24)괴롭네요..제모습이...ㅠㅠ
야 일어나~
아, 아직도 안일났어?
야 8시반이야. 몇번을 깨워? 학교도 끊었어?
야 지금 몇신줄 알아? 그러게 밤에 그만자라했찌이~??
전쟁입니다...ㅠ
반성합니다. 나쁜 엄마네요28. 유전과 건강
'16.12.5 3:08 PM (1.236.xxx.90)저는 딱 한번, 엄마가 일어날 시간이라고 말해주심 일어났어요.
엄마가 저 학교보낼때 진짜 편하셨다고 직접 말씀해주심.
평생 지각이라느건 없었습니다. 지금도 알람 딱 한번 울리면 일어나요.
동생은 저혈압이 좀 있어요. 엄마유전.
정말 열 번도 더 깨워야 일어납답니다.
남편은 잠이 많은 사람이에요.
알람으로는 잘 못일어나는데 결혼 5년차 까지는 뽀뽀해주면 깨더라구요.
근데.. 6년차 들어서부터는 알람소리에 벌떡 잘 일어남.
물론 영양제 좀 더 신경쓰기는 하지만.... 혹시 내 뽀뽀가 싫어진건가?? ㅠㅠ29. 호호
'16.12.5 3:34 PM (114.206.xxx.36)방문을 열고 일어나야지~ 하면 아이가 몸을 비비틀죠.
엎드려봐~! 그럼 냉큼 엎드립니다.
머리부터 발까지 주물러줍니다. 2분쯤 걸릴려나.
성장판 부분은 한번 더 두드려주고요.
이제 일어나~!
엄마한테 고맙고 미안해서 잽싸게 일어납니다.30. 호호
'16.12.5 3:40 PM (114.206.xxx.36)고딩때까지 그렇게 했구요.
졸업이후엔...이제 깨워줘야하는 아기 아니쥐~ 하면 일어나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