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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키우는게 너무 힘드네요,

.. 조회수 : 3,460
작성일 : 2016-12-04 00:22:08
아이들 어릴때는 어려서 눈물로 키우고,
커서는 나이질줄 알았는데 엄마 자격이 없나봐요,

저도 제 부모님한테 받아 보지 못해서 그런걸거라고,
저는 둘도 힘든데, 부모님은 넷을 키우느라 그런거라고 애키우며 애써 이해하려했는데요,
저한테 닮아가는 엄마 모습이 보이곤할때마다 대물림인가보다 여기면서도 고쳐지지가 않네요,

이른둥이로 태어난 큰아이,
신생아때는 분유 먹는것도 5-10미리 먹다가 잠이 들어버리고,
다시 한시간만에 깨서 울면 분유타면 또 5-10미리 먹고 말고,
이러던 아이는 천성이 먹는거엔 관심이 없어서 제 속을 까맣게 태우고,
6개월지나서는 가끔은 아이가 분유꼭지를 빠는척 하기만 하고 분유가 줄어들지를 않더군요 ,,
그래도 달래서 먹이곤 했는데 10개월지나서도 너무 안먹고 먹는척만 하길래,
그간 쌓인게 폭발하고 말았어요,(저도 순간 미쳤나봐요,지금도 후회되네요)
아이 허벅지 한대를 때렸는데 아이가 깜짝 놀라더니 
그 담날은 일어나자마자 분유을 주는데도 입에도 안대고 안먹었어요,
그렇게 입짧게 지내다보니 아이와 늘 먹는걸로 실랑이였네요,
아이가 이른둥이라서 더 그랬나봐요ㅡ
이렇게 지나고보니 그렇게 한들 잘먹지 않는건 똑같은데 애한테 상처주면서 먹인게 너무 후회되네요ㅡ
늘 큰아이한테 맞춰져서 산거 같아요,
그러면서 제달에 태어난 둘째아이는 이뻐할 겨를도 없이 큰아이와 힘들었던 걸 
둘째 한테 풀었나봐요;
남들은 아이가 더 생기면 사랑이 나눠지는게 아니라두배가 된다는데 저는 아니었어요,
100을 반도 아니고 거의 큰애한테 맞춰서 살아온거 같아요,

그런데도 큰애는 아직도 저에게 사랑을 확인하고,
둘째는 애기때는 달라붙더니 지금은 포기한건지 눈치챈건지 달라붙지는 않고,
성격이 소심해요,
다행히 놀기는 잘하는데, 다른부분은 내성적이고 소심하네요,
그런 모습을 보니 맘이 아프네요,
큰아이도 안쓰럽고, 둘째도 안쓰럽고,
제가 더 힘내서 사랑해야한다는건 알겠는데
힘이 나지가 않아요ㅡ

10년을 어떻게 살았는지도 모르겠고,
앞으로 더 버틸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 정신차릴수 있을까요?
IP : 115.142.xxx.8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신
    '16.12.4 12:31 AM (112.149.xxx.41)

    정신 차리셔야해요.
    우울증도 있으실것 같은데 상담 받으시라고 권합니다.
    지역 복지관이나 기관에서 하는 상담은 쌀거예요.
    아님 괜찮은 사설 상담사 있으면 꼭 받으시락고 권해드려요.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나서 더 가슴 아프고 미안하고. .
    그런 복합적인 마음이 얼마나 많이 드는지. . .
    아이들도 세상 살아나갈힘이 생기려면 부모윽 조건없는 사랑과 마음 따뜻한 지지가 얼마나 큰 에너지원이 되는데요.
    얼른 원글님이 긍정적인 마음을 챙길수 있도록
    방법을 구하시길

  • 2. ㅡㅡ
    '16.12.4 12:33 AM (1.236.xxx.20) - 삭제된댓글

    전 정신과가서 짜증을줄여준다는약먹어요
    하루에 반알만 먹으니까 뭐 작은용량이죠
    상담은 별거없고
    약먹으면서 약효 플러스 제감정컨트롤용으로요
    제가힘든거보다 아이들에게 상처주기싫어서
    간건데 잘한거같아요

  • 3. .........
    '16.12.4 12:35 AM (216.40.xxx.246)

    선천적으로 입이 짧은 애들이 있어요 정말.
    왜 어른들중에서도 진짜 새모이만큼 먹는 사람도 많듯이.
    저희 친정엄마 말이.. 자식은 평생 마음의 짐이라고.
    어려서 힘든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러네요. 저도 아직 애들이 어려서 그냥 힘들단 생각밖에 없어요.

  • 4. 그때가
    '16.12.4 12:50 AM (115.136.xxx.173)

    그때가 힘들죠.
    전 50살되면 애들 다 성인인데
    그때 혼자 어디든 가려고요.

  • 5. ,.
    '16.12.4 1:08 AM (210.103.xxx.40)

    육아에 정답은 없어요..
    엄마들 그맘때 거의가그런거 같아요
    정신과라니 ..ㅎㅎㅎ
    내새끼라고 예뻐만 하겠어요
    저도 그러면서 후회하고 지내온거 같아요
    앞으로 잘하시고 노력하시면되죠~~
    아이 성향은 어느정도
    타고나는것도 있는거 같아요
    그냥 현재에 최선을 다하시면될거 같아요
    운동같은거 하셨음 좋겠네요

  • 6. ᆞᆞᆞ
    '16.12.4 1:20 AM (211.244.xxx.3)

    좋은 심리상담전문가에게 개인상담 받으세요

  • 7.
    '16.12.4 1:32 AM (121.170.xxx.170)

    힘내세요 근데 시간 지나니
    다 지나가지더라구요
    먹는거는 배고프면 먹드라구요
    작게 먹는거 너무
    신경 쓰지 말고 편하게 생각 하세요
    근데 위가 작은 아이들이 있답니다
    저희얘가 그랬는데
    사춘기되니 엄청 먹고
    빼빼한 아이가 살도
    찌드라구요
    아이보다 엄마가 자책하지말고
    즐겁고 기분이 좋고
    행복해해야 아이도
    좋아집니다. 우울함도
    있으신거 같은데
    엄마부터 매사에 즐겁고
    웃어야 합니다.

  • 8.
    '16.12.4 9:53 AM (223.39.xxx.82)

    안먹으면 어때서요
    전 제가 살쪄서
    애들 안먹으면 그냥두고 키웠어요
    왠걸로요
    네 초등땐 작더군요
    그리고 잔병도많구요
    중등가니 스스로 식욕폭발로 살쪄서 미치게만
    큰애는 사랑많이줬으니 버리세요
    이제 둘째에게 집중해요

  • 9. 제 동생
    '16.12.4 1:48 PM (206.174.xxx.39)

    아이도 너무 안먹어 한의원에 갔더니 선천적으로
    위장이 작다고 하더라구요. 위가 더 늘어나야한다고..
    위가 작으면 금방 배가 차나보더라구요.
    중학교 가서부터 그나마 더 잘먹는 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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