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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회 다니는 것을 숨기다가 나중에는 단체라고 하다가 종교단체라고 하네요

/// 조회수 : 2,264
작성일 : 2016-12-04 22:43:56

남자 동료가 제게 상당 기간 집적대었었는데

- 첨엔 순수하게 보았는데 나중에 저의가 느껴지드라구요

그런데 일요일엔 지구상에 없는 사람 같았어요

가족여행 다니는줄 알았는데

오랜 세월 성가대에 부부가 나란히 서서 찬양하고

오후엔 신도들과 함께 야유회에 

십일조 헌금도 열심히 하는  독실한 집사님란 걸 우연히 알았어요

제가 알게 되었다고 말했더니 그 후엔 단체라고 하네요

그래서 무슨 ?? 하는 표정을 지으니

종교 단체라고...

왜 그렇게 표현하는걸까요?

교회 다니는 사람 앞에선 경건하고

안 다니는 여자 동료한테 흑심 품은것이 부끄러워 말못한 걸까요?

아니면 신앙이 진정한게 아니고

삶의 방편인 걸까요?

저도 신앙이 있기에 알고 나니 사람 같이 보이지 않더라구요

하나님 욕보이지 말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쳐다보기도 싫었어요

일요일엔 하나님 품에서 충실하고

주중에는 인간 세상에 내려와 지저분한 생각하고, 역겨워요 진짜

IP : 49.1.xxx.6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서
    '16.12.4 10:47 PM (112.160.xxx.226)

    사람을 보고 교회다니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어떤 집사도 교회에서는 열혈신자인데 자신의 근무지인 학교에서는 어떤 여선생과 바람나서 학교 짤리고 소문 다 나고 다행히 그 부인분이 똑똑하고 지혜로워서 지금은 맘 잡고 사시는 것 같더군요. 부인 입장은 결혼을 앞둔 아이가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사시는 듯 하지만 거의 한집에서 지내지만 따로 즐기시는 느낌.

  • 2. 원글
    '16.12.4 10:50 PM (49.1.xxx.60)

    그 부인은
    남편이 열심히 믿는다고 무척 신뢰할거라는 생각하면
    진짜 구역질이 나요
    그냥 교회라도 다니지 말면 절반이라도 가지요

  • 3. 또 하나 예를 들자면
    '16.12.4 10:50 PM (112.160.xxx.226)

    교회에서는 더도 없는 명예장로인데 집에서는 애들 패고 소리만 고래고래지르는 이름만 피붙이인 이름만 생물학적 아버지일 뿐인 집도 있습니다.

  • 4. 저도 한때
    '16.12.4 10:52 PM (112.160.xxx.226)

    교회를 다닌 모태신앙자이지만, 지금은 교회생활은 안하고 있습니다. 물론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가식적인 사람들을 근저에서 목격하다보니, 그리고 아직 제 신앙이 테레사 수녀님 급도 아니고 졸렬한 지라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에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방해가 된다고 느껴지니 지금 몇 년째 교회생활은 안하고 있습니다.

  • 5. 원글
    '16.12.4 10:55 PM (49.1.xxx.60)

    한국 남자들은 왜 그럴까요, 다른 나라 남자도 그럴까요
    태어나면서부터 아들아들 대접 받고
    어딜 가도 여자들의 시중받으며 살면서
    종교 아니어도
    밖에 나가면 샌님에 호인, 집에 들어오면 폭군
    밖에서 지배자가 못된 스트레스를 약자인 처자식에게 푸는 걸까요
    반드시 1등해야 한다고 누가 압박하지 않고 컸는데도 왜그러는걸까요

  • 6. 원글
    '16.12.4 10:58 PM (49.1.xxx.60)

    한국 모두 정리하고 온가족 미국 가서 신학박사하는 지인 있는데
    십일조, 주일 성수 다 아니고
    저도 한때 님처럼 말해 주더라구요
    이따금 시험 들면 카톡으로 묻곤 해요

  • 7. 뭐먹냐
    '16.12.4 10:59 PM (203.243.xxx.207) - 삭제된댓글

    무슨말인지 다 알고 이해가 됩니다 저도 어릴때부터 교회 신앙생활하다가 사람에게 치이고 생활에 치이면서 기독교에서 말하는 가나안이었어요 주일지키지도 교회 다시 나가지도 않는 한 10년 그리 생활하다가 다시 말씀을 빙자한 상처로 사람 힘들게 하지 않겠다 싫은 교회로 다시 나간지 삼년이 안돼네요 말씀이 제게 맞는 사람에게 터치받지 않을 교회를 얼마나 수소문하고 다녔는지요
    이상하게 교회다니면서 하나님께 상처받지는 않는데 예전에는 같은 교회사람들로 인해서 너무 많은 상처
    받았습니다 천국문앞에서 들어가려는 사람 막고있는 기독인들이 의외로 있는것 같고 저또한 조심하고 또 조심합니다.

  • 8. 원글
    '16.12.4 11:06 PM (49.1.xxx.60)

    희한하게
    직장생활하면서 탐욕에 쩔은 이기심으로
    남한테 피해주거나 남의 것을 먼저 가로채거나 질리게 하는 사람들이
    밥 먹을때 두손까지 모으고 고개 숙여 기도하고
    성당의 성호도 야무지게 긋고...
    머리 좋고 배웠어도 한국인에게 종교란 극도의 성취욕과 탐욕의 반증인가 싶고
    그중 가장 괜찮은 신자 한명 지금도 기억이 나는데
    세상에나 JMS 신도로 합동결혼식 했던 ㄷㄷㄷ,
    25년 보지 못하고 살고 있는데 지금은 어떻게 사는지...
    순수한 사람이 오히려 이단에 잘 빠지나 싶어요
    현실과 야합하는 탐욕은 결코 이단에 빠지지 않게 지켜주겠지요

  • 9. 희망
    '16.12.4 11:10 PM (175.223.xxx.237)

    십일조 주일성수에 묶이지 마세요
    그런것과 상관 없이 하나님은 우리를 책임지십니다

  • 10. 토닥토닥...
    '16.12.4 11:15 PM (112.160.xxx.226)

    그분 때문에 애꿎은 원글님이 시험 들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종교가 있는 것은 마음의 안정 내지 정신적인 안위 내지 내세의 영적 거듭남을 위함인데, 주위 이 꼴 저 꼴 다 분석하다 보면 어느 종교든 회의감이 들게 마련인 것 같습니다. 심지어 뉴스만 봐도 어처구니없는 목사들의 행태들은 쉽게 목격할 수 있고 어디든 너무 가깝게 지내다 보면 오히려 근저한 귀신 놀음에 본인 스스로 상처 입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평안한 하루 마무리하시기를 바랍니다. 아, 참고로 저는 시험에 들때 욥기서를 주로 보았는데 많은 치유를 받았습니다. ㅎㅎ

  • 11. 원글
    '16.12.4 11:20 PM (49.1.xxx.60)

    시험 들때마다 천주교로 가고 싶은데
    그쪽분들은 비난하실지 모르지만
    제 짧은 해석과 배리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가지 못하겠어요
    시험 들지 말게 해주시라는 기도를 간절히 해야겠어요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매일 외우면 되겠어요

  • 12. 음..
    '16.12.4 11:40 PM (112.160.xxx.226)

    위부터 계속 댓 달았던 사람인데요, 확실히 천주교와 기독교는 교리적 차별성을 무시할 수 없지요. 근데 가장 중요한 건 원글님의 마음속에 있는 하나님과 나의 관계, 그리고 구원에 대한 확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좀 오래 유럽 생활도 했었는데요. 유럽에서 느낀 한인교회 말고 유럽 현지의 '교회'에서는 십일조에 대한 강요나 헌금에 대한 강요도 전혀 없었고, 오히려 말씀 위주로 많은 치유를 받았습니다. 물론 유럽에서 천주교회 말고 기독교회가 많은 것은 아니라 대도시에 있는 이른바 칼뱅의 교회로 유명한 교회에 다녔는데 순수한 종교적 신앙을 키울 수 있어 좋았지요. 그곳도 물론 모임 같은 것은 있었지만 저는 참여하지 않고 대예배만 드렸고요. 아, 헌금이라면 한국처럼 자신의 명의의 봉투에 십일조를 넣고 회계 관리하는 집사가 누구누구는 얼마에 교회에서 십일조를 제일 많이 내... 어쩌고 암암리에 소문내는 교회가 아니라, 특송 나오면 모자 하나 들고 선 성도 분께서 경건한 연주곡에 맞춰 이리저리 돌면 어떤 분께서는 100유로를, 어떤 분께서는 2유로짜리 동전 5개를, 어떤 분께서는 무려 보라색 500유로짜리 지폐 다발을 넣으시더군요. 저에겐 나름 굉장히 인상 깊었던 장면이라 아주 뇌리에 또렷하답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 그 누구라도 안식할 수 있는 곳, 그곳이 교회이기를 지금도 바라 마지않지만, 한국의 높은 교회의 벽은 다시 귀국하고 돌아온 시점에서 돌이켜봐도 참 특이하고 기괴하기까지 한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한국의 교회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구요.

  • 13. 마징가제로
    '16.12.5 12:59 AM (110.9.xxx.167)

    외식하는 바리새인들은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지요. 외식은 곧 위선을 말하죠.
    독실하게 보이는 것은 독실한게 아니라 위선인거죠.
    이런자들은 배나 지옥자식이 된다고 하셨죠.
    불신자가 가는 지옥보다 몇 배 더 깊은 지옥요.
    하나님 말씀을 알면서도 능욕한 죄의 댓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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