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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밑에 자격지심 얘기가 있던데 제 얘기를 적어봅니다

열등감 조회수 : 3,396
작성일 : 2016-12-04 20:05:13

아주 어릴때 잘못된 애착으로 인해 자격지심, 열등감이 지속되어서 치료나 해결도 안되고 덧나고 있네요..
제가 어릴때 할머니 손에서 크다가 4살이 지나서 부모님과 본가
에서 살게 되었는데, 어린 나이라 그랬는지, 제 지능의 문제인지
제가 첫째임에도 제 포지션과 역할을 이해하지 못했고, 태어나서
부터 엄마곁에서 떨어지지 않고 계속 집에서 자랐던 한살아래 동생
한테 치이고 싸우기도 하며 무시당했던거 같아요.
살면서 내내 엄마한테 가족 안에서 내 존재의 인정과 지지, 확인을
바라며 그리도 갈구했는데 철저히 외면내지는 무시당했던거 같고요. 그래서 항상 화나고 흥분하고, 방어적인 상태였고 유대감을 잘
못느끼고,수치심 중독이었던거 같아요. 어린맘에도 제 자신이 넘
부끄러웠는데 언니답게 동생을 돌봐야한다는 것도 모르고 걔한테
그 스트레스를 풀었던거 같은데 걔도 저를 상대안하고 은근히
약올리고 거리두면서 무시했지만,
저도 애가 무슨 말만하면 발끈해서 강하게 반응하고, 제 수치심을
전가하듯이 듣기 싫어하는 말로 놀리고,장난치고 거칠게 화내고
욕하고 그랬네요ㅠㅜ
밥 챙겨주고 돌보고 할꺼 다해주셨는데도 절 키운 친할머니와도
이상하게 애착이 없어서 텅 빈 우물처럼 애정결핍 상태로 허덕였고,
굉장히 불안한 상태로 인지가 잘 안되었던거 같아요. (왜인지
생각해보니..애킨십과 애정어린 대화, 애정표현이 거의 없었네요)
이런걸 주변의 사람들에게 얘기했는데 전혀 이해받질 못했어요.
인간관계 문제와 상처가 덧나서 상담도 몇차례 받아봤지만, 상담자
라해도 모든 걸 다 이해할수 없으니 상담받아도 치유가 될까싶어요.
가장 신뢰해야할 부모(권위자)로 부터 내가 소중하고, 사랑받아야
할 존재라는 걸 외면 내지는 무시당해서 너무 수치스럽고 부끄러워요.
울어도 울어도, 감정을 토해내도 근본적인 자존감에 상처를 받은건
사라지지 않던데 이런건 평생 지고가야할 짐인가요?
(어떤 사람들은 제 말을 무시하거나 거짓말로 취급하고 제 탓도
하던데..일부러 지어내는 말이 아니구요, 진심으로 막막합니다.)
IP : 221.166.xxx.27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6.12.4 8:08 PM (223.62.xxx.190)

    원글님은 동생한테 질투를 하신건가요?
    아님 무시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더 격하게 행동하신건가요?

  • 2. 신앙을 가지세요.
    '16.12.4 8:14 PM (42.147.xxx.246)

    교회를 가시든지
    절에 가시든지
    가셔서 말씀을 들으면 인격의 변화가 올 겁니다.
    본인이 바꾸려고 하면 바꿔집니다.
    변화하지 않는 부모 탓하지 마시고 님의 길을 찾으시면 될 것 같아요.
    내 행복은 내가 찾아야 합니다.

  • 3. ㅇㅇ
    '16.12.4 8:15 PM (221.166.xxx.27)

    본래 엄마밑에 있었던 동생에게 질투도 했던거 같고,
    엄마를 독점하고 싶었는데 엄마는 생계로 지치고 피곤해
    절 멀리하신거 같아요. 제가 눈치가 없다는 이유로 무시.
    거절당한 느낌 자주 받았죠. 본래 불안정한데 연결돼있다는
    느낌, 구성원의 일원이란 유대감이 적으니 더더욱 예민하고
    흥분된 상태였던거 같아요. 부모님도 특별히 아이를 대하는
    법을 모르고 방치한 느낌도 있고요..

  • 4. 음...
    '16.12.4 8:16 PM (115.136.xxx.173)

    음...힘드셨지요?
    저도 부모지만 같은 상황을 사람마다
    바르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저도 원글님처럼 자랐어요.
    과거에서 좀 벗어나시는 게 어때요?
    부모도 인간이잖아요. 상황도 있고
    실수도 있고...원글님이 그렇게 남의
    상황을 이해하면 더 마음이 편해질겁니다.

  • 5. 솔직히 말해서
    '16.12.4 8:22 PM (42.147.xxx.246)

    자식교육이 뭔지 모르는 부모도 많이 있어요.
    그런 부모를 미워하면 안되지요.
    그 분들이라고 자식을 불행하게 만들려고 한게 아니고 잘 되길 바랐지만 어찌하는 방법을 몰랐던 것을
    이해하고 넘어 가세요.
    그리고 지난 과거를 잊으세요.
    내가 지금 이렇게 안 풀리는 게 부모의 탓이라고 하는 생각을 버리시고 그런 생각이 날 때 마다
    책을 보세요.
    염불을 듣고 마음을 다스리세요.
    부모 탓을 하면 그건 답이 없습니다. 내려 놓을 건 내려야 해요.
    마음 먹으면 탓을 안하게 할 수도 있어요.
    지금 부터 탓을 안 하겠다고 생각하면 안 하게 됩니다.
    그냥 마음에서 이는 바람을 불지 못 하도록 자신에게 말을 하세요.
    탓을 안하겠다고요.

  • 6. ㅇㅇ
    '16.12.4 8:22 PM (221.166.xxx.27)

    그래서 동생을 동생으로 실감하질 못하고 나외의 별개의
    존재정도로만 여긴거 같아요. 클수록 적대감이 커졌고,
    인간관계가 잘 안이뤄지거나 실패했네요. 공감력 떨어지고 맘이 항상 차가운데 이정도면 싸이코패스 수준인가요?ㅠ

    신앙은 믿음이 안가 뭘믿어야할지..교회는 적극적이고 재미도 있는데 넘 나대고 맨날 하나님이 절대자란걸 강조하며 믿음을 강요하고,신자들 행동은 모순적이고 천주교는 너무 소극적이고, 형식적이고 존재감이 안느껴져요.. 뭣보다 저희 엄마의 종교라 싫어요. 불교는 법회나 의례, 이런것들이 좀 어색하네요. 승려들도 뒤에서는 그렌져나 에쿠스타고 다니고 여자나오는 술집가는 이도 있다니 회의적이고요..그나마 불교이론이라도 공부함이 나을까요

  • 7. 나 자신을 찾아서
    '16.12.4 8:27 PM (42.147.xxx.246)

    인터넷으로 불교교리를 공부하세요.
    기독교 교리를 공부하셔도 내가 변화합니다.
    내가 나를 길러가는 게 인생입니다.
    나를 못 기르면 내가 바르게 크지 못하니 불행지는 건 내가 내 자신을 책임져야 합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을 책임집니다.

  • 8.
    '16.12.4 8:27 PM (178.190.xxx.236)

    정기적으로 똑같은 글 쓰고 이젠 아예 외우겠네요.
    이런 말하면 또 바락바락 댓글로 싸울거죠?
    병원가서 상담받고 치료 받으세요.
    내일모레 마흔인데 언제까지 부모탓만 할래요?
    그러면서 독립은 죽어라 안하고. 답답하네요.

  • 9. ㅇㅇ
    '16.12.4 8:30 PM (221.166.xxx.27)

    아뇨. 이해는 단호히 거절하고싶네요.타인을 이해하기엔 어려서부터 느낀 제 한과 억울함, 응어리가 너무 커서 힘겨워요. 4살때 집으로 오면서 어느 누구한테도 가족으로 인정받고 확인받은 절차가 전혀 없었어요. 우리가 너희 가족이고 너는 이집안의 가족이라는..그게 없어 홀로 모르는곳에 던져진 느낌이어서 너무 불안하고 두려움에 떨어왔어요. 혼자라는 느낌으로 계속해서요. 엄마한테 말하고 가족에게 호소
    해도 아무런 조치를 안하더군요. 못한건지 뭔지..하여간 그래서 그 감정에서 못 헤어나겠어요. 어차피 놓아도 또 되돌아갈테고,30년이상 끌고 묵혀온 생각이라서요 특별한 계기가 없음 또 되풀이해 생각하게 될꺼 같은데요..그리고 나도 이해못해서 내 짐이 무거운데 나를 몰이해하고 내버려둔 부모를 제 자신이 이해하라구요??? 너무 모르시는 말씀...
    가혹하네요..

  • 10. ㅇㅇ
    '16.12.4 8:31 PM (221.166.xxx.27) - 삭제된댓글

    댁이 누군지 모르겠는데 익명에 기대서 비겁한 178.190은
    내 글에 댓글달지 마시죠
    서로 불쾌할 필요있나..

  • 11.
    '16.12.4 8:37 PM (42.147.xxx.246)

    4살 적 부터 지금 까지 변화가 없는 질문이 되겠지요.
    그 대답은 아무도 못해 주는 것 같아요.
    님 부모님이 훌륭한 지혜롭고 사회적으로는 알아 주는 지식인이라면 님에게 잘해줬겠죠.
    그렇지 못한 부모에게서 뭘 바랍니까?
    부모가 님 앞에 무릎 끓고 님에게 죽여달라고 용서를 빌어 주길 바라나요?
    님이 님 자신에게 물어 보세요.
    님 문제는 님이 해결하지 못하면 지금 그대로 일생을 사시게 됩니다.
    사람은 기댈 곳이 아니라면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해요.

  • 12. ......
    '16.12.4 8:38 PM (223.62.xxx.190)

    원글님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라 동생도 엄마에 대한 감정이 비슷할거에요. 근데 상대적으로 언니라는 이유, 성격적으로 엄마와 동생이 더 잘맞았을 수도 있어서 원글님한테 정도가 더 심했을수도 있었을거 같기도 하구요..
    세상엔 생각보다 평범하게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는 사람들이 더 드물고 가정형편이 어렵거나 정신적 육체적 학대(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받고 사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부모라고 어른이라고 다 성숙한건 아니니까요.
    어렸을때 문제있는 가정에서 자랐을때 어떻게 극복하느냐 하는 문제에요.
    아버지가 만약 폭력적이였다면 당하는 아이는 그게 진절머리나게 싫어서 자기는 커서 절대 남한테 안그래야지 하는 사람도 있고 알게 모르게 배우고 자라서 남들한테도 똑같이 하는 사람도 있어요. 사람들이 봤을때 저 사람 부족함없이 사랑받고 자란것 같다, 성격 좋다 하는 사람들 오히려 부모님이 문제가 있어상처받고 자랐기 때문에 자기로 인해 상처주기 싫어서 오히려 남들 품는 사람들도 있어요. 제 주변에서도 은근 많이 본 케이스구요.
    원글님 어렸을때 상처를 잘 극복해나가셨으면 좋겠어요.
    남들과 나를 비교하지마시고 남들한테 내가 이겨서 영향력을 끼쳐야겠다 이런 생각보단 자연스럽게 내 부족한 점을 그런가보다 인정하고 오히려 당당하게 행동하세요. 그리고 기분 나쁜 말이 나오려고 해도 역지사지로 생각하시고 말 조심하시구요..
    이렇게 자기 자신을 인정하고 고치려고 하시는것만으로도 좋은 분 같으시네요... 화이팅하세요~

  • 13.
    '16.12.4 8:39 PM (125.185.xxx.178)

    사랑받아보지 못해서 그래요.
    사랑은 모든걸 치유할 능력이 있어요.
    좋은 남자를 만나시면 좋겠는데요.
    그게 안된다면 마음에 끌리는 종교도 좋고요.
    동물은 조금더 마음의 여유가 되신다면 키우세요.

  • 14. 댁이
    '16.12.4 8:40 PM (178.190.xxx.236)

    고장난 라디오처럼 똑같은 말 반복해서 올리고 댓글싸움할 자유가 있는 것처럼
    나도 댓글 달 자유가 있는거지요?
    매번 여러 댓글들이 좋은 말 달아도 우쭈쭈아니면
    온갖 독한 말로 발톱세우고 달려드는 님, 그럴려면 왜 공개게시판에 글 올려요?
    맨날 나만 불쌍하고, 부모는 나쁘고, 여동생은 싸가지에, 제부는 날 무시하고.
    어쩌라고요?

  • 15. ㅇㅇ
    '16.12.4 8:46 PM (221.166.xxx.27)

    우쭈쭈안해준다가 아니라, 눈치도 없이 상처받은
    사람한테 댁이 먼저 감정자극하는 말을 하잖아요.
    맘에 여유도 없는 나한테 와서 왜 조언했다고 들으라
    강요질인지 원..
    말투도 딱 싸우자는 말투네. 나는 댁 조언을 인정안하겠다는
    데 왜 주제넘게 남 인생에 간섭이죠?1절만 해요. 하이에나
    도 아니고 어디서 똥을 밟고와서 남의 글에 화풀인지

  • 16. ㅇㅇ
    '16.12.4 8:55 PM (221.166.xxx.27)

    자꾸 부모에 집착한다시는데 저도 하다하다 안되어 포기
    하려는 기로에 있어요. 아무래도 떨어져야 이게 좀 수그러들꺼 같아 독립을 어디로 할지 고민중입니다.
    저는 극복을 못했고 좋은 이도 만나지못한 케이스같네요.
    지금 환경이나 제 성격이 좋은 사람만날 가능성이 적고요,
    넘 외로워 동물을 키우려다, 잘해주지 못할꺼 같아 자제하고
    있어요. 근데 집에 가족이 있어도 너무 춥고 외롭네요.

    좋은 사람만나, 사랑으로 치유받고싶고, 맨날 공상으로
    꿈꿉니다.ㅠ 근데 좋은 사람은 어디가서 만나며..어떻게
    알아보나요. 제가 너무 무지해서..

  • 17. ᆞᆞᆞ
    '16.12.4 9:01 PM (211.244.xxx.3)

    엄마와의 관계에 문제가 많은듯 한데
    대상관계이론을 바탕으로 한 심리상담전문가에게 개인상담 받아보세요
    http://www.kfti.re.kr/
    개인상담이 부담이시면 전국에 연구소가 있으니 가까운 곳에서 교육 받아보세요

  • 18. 종교 얘기가 나와서
    '16.12.4 9:05 PM (203.226.xxx.81)

    말인데요.
    님이가진 마음의 공백? 상처? 는 사람으로는 치유하기 힘들어요.다들 스스로도 버거울때도 많고 이 복잡한 세상에 얼마나 여유가 많아서 자랄때 결핍된 걸 어떻게 무슨재주로 채워줄수 있겠어요.
    스스로를 바꾸는게 종교가 그나마 도움이 되기때문에
    다들 종교얘기를 하는거예요.
    성경이든 불경이든 종교교리로 먼저 접근하시면 그근처 사람들에게 그리 싫망할 일도 필요 이상으로 환상가질
    일도 줄어들어요.
    물론 처음에는 님이 나열한 그런것들 때문에 거부감 들수 있겠지만 좀 알고보면 사실 그런건 겉 풍경일 뿐이고요.누굴 만난다 해도 상대에게도 내가 좋은사람이어야지 그 관계가 견고해지지 사람들은 긴 시간 참아주려 하지 않아요.지치고 너무 피곤하거든요.
    세상을 좀 더 다각도로 보시고
    좋은 인연들(종교든 사람이든)함께하길 바랄께요.

  • 19. ㅇㅇ
    '16.12.4 9:14 PM (221.166.xxx.27)

    좋은 얘기 들려주신 분들..정신없는 와중이라 일일이
    댓글은 못달지만 고맙습니다. 너무 허하고 맘이 차가웠는데
    한마디라도 남겨주시니..비굴하지만 인터넷상에서라도 관
    심받는거 같고 좋네요ㅠ

    그리고종교얘기로 저를 타일러주시고 객관적으로 볼수
    있게 해주신분과 대상관계이론? 링크해주신분도 고마워요.
    삶에 적용시킬수 있도록..노력해볼게요. 사람들은 긴 시간
    참아주지 않는다는 것도 맞는 말같고요. 제가 지금 눈치없고
    부담스럽고 또 너무 버거운 사람같네요. 선뜻 맘가는 곳은 없지만.. 종교라도 가져보도록 생각해보겠습니다. 저도 지탱이 무척 힘드네요..

  • 20. 흠.
    '16.12.4 9:37 PM (1.236.xxx.183)

    읽어본 비슷한 글이 원글님 글 이네요.
    우리언니랑 너무 비슷해서 기억나요.
    힘든 형편이라 잠깐 할머니랑 있었는데
    항상 피해자처럼 굴고. 엄마한테도 상처주는
    비수같은 말, 행동 진짜 많이했어요.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적도 없어요. 다른 언니들한테
    함부로하고 탓하기만바쁘죠.
    그런 언니가 속으론 원글님같을까? 생각도 드네요.
    오히려 지금이 부딪힐일 없이 형식적으로 잘
    지내는 편이예요. 사십대되고나서.
    근데 늘 언니는 사람들이 무섭고 예의없어 싫대요.
    저도 언니와의 관계가 답답하여 주저리주저리
    써봤네요.
    제눈엔 언니가 너무 정이 없고 화를 잘내는
    어려운, 좀 애증의 관계거든요.

  • 21. ㅇㅇ
    '16.12.4 10:01 PM (221.166.xxx.27)

    안타깝지만..저도 님 언니분 비슷한거 같은데..방어적이라서 외려 공격적이 되는거 같아요. 언니분은 전 가족간에 애착을 못 느끼고 대화도 잘 안이뤄지니 넘 부족하게 여겨서..열폭하고 화많은 거친 성격이 됐어요. 제 동생도 6~7살때
    1년간 할머니댁에 있은적이 있는데 너무 힘들었다고 엄마
    한테 토로했다는데..아무 언급없이 데려와진 전 어떻겠어요.
    하여간에 언니분도 자기 정서가 날카로우니 외부로도 그렇게 표출이 되고, 정신적으로도 불안하고 힘들거예요. 자기가 신뢰나 유대를 잘 못느끼니 버럭거리는거거든요. 님도 언니를 다 감당하긴 힘드시겠지만, 정 안쓰럽거나 도움이 되주고
    싶다면 꾸준히 짧은 시간이라도 톡을 하시거나, 얘기를 들어주시는 식으로 위로해주세요. 넘 의지하도록 하겐 마시구요.

  • 22.
    '16.12.4 10:12 PM (1.236.xxx.183)

    이젠 톡도 하고 가끔 만나 밥도 먹고합니다.
    원글님도 마음열고 다가가면 따뜻하게 손잡아줄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거 늘 잊지마세요.

  • 23. 저도
    '16.12.4 11:40 PM (86.160.xxx.29)

    원글님 이야기 몇번 읽었던거 같은데 맞나요? 쓰신 글로 보기에는 부모님이 아주 훌륭한 부모의 표본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학대를 일삼는 나쁜 분들 같지는 않구요. 부모님께 지금까지 어떤 사과를 바라신다는거 자체가 본인도 어렵다는거 알고 계시지 않나요? 이제는 고민만 할 것이 아니라 독립하시고 자기 인생에 집중하세요. 윗분들 말씀처럼 상담을 통해서 아니면 다른 방법을 쓰더라도 이제 극복하셔야 될 나이 아닌가요? 30대시면 더이상 애정결핍을 문제로 부모님을 닥달하기 보다는 스스로 고쳐나갈 의지가 있는 성인이잖아요. 좋은 사람 만나서 사랑받고 잃었던 자존감을 회복한다 라는 발상 자체가 저는 잘못된거 같아요. 스스로 자기의 문제점을 극복 못했는데 애인에게서 답을 구한다고 그게 나오나요? 오히려 관계만 더 멀어지게 할꺼구요. 이제 그만 어린 소녀에서 벗어나셔서 행복한 삶 사셨으면 좋겠네요.

  • 24. ㅇㅇ
    '16.12.4 11:49 PM (117.111.xxx.224)

    고맙습니다. 마음열고 다가가면 따뜻하게 손잡아줄 이들이
    있다는 말 위로가 되고 와닿아요. 지금 상황이 불투명하고 어려운데 앞으로의 제 삶이 변화될려면 노력해야죠..

    그리고 86.180님도 댓글 고맙습니다. 방금전 엄마와도
    장시간대화를 나눴는데 서로 거리감을 느낄 정도로 생각과 인식이 너무 차이가 나더라구요. 그래도 엄마한테 말하니 어느정도 니가 그랬는줄은 몰랐다,,고 하셨고 (제가 원하는 정확한 표현과 마음 읽어주기는 안돼서 찝찝하지만요..) 어느정도는 대화가 되니 맘의 여유가 생겼어요.

  • 25. ㅇㅇ
    '16.12.4 11:54 PM (117.111.xxx.224)

    아마 님이 직접 안겪어보면 이해하기 힘드시겠지만, 저에
    아주 타격이 큰 순간들이 크고 작게 이어졌고, 제 입장에서는 분명히 삶에 지쳐있던 부모의 자리가 너무 미미하게 느껴졌고 방치라 느껴질정도로 무관심이 심했어요. 조금만 바로잡아주고 제 요구에 귀를 기울여줬더라면..지금처럼만이라도 평등하게 대화가 됐더라면 제가 지금껏 겪었던 외로움과 아픔, 인생의 많은 피해들을 줄일수 있었을텐데..님은 제 사정을 모르시잖아요. 저도 벗어나기 위해 혼자 노력하고, 맘 정리도 하고, 안되어 또 집착을 하고 서른 넘도록 끙끙앓으며 살아왔습니다. 제글이 지겨운건 이해하는데 저도 나름의 상처가 많아 극복을 못해서 그러니 너무 나무라진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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